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더 콜린 씨의 일일] 미리 읽기 모임

D-29
373쪽, [아직 도박판이 끝난 게 아닌데 돈을 꺼내 쓰려는 내 모습이 보인다. (…) 나는 지금 시장의 흐름에 대해 다시 감을 찾았다. 지금처럼 계속 돈이 벌릴 거라는 감도 온다.] 아, 이 작가님 정말 얄미운 분입니다.
376쪽, 아, ‘도금 시대’라는 말이 마크 트웨인의 표현이군요. 그리고 유명한 용어였군요. 몰랐습니다. 꼭 2020년대를 가리키는 문구 같은데요.
376쪽, 저는 개츠비의 내면에 공감하지 못한다기보다는 공감은 하는데 하찮은 욕망이라고 보는 편. 그리고 문학 작품으로서 『위대한 개츠비』는 그다지 좋아하지 않고요. 그런데 제니퍼 로렌스가 결혼했나요?
그런데 374쪽을 몊 페이지 지나서 문득 떠오른 생각인데, 콜린 작가님은 앞에 어느 대목인가에서도 그랬고, 아내가 불륜을 저지르고 있다는 암시를 주시는 거죠? 그런데 그 아내 캐럴라인도 이 책을 읽게 되는 거 아닙니까? 출간 전에 원고를 보여줬을까요? 아니면 그냥 배째라 하면서 이 책을 내신 걸까요? 이후에 이혼하셨나?
만약 콜린 씨와 (서면) 인터뷰를 하게 된다면, 비공식적으로 물어보고 싶었던 게, 1. 제리가 실존 인물이 맞는지? 이국의 편집자 같은 우매한 대중을 위해 자비를 베푼 캐릭터인지? 2. 책에는 아내의 불륜 플래그가 있고, 당신도 불륜 비스무리한 걸 했다는 떡밥이 있는데 아직 부부 사이인지? 3. 지금까지 번 돈이 대략 어느 정도인지? / 밝힐 수 없다면 지금까지 산 차 중에 가장 비싼 게 얼마인지? 정도 입니다. 제가 사는 세계와 완전히 달라서 보는 맛이 있더라구요. 저도 아내 분과 어떻게 했는 지는 정말 궁금하더라구요. 아메리칸 마인드라면 그냥저냥인가? 아니면 쌤쌤으로 퉁치나? 이런 스토리텔링이 있다보니 구어체에서도 입말은 최대한 살리려 했습니다. '-것'을 최대한 피하고 용어도 음차 위주로 하려 했는데 너무 어려운 용어가 많아서 ^^... '쨌든'은 의도한 바이긴 하나 계속 고민 중에 있습니다. 366쪽 초월 번역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원문은 내일 찾아보겠습니다 ㅋㅋ
아하! 그렇군요. 저는 교정 중인 원고라는 생각 때문에 ‘쨌든’이 오타일 가능성을 우려한 건데, 종이에 찍혀 있으면 따옴표 안의 대사니까 다들 입말 느낌을 살리려 그런 거라고 이해해주실 거 같습니다~. / '이국의 편집자' ㅋㅋㅋㅋㅋ
사실 원문에 fuck 같은 워딩이 많아서 오디오북을 고려하면 살리는 게 재밌지 않을까도 했는데, 그렇게 하면 정말 경제경영이 아니게 될 것 같아 참았습니다 ㅋㅋㅋ
아, 31쪽의 ‘닝기리’ 원문이 아마도 f 워드였겠네요... ㅎㅎㅎ ‘닝기리’라는 번역이 아주 차지던데요.
384~385쪽에서 부인의 불륜 가능성이 그냥 노골적으로 제시되네요. 제가 이해하는 아메리칸 스타일은 부부가 각자 애인을 두고 쿨하게 사는 게 아니라 책에 이런 내용이 나오면 바로 고소하는 건데, 정말 어찌 살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388~389쪽, [수조 달러의 막대한 금액이 최근 지출된 분야를 살펴보라. 교육 혹은 미래 세대가 더 나은 환경에서 살 수 있도록 하는 부문에는 쓰이지 않았다. 지출액은 전부 다 현상 유지를 위해 쓰였다. 규모만 큰 밴드에이드 솔루션에 지나지 않았다.]
