[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9. <미셸 푸코, 1926~1984>

D-29
푸코가 점점 제정신으로 돌아가는 듯하다는 말씀을 읽으니 이 문장이 떠오르네요.
사후 2년 만인 1992년에 출간된 루이 알튀세르의 자서전 『미래는 오래 지속된다』에서도 이 시대의 증언을 확인할 수 있다. 알튀세르는 이 책에서 자신과 푸코가 광기에 근접했다는 점에서 서로 비슷했고, 자신은 점점 더 착란의 밤에 빠져들어 거의 ‘행방불명자’가 된 반면 푸코는 점차 벗어나 완전히 ‘치유되었음’을 스스로 느낄 정도가 되었다고 말했다.
미셸 푸코, 1926~1984 48쪽, 디디에 에리봉 지음, 박정자 옮김
그러게요. 자클린 베르도가 싸우지 않았으면 책이 아예 못 나올 뻔… (펭수짤 너무 적절하고 웃겨요. “눈치 챙겨”)
앗 저두요..ㅋㅋㅋㅋ 제가 자클린이라면 '장난해? 배보다 배꼽이 크면 어쩌자는 거냐.. '라고 핀잔줬을 텐데.. 착한 자클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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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뜻 아는 이름, 또 생소한 이름이 많이 나와서 헷갈리죠? 그래서 제미나이랑 같이 아래와 같은 표를 만들어 보았답니다. 필요할 때 계속 업그레이드할게요. 푸코를 중심에 놓고서 나이가 많은 순부터 정리했고, 표에 푸코와의 나이 차이, 또 출신 학교 차이, 중요한 저서 등도 기록해 보았어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감사합니다. 잘 정리되어 독서에 많은 도움이 되겠습니다. 이 책 전에 읽은 <왜 선한 지식인이 나쁜 정치를 할까>에 워낙 많은 인물들이 등장해서였는지 그 때 보단 덜 힘드네요. ㅎㅎ
전 한국 이름은 비슷비슷한 이름이 많아서 더 헷갈렸어요..ㅜㅜ 그나마 여기는 아는 이름들이 꽤 많이 나오네요 ㅎ
전 프랑스어도 모르고 여기 등장하는 철학자들도 모르는 사람들이 대부분인데 이상하게도 사람들이 구분이 딱딱 되네요. 신기할 따름입니다. ㅎㅎ
와... 그저 감탄만 나옵니다. 너무 감사해요!! 안 그래도 인물이 많아서 계속 헷갈렸는데, 제가 프랑스 이름이 낯설어 그런가보다 했거든요. 근데 다시 생각해보니 지난달 『왜 선한 지식인이 나쁜 정치를 할까』에서도 비슷한 경험을... (이쯤되면 그냥 제 기억력이 메롱인 것으로) 매달 감사합니다:)
@YG 참, 여담이지만 저도 걷는 거 (매우) 좋아하고, 뛰는 건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feat. 책걸상) 듣다가 빵 터져가지고 속으로 '저도요!!'라고 외쳤다지요. 결코 뛰는 것보다 걷는 게 나아서 그런 게 아니랍니다(매우 진지함).
@연해 네, 저는 (러닝하시는 분들에게는 죄송하지만) 출퇴근길에 열심히 뛰시는 분들 마주치면 무릎 걱정이 되어요. '저러다 무릎 나가실 텐데.' 하는;
어머낫! 이런 표 너무 좋네요.. 그나저나 철학적 짝패 들뢰즈라니..ㅎㅎㅎ
와, 깨알같은 디테일 보소… 1924학번, 1925학번ㅎㅎㅎ 철학적 짝패, 반역한 제자, 행동대장ㅋㅋ 너무 재밌습니다! 덕분에 머리에 쏙쏙 들어오네요.
@밥심 @연해 @향팔 님, 읽기에 도움이 되시면 좋겠습니다. 제가 이런 데에 조금 집착이 있어요. 생몰 연도, 두 사람의 관계 등. :)
이 모임 덕분에 이 책을 오랜만에 다시 읽게 되었습니다. 주말에 시간이 안되어 다른 분들이 올리시는 글만 읽다가, 어제 4장까지 진도를 따라갔는데요. 오래전에 읽은 책이라 그때 재밌게 읽었다는 기억 외에는 거의 새롭게 읽는 느낌입니다. 알튀세르에 대한 내용은 개정판에서 추가한 부분이 많다고 하니 예전에 읽었을 때는 못 본 부분일텐데, 임상심리학자로서 정신병원에서 일한 얘기는 그 때는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고 스쳐갔던 걸까요? 어쩌면 초반에 나오는 다른 유명인들 이름을 보느라 정신이 없었을 수도 있겠습니다.
이 기간 동안 푸코는 실험심리학의 전문적 분위기를 완전히 익힐 수 있었다. 그의 견습은 이제 대학의 태두리를 벗어나 어떤 민속학자가 말했듯이 '현장' 속에서 이루어졌다. 정신병의 실재 그리고 정신병자의 현존과 맞부딪쳤다. 그는 '광인'의 수용과 '범죄자'의 수용이라는 두 형태의 현실속에 몸을 푹 담그고 관찰할 수가 있었다. 비록 그의 불확실하고 어정쩡한 지위는 그가 학습하려 하는 정신분석가의 일로부터 그를 멀리 떼어 놓았지만 그 자신 역시 '바라보고','관찰하고','확인하는' 사람 중의 하나였다.
미셸 푸코, 1926~1984 90, 디디에 에리봉 지음, 박정자 옮김
푸코의 <광기의 역사>내용을 모르다 보니 집중력이 떨어져 제미니에게 물어 대충 개념을 잡고 읽었습니다. 4장이 YG님 말씀처럼 정신병원과, 감옥에서의 경험이 그의 논문에 중요한 부분이었던것 같습니다. 제미니가 <광기의 역사> 정리해준 내용중.. 푸코는 광기를 통제하는 행위가 인간의 자유를 억압했다는 도덕적 판단을 내리기보다는, 그 통제 과정이 근대적 권력, 지식, 그리고 이성적 주체를 생산하는 데 어떻게 기여했는지를 역사적으로 해부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오 저는 지금 '감시와 처벌'을 병렬독서하고 있는데 여기서도 그런 내용이 나와요.!
이 책을 읽기시작하면서 문득 들었던 생각이 고대와 근대 철학자들은 유명한 사람이 많은데 왜 현대에 올수록 그런 사람이 없지? 하는 의문이었습니다. 20세기에는 들뢰즈와 푸코라도 있는데 21세기엔 누구를 꼽아야할지 막막하더군요. 지젝? 촘스키? 그러고보니 물리학자도 마찬가지에요. 1927년 제5차 솔베이 컨퍼런스에서 찍은 사진에 등장하는 기라성같은 물리학자들이 21세기엔 없죠, 아니 저만 모르는 건가요. 전공자가 아닌 저 같은 일반인이 생각하기에 물리학이나 철학이 현대에 이르러 너무 세분화되어 대가가 나오기 힘들다는 면도 있는 것 같고 이미 큰 체계는 잡혀서 더 이상 새로운 것이 나오기 힘든 것도 같고, 두 학문의 인기가 떨어진 점도 영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인공지능 시대가 오면서 철학의 윤리학 같은 분야는 연구할 거리가 넘칠 것 같은데 말이죠. 참고로 솔베이 컨퍼런스 사진 첨부합니다. 언제 봐도 멋있는 사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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