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더 콜린 씨의 일일] 미리 읽기 모임

D-29
책세상 출판사에 ‘해의시간’ 임프린트가 있는 거군요. ‘해의시간’, ‘달의시간’ 이름이 재미있습니다. 이 임프린트들이 역사가 오래된 건 아닌가 보지요? 해의시간이 경제경영, 달의시간이 문학 브랜드인 건가요? 낮에는 경제활동하고 밤에는 문학 독서를 하라는 의미인가요? ^^
정확합니다 ㅎㅎ
원제가 ‘Fed Up!’ 이네요. ‘질렸다’는 의미 말고도 아마도 연준(Fed)을 이용한 말장난일 거 같다는 생각도 얼핏 드는데 번역 제목 정하기 쉽지 않으셨겠습니다. ‘트레이더 콜린 씨의 일일’로 확정된 건가요? 다른 후보들은 뭐가 있었는지 뒷얘기 좀 들려주실 수 있나요? ^^
저자한테 직접 물어보진 못했지만 예상하신 그 말장난이 맞을 듯합니다. 뒤에도 나오겠지만 결국 이 흑막(?)에는 어느 정도 연준이 연관되어 있으니까요 ㅋㅋ 제목은 <트레이더 콜린 씨의 일일>로 확정되었습니다. 페드 말장난을 살려볼까 하다가 '페드'를 모르는 독자가 많을 것 같아서 빠르게 포기했구요. 제목안 후보로는 크게 두 부류로, 1. 포멀한 느낌의 경제경영서 <어느 월가 포식자의 일기> <금융재난의 목격자들> ... 2. 에세이 성격을 살린 신박한 경제경영서 <폭락장을 여행하는 투자자를 위한 트레이더의 매매일지> <거품이 빠지면 라스베이거스에 가야 한다> ... 같은 게 있었습니다. 그런데 직접적인 정보 전달을 목적으로 하는 경제경영서와는 결이 완전히 다른 타이틀이고, '월가 트레이더'라는 직장인의 삶도 응축되어 담겨 있는 것 같았어요. 꼭 주식을 모르는 사람도 (매우 어렵겠지만) 읽어봄직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나름 실험적인 시도를 하려 했고, 그 결과가 지금의 제목입니다. 예상하셨다시피 <소설가 구보 씨의 일일>을 패러디했습니다. 콜린 씨와 구보 씨가 묘하게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거품이 빠지면 라스베이거스에 가야 한다’ 이 제목안은 ‘바람 부는 날이면 압구정동에 가야 한다’의 패러디인가요? 편집자님 취향이 20세기 한국 문학 감성이시군요. ^^
‘추락하는 주가는 날개가 있다’, ‘트레이더는 따로 울지 않는다’... 음... 별로네요. 죄송합니다.
ㅋㅋㅋ 최근 개정되어 잘나가는 매크로 트레이딩 고전 <브라질에 비가 내리면 스타벅스 주식을 사라>와 <비오는 날이면 가리봉동에 가야 한다>를 교묘하게 섞어봤습니다. 나중에 실제로 라스베이거스에 (술이랑 도박 외에) 가는 이유가 나오기도 합니다.
아, ‘바람부는 날이면 압구정동에 가야 한다’가 아니라 ‘비오는 날이면 가리봉동에 가야 한다’의 영향이군요. 나중에 저자가 라스베이거스 가는 이유도 궁금합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
저는 주식을 잘 모르지만 말씀하신 것처럼 직장인의 애환(?)이 담겨 있어서 흥미롭게 읽는 중입니다 저자가 내뱉는 날것의 표현을 볼 때마다 피식 웃게 되네요 ㅋㅋㅋ
이 번역 제목은 ‘소설가 구보 씨의 일일’을 뒤튼 건가요? ‘폰더 씨의 위대한 하루’도 좀 생각나네요.
안녕하세요! 재밌게 읽고 가겠습니다.
목차가 재미있습니다. 이유 ① 저는 이런 식으로 알듯 모를 듯한 소제목들이 좋더라고요. ‘초밥, 사케, 그리고 레포 시장 붕괴’ 같은.
목차가 재미있습니다. 이유 ② 경제경영 분야 자기계발서인지, 투자 요령을 이야기하는 책인지, 에세이인지 전혀 모르고 펼쳐 들었어요. 그런데 목차를 보니 거품 경제를 소재로 하는 사회비판서일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관심이 갑자기 올라갑니다. 사실 지난해 자산 시장 거품의 이유가 궁금하기는 하고, 막연히 문제라고는 느꼈지만 뭐가 잘못인지 기초 지식 부족으로 영 모르는 상태거든요. 이 책에 그 답, 적어도 작은 힌트라도 나와 있으면 아주 뿌듯할 것 같습니다.
목차가 재미있습니다. 이유 ③ 9장 제목에 ‘도금 시대’라는 표현이 나오는데, 아마 최근 몇 년 간의 활황을 ‘도금 시대’라고 명명하는 모양입니다. 그 용어가 무척 마음에 듭니다.
11~12쪽, 이런 인포그래픽이 제 취향입니다. 페이지 숫자가 흐리고 크게 나오는 본문 디자인도 소소하게 좋아합니다. 그믐에 어떻게든 글을 많이 올리기 위해 밝히는 TMI.
16쪽, [(피터 린치는 시장의 과열과 침체 사이클을 칵테일 파티에서 펀드 매니저에게 몰리는 사람의 수로 비유했다. 시장이 침체기일 때도 매크로 트레이더들에게 사람이 몰린다는 건 이들이 시장의 침체 여부와 상관없이 언제나 투자로 이익을 볼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뜻이다-옮긴이)] 오오... 그렇군요.
10년물 국채금리 스프레드, 수익률 곡선 역전, 플러스 현상, 중간 사이클 조정, 글로벌 매크로, 프롭 트레이딩... 헉... 어렵습니다. 매크로 트레이더는 차트 보고 단타하는 분들의 반대에 계시는 분들 정도로 이해하면 되려나요?
각종 용어는 뒤에서도 반복되니 이런 게 있구나... 하고 넘어가셔도 괜찮습니다 ㅎㅎ 매크로 트레이더는 쉽게 말해 우리나라 연기금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거-시-적으로 시장을 보는 기관 투자자요!
아하! 뒤에도 계속 이러면 워쩌코롬 해야 하나 걱정했습니다. 기관 투자자라고 하니 귀에 쏙 들어오네요. 감사합니다. ㅠ.ㅠ 거-시-적! (무슨 매크로 프로그램 돌려서 투자한다는 이야기인가 하고도 잠시 생각했습니다. ㅠ.ㅠ)
20쪽, 플래시 크래시, 블랙 아이스, 커브 스티프너...! 슈퍼히어로 영화의 빌런들 이름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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