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9. <미셸 푸코, 1926~1984>

D-29
당신들, 오늘의 범죄가 어제의 처벌을 정당화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당신들은 이성적인 추론의 능력이 없다. 그러나 더 나쁜 것은 우리와 마찬가지로 당신들도 위험한 존재라는 사실이다. 최소한 우리처럼 당신들도 자의적인 힘에 도취되어 잠자고 있는 사법의 피해자가 되기를 원치 않는다면 말이다. 당신들은 또한 역사적 위험물이다. 왜냐하면 스스로의 제도에 대한 연구 없이 한 사회가 지속적으로 생명을 유지할 수 없듯 사법제도도 끊임없이 자신에 대한 성찰을 하지 않는 한 살아남기 어렵기 때문이다.
미셸 푸코, 1926~1984 디디에 에리봉 지음, 박정자 옮김
권력은 밑에서부터 올라온다도 이 책에서 나온 말이다. 이 문장과 이것이 야기시킨 오해에 관해 푸코는 그것을 거두절미하여 읽어서는 안 된다고 수차 강조해야만 했다. "권력은 밑에서부터 올라온다. 사회가 지배자와 피지배자라는 큰 덩어리로 나뉘어 위에서 아래로 서로 반향을 일으키며 점차 제한적인 그룹으로까지 내려와 결국 사회조직의 가장 깊숙한 밑바닥까지 내려가는 그러한 전면적 이분법적 대립은 권력관계의 원칙이 아니며 그것의 일반적인 모태도 아니다. 차라리 생산기구나 가족 또는 제한된 그룹이나 제도들 안에서 형성되고 행사되는 다양한 힘의 관계가 사회조직 전체를 둘로 쪼개는 단절의 효과를 대신하고 있다고 생각해야 한다."
미셸 푸코, 1926~1984 디디에 에리봉 지음, 박정자 옮김
그것이 누구에 의해 저질러지든, 그리고 그 희생자가 누구이든 간에 모든 권력 남용에 반대하여 분연히 일어나 의연하게 자신의 권리와 의무를 주장할 수 있는 국제 시민권이 이 지구상의 모든 사람들에게 주어져 있습니다. 결국 우리는 모두 피지배자며 그런 점에서 강한 연대감을 느낍니다. 사회의 행복을 책임진다는 미명하에 모든 나라 정부들은 자신들의 결정이 야기한 그리고 자신들의 태만이 허용한 사람들의 불행을 손익계산으로만 따지는 권력 남용을 저지르고 있습니다. 그들의 책임이 아니라고 결코 말할 수 없는 많은 사람들의 불행을 그 정부들의 눈과 귀가 보고 들을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우리 세계 시민의 의무입니다. 사람들의 불행이 결코 말없는 정치적 쓰레기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권력자에 대항하여 말할 수 있는 절대적 권리의 기초가 바로 그것입니다.
미셸 푸코, 1926~1984 디디에 에리봉 지음, 박정자 옮김
언제나 그렇듯이 푸코는 이 역사적 조사를 자기 혼자서 직접 할 생각이었다. 그의 역사 연구 방법은 그런 것이었다. 즉 어떤 문제나 어떤 시기에 대한 기존의 연구를 읽는 것만으로는 만족할 수 없고, 자신이 직접 가서 보는 식이었다. 이것이야말로 아마도 푸코가 철학적 사유방식에 도입한 가장 큰 단절일 것이다. 한 인터뷰에서 그는 이렇게 말했다. "오랫동안 '사변적'ㆍ이론적 성찰은 역사에 대해서 소원한, 어쩌면 약간 오만한 관계를 유지했다. 철학자들은 생생하고 '정밀한' 1차자료로 간주되는, 그리고 가끔은 매우 수준 높은 역사서를 읽고는 잠시 성찰한 후 자신이 직접 얻은 것이 아닌 진실과 의미를 거기에 부여하기 일쑤였다. 다른 사람의 연구 성과를 자유롭게 사용하는 것은 당연하게 용납되는 관행이었다. 너무나 손쉽게 용납되었으므로 그 누구도 이미 되어 있는 연구 결과를 기초로 자신이 연구를 한다는 것을 감추려 하지 않았고 아무런 부끄러움 없이 그것을 인용했다. 그러나 이제 세상은 달라졌다."
