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더 콜린 씨의 일일] 미리 읽기 모임

D-29
302쪽, [지난주 300만 명이 일자리를 잃으며 사상 최대 폭의 실업자 증가세를 보였다. 하지만 시장은 신경을 안 쓴다. 무엇보다도 돈을 버는 게 중요하다. 다우지수는 1300포인트 이상 반등하며 1931년 이후 연속 3일 최대의 상승을 기록했다. 330만 명의 실직 소식이 전해진 당일, 장세는 최저치에서 20퍼센트 상승했다.]
302쪽, [“이거 정말 꿈 아니에요? 지난주 S&P 500 지수가 2200선에 거래된 거 맞냐고요. 다들 기억하죠? 아니면 진짜 꿈이었던 거예요?” 랍비가 중얼거렸다.]
팬데믹 구제금융이 불장을 몰고 온 건 경알못인 제 눈에는 그야말로 기괴하게 보였습니다. 심장마비 걸릴 듯한 환자에게 아드레날린 주사 놨더니 벌떡 일어나 격투기 시합에 출전하는 듯한... 비유가 이상한가. 경제 전문가들이 나중에 2019~2021년을 어떻게 평가할지 궁금합니다.
310쪽, [잘리지 않고 운 좋게 살아남은 파트타임 계산원들과 보건 의료 노동자들에게 말하고 싶다. 맙소사,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도 당신이 필요해요.]
316쪽, [대학교 경제학 입문 과목에서나 다룰 내용 아닌가. 이 친구 겨우 이 정도라니.] 제리 실존 인물인지 정말 헷갈립니다.
320쪽, 오타인지 구어체를 의도한 것인지 몰라서 조심스럽게 적어봅니다. ‘슬리피 조’와 트럼프 사이에 주격 조사가 있는 편이 좀 더 자연스럽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살짝 드네요. ^^ [이제 버니도 중도 하차했으니, 슬리피 조(트럼프 전 대통령이 트위터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슬리피(생기 없는) 조’라고 부르며 생겨난 별명-옮긴이)’ 트럼프 저격수로 나섰어.]
328쪽, [연준과 의회가 ‘있는 돈 없는 돈’을 다 긁어모아 지원을 했건만, 주식 종목 5개 중 4개는 여전히 약세장에 있다. 그러나 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대형기술주들이 이끄는 증시는 활황세를 보인다. 대기업일수록 반등 폭이 컸다. 이런 식의 시장 왜곡 현상을 곳곳에서 목격하고 있다.]
328쪽, [제리에 대한 생각은 구인광고에 넣을 직무기술서를 작성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이어졌다. 사실 내가 가장 쓰고 싶은 말은 “돈을 벌기 위해 벽을 뚫을 정도로 맹렬히 질주할 의향이 있는 정말 똑똑한 동물”이었다.] 아이고 ㅋㅋㅋㅋ
330쪽, [그러나 이번 상황은 기존의 관념을 아예 송두리째 바꿔놓았다. 믿기지 않는 전투가 눈앞에 펼쳐지는 모습을 다같이 넋 놓고 보고 있는 게 지금의 현실이다. 역사상 최대 경기부양책과 가장 극심한 경기 침체가 혈투를 벌이고 있다. 고질라와 킹콩의 대결이랄까.]
337쪽, [미국 신문의 헤드라인은 “최악은 지났다”라고 외친다. 하지만 우리는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 새로운 부익부 빈익빈의 시대에 진입했을 뿐이다. 자본주의를 새로운 형태로 변형시켰을 뿐이다. 이제 훨씬 더 적은 수의 사람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것이다. 곧 펼쳐질 시대에서 나머지 사람들은 먹고살기가 더욱 팍팍해질 것이다. 나머지는 다음 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해야 할 것이다. 솔직히 인정하긴 싫지만, 지금 기분이 정말 좋다.] 아, 예리해. 아, 얄미워.
341~342쪽, [지난주 연준 회의 내용을 돌이켜보면, 인류 역사상 가장 규모가 크고 가장 제정신이 아닌 정책 실험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수 없다. 양적완화 규모가 어느 때보다 커졌고, 미국 정부 부채도 급증하고 있다. 파월 의장은 아직 양적완화가 종지부를 찍지 않았다고 확신했다. 이미 의회에서는 지난 두 달 동안 3조 달러 규모의 경제 지원책을 제공했다. 파월 의장은 원격 기자회견에서 말했다. “그렇다고 양적완화의 규모를 늘려야 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답은 ‘그렇다’라고 생각한다.”]
344쪽, [현대통화이론의 골자는 법정 통화 제도를 두고 있는 정부는 필요한 만큼 돈을 찍어낼 수 있고 또 찍어내야 한다는 개념이다. 충분히 매력적인 개념 같지만, 근면 성실하게 일하고, 소박한 삶을 살며, 은퇴에 대비하는 사고방식과는 정면 대치되는 부분이 있다.]
350쪽, [특히 연준이 오냐오냐 하면서 다 퍼주는 시대에는 징징대는 시장의 고리를 끊어버리기가 매우 힘들다.]
350쪽, [고용지표가 나왔다. 추가로 2000만 명의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의 경제학자 중 한 명인 오스탄 굴스비는 이 수치가 발표되자 CNBC에 출연해서 오늘은 고용 시장 역사상 가장 가슴 아픈 날일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주식 시장은 콧방귀도 안 뀐다. 한바탕 더 올랐다. 주식 시장은 채권 시장의 하향 박자에 맞춰 흥청망청 노는 모습이다. 미국이 역사상 최악의 고용 수치가 발표되었는데 주식 시장이 오름세라니 도저히 믿기질 않는다.]
한국에서도 2020~2021년 이런 말을 하는 사람들이 많았죠. 도대체 지금 경제가 좋은 거냐, 나쁜 거냐. 경제가 좋다는 말의 의미가 뭐냐.
저는 광기의 시대가 아니었나 싶습니다...ㅠㅠ
356쪽, 다시 조심스럽게... 라이프코치의 대사 중에 ‘쨌든’이라는 단어가 있는데요. 혹시 구어의 말맛을 살리려고 일부러 이렇게 표기하신 걸까요? 아니면 ‘어쨌든’의 오타일까요?
364쪽, [“맞아. 공기도 맑아지고, 총기사건 위험도 없고, 해변도 깨끗해져서 좋아.” 팬데믹 기간에 하늘이 맑은 건 참 좋더군요. 서울 하늘 그렇게 맑은 것 처음 봤습니다.
366쪽, [간절히 원하면 우주가 도와준다는 말을 체감하고 있다.] 오, 원문이 궁금한데요.
371쪽, [시장의 위기가 이젠 막을 내렸다고 봐도 될 것이다. 다시 강세장으로 돌아섰으니 말이다. 상위 0.01퍼센트에 속하는 자본가들이 최고의 자산운용가에게 자산운용을 맡기면서 시의적절히 주식을 매수했다면, 그 어느 때보다 큰 부를 거머쥐게 되었다는 의미다. 그 외의 사람들은 다 망한 셈이다.] 네. 제가 바로 ‘그 외의 사람’입니다! 망한 거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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