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낌 좋은 소설 읽기] 1. 모나의 눈

D-29
전 프랑스어를 전혀 모르는데요, 모나의 할아버지 성인 뷔유맹이 어떤 이력이 있을까 갑자기 궁금해져서 찾아보다가 2장에 등장하는 모나와 같은 학교에 다니는 낙제생인 기욤과 같은 어원을 갖는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빌헬름이라는 게르만어인데 보호자, 보호장치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하네요. 'will'(의지)과 'helm'(투구, 보호)의 합성어로, 영어 이름인 ‘윌리엄(William)’과 같은 어원을 공유한다고요. 모나와 같은 학교 학생과 할아버지의 이름이 똑같이 보호자라는 것이 우연은 아닐 것 같아요. 작가의 의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비록 기욤은 아직 보호자의 측면을 보여주진 않지만요. 프랑스 사람들은 소설을 읽는 순간 이 두 인물의 캐릭터를 예상할 수 있지 않을까요. 다음은 인공지능이 알려준 뷔유맹 정보입니다. 참조하세요. 'Vuillemin'은 게르만어에서 유래한 프랑스어 이름 '기욤(Guillaume, 영어의 윌리엄(William)에 해당)'의 애칭 또는 축약형에서 파생되었습니다. Guillaume은 '의지, 욕망'(will)과 '투구'(helmet)를 의미하는 게르만어 요소들이 결합된 이름입니다. Vuillemin은 이 'Guillaume'의 지소사(작음을 나타내는 접미사) 형태 또는 애칭으로, '어린 기욤' 또는 '기욤의 아들' 정도의 의미를 가집니다.
왜 굳이 쉬는 시간에 귀욤의 존재를 언급했을까 싶었는데, 할아버지의 자리를 대신해 줄 수호자 역할을 하려나요? 이야기의 끝무렵에 그 아이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 봐야겠네요.
전 외국분들 이름은 읽다가 거의 포기하고, 이젠 그냥 물어봅니다. 우리가 아는 George도 게오르규/조지/호르헤/게오르그 등 아마 더 있을 텐데, 전혀 모르겠고 태국 이름도 러시아 이름도 동유럽 이름도...Caglar 씨는 찰라르 씨라고 읽는 걸 보고...컥
같은 이름인 George 도 국가마다 발음이 발라서요. 스페인어권에선 Jorge 라고 표기하고, 호르헤라고 읽어요. 제 남편은 그리스인인데, 저 이름을 가진 친구나 지인이 많은데, 요르고스라고 하거든요. 그래서 재밌는거 같아요. ^^
오! 그리스 유명감독 요르고스 란티모스가 저런 스펠이었군요. 근데 제가 아는분은 George라고 쓰고 호르헤라고 읽더라고요. 넘 오래 전이라 어느 나라분인지 기억이 안나는데 그 당시에 저 이름을 그렇게 읽는걸 보고 충격받았던 것만 기억나요 ㅋㅋ 이젠 태국분들 이름 읽어보려 노력중입니다
george를 호르헤라고 읽는 주요 국가는 스페인과 대부분의 라틴 아메리카 국가(멕시코,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등)입니다. 이는 George에 해당하는 스페인어 이름이 Jorge이기 때문입니다. 스페인어에서 'J'는 'ㅎ' 발음이 나기 때문에 'Jorge'는 자연스럽게 '호르헤'로 발음됩니다. 인공지능에게 물어보니 위처럼 답하네요. ^^
역시! 밥심님~ 챗GPT를 정말 적극 활용하시네요~! 이 책 읽으면서 미술품들 감상하는 재미에 푹 빠져 있습니다. 제가 원래 뭘 지긋이~ 보는 스타일이 아닌데, 모나 때문인지 저도 12분까지는 아니라도 30초씩은 뚫어져라 그림 쳐다 보고 있습니다. @새벽서가 님 이런 책 소개해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저는 원래고 미술관이나 박물관에 가면 느긋하게 감상하는 편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요즘 모나한테 배우는 중입니다. 겨울방학중에 전시회 갈 일이 있어서 저도 한 작품 하누작품 소중하게 보면서 사유의 시간을 가져보려고요.
맞아요. 제 학생들중 매년 꼭 한 명이 Jesus 란 이름을 갖고 있는데, 스페인어로는 헤수스.. 이렇게 부릅니다. 지져스가 아니에요. ㅎㅎ
요르고스는 영어판(?)으로 쓰면 yiorgos 라고도 씁니다. 제큰아이 미들네임이에요. 그리스애선 큰아들 이름은 친할아버지, 둘째 아들은 외할아버지, 첫딸은 친할머니, 둘째딸은 외할머니의 이름을 받거든요. 그래서 사촌들 이름이 많이 같아요. 제 조카들도 반은 디미트리, 반은 니콜라스에요.
예전에 니카라과이 친구에게 너넨 이름이 왤케 기냐고 했더니 그럼 너넨 이름이 왤케 짧냐고 반문당했던 게 기억나네요~아 미들네임 ㅎㅎ
니카라과 친구분도 계시고 ㅎㅎ 태국인들 이름도 성이 특히 엄청 길던데요. 수도인 방콕의 정식명도 160자가 넘는다고 합니다. 이름에 역사와 의미를 부여하려는 문화가 꽤 있는 것 같아요.
