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9. <미셸 푸코, 1926~1984>

D-29
저도 이거 처음에 불어로 읽다가 불어의 와중에 Made in South Corea(근데 왜 Korea가 아니라 Corea인지;;)라는 말이 나와서 확 눈이 갔어요 ㅎㅎㅎ
푸코의 정치적 성향에 대해 모든 사람이 동의하는 것은 그가 격렬한 반공주의자였다는 것이다. 공산당에서 탈당한 후 특히 폴란드에서 살아본 후 그는 직접적이건 간접적이건 공산주의를 연상시키는 모든 것에 심한 증오감을 보였다. 클레르몽페랑 대학에서의 생활이 그에게 이런 성향을 내보일 기회를 주었다. 247쪽 푸코의 이런 태도에는 두 가지 원인이 있다. 우선 그는 신임 교수의 '지적 빈곤'에 대해 분노를 표시했다. "그는 철학자가 아니야. 여기 필요 없는 사람이야"라고 푸코는 만나는 사람마다 붙들고 말했다. 공식적으로 가로디에게 욕설을 퍼부을 때 푸코가 내세우는 것이 바로 이런 이유였다. 두 번째 이유는 프랑스식 스탈린주의의 형편없는 대변자에 대한 그의 깊은 불쾌감이었다. 가로디는 푸코가 한때 맑시즘의 영향에 사로잡혀 공산당 운동을 했을 때부터 프랑스 공산당의 제1선에서 활약하던 사람이었다. 푸코는 가로디에게 따져야 할 빚이 있었으며 그것을 지금 결제하는 중이었다. 249쪽 평생의 투쟁 속에서 산전수전 다 겪은 이 유력한 공산당 간부는 푸코의 반복적이고도 집요한 공격에 그만 견디지 못하고 백기를 들었다. 그는 어디라도 좋으니 '유사한 다른 자리'로 옮겨 줄 것을 교육부에 요청했다. 249쪽 그는 '댄디'(멋쟁이)였다. ㅡ이 말을 좀 의아하게 생각할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그러나 그의 동료와 제자들은 한결같이 그렇게 증언하고 있다ㅡ 매주 클레르몽페랑 대학에 강의하러 온 그는 댄디였다. 검은색 벨벳 양복에 흰색 스웨터, 그리고 녹색의 두터운 모직 망토를 입고 다녔다ᆢᆢᆢ. 250쪽 그 오랜 부재 후에 나타난 푸코의 모습은 쾌활하고, 부드럽고, 경쾌했다. 냉소와 도발의 취미는 여전히 간직하고 있었으나 그는 그것을 자신의 인격 속에 통합시켰다. 251쪽 한 가지 우리가 강조해야 할 것은 푸코의 모든 강의가 철저하게 교육적이었다는 점이다. 252쪽 그의 강의는 좋은 의미에서 교과서적이었다. 교수의 현재의 역할에 대해 못마땅하게 생각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리고 대학의 규범에 대해 자유스러운 입장을 취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철저하게 전통적인 교수의 자세를 견지했다. 그가 학생들에게 간결하면서도 분명한 방식으로 제공한 것은 진정코 학문에 대한 입문이었다. 252~253쪽 미셸 푸코는 휴강도 자주 했다고 한다. 자기 강의 날짜를 써 붙이라고 비서들에게 말하고는 그의 손은 장난스럽게 "특강"이라는 말을 덧붙이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매혹적인 교수였다. ~푸코는 뜻밖의 말로 학생들을 당황하게 만드는 것을 매우 좋아했다. 강의 중에 갑자기 말을 중단하고 학생들에게 이렇게 묻곤 했다. 구조주의가 뭔지 알고 싶어요? 아무도 감히 대답을 하지 못하고 있으면 그는 몇 분간을 말없이 있다가 구주주의에 대해 길게 설명함으로써 학생들을 놀라게 했다. 253쪽 그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은 그들의 교수를 사랑하고 존경했다. 강의가 끝나면 함께 이야기를 했고 역까지 배웅을 하기도 했고 아니면 역으로 떠나기 전에 마지막으로 카페에서 한 잔을 기울이기도 했다. 클레르몽페랑 대학의 마지막 해에는 매시간 끝마다 학생들에게 박수를 받았다. 오베르냐의 기억에 의하면 이것은 그전에는 없었던 일이었다. 그리고 그 후에도 다시는 그런 일이 없었다. 254쪽 정말 그렇다. 푸코는 한자리에 오래 머물지 못하는 사람이다. 1966년에 튀니스로 자리를 옮겼다. 《말과 사물》이 방금 출판되어 뜻밖의 굉장한 반향을 일으킨 순간이다. 그가 클레르몽페랑에 작별을 고한 것은 그곳 대학생들이 제일 먼저 목도했던, 이 책의 출판이 야기한 떠들썩한 소란 속에서였다. 257쪽