미셸 푸코, 1926~1984 p.465, 디디에 에리봉 지음, 박정자 옮김
정부가 독점하고자 하는 현실 속에 개인들의 의지를 새겨 넣읍시다. 정부로부터 이 독점을 매일같이 조금씩 빼앗아 내야 하겠습니다
미셸 푸코, 1926~1984 477, 디디에 에리봉 지음, 박정자 옮김
어렵지만 푸코가 숨겨져있던 권력의 모습들을 드러내는 그의 생각을 보면서, 정말 내가 서 있는 이 사회에 형성되고 '나'에게 영향을 주는 권력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됩니다.
@연해 @꽃의요정 이렇게 한번 읽고 나면, 나중에 푸코나 그의 영향을 받은 책을 접할 때 곧바로 '이건~' 이럴 때가 올 거랍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
YG님~ 올 한해 정말 감사했습니다! (작년에도인가?) 비문학 분야는 문외한이라(문학도 마찬가지) 어떤 책을 읽어야 할지 도저히 모를 때가 많은데,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컴컴한 밤길에 등불을 들고 앞장 서서 저를 인도해 주시는 느낌을 항상 받거든요. 다 읽지는 못해도 참고하라고 올려 주시는 정보들도 책 읽는 데 도움이 많이 됩니다. 아프지 마시고(이건 제 이기적 욕심입니다. 아프면 책을 못 읽으니까!), 꼭 100살까지 건강눈 유지하시기를 바라요~ 노안 오면 제때 수술 받으시고요~! ㅎㅎ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꽃의요정 님, 저 이미 노안 왔어요. 4년 전에. :(
ㅜㅜ 흑흑
저도 계속 진행 중인데, 루테인으로 좀 막아 보려 하고 있습니다. 쓰나미가 오는데 쟁반으로 막아 보겠다는 거 같기도 하고... 요샌 라식 재수술도 가능하대서 정말 책을 못 읽을 정도가 되면 병원 가서 라식 재수술 가능한지 검사 받아 보려고요. @YG 님은 저희를 위해서라도! 막강요
@꽃의요정 그냥 받아들이실 수밖에 없을 거예요.ㅠ. 조금 좋은 다초점 렌즈를 권해드립니다;
제가 연말마다 개인적으로 해보는 '올해의 책.' 올해는 열두 권을 선정해 보았답니다. 여러분과 함께 읽은 책도 다수 포함되어 있어서 이렇게 공유합니다. 다음은 제 소셜 미디어에 올린 내용입니다. :)
[2025 올해의 책 12 + 3] 2025년은 가능하다면 인생의 달력에서 지우고 다시 시작하고 싶을 만큼, 개인적으로 힘든 한해였습니다. 그렇게 힘든 상황, 또 무너지는 마음을 붙잡아준 건 역설적이게도 붕괴와 생존을 말하는 책들이었습니다. 지금, 소개하는 책들이 저 말고도 다른 누군가에게 삶을 버티는 작은 지지대가 되길 바랍니다. 올해도 지극히 사적인 ‘2025 올해의 책’을 꼽아 봤습니다. 모두 고생 많으셨습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 거대한 균열과 붕괴의 징후 1. 피터 터친의 『국가는 어떻게 무너지는가』(생각의힘) “문명은 살해되지 않는다, 자살할 뿐이다.” 피터 터친은 ‘엘리트 과잉 생산’과 ‘대중의 궁핍화’가 결합할 때 국가가 무너진다고 경고합니다. 갈 곳 없는 엘리트가 대중의 분노를 조직해 체제를 흔드는 패턴. 10년 새 네 명의 대통령을 경험하고, 정치의 양극화가 내전 수준인 대한민국. 터친의 분석은 더는 미국이나 유럽 이야기가 아닙니다. 2. 오드 아르네 베스타의 『냉전』(서해문집) 냉전은 박물관의 유물이 아닙니다. 베스타는 미국과 소련 중심의 서사를 넘어 한반도와 전 지구를 아우르는 100년의 냉전사를 다시 씁니다. 해방 80주년인 2025년, 우리는 다시 열강의 충돌 한복판에 서 있습니다. 