아...여기에서의 '친구'는 그냥 '아는 사람' 정도의 의미입니다. ㅎㅎ '사람'이라는 표현 보다는 '그 친구가~'란 표현이 약간은 덜 매정해 보여서요. ㅎㅎ 한국어도 참 어렵네요~ 안 그래도 태국 친구(여기서도 그냥 아는 사람)에게 물어봤는데, 이름 있는 가문에서 자기들 이름을 남기려고 하다 보니 비슷한 가문끼리 합칠 경우엔 두 개 다 써야 해서 이름이 길어지기도 하고, 또 누군가 아는 사람이 자기네랑 이름이 비슷하면 조금 다르게 하려고 바꾸다 보니 이름이 길어지기도 한다고 해서....세상의 복잡성에 대해 또 한번 깨닫게 되는 계기였어요.
예전에 비정상회담에 나오신 일리야 씨가 쓴 '지극히 사적인 러시아'에서 읽었는데, 러시아 이름은 무슨 순서도 있더라고요. 아버지 이름을 이름 중간 어드메에 넣는다고 했던 거 같은데, 그래서 가족들 이름이 그렇게 다들 비슷한가 봐요. 이름 때문에 다가가기 힘든 러시아 문학....
AI 에게 물으니 러시아 이름을 어떻게 짓는지 알려주네요? 러시아에서는 전통적으로 이름을 세 부분으로 구성합니다. 이 방식은 가족 관계와 사회적 예의를 분명하게 드러냅니다. ⸻ 1. 이름 (Имя) 출생 시 주어지는 개인 이름입니다. • 예: 이반(Ivan), 안나(Anna), 드미트리(Dmitri), 올가(Olga) ⸻ 2. 부칭 (Отчество) — 가족 관계를 나타냄 부칭은 아버지의 이름에서 파생되며, 공식적이거나 존중을 표현해야 할 상황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아들: • –ovich / –evich • Ivan → Ivanovich (이반의 아들) • Dmitri → Dmitrievich 딸: • –ovna / –evna • Ivan → Ivanovna (이반의 딸) • Dmitri → Dmitrievna 📌 예: • 안나 이바노브나(Anna Ivanovna) → 이반의 딸 안나 ⸻ 3. 성 (Фамилия) 성은 가족 이름이며, 성별에 따라 형태가 달라집니다. 남성형 → 여성형 • –ov / –ova • Petrov → Petrova • –ev / –eva • Sergeev → Sergeeva • –in / –ina • Pushkin → Pushkina 📌 가족 예시: • 아버지: 이반 페트로프 (Ivan Petrov) • 어머니: 안나 페트로바 (Anna Petrova) • 아들: 미하일 페트로프 (Mikhail Petrov) • 딸: 엘레나 페트로바 (Elena Petrova) ⸻ 가족 호칭과 이름 사용 • 공식적·존중 표현: 이름 + 부칭 👉 안나 이바노브나 • 일상·가족 간: 이름 또는 애칭 👉 안냐, 미샤 • 공문서: 이름 + 부칭 + 성 전체 사용 ⸻ 문화적 의미 • 부칭은 혈통과 존중을 나타냅니다 • 올바르게 사용하면 예의 바르고 교양 있는 사람으로 인식됩니다 • 연장자에게 부칭 없이 부르면 무례하게 들릴 수 있습니다
예전에 유학시절에 만난 아이슬랜드인 친구 말로 자기네는 성이 없디고 하더라구여. 성처럼 사용되는게, 남자는 누구누구의 아들, 딸은 누구누구의 딸이어서 이름의 어미가 바뀌더라구요. 러시아의 부칭/모칭과 비슷한 개념인거죠
히스페닉계 사람들은 양쪽 부모의 성을 모두 받는 나라가 많은듯 하더라구요. 거기에 퍼스트 네임, 미들네임등등 더하면 정말 이름이 길어지더라구요.
외국인들 이름 중에 주니어 붙은 이름 보고 참 특이하다 생각했었는데 그리스의 자손들 작명 방식은 정말 놀랍군요.
네에. 혹시 My Big Fat Greek Wedding 이라는 영화 보셨는지 모르겠는데, 그 영화 보시면 사촌들 이름이 전부 ‘니코‘에요. 니콜라스의 애칭버전인데, 사위될 사람에게 가족 소개하는데 조카들 이름이 죄다 니코. ㅎㅎ
이 책에서 다루는 미술관 중 보부르는 처음 들어봐서 의아했는데, 퐁피두 센터가 있는 지역 이름이 보부르였네요. 퐁피두 센터는 우리나라의 여의도에 있는 파크원(더 현대 백화점을 포함한 빨간색 테를 두른 건물들)을 설계한 리처드 로저스와 광화문의 KT 신사옥 East관을 설계한 렌초 피아노가 공동 설게한 하이테크 건물로 유명하죠. 두 사람 다 건축계에서 권위있는 상인 프리츠커상을 받았습니다. 전 루브르만 가 봤고 오르세와 보부르(퐁피두 센터)는 못 가 봤습니다. 오르세와 보부르, 언제 한 번 가보고 싶네요. 루브르도 아무것도 모를 때 가봤기 때문에 다시 가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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