미셸 푸코, 1926~1984 2부3장댄디와개혁, 디디에 에리봉 지음, 박정자 옮김
화제로 지정된 대화
오늘 12월 27일 토요일을 포함한 이번 주말에는 3부 7장 '아깝게 놓친 만남'을 읽습니다. 이번 장에서는 1981년 5월 10일 대통령 선거에서 사회당 후보 프랑수아 미테랑이 당선되고 나서 좌파 정부가 들어선 이후 푸코 그리고 부르디외 같은 사회 참여 지식인과의 긴장 관계를 묘사하고 있는 장입니다. 당시, 미테랑 대통령은 우리나라와 비교하면 2002년 노무현 대통령 당선이나 2016년 문재인 대통령 당선과 비슷한 느낌이었던 것 같아요. (특히, 2003년 이라크 파병을 둘러싼 갈등도 연상되는데.) 한쪽에서는 좌파 정부라도 '착한 권력'이 어디 있느냐, 비판할 건 비판하고 긴장 관계를 유지해야지(푸코, 부르디외 등), 반면 다른 쪽에서는 '우리 권력'인데 힘을 실어줘야지, 이런 갈등이 프랑스에서도 똑같이 있었던 모양입니다. 세상사는 어디서나 비슷한가, 이런 생각을 하면서 읽게 되는 장입니다.
그때 후자('우리 권력'인데 힘을 실어줘야지!) 쪽에 섰던 지식인 가운데 미테랑 정부에 참여도 하고, 나중에 책도 내서 국내에도 소개된 이들이 있죠. 대표적인 지식인이 막스 갈로입니다. 장 조레스 평전, 로자 룩셈부르크 평전, 나폴레옹 평전 그리고 빅토르 위고 평전 등으로 유명합니다. 디디에 에리봉이 21세기 들어서 '왕당파'로 변절했다고 꼬집은 대목은 나폴레옹 평전으로 재평가를 시도한 대목을 비꼰 것 같아요. 1997년에 홍세화 선생님께서 번역하신 『진보는 죽은 사상인가』의 저자이기도 합니다. 막스 갈로 보면 한국에 연상되는 지식인이 있죠. :)
[세트] 나폴레옹 세트 - 전5권거대한 스펙트럼의 소설 <나폴레옹>이 뮤지컬 [나폴레옹] 국내 초연에 맞춰, 새로운 표지 디자인으로 옷을 갈아입고 선보인다. 막스 갈로의 소설 <나폴레옹>은 1997년 프랑스 출간 당시 80만 부 이상이 팔렸다.
장 조레스, 그의 삶 - 프랑스 사회주의 통합의 지도자프랑스에서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작가이자 진보적인 역사학자로서, 국내에는 <나폴레옹>, <로자 룩셈부르크 평전을 통해 소개된 막스 갈로(Max Gallo)가 역사소설의 형식으로 쓴 장 조레스의 일대기다. 역사소설의 형식을 빌었지만, 이 책의 대부분은 기록과 증언에 기초한다. 이 기록과 증언에 기초해서 보면, 그는 지식인이었다.
진보는 죽은 사상인가근대 세계에서 진보는 노동력의 해방, 종교적인 속박으로부터의 분리, 과학적 지식에 의한 삶의 개선을 뜻했다. 그러나 아우슈비츠로 대표되는 근대 이성의 잔혹성과 자유주의적 자본주의의 실패, 그리고 현실 사회주의의 파산은 진보가 하나의 신화에 불과하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 그렇다면 진보는 진정 죽었는가. 논자들은 새로운 진
앗 안그래도 레미제라블 읽으면서 막스 갈로의 프랑스혁명 책을 조금 봤어요. 나폴레옹과 빅토르 위고 평전을 읽어보고 싶네요. 저도 실은 우리 편이니 무조건 다 괜찮아~하는 식의 정당 원리에 질색팔색하는 사람이라.. 저번에 읽은 '왜 선한 지식인이 나쁜 정치를 할까'에서도 보이던 모습이네요.. 애초에 좌파/우파=선, 우리편=옳다는 등식 자체가 오류가 있지 않나요..
