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낌 좋은 소설 읽기] 1. 모나의 눈

D-29
저는 개인적인 일로 독서 계획을 일정대로 진행하지 못해 진도보다 뒤쳐졌지만 덕분에 좋은 책을 알게 되어 주변에 모나의 눈을 선물도 하고 그랬네요
좋으셨다니 다행이에요! ^^ 다음 느좋책 모임에도 오시나요? ㅎㅎ
그럼요~^^ 다음 모임도 기대 많이 하며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책을 읽다 보니 미술 관련 책들에 다시 관심이 생겨 최근에 우연히 알게 된 책도 소개해 봅니다. 이 책의 대부분의 작품들이 많이 알려진, 아주 유명한 작품들이지만 알지 못했던 사실들을 알게 되는 재미도 있는 것 같습니다.
미술관 여행자를 위한 도슨트 북 - 모든 걸작에는 다 계획이 있다800년 미술사의 흐름을 거장들의 대표작을 통해 한눈에 조망하는 책이다. 단순한 연대기 대신 작품과 인물에 집중한 구성으로 한 권의 전시 도록을 넘기듯 생생하고 풍성한 감각을 선사한다.
이 책을 도서관에 대출 예약해두었는데 마침 대출해가라는 문자가 왔네요. 일요일에 빌려와서 읽어볼 예정입니다.
이 책, 재밌겠는데요?
이슬비가 흩뿌리는, 미술관 가서 그림 보기 딱 좋은 날씨라 성남큐브미술관에서 전시되고 있는 페르메이르 그림들을 보고 왔습니다. 수인분당선 이매역에서 가까워서 접근성도 좋아 편안히 다녀왔는데요, 원화가 아닌 복제품들이지만 이렇게 하지 않으면 세계 곳곳에 퍼져 있는 그림들을 한곳에서 보긴 어렵겠죠. 게다가 미리 밝히지 않았으면 원화인지 복제품인지 제가 알턱이 없죠. 전시 구성을 알차게 해놓은데다가 미술관 도착하자마자 운좋게 시작한 도슨트 해설까지 들어서 즐거운 관람을 하고 왔습니다. 다만 모나 할아버지가 권장한 감상법은 체력이 뒷받침되지 않아 잘 실천하지는 못했지만 최대한 느리게 감상하려고 노력했답니다. ㅎㅎ
지역이 멀다고만 생각하여 가 볼 엄두를 못 내고 있었는데 책에 실린 그림을 직접 보고 오셨군요! 부럽습니다.
'어떤 이가 놀이를 멈추는 것은 언제일까?'
모나의 눈 77p, 토마 슐레세 지음, 위효정 옮김
저도 읽으면서 이 문장에서 한번 멈칫하고는 인덱스를 붙여 두었네요! 짧지만 여러 생각이 들게 하는 문장인 것 같습니다.
네! 그래서 저도 노는 걸 멈추지 않으려고요. 근데 피곤해요 ㅎㅎ 이눔의 노화
아이가 그날의 메시지로 끌어낸 두 가지 결론에는, 아이의 말로 표현되긴 했지만 예술사의 두 시각이 응축되어 있었다. 하나는 '도상적'인 시각으로서 이미지들이 세계에 대해 말하는 내용을 이해하는 것에 주력하는 관점이고, 다른 하나는 소위 '형식적'인 시각, 하나의 작품을 자족적인 개체로 여기며 외부 현실과는 별 관계가 없다고 보는 관점이었다.
모나의 눈 286쪽 2부 23장 제임스 휘슬러, 토마 슐레세 지음, 위효정 옮김
미술 작품을 감상하는 것이 쉽지 않은 이유는 저의 경우엔 위 문장에서 도상적인 시각을 갖추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신화나 성서에 나오는 이야기들을 그린 그림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그림의 배경에 대해 알아야 할 것이 많습니다. 그야말로 아는 만큼 보이는 것이죠. 그리스 신화를 그린 그림에서 저 여신은 누구이고 지금 어떤 행동을 하고 있는 것을 알아야 그림을 잘 이해할 수 있고 그만큼 감동이 커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그림들은 형식적인 시각만으로 감동을 주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좋아한다는 고흐의 그림들은 배경을 전혀 알지 못해도 보는 순간 뭔가 감정이 올라오는 것 같습니다. 그냥 감동하게 됩니다. 미술관에 가면 도상적인 시각을 요구하는 그림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런 책도 읽고 미술사도 공부하고 그럽니다.
