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8쪽, 거물 트레이더를 ‘빅 스윙잉 딕’이라고 부르는군요. 왜 그렇게 부르는지 너무 알 거 같아서 웃음이 나네요. 덜렁덜렁...
[트레이더 콜린 씨의 일일] 미리 읽기 모임
D-29

장맥주

장맥주
219쪽, [여기가 바로 이 멍청이들이 시장을 쥐락펴락하는 곳이다. 한 무리의 젊은 애송이들이 불법 텔레마케팅 사무실 같은데 모여서 새로운 디지털 화폐를 만들고, 새 화폐로 채권을 모조리 사들이고 있다. 이들이 바로 시장을 지배하는 사람들이다.]

장맥주
계속해서 219쪽, [생각해보면 내가 어렸을 때는 사는 게 지금처럼 복잡하지 않았던 것 같다. 어느 정도 성실하고 약간의 행운만 있다면 타고난 신분을 바꿀 수 있었다. 개천에서 용이 날 수 있고 신분과 계층의 유연함이 어느 정도 허용되던 시절이었다. 극복해야 할 장애물이 더 명확하기도 했다. 그러나 오늘날은 어떤가. 젊은 청년들이 ‘키친’에 앉아서, 화폐를 만들고, 더 많은 채권을 매수한다. 밥그릇을 한 번에 다 가져가는 격이랄까. 그 결과 중산층이 싹 다 사라질 것 같다.]

장맥주
브루스 스프링스틴의 〈프라미스드 랜드〉도 찾아서 들었습니다. 역시 콜린 작가님이랑 저는 음악은 안 맞는 걸로. 컨트리 음악 느낌을 좋아하시는 거 같아요. 에이미 와인하우스는 저도 좋아합니다.

장맥주
디지털 화폐 얘기가 나왔으니 말인데, 얼마 전 한국언론진흥재단에서 현역 기자들을 상대로 논픽션 단행본 쓰기 강연을 했어요. 신문시장은 사양이니 갈고 닦은 취재 실력 살려서 학자가 없는 영역에서 논픽션 단행본을 쓰라는 내용이었습니다. 강연 끝에는 당연하게도 ‘좋은 아이템이 뭐가 있을까’ 하는 질문이 나왔고 저는 좀 버벅거렸습니다. 지금 드는 생각인데, 루나 폭락 사태를 처음부터 끝까지 깊숙이 취재해서 책으로 남기면 정말 의미 있는 작업이 될 거 같습니다.

오로지
"신문시장은 사양이니 갈고 닦은 취재 실력 살려서 학자가 없는 영역에서 논픽션 단행본을 쓰라 는"이 너무 슬프게 들리네요... 눈물의 사양친구....
가상화폐는 정말 르포로 깊게 파볼만하다 봅니다. 외람된 경험이지만 2019년에 코스모체인이라는 가상화폐가 코인원에 상장됐었는데요, 코스모체인 프로젝트진들은 상장된 사실을 몰랐다고 합니다. 이에 '납치상장'이 아니냐 하는 기사가 나왔었는데, 코인원 대표가 한심하다는 듯 '탈중앙화도 모르냐 공부 더 하고 와라' 투로 페북에 글을 썼었거든요. 저는 진짜 공부를 안한 때라 그랬는지, 저게 이해가 안 됐고 지금도 이해가 안 됩니다. 얼리어답터 특유의 선민의식 같은 게 느껴졌거든요. 투기일거면서 자꾸 투자로 포장하는 느낌? 결국 코스모체인은 한탕주의 하다가 상장폐지됐구요. 이번 루나 사태가 이런 '그들만의 블록체인'의 암적인 면을 그대로 드러낸 것 같았습니다. 루나는 규모만큼이나 이해관계도 넓으니 파면 좋을 것 같은데요, 책으로 나와도 재밌겠어요. 물색해봐야겠습니다 ㅎ_ㅎ

장맥주
눈물의 사양 친구... ㅠ.ㅠ 언론계에서 출판계로 이직한 저는 도대체 뭐하는 사람일까요.