휴, 저도요. 편 나눠서 우리편이 하는 말이면 무조건 옹호하려 들고, 상대편이 하는 말이면 무조건 비난(비판 아니고 비난)하려 드는 게... 씁쓸합니다. 근데 이건 회사에서도 자주 보는 상황이라 참 어려워요. 같은 의견도 누가 말하느냐에 따라 힘과 반영도가 달라지곤 하니까요. 제가 나이 들면서 하려고 하는 것 중 하나가 '떼 지어 몰려다니지 않기'인데요. 원래도 혼자 노는 걸 좋아했는데, 나이 들면서 그 생각이 부쩍 더 짙어졌던 게 혼자 있을 때는 멀쩡하던 사람이 어떤 집단으로 묶이면 이상해지는 걸 자주 봐서 그런 것 같기도 합니다.
네, 어렸을 때 이라크 파병반대 시위에 뻔질나게 나갔었는데.. 오늘 독서가 참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해주네요.
그 당시 피에르 부르디외와 가진 긴 대화를 가지고 책을 낼 계획도 있었다. 피에르 부르디외의 말에 의하면 미셸 푸코는 "만일 우리가 아무거도 안 한다면 나중에 만일 우파가 정권에 복귀했을 때 사람들은 우리를 가혹하게 비난할 것이다"라고 몇 번이고 말했다는 것이다. 그 두사람은 사회당이 아무것도 안 했거나 너무 적게 했거나 아니면 잘못한 것을 모두 지적하면서 가능한 '좌파의 논리'에 접근하는 성찰을 해보자고 합의했다. 그러니까 그들의 대화를 기초로 우선 <백서>를 발간하는데 이 책의 공동집필자인 전문가들은 해결책과 행동의 제시를 병행하면서 각자 자기 분야에서의 문제점과 불만을 기술한다는 것이다. 문화, 교육, 학술연구 등이 중심 주제가 되기로 준비되어 있었는데 이 책 역시 세상에 나오지 못했다.
미셸 푸코, 1926~1984 디디에 에리봉 지음, 박정자 옮김
저도 이 장을 읽으며 좀 안타깝더라구요. 미테랑 대통령의 당선에 푸코와 그의 다른 지식인 친구들은 반겼었는데 결국 정부에서 일하는 건 미테랑 대통령의 측근들이었더라구요. 푸코는 자신이 지지했던 대통령이더라도 쓴소리를 하려했고 이러한 그의 행동 때문에 함께 하지 못했던 걸까요??? 국민과 나라를 위한 대의로 물론 나섰던 정권이겠지만 결국 친하고 듣기 좋은 말만 하는 분들과만 일을 한다는 건 많이 안타까운 행태들이었습니다. 푸코가 국립도서관장이 되었더라면 어땠을까? 꽤 어울렸을거 같은데요.
참, 디디에 에리봉의 2023년도 작품이 연말에 번역이 되었더라고요. 푸코 평전보다 에리봉의 다른 책은 읽기 어렵지 않으니 살펴보셔도 좋겠습니다.
어느 서민 여성의 삶, 노년, 죽음노동계급 가족을 떠나 자신을 재구성해 온 디디에 에리봉의 신작이다. 『랭스로 되돌아가다』 이후 어머니를 중심에 둔 사회적 전기로, 노년과 돌봄, 취약한 몸과 죽음의 문제를 개인의 경험과 사회학적 분석으로 풀어낸다.
전 실은 푸코의 전기를 다른 전기들에 비해 에리봉이 아주 쉽게 잘 풀어 쓴 편이라고 생각해요. 저번에 말한 Frederic Gros는 간결하지만 조금 건건한 문체여서 제 취향은 아니고 제가 갖고 있는 Merquior의 전기는 위트 있지만 독자들에게 불친절하고 푸코에 대해서는 더욱더 불친절하다는 평을 받더라구요. 반면 에리봉은 아무래도 좀 푸코 편을 많이 들고 호의가 넘치다 못해 다소 주관이 많이 개입될 수는 있어도 읽기에도 재미있고 여러 모로 선입견을 갖기 쉬운 푸코에 대해서 tolerance를 보여주는 것 같아서 전 좋았어요. 푸코의 이론이나 번역 때문에 조금 어려운 부분도 있었지만.. 원작을 읽으면 이해도 더 잘 가고 에리봉의 글이 참 읽기 편하더라구요.
저도 동의합니다. 에리봉의 평전 아니었으면 제가 푸코의 저작을 읽어볼 기회는 없었을 거에요. 처음에 읽을 때는 읽히지 않는다고 죽는 소리를 했지만 다 읽고 나니 잘 풀어썼다는 말에 고개를 끄덕이게 되네요. 에리봉은 푸코의 저술 - 특히 초기 저술에 애정이 많았던 것 같아요. 이 책을 먼저 읽고 해설과 감상을 남겨 주신 여러분들의 공이 물론 더 큽니다.
제목만 보면 딱 제 얘기네요...
감옥 주위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인체에 가해지는 권력의 기술이다.