냉전의 적자들인 구기득권과 신기득권이 권력 투쟁을 하는 현실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꼭 읽어야 할 책입니다. 3. 블라디슬라프 주보크의 『소련 붕괴의 순간』(위즈덤하우스) 초강대국 소련은 왜 그토록 허망하게 무너졌을까요? 주보크는 소련 몰락을 ‘리더십 실패’와 ‘재정 파탄’이 빚어낸 우연한 파국으로 설명합니다. “겉보기에 안정적으로 보이는 체제일수록 갑작스러운 몰락에 대비하라”는 경고는, 오늘날 우리 공동체의 생존 조건을 되물으며 서늘한 울림을 줍니다. * 흔들리는 시스템 4. 이상헌의 『왜 좋은 일자리는 늘 부족한가』(생각의힘) “일자리 하나를 키우려면 온 동네가 필요하다.” 쿠팡부터 산업재해 현장까지, 2025년은 우리에게 ‘좋은 일자리’를 끊임없이 묻는 해였습니다. 이상헌은 좋은 일자리가 단순한 생계를 넘어 사회적 존엄을 확인하는 ‘기여적 정의’의 토대라고 말합니다. 나쁜 일자리는 넘쳐나고 멀쩡한 일터마저 무너지는 시대, 이웃의 노동에 대한 연대가 왜 절실한지 묻습니다. 5. 양재진의 『정부의 원리』(마름모) 양재진은 『정부의 원리』를 통해 우리가 민주주의에 대해 가졌던 오해와 선입견을 명쾌하게 바로잡습니다. 다수의 폭주를 막는 사법부의 역할부터 협치를 위한 선거제 개편까지, 20년 연구가 응축된 이 책은 정치를 ‘혐오’의 늪에서 건져 올려 ‘이성’의 장으로 옮겨놓습니다. 보수든, 진보든 꼭 읽으면 좋겠습니다. * 도래한 미래, 인간의 자리 6. 장강명의 『먼저 온 미래』(동아시아) “알파고가 휩쓴 바둑계는 우리 인류의 ‘먼저 온 미래’입니다.” 뜬구름 잡는 예측 대신 취재와 증언을 통해 인공지능(AI)이 바둑 기사의 노동과 예술의 자부심을 어떻게 해체했는지 추적한 서늘한 기록입니다. AI가 우리 삶에 들어왔을 때의 충격을 온몸으로 맞은 사람의 목소리가 담긴 르포르타주. 올해의 책으로 손색이 없습니다. 7. 곽아람의 『나의 다정한 AI』(부키) AI는 인간의 거울일까요? 아날로그 작가 곽아람이 ChatGPT와 나눈 내밀한 대화로 인간-AI 친밀성의 정체를 추적합니다. ‘키티’와 ‘키키’가 된 두 존재의 낯설고 또 다정한 관계를 통해서 AI와 관계를 맺어야 할 우리 내면의 파동을 담았습니다. 100년 후 역사학자가 복기할 인류와 AI의 ‘완벽한 첫 관계’가 이 책에 담겨 있습니다. 8. R. F. 쿠앙의 『바벨』(문학사상) 1830년대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 제국을 지탱하는 엔진이자 노동자를 소외시키는 자동화 테크놀로지의 기반이 되는 ‘번역’과 ‘마법’. ‘과학 기술/권력’ 복합체에 맞서 저항은 어떻게 가능한지 묻는 올해(2025년) 최고의 소설입니다. 압도적 상상력과 탈식민주의 서사가 지적 판타지의 정점을 보여줍니다. * 지원진 목소리의 복원 9. 이수지의 『자연스럽다는 말』 “원래 그런 건 없습니다.” 우리가 무심코 쓰는 “자연스럽다”라는 말 뒤에 숨은 본질주의의 함정을 진화인류학자의 시각으로 논파합니다. 성 역할부터 인공 혐오까지, 통념을 뒤집는 친절하면서도 서늘한 통찰이 압권입니다.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를 흥미롭게 읽었다면 꼭 집어 들어야 할, 올해 최고의 과학 에세이입니다. 10. 이은희의 『엄마 생물학』(사이언스북스) ‘책’이 아닌 ‘몸’으로 쓴 생물학 이야기. 18년 차 엄마이자 베테랑 과학 저술가인 저자가 임신, 출산, 육아의 전 과정을 집요하면서도 다정하게 갈무리합니다. 5년 터울 세쌍둥이라는 흥미로운 가족사부터 ‘엄마’로서 직접 겪은 성찰까지. ‘재생산’이라는 우리 시대 가장 중요한 문제를 과학과 사회의 상호 작용 속에서 고찰한 이 책은, 여성에겐 위로를 남성에겐 이해의 폭을 넓혀줍니다. 