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권만 잘 읽어도 100권
(영원히 병렬독서만 하다가 구좌 팠어요...)
[병렬-방황 독서에 지친 이를 위한 1책 읽기] 클로디아 랭킨 '그냥 우리'
D-29
영현이모임지기의 말
영현이
“ 내가 내 반응을 기계처럼 측정하며 스스로 수위를 조절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할 때 내 목소리에는 체념이 흐른다. 속이 문드러지는 고통에 이제는 쏟아 내는 것 말고는 달리 방법이 없는 듯하고-
그래서 나는 질문하는 고독 속에서
마치 질문하는 방법을 아는 사람처럼 질문한다.
진실은 변하지 않는다. 누군가가 역사에 압도돼 나가 떨어진대도
끄떡조차 하지 않는다.
나는 내 존재를 품어 나르는 컨테이너를,
모든 존재를 끌어안는 컨테이너를 지을 수 있지만, 우리는 결코
완전했던 적이 없다. 완전체였던 적이 없다.
당신이 신중히 고른 생각 속에서 나는, 무너지고 또
이해받지 못한 채로, 한 문장을
길게 늘여 쓰고 있다 - 여기, 나 여기 있다는 문장을
내가 당신을 알았기에, 영영 당신을 알 수 없기에,
나는 여기 있다. 무엇이
드러나건, 만약에,
내가 여기서 기다린다면, 당신을 기다린다면
<14쪽-만약에> ”
『그냥 우리 : 미국의 대화』 클로디아 랭킨 지음, 양미래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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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현이
만약에 구세주의 언어를 구사하는 당신이 그 저변에서 소용돌이치는 파멸의 원인이라면? 그래도, 그렇더라도, 좆된 건 아닌 건가?
『그냥 우리 : 미국의 대화』 16쪽, 클로디아 랭킨 지음, 양미래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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