동감해요. 미술사가 부전공이었던 저도 작품 감상이 가끔 어렵게 느껴지는 이유가 바로 밥심님께서 언급하신 이유때문이거든요.
오! 저도 이 문장 수집했어요. 잘 이해는 안 되는데 멋진 말 같아서요. ㅎㅎㅎ
2부 23장 제임스 휘슬러 편 283쪽에 우키요에 라는 일본 판화 이야기가 나옵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우키요예를 몰랐었는데 <모노노케>라는 애니메이션(원혼을 쫓는 이야기)을 보고 알게 되었습니다. 그 애니메이션의 작법이 매우 화려하고 특이해서 찾아봤더니 우키요에의 화법을 기본으로 그렸다는 겁니다. 일본에서 근대에 유행한 컬러 판화가 우키요에인데, 이것이 어떻게 휘슬러의 그림에 영향을 미쳤는가는 자포니즘(Japonism)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자포니즘은 19세기 후반 유럽, 특히 파리 미술계에서 유행했던 일본 예술과 문화의 영향으로, 일본의 우키요에 목판화, 도자기, 생활양식 등이 서양 인상주의 및 아르누보 화가들에게 새로운 표현 기법과 영감을 주며 근대 미술 발전에 큰 영향을 미친 현상을 말합니다. 고흐는 아예 우키요에를 따라서 모작을 그리기도 했고(첨부한 그림 참고하시죠), 자신의 작품에 우키요에의 구도를 응용해서 반영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세계 유수 미술관이 소장한 동양 그림들 중 상당수가 우키요에일 정도로 한때 서양에 인기있었던 장르입니다. 전 이제 2부 오르세를 다 읽었습니다. 내일부터는 3부 보부르로 갑니다.
전 우키요에 하면 이 파도 그림밖에 생각이 안 나는데, 이유도 좀 웃겨요. 일본 목욕탕이나 온천 가면 꼭 저 그림이 있어서 저한테는 '목욕탕 그림'으로 인식되어서요. 그래서 자포니즘이 유행하던 시절의 서양영화들을 보면, 예술가들이 일본풍 가운을 많이 입고 있는 걸 보게 되는 거 같아요. 저도 아주 예전에 그게 패셔너블해 보여서 1000엔짜리 가운을 일본 어딘가에서 사서 집에서 입고 있었던 시절이 있었는데 거추장스러워서 안 입게 되었네요.
2부 24장 줄리아 마거릿 캐머런 편 293쪽에 카메라 옵스쿠라가 잠깐 나오는데 때마침 페르메이르 전시회에 갔을 때 옵스쿠라를 체험할 수 있게 설치를 해놓았더라구요. 페르메이르가 그림을 그릴 때 옵스쿠라를 사용했네 안했네 논란이 있다고 하는데 영화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에서는 옵스쿠라를 사용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첫번째 사진이 페르메이르 전시장에 설치된 옵스쿠라를 설명한 것이고 두번째 사진이 꽃과 화병등을 옵스쿠라로 보면 어떻게 보이는지 제가 보면서 직접 찍은 사진입니다. 한 번 구경하세요.
명암법을 사용하게 되면서 검은색은 색깔에 먹칠을 하는 색, 색깔을 부정하는 색이기를 그치고 색갈의 확성기가 된단다. 그리하여 검은색이 화폭으로 몰려들고, 화폭을 먹어 치우지.