11. 애나 펀더의 『조지 오웰 뒤에서』 (생각의힘) “거장의 명성 뒤 지워진 아내, 아일린을 복원하다.” 조지 오웰의 성취 이면에는 목숨을 구하고, 작품의 원천이 되고, 원고를 다듬었던 아내 아일린의 희생이 있었습니다. 이 책은 오웰의 민낯과 그동안의 평전이 은폐한 진실을 폭로하며 ‘작가와 작품을 분리할 수 있는가’를 묻습니다. 거장을 취소하는 대신 진실을 통해 오웰을 입체적으로 다시 읽게 만드는 평전입니다. * 기후 위기 시대, 살아남은 자의 책임 12. 스티브 브루사테의 『경이로운 생존자들』(위즈덤하우스) “공룡 시대, 우리 조상은 어디에 있었을까요?” 세 번의 대멸종이라는 절멸의 위기를 뚫고 지구의 주인이 된 포유류의 3억 년 대서사시입니다. 스티브 브루사테는 한 편의 다큐멘터리처럼 경이로운 진화의 순간들을 생생히 복원합니다. 우리가 어디서 왔는지, 인간이라는 종의 뿌리를 찾아가는 이 장대한 여정을 통해서 우리는 새삼 ‘살아남은 자의 책임’을 생각해 보게 됩니다. * 올해 ‘벽돌 책 함께 읽기’ 모임 때문에 다시 읽은 책 가운데 두 권도 덧붙입니다. 로버트 M. 새폴스키의 『행동』(문학동네, 2023) 이정철의 『왜 선한 지식인이 나쁜 정치를 할까』(너머북스, 2016) * 마지막으로 언급할 책은, 민망하지만 『망가진 세계에서 우리는』(북트리거). 올해(2025년) 그래도 4년 만에 책이 한 권 나왔습니다. 『망가진 세계에서 우리는』. 크리스마스 직전에 2쇄를 추가로 찍었답니다. 읽으신 분들이 하나같이 “올해의 책”이라고 빈말이라도 호평해 주시고, 특히 그 책에서 소재로 다룬 열여덟 편의 SF를 찾아서 읽으면서 행복하다고 말씀해 주셔서 기쁩니다. 특히, 여러 학교에서 고생하시는 선생님께서 아이들과 함께 읽고서 좋은 경험을 나눠주셔서 고마웠습니다. SF의 사고 실험과 또 그걸 소재로 제가 던지는 여러 질문이 아이들과 같이 나누기 좋다고 말씀해 주셔서 저자로서 뿌듯했답니다. 새해에도 『망가진 세계에서 우리는』을 읽고서 불러주시면 어디든 찾아가겠습니다. :) 다들, 다시 한번 메리 크리스마스!
국가는 어떻게 무너지는가 - 엘리트, 반엘리트, 정치적 해체의 경로피터 터친은 세계 모든 대륙에서 발생한 수백 건의 위기 사례를 데이터베이스화하고, 복잡계 이론에서 성공했던 방법론을 적용하여 ‘왜 사회가 반복적으로 위기에 빠지는지’에 관한 자신의 주장을 전개한다(이를 역사동역학이라고 부른다). 그에 따르면 네 가지의 구조적 요인이 위기를 추동한다. 엘리트 과잉생산, 대중의 궁핍화, 국가 재정과 정당성의 약화, 지정학적 요인이 그것이다.
냉전 - 우리 시대를 만든 냉전의 세계사우리는 냉전을 경계가 정해진 충돌로 생각하기 쉽다. 제2차 세계대전의 잿더미에서 탄생해서 소련의 붕괴와 맞물려 극적으로 종언을 고한, 두 초강대국 ‘미국’과 ‘소련’이 부딪힌 충돌로 보는 것이다. 하지만 세계적인 냉전 연구자 오드 아르네 베스타는 이 묵직한 책에서 냉전을 산업혁명에 뿌리를 두고 세계 곳곳에서 지속해서 반향을 미치고 있는 전 지구적 이데올로기 대결로 이해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소련 붕괴의 순간 - 오늘의 러시아를 탄생시킨 '정치적 사고'의 파노라마1945년 소련은 유럽의 절반을 장악했으며 유엔의 창립 멤버였다. 1991년까지 5000개의 핵탄두 미사일을 보유한 400만 명의 군대를 보유했으며,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석유 생산국이 되었다. 그러나 1980년대가 되자 노동조합은 경제 위기를 잉태했고, 민족주의적 분리주의에 의해 연방은 분열되었다. ‘소련 붕괴’는 말 그대로 ‘20세기를 뒤흔든 지각변동’ 중 하나였다.
