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99년 내가 <게이 문제에 대한 고찰>을 출간했을 때 이 책에서 푸코에 대해 쓴 부분을 읽고 데리다는 내게 이렇게 말했다. “그가 그 정도로 고통을 받았는지 나는 전혀 몰랐어요. 그런 고통이 많은 것을 설명해 주는 것 같습니다. 특히 타인들과의 관계를요. 나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생각지 않을 수 없군요.” 죽는 날까지 푸코를 특징지웠던 섬세한 감수성, 비록 그것을 병적이라고까지 할 수는 없어도 여하튼 아주 예민한 그 감수성이 그의 ‘고통’과 깊이 그리고 강렬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어떻게 부인하겠는가? ”
『미셸 푸코, 1926~1984』 226쪽 2부 2장, 디디에 에리봉 지음, 박정자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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