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낌 좋은 소설 읽기] 1. 모나의 눈

D-29
아... 다행입니다!
우리가 이 책을 읽고 있는 것을 어떻게 알았는지 지금 수도권에서는 인상주의 화가들 전시회가 도처에서 열리고 있네요(인상주의에 뭔일 있나요?) 주로 2부 오르세 편에 나오는 화가들 그림이지만 3번엔 르네상스도 포함되고요, 5번은 1부 루브르 8장에서 만난 17세기 네덜란드 황금시대 바로크 화풍의 페르메이르 그림입니다(전시는 원화가 아닌 복제품이랍니다). 전 웬만하면 한 곳 한 곳 둘러볼 생각입니다. 모나 할아버지가 권장한 대로 처음엔 뚫어지게 바라보기만 하는 감상법을 시도해보겠습니다. ㅎㅎ 1.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세잔, 르누아르 https://naver.me/5owqyLzx 2. 국립중앙박물관: 인상주의, 초기모더니즘 https://naver.me/IM4NihEY 이 전시회를 학예연구사님이 설명한 동영상도 링크합니다. https://www.youtube.com/live/4Hu4JMrQ-d8?si=opNW_SNUMQxQ33wz 3. 세종문화회관 세종미술관: 르네상스, 인상주의 https://naver.me/FfB2oAWs 4. 노원아트뮤지엄: 인상주의 https://naver.me/5L7YnNml 5. 성남큐브미술관: 페르메이르(원화가 아닌 복제품) https://naver.me/GFCOm13d
으악! 제가 가 볼 수 없는 전시회들이라 너무 부럽습니다!
덕분에 좋은 전시회 소식을 알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번 주에 36장까지 읽는 진도인데, 각자의 속도대로 읽으면서 즐기고 계신거면 좋겠어요~ ^^
주위가 혼잡해서 숨이 막혔다. 숨 막힐 만도 했다. 큰 미술관을 관람하러 온 군중 대부분은 자기들이 무얼 하고 싶은지 모르기 때문이다. 그들은 일종의 부유 상태를 사방으로 퍼뜨리면서 공기 중에 정체와 망설임, 심지어 혼란을 불어넣는다. 유명세에 몸살을 앓는 장소들 특유의 현상이다.
모나의 눈 38p, 토마 슐레세 지음, 위효정 옮김
저는 개인적인 일로 독서 계획을 일정대로 진행하지 못해 진도보다 뒤쳐졌지만 덕분에 좋은 책을 알게 되어 주변에 모나의 눈을 선물도 하고 그랬네요
좋으셨다니 다행이에요! ^^ 다음 느좋책 모임에도 오시나요? ㅎㅎ
그럼요~^^ 다음 모임도 기대 많이 하며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책을 읽다 보니 미술 관련 책들에 다시 관심이 생겨 최근에 우연히 알게 된 책도 소개해 봅니다. 이 책의 대부분의 작품들이 많이 알려진, 아주 유명한 작품들이지만 알지 못했던 사실들을 알게 되는 재미도 있는 것 같습니다.
미술관 여행자를 위한 도슨트 북 - 모든 걸작에는 다 계획이 있다800년 미술사의 흐름을 거장들의 대표작을 통해 한눈에 조망하는 책이다. 단순한 연대기 대신 작품과 인물에 집중한 구성으로 한 권의 전시 도록을 넘기듯 생생하고 풍성한 감각을 선사한다.
이 책을 도서관에 대출 예약해두었는데 마침 대출해가라는 문자가 왔네요. 일요일에 빌려와서 읽어볼 예정입니다.
이 책, 재밌겠는데요?
이슬비가 흩뿌리는, 미술관 가서 그림 보기 딱 좋은 날씨라 성남큐브미술관에서 전시되고 있는 페르메이르 그림들을 보고 왔습니다. 수인분당선 이매역에서 가까워서 접근성도 좋아 편안히 다녀왔는데요, 원화가 아닌 복제품들이지만 이렇게 하지 않으면 세계 곳곳에 퍼져 있는 그림들을 한곳에서 보긴 어렵겠죠. 게다가 미리 밝히지 않았으면 원화인지 복제품인지 제가 알턱이 없죠. 전시 구성을 알차게 해놓은데다가 미술관 도착하자마자 운좋게 시작한 도슨트 해설까지 들어서 즐거운 관람을 하고 왔습니다. 다만 모나 할아버지가 권장한 감상법은 체력이 뒷받침되지 않아 잘 실천하지는 못했지만 최대한 느리게 감상하려고 노력했답니다. ㅎㅎ
지역이 멀다고만 생각하여 가 볼 엄두를 못 내고 있었는데 책에 실린 그림을 직접 보고 오셨군요! 부럽습니다.
'어떤 이가 놀이를 멈추는 것은 언제일까?'
모나의 눈 77p, 토마 슐레세 지음, 위효정 옮김
저도 읽으면서 이 문장에서 한번 멈칫하고는 인덱스를 붙여 두었네요! 짧지만 여러 생각이 들게 하는 문장인 것 같습니다.
네! 그래서 저도 노는 걸 멈추지 않으려고요. 근데 피곤해요 ㅎㅎ 이눔의 노화
아이가 그날의 메시지로 끌어낸 두 가지 결론에는, 아이의 말로 표현되긴 했지만 예술사의 두 시각이 응축되어 있었다. 하나는 '도상적'인 시각으로서 이미지들이 세계에 대해 말하는 내용을 이해하는 것에 주력하는 관점이고, 다른 하나는 소위 '형식적'인 시각, 하나의 작품을 자족적인 개체로 여기며 외부 현실과는 별 관계가 없다고 보는 관점이었다.
모나의 눈 286쪽 2부 23장 제임스 휘슬러, 토마 슐레세 지음, 위효정 옮김
미술 작품을 감상하는 것이 쉽지 않은 이유는 저의 경우엔 위 문장에서 도상적인 시각을 갖추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신화나 성서에 나오는 이야기들을 그린 그림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그림의 배경에 대해 알아야 할 것이 많습니다. 그야말로 아는 만큼 보이는 것이죠. 그리스 신화를 그린 그림에서 저 여신은 누구이고 지금 어떤 행동을 하고 있는 것을 알아야 그림을 잘 이해할 수 있고 그만큼 감동이 커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그림들은 형식적인 시각만으로 감동을 주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좋아한다는 고흐의 그림들은 배경을 전혀 알지 못해도 보는 순간 뭔가 감정이 올라오는 것 같습니다. 그냥 감동하게 됩니다. 미술관에 가면 도상적인 시각을 요구하는 그림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런 책도 읽고 미술사도 공부하고 그럽니다.
동감해요. 미술사가 부전공이었던 저도 작품 감상이 가끔 어렵게 느껴지는 이유가 바로 밥심님께서 언급하신 이유때문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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