장맥주
코스모체인은 처음 들어봅니다. 제가 워낙 무지해서...
그런데 루나 사태 관련은 아니지만 혹시 생각 있으시면 이 분을 필자로 섭외해서 경험을 책으로 쓰시게 하면 어떨까요? (그냥 막 던져보는 아이디어입니다.)
신문기자 출신이니 기본 필력은 있고, 사실 책도 몇 권 낸 분입니다. 제 언론계 입사 동기로, 매우 성실하고 유능한 저널리스트이기도 해요. 암호화폐 에 대한 철학도 있으신 거 같고요.
https://www.donga.com/news/Society/article/all/20210524/107086312/1

장맥주
227쪽, [시장이 붕괴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초기에는 매크로 트레이더들조차 이렇게 받아들였군요. 이때부터 진짜 불장이 시작될 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장맥주
그런데 어째 1997년 외환위기 사태를 다룬 논픽션도 딱히 기억나는 게 없는데... 영화 《국가부도의 날》만 생각나고요. 아무리 한국 논픽션 시장이 작다지만, 설마 아무도 안 쓴 걸까요? 제가 모르는 거겠죠?

장맥주
247쪽, [폭력사건도 빈번하다. 폭력을 자율 예술의 한 형태로 미화하는 듯하다.] 야, 시니컬하십니다.

장맥주
계속해서 247쪽, [양적완화가 몇 차례 더 진행되면, 중산층의 존립은 위태해질 것이다.]

장맥주
코로나 초창기 미국의 묘사가 눈길을 끕니다. 황당했군요.
248쪽, [“대표님, ATM 기계에서 현금을 찾을 수 없답니다.”]
249쪽, [그는 운 좋게도 중국의 지인을 통해 N95 마스크 한 상자를 얻게 되었다.]

장맥주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논픽션도 나와야 할 텐데요. 저는 모 신흥종교 교인들이 있었던 임대 아파트의 집단 확진 사태만 딱 핀포인트해서 누가 써주면 몹시 감사해 하며 읽을 것 같습니다. “왜 너는 안 쓰냐”라고 물으신다면... 밀린 원고가 많아서... ^^;;;

장맥주
262쪽, 코로나19 사태 기간 초기에 도미노 피자 주가가 오르는 현상이 뭐 그렇게 기이한가요? 재택 근무 많이 하면 피자 자주 시켜먹게 되는 거 아닌가?

장맥주
찾아보니 도미노 피자가 특히 미국에서 온라인 주문을 쉽게 할 수 있는 모양입니다.

오로지
앞에서 랍비가 넷플릭스랑 도미노피자 비교하면서 "2020년대에는 도미노가 강세를 유지하지 못할 거라고 장담”해서 그런 듯합니다 ㅋㅋㅋ 제 파일 기준으로는 172쪽이네요(이전에 드린 파일에서 수정이 조금 있어서 틀어졌을 수 있습니다)

장맥주
아, 저는 PDF 파일이 아니라 교정지 아래에 적힌 기준으로 페이지 숫자를 적고 있어요. 이렇게 하면 나중에 책 출간되고 나서 읽을 독자들에게도 도움이 될까 해서요. 이 숫자도 많이 달라졌나요? ^^ 그런데 갑자기 피자가 먹고 싶네요. 음...

오로지
뒷부분에 빈 페이지를 줄이려고 문장을 줄인 페이지가 있어서요 ㅎㅎ 큰 차이는 없습니다! 고란 선생님은 워낙 유명하셔서요! 안 그래도 생각하던 분인데, 이리 부채질해주시니 더욱 박차를 가해봐야겠습니다. 아래 제보해주신 부분도 잘 수정했습니다. 날 것+중간 과정의 교정지 파일임을 보여주는 좋은 장치(?) 정도입니다 ㅎㅎ 막바지로 가고 계시군요!

장맥주
아, 고란 작가님이 업계에서는 이미 유명한 분이군요! ㅎㅎㅎ 잘 모르고 그만... 20년 전에 저랑 언론사 입사 스터디를 둘이서 했었어요. 제가 동아일보 합격하고 고란 씨가 중앙일보 포함 메이저 언론사 세 군데 합격해서 저희 스터디 합격률이 200퍼센트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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