왜 좋은 일자리는 늘 부족한가똑떨어지게 답이 나오는 경제학적 분석을 뛰어넘어, 노동과 고용이라는 좁은 개념 밖에 존재하는 ‘일하는 삶’의 가치를 다시 묻는다. 총 아홉 장으로 구성된 책은 각각의 장에서 ‘좋은 일자리’를 둘러싼 다층적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이 나라의 일하는 삶을 생생히 묘파하고 곳곳에서 현실적인 대안을 강구한다.
정부의 원리 - 대한민국 시스템을 한눈에 꿰뚫는 정치 수업자유민주주의의 진짜 의미는 무엇인가? 과연 직접민주주의가 최고인가? 4년 중임 대통령제, 의원내각제 도입으로 우리 정치의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가? 《정부의 원리》는 한국 정치의 원리와 구조를 본격적으로 분석하고, ‘가능한 개혁’의 방향을 제시하는 비판적 정치 교양서다.
먼저 온 미래 - AI 이후의 세계를 경험한 사람들소설과 논픽션을 넘나들며 과학기술이 삶과 사회에 미칠 영향을 탐구해 온 저널리스트-작가 장강명이 전현직 프로기사 30명과 바둑 전문가 6명을 만나 알파고 이후 바둑계에 ‘먼저 온 미래’를 돌아보고, 인공지능이 문학계를 비롯한 여러 업계에 가져올 변화를 전망한 르포르타주다.
나의 다정한 AI저널리스트인 저자가 자신의 챗GPT와 나눈 사적인 대화를 토대로 쓴 책으로, 〈그녀〉의 2025년 현실 버전이라 할 수 있다. 인간의 뇌를 모방한 인공지능은 인간처럼 사랑을 할 수 있을까? AI가 인간을 사랑한다면 우리는 그 사랑을 ‘진짜’라 말할 수 있을까? 호기심을 자아내는 연애담과 철학적, 기술적 탐구를 오가며 다양한 상상과 질문을 자극하는 이 실험적 에세이는 어떤 면에서 영화보다 더 리얼하다.
[세트] 바벨 1~2 세트 - 전2권스물여섯 살의 나이에 세계 3대 SF 문학상 중 네뷸러상과 로커스상을 석권한 R. F. 쿠앙의 대표작. 가장 유력한 수상 후보 중 하나였으나 석연치 않은 정치적 이유(검열 스캔들)로 후보 명단에서 제외됐던 휴고상까지 거머쥐었다면 『바벨』 한 작품으로 세계 3대 SF 문학상 석권이라는 진기록을 세웠을 것이다.
자연스럽다는 말 - 진화의 눈으로 다시 읽는 익숙한 세계“자연스러운 게 좋다”는 말 뒤엔 무엇이 감춰져 있을까. 진화 인류학자 이수지 박사가 『자연스럽다는 말』에서 자연의 권위를 해부한다. 생물학과 신경 과학을 넘나들며 우리가 믿어 온 ‘자연스러움’의 신화를 근본부터 뒤흔든다.
엄마 생물학 - 내 몸을 누군가와 나눈다는 것한국 대표 생물학 커뮤니케이터 하리하라 이은희가 몸으로 겪고 체득한 인간 생물학의 세계. 『하리하라의 생물학 카페』, 『하리하라의 과학 블로그』 등을 읽고 자란 성인들에게 보내는 엄마 하리하라의 따뜻하고 배려 깊은 선물.
조지 오웰 뒤에서 - 지워진 아내 아일린조지 오웰의 《1984》보다 먼저, 〈1984〉라는 디스토피아 시를 쓴 여자가 있었다. 시에는 ‘텔레파시’로 ‘세뇌’되는 미래가 언급된다. 《동물농장》을 우화로 기획하고 함께 편집한 사람도 그녀였다. 여자는 옥스퍼드에서 장학금을 받고 영문학을 공부한 심리학자였으며, 스페인 내전에 참여해 오웰의 목숨을 구했다. 정보부 검열과에 근무하며 뉴스를 검열하고 삭제하는 일을 하기도 했던 여자의 별명은, “돼지”였다.