미셸 푸코, 1926~1984 390p, 디디에 에리봉 지음, 박정자 옮김
"근대 서구를 특징짓는, 성에 관련된 이 앎의 의지가 과학적 규칙성이라는 도식 속에서 고백의 의식을 작동시킨 방식들을 표시해 보아야 한다. 성에 관한 고백을 어떻게 해서 이처럼 전통적으로 엄청나게 왜곡시켜 과학의 형태를 만들게 되었을까?" 고백을 과학이라는 새로운 형태 속에서 가능하게 하는 이 모든 '권력장치'에 대한 그의 연구조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지난 수세기 동안 서구 문화가 이룩한 인간 예속의 거대한 작업이 어떤 것 이었는가를 보여 주는 일이다.
미셸 푸코, 1926~1984 p.464, 디디에 에리봉 지음, 박정자 옮김
푸코가 그 시대 점점 영향력을 잃고 있던 맑시즘이나 자신이 ‘광기의 역사’에서 언급한 정신분석에 대해 다시 문제를 삼는 다거나 ‘앎의 의지’에서 과학에 대한 회의가 등장하는 것은 그가 끊임없이 어떤 시대의 담론 안에서 작동하는 권력장치들을 발견하고 견제하려고 한 모습을 확인하게 되는 것 같아요.
"지식인들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많은 이념들이 있다. 그리고 그 이념들은 '정치가들'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적극적이고 강하며 저항적이고 열정적이다. 이념이 생겨나는 곳, 그것들이 폭발하는 현장을 목격해야만 한다. 그것을 말하는 책 속에서가 아니라 그것들의 힘이 표출되는 사건들 속에서, 그리고 그 이념들의 주변에서, 그것들에 찬성하며 또는 반대하며 펼쳐지는 투쟁들 속에서 그것을 직접 보아야 한다. 지금 세계를 움직이는 것은 이념들이 아니다. 그러나 세계를 지배하는 사람들, 또는 하나의 생각만을 가르치려는 사람들에 의해 세계가 수동적으로 움직이지만은 않는 것은 이 세계가 이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또는 끊임없이 이념들을 만들어 내고 있기 때문이다). 이것이 '르포르타주'에 대한 우리의 생각이다. 이 르포르타주에서는 사람들의 생각에 대한 분석이 현장에서 실제 일어나는 사건에 대한 분석과 깊이 연결될 것이다. 지식인들은 이념과 사건이 교차되는 지점에서 기자들과 함께 작업을 벌일 것이다."
미셸 푸코, 1926~1984 p.481, 디디에 에리봉 지음, 박정자 옮김
푸코는 현장을 중요시 여긴 학자였다는 것이 보이네요. 기자로 활동하며 이란에 방문하는 장면에서는 굉장히 실천적이고 행동파였네요.
금배지를 단 국회의원이나 정당 간부들, 밤의 경찰이나 정식 경찰, 이 모든 것들이 국민을 틀 속에 가두고 그들에게 똑같은 보조로 행진하게 하거나 아니면 침묵을 강요한다. 이런 상황에서 당국은 무슨 일을 하고 있는가? 할 일은 단 하나뿐, 당국은 아주 잘하고 있다. 즉 눈을 감고 되는 대로 내버려 두는 것이다. 그래서 '5-7 나이트클럽'의 건설을 허용했고, 그것의 개장과 화재를 그저 팔짱을 끼고 바라 보았을 뿐이다. 누군가가 이익을 챙기는 일을 하고 싶어 할 때는 언제 어디서나 당국은 그것을 묵인한다.
미셸 푸코, 1926~1984 402p, 디디에 에리봉 지음, 박정자 옮김
이 선거는 많은 사람들에게 일종의 승리로, 다시 말해 통치하는 자와 통치받는 자의 관계가 수정된 것으로 체험된 듯하다. 그렇다고 통치받는 자가 통치하는 자의 자리를 차지한 것은 아니다. 결국 정치계급 안에서의 자리바꿈이 있었을 뿐이다. 우리는 사회당이 포함하고 있는 위험과 함께 사회당 정부 안에 진입했다. 그것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 그러나 이 수정의 순간부터 문제가 되는 것은 사회당 정부에서의 통치-피통치 관계가 과연 일방적인 복종의 관계가 아니라 그 안에서 기능이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관계인지를 아는 일이다. ……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한 정부에 협력하여 일하는 것은 전면적인 수락이나 복종을 의미하지 않는다. 협력하면서 동시에 비협조적일 수도 있다. 그 두 가지가 짝을 이룬다고까지 나는 생각한다.
미셸 푸코, 1926~1984 512쪽, 디디에 에리봉 지음, 박정자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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