모나의 눈 105p, 토마 슐레세 지음, 위효정 옮김
드가가 27장에 소개됐었던가요? 뉴욕시 메트로폴리탄 뮤지엄 갔을 때 봤던 소녀상이랑 그림이 기억나서 올려봅니다.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저 사람은 왜 저럴까?> 함께 읽기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모임] 간편 독서 모임 만들기 매뉴얼 (출판사 용)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박소해와 함께 박소해 작품 읽기
저자와 함께 읽는『허즈번즈』- 결혼 후, 남편이 한 명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됐다.박소해 작가와 <계간 미스터리> 78호 함께 읽기 [책증정][박소해의 장르살롱] 8. 한국추리문학상 황금펜상 수상작품집 2023 제17회
현대 아일랜드 문학의 보석
[소설은, 핑계고] #1. 남극(클레어 키건)<함께 읽기> 클레어 키건 - 푸른 들판을 걷다<이처럼 사소한 것들> 클레이 키건 신작 함께 읽기원서로 클레어 키건 함께 읽어요-Foster<맡겨진 소녀>
체호프를 소리내어 읽어요
[그믐밤] 45. 달밤에 낭독, 체호프 3탄 <바냐 아저씨>[그믐밤] 43. 달밤에 낭독, 체호프 2탄 <세 자매>[그믐밤] 40. 달밤에 낭독, 체호프 1탄 <갈매기>
라아비현의 북클럽
[라비북클럽]가녀장의 시대 같이 읽어보아요[라비북클럽](한강작가 노벨문학상 수상기념 1탄) 작별하지 않는다 같이 읽어요[라비북클럽] 김초엽작가의 최신 소설집 양면의 조개껍데기 같이 한번 읽어보아요[라비 북클럽] 어둠의 심장 같이 읽어보아요(완료)
도스토옙스키에게 빠진 사람들
도스토옙스키와 29일을[그믐밤] 5. 근방에 작가가 너무 많사오니, 읽기에서 쓰기로 @수북강녕도스토옙스키 전작 읽기 1 (총 10개의 작품 중에 첫번째 책)
📝 느리게 천천히 책을 읽는 방법, 필사
[ 자유 필사 ], 함께해요혹시 필사 좋아하세요?필사와 함께 하는 조지 오웰 읽기[책증정]《내 삶에 찾아온 역사 속 한 문장 필사노트 독립운동가편》저자, 편집자와 合讀하기
쏭이버섯의 읽기, 보기
모순피수꾼이름없는 여자의 여덟가지 인생왕과 사는 남자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나의 인생책을 소개합니다
[인생책 5문5답] 42. 힐링구 북클럽[인생책 5문5답] 43. 노동이 달리 보인 순간[인생책 5문5답] 44. Why I write
우리 입말에 딱 붙는 한국 희곡 낭독해요!
<플.플.땡> 2. 당신이 잃어버린 것플레이플레이땡땡땡
편견을 넘어 진실로: 흑인문화 깊이 읽기
노예제, 아프리카, 흑인문화를 따라 - 06.모든 것이 산산이 부서지다, 치누아 아체베노예제, 아프리카, 흑인문화를 따라 - 05.대항해시대의 일본인 노예, 루시우 데 소우사노예제, 아프리카, 흑인문화를 따라 - 04.아이티 혁명사, 로런트 듀보이스노예제, 아프리카, 흑인문화를 따라 - 03.니그로, W. E. B. 듀보이스
The Joy of Story, 다산북스
필연적 혼자의 시대를 살아가며 같이 읽고 생각 나누기[다산북스/책 증정] 박주희 아트 디렉터의 <뉴욕의 감각>을 저자&편집자와 같이 읽어요![다산북스/책 증정] 『공부라는 세계』를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다산북스/책 증정] 『악은 성실하다』를 저자 &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
도리의 "혼자 읽어볼게요"
김홍의 <말뚝들> 혼자 읽어볼게요.박완서 작가님의 <그 많던 싱아~>, <그 산이 정말~> 혼자 읽어볼게요.마거릿 애트우드의 <고양이 눈1> 혼자 읽어볼게요.마거릿 애트우드의 <고양이 눈2>도 혼자 읽어볼게요.
유쾌한 낙천주의, 앤디 위어
[소설로 읽는 기후위기・인류세 - 우리는 왜·어떤 다른 세상을 꿈꾸는가?] 1회차-마션[밀리의 서재로 📙 읽기] 9. 프로젝트 헤일메리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