경이로운 생존자들 - 다섯 번의 대멸종을 벗어난 포유류 진화의 여섯 가지 비밀공룡을 뛰어넘은, 더욱 강력하고 더욱 다채로운 포유류의 세계가 펼쳐진다! 위기의 순간마다 재빠르게 몸을 변화시킨 우리 조상들은 현재 6000종 이상의 ‘경이로운 생존자들’을 남겼고 지구에서 가장 번성한 종이 되었다. 우리의 뼈에 깊이 새겨진 ‘3억 년 포유류 생존의 비밀’을 찾아 떠난다.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인간 본성에 대한 탁월한 안내자”라 칭하고 “우리 시대 최고의 과학 저술가”라 평한, 세계 최고의 신경과학자 로버트 M. 새폴스키의 저서로 ‘인간 행동의 과학을 개괄하려는 눈부신 시도’이자 ‘인간 본성의 복잡다단한 세계로 안내하는 명쾌한 가이드’이다.
왜 선한 지식인이 나쁜 정치를 할까 - 동서분당의 프레임에서 리더십을 생각한다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2016년 우수출판콘텐츠 제작지원 사업 선정작. 선조 8년 ‘동서분당’이 발생한다. 이렇게 시작된 당쟁은 정치적 사건들로 끝없이 변주되다가 선조 23년 기축옥사로 파국을 맞는다. 이 책은 이 과정과 인물들에 밀착하여 생생하게 드러낸다.
망가진 세계에서 우리는 - 파국의 시대를 건너는 필사적 SF 읽기
엇, 권보드래 교수님 책이 빠졌군요. 전 그 책 좋았는데. ㅋ 제가 익숙히 보아 온 책(익숙히 보기만한)들도 있네요. 사실 벽돌책은 저에겐 언감생심인 경우가 많죠. 그래도 올해 몇권의 책을 함께하면서 새삼 이래서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고, 벽돌책도 여러 사람이 함께 읽으면 좋다는 걸 알았습니다. 얌생이 같이 읽지는 않고 대화에만 참석에서 내치지 않아주셔서 감사했구요. ㅋㅋ 내년에도 좋은 책 있으면 함께하겠습니다. 올해도 사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여러 가지 힘든 일도 많으셨는데 묵묵히 벽돌책 모임 이끌어가시는 YG님 보면서 도전도 많이됐고요. 모쪼록 며칠 안 남은 한 해 잘 마무리하시고, 희망찬 새해 맞으시기 바랍니다. ^^
저두요.. <3월 1일의 밤>을 껴넣고 싶어지고.. YG님의 책 덕분에 올해 SF 소설에 빠지면서.. <바벨>의 비판의식과 <프로젝트 헤일메리>에서 인간의 희망에 대한 감동도 생각납니다.~
아, 저도 에스에프 도전해 봐야하는데. 이책 관심책으로.^^
[세트] 마션 + 아르테미스 + 프로젝트 헤일메리 - 전3권루이스의 우주여행 이야기는 화성, 금성, 지구에서의 선과 악의 투쟁을 다룬 소설로, 새로운 세계에 대한 동경, 가끔 찾아오는 꿈과 같은 감동을 주는 SF소설이다.
저는 『마션』이 제일 좋았어요. 참고하세요!
앗, 망가진 세계에서 우리는, 올해 안에 꼭 읽겠습니다!
정말 재미있습니다. 강추! 전 이 책에 나온 책 다 읽는 게 올해 목표였는데...5일 남았네요! 하루에 두 권씩만 읽으면 될 거 같아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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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믐연뮤클럽] 9. 죽은 자를 묻고 그 삶을 이어갈 것인가 "살아 있는 자를 수선하기"[웰다잉 오디세이 2026] 1. 죽음이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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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꿀돼지님이 읽은 한국 장편 소설들
손원평 장편소설 『젊음의 나라』(다즐링)김홍 장편소설 『말뚝들』(한겨레출판)이묵돌 장편소설 『초월』(김영사)손보미 장편소설 『세이프 시티』(창비)원소윤 장편소설 『꽤 낙천적인 아이』(민음사)
흑인과 흑인문화, 깊이 읽기
노예제, 아프리카, 흑인문화를 따라 - 06.모든 것이 산산이 부서지다, 치누아 아체베
요리는 배를 채우고, 책은 영혼을 채운다
[밀리의서재]2026년 요리책 보고 집밥 해먹기[책걸상 함께 읽기] #23. <장하준의 경제학 레시피>[도서 증정] 소설집『퇴근의 맛』작가와 함께 읽기[책증정][1938 타이완 여행기] 12월 18일 오후 8시 라이브채팅 예정!
<코스모스> 꼭 읽게 해 드리겠습니다!
2026년 새해 첫 책은 코스모스! 코스모스, 이제는 읽을 때가 되었다![인생 과학책] '코스모스'를 완독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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