390쪽, [그러나 무엇보다도 마이너스 금리, 양적완화, 그리고 적자 지출에 대한 정책들이 근본적인 경제 엔진에 손상을 입히고 있다. 자본을 엉뚱하게 할당하고, 불평등을 초래하며, 저축에 대한 의지를 꺾고, 열심히 일하는 것보다 많은 돈을 빠르게 버는 것이 더 낫다고 주입한다. 그리고 아메리칸드림을 짓밟아버린다.]
390~391쪽, [양적완화와 재정지출은 새로운 차원의 대량살상무기다. 새로운 부채담보부증권인 셈이다. 매일 돈이 풀리고 재정지출이 실행되는 동안 사람들은 승자와 패자로 갈리게 된다.]
74쪽, "아무튼 랍비가 즐겨 찾는 행운의 딜러인 ‘비’는 이곳에서 일한다. 그녀는 정말로 재미있는 사람이다. 체구가 작은 한국인 여자인데, 도박에 참여한 사람들이 잘못된 선택을 할 때마다 그들에게 소리를 지른다." 재미있는 캐릭터 또 등장!
84쪽, "그들은 모두 학자금 대출이 적어도 2만 5000달러는 있다고 털어놓았다. 다들 대학교 4학년들, 그러니까 졸업 예정자들이었다. (중략) 라스베이거스에서 비어퐁 게임을 하며, 술잔 가득 담은 맥주나 마실 생각에 들떠 있다. 이것이 진정 아메리칸드림인가?"
94쪽, "하지만 인플레이션은 까다로운 문제야. 이해하기도 어렵고. 전염병 같기도 해. 인플레이션은 혁명이나 심지어 전쟁도 일으켜. 오늘날 연준은 인플레이션에 대해 만성적으로 잘못된 모형을 설계해왔어. 제대로 이해하지도 못하지. 그런데도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최우선 과제란 말이야." 공교롭게도 오늘 아침에 기대인플레이션율이 10년 만에 최고치에 달했고, 코로나 전 저물가 상태로 돌아갈 수 없어 경기 침체를 걱정하는 연준 의장의 발언을 접했는데... 생각이 많아지는 부분이네요.
정말 '매크로'하게 보자면, 2008년의 여파가 충분히 회복되지 않고 지금까지 이어져 온 상황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사회초년생에게는 너무 가혹한 나날이네요
오늘 기사인데, 기가 막힌 시의성에 감탄하게 됩니다(?) 콜린 씨가 어떻게 하고 있을지 궁금하네요 상반기 美증시, 52년만의 최대 하락폭...닥터 둠 “50% 더 떨어질 것” https://www.chosun.com/economy/stock-finance/2022/07/01/FHHFGRLQCJF6ZJ53OQERI2MTRA/
102쪽, "매크로 트레이더라는 직업적 특성상 우리는 이렇게 함께 주요 뉴스를 시청하는 일을 매우 좋아한다. 연설에 등장하는 모든 단어를 분석하고, 중앙은행가들이 입고 있는 의상을 분석하며, 다른 트레이더들을 앞지르기 위해 이들의 보디랭귀지를 연구하기도 한다." "내가 진정 즐길 수 있는 일을 하면서 이렇게 많은 돈을 벌 수 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다. 그런데 그런 감정은 곧 사그라들었다. 나에게 돈을 맡겨준 투자자들을 위해 중요한 업무를 한다는 생각에 책임감이야 막중하지만, 각종 정책이 미치는 영향에 넌더리가 나면서 흥미를 잃기 시작했다. 결국 이 모든 게 돈에 관한 것이다. 어느 날 문득 이 일을 하는 재미가 사라졌다."
엥 이거 완전 편집자 이야기 아닌가요. 초저소득 전문직의 대명사!
밝게 말씀하시니 편집자님 오히려 슬퍼보이시는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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