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9. <미셸 푸코, 1926~1984>

D-29
푸코 무서워요. 맘에 안드는 교수를 끝내 학교에서 쫓아내요.(어느 장에서 나온 내용인지는 기억이 안 납니다. ㅋㅎ)
친할 때는 엄청 잘해주지만 화나고 틀어질 때는 집요하게 복수하는 성격인 듯해요;; ㅎㄷㄷㄷ
@밥심 @borumis 저는 약간 어렸을 때 저 보는 것 같아서 낯 뜨겁던데요? 제가 20대~30대 때 저랬던 것 같아요. 하하하!
무서운 분이셨군요…
ㅋㅋㅋ YG님 완전 요주의인물이었어^^;;;;
훌륭한 기자에게 집요한 성격은 필수인 듯합니다! (복수 정신도요 ㅎㅎ)
어제(12월 16일) 일정이었던 2부 3장이요. :)
앗! 어제 였어요? ㅠㅠ 사실 제가 진도를 조금 빨리 빼서 지금 3부를 읽고 있어서 2부였는지 3부인지 구분이 잘 안 됩니다. 주말에 반납해야하거든요. 누가 예약걸어놓아서 다시 빌리지도 못해요. ㅋㅎ 암튼 알려주셔서 감사!
책은 마법의 키메라 같다는 말씀이 너무 인상 깊어요. 정말 그런 것 같아서요. 같은 책도 어느 시기에 읽느냐에 따라 느끼는 바가 다르고, 깨닫는 바가 다르더라고요. 경험치가 쌓이면서 생각도 달라지는 것 같고요. '예민한 푸코를 화나게 하면 정말 무섭다'에 매우 공감합니다. 20대~30대의 @YG 님이 무섭고( @밥심 ), 요주의 인물( @borumis )이었다는 말씀에도 매우 공... (아, 이건 아닌가)
전 그렇게 예민한 사람이었으니 집요하게 철학도 파헤친 것이라 생각해요. 작가님들이 본인들의 병적인 땡땡땡에 대해 고민하시는 모습을 볼 때마다 '그런 면들이 없다면 과연 책 한권을 낳을 수 있을까?'란 의문도 들었고요. 그래서 세상에 이름을 남긴 분들의 어느 정도의 기행은 그러려니 합니다. (그래도 조지 오웰은 용서 못해!!!!부르르르)
이 말씀도 정말 공감합니다. 특히 예술가들의 지난 삶을 들여다보면, 다들 무언가에 대한 (집착과) 광기가 있는 것 같더라고요. 이 책을 읽다가 전에 잠깐 배웠던 이상심리학에서 들었던 의문이 다시금 떠오르기도 했어요(과연 정상이라는 게 존재할까). 하지만 저도 조지 오웰은 하...
내 논문에서 광기와 코기토의 관계를 너무 배타적으로 다룬 것 같아. 바타유나 니체도 그렇고. 그 논의는 차츰 천천히 우회의 길을 통해 다시 이야기할 것이네. 자네는 아주 정공법으로 직선의 길을 택했어. 마음 속 깊이 고마워. 일간 한번 만나기로 하세…
미셸 푸코, 1926~1984 디디에 에리봉 지음, 박정자 옮김
아주 많이 어렵게 따라가고 있습니다. 흐흐... 2부에 들어와서. 박사논문 심사과정과 제자의 비판적 강의에 대한 푸코의 편지를 보면서 당시 프랑스 학계의 진정성이 드러나는 듯 해 인상 깊었어요. 저는 학자와 연구자의 길을 가보지 못해서 잘은 모릅니다만, 울 나라 학계라 이럴꺼 같지는 않아서요.. 동일하게 추천과 인맥이 있지만 사뭇 다르게 쓰이는 느낌.. 그 한끝 차이가 뭘까 싶습니다... 위 수집문장에서 푸코의 마음 어땠는지 몰라도 이때까지는 대단히 학자의 열린 태도가 존경스럽네요.
(데리다와의 불화 후..) “논쟁은 아무 도움이 되지 못해요. 그건 이미 설득된 사람만 설득시키거든요. 그리고 상대방의 생각을 더 강화시킵니다.”
미셸 푸코, 1926~1984 디디에 에리봉 지음, 박정자 옮김
죽는 날가지 푸코를 특징지었던 섬세한 감수성. 비록 그것을 병적이라고까지 할 수는 없어도 여하튼 아주 예민한 그 감수성이 그의 ‘고통’과 싶이 그리고 강렬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어떻게 부인하겠는가?
미셸 푸코, 1926~1984 디디에 에리봉 지음, 박정자 옮김
미셸 푸코는 휴강도 자주 했다고 한다. 자기 강의 날짜를 써 붙이라고 비서들에게 말하고는 그의 손은 장난스럽게 "특강"이라는 말을 덧붙이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매혹적인 교수였다. 강단 위를 이리저리 걸어다니면서 쉴 새 없이 말을 했고, 책상 위에 펼쳐 놓은 노트에는 별로 눈길을 주지 않았다. 메모지를 잠깐 보는 듯싶으면 어느새 문소리가 그 단속적이고 빠른 리듬과 함께 다시 높아졌고, 문장의 끝말은 질문하는 듯한 억양으로 날아오르다가 어느새 제기된 의문의 확실한 답을 말하듯 다시 자신에 찬 하향 굴절을 이루며 낮은 음으로 떨어지는 것이었다. 푸코는 뜻밖의 말로 학생들을 당황하게 만드는 것을 매우 좋아했다.
미셸 푸코, 1926~1984 p.253, 디디에 에리봉 지음, 박정자 옮김
화제로 지정된 대화
오늘 12월 16일 화요일에는 2부 3장 '댄디와 개혁'을 읽습니다. 1960년 가을부터 1966년 봄까지 클레르몽페랑 교수(철학 교수로 임용되었지만 심리학과 교수)로 재직한 푸코의 이야기입니다. 이 기간에 그는 『임상 의학의 탄생』(1963)과 또 다른 중요한 저서 『말과 사물』(1966)을 집필합니다. 하지만 저서 얘기는 뒤로 미루고, 3장에서는 30대 중후반의 초임 교수로서 푸코를 이야기합니다. 10대 후반과 20대 초반의 병적인 청년은 빈정대고 독설을 퍼붓지만 전반적으로 체제에 순응하고 때로는 권력의 연줄을 이용해서 고위 행정 관료도 될 뻔한 '댄디'로 변합니다. 심지어 68 혁명의 도화선이 되었다고도 해석되는 '교육 개혁안(푸셰 개혁안)'을 만드는 위원이 되어서 그 작성에도 참여합니다. 프랑스 대학의 교수의 모습을 못마땅해하면서도 누구보다 강의는 성실하게 하는. 다양한 푸코를 이번 장에서 한번 확인해 보시죠.
@dobedo 그러고 보면, 푸코는 10대와 20대 초반/20대 후반과 30대/40대 이후에 아주 다른 삶을 살았네요.
지금껏 읽은 부분 중에 가장 재미있었던 장이었습니다. 10대 20대 초반 병적이고 빈정대고 독설을 퍼붓던 푸코가 체제에 순응하고 고위직 공무원이 될뻔하고 주변인들에게 멋쟁이로 보이면서 학생들에게 인기 있는 교수였다는 사실이 놀랍습니다. 사람이 이렇게 바뀔 수 있는지 신기합니다. 전 푸코가 클레르몽페랑 학장으로 부임한 가로디의 '지적 빈곤'을 지적하며 집요하게 공격해서 결국 그를 쫓아내는 모습도 참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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