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새해 첫 책은 코스모스!

D-29
찰스 셰링턴이 상상한 '사람이 잠에서 깨어날 즈음 대뇌 피질에서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읽다 보면 미디어 파사드를 보는 것 같기도 하고, 드론쇼를 보는 것 같기도 한데요. 밤하늘을 올려다 보고 있는 것 같기도 하고요. 마트로시카 인형처럼 우주 안에 우주 안에 우주 안에 우주가 있다면- 우리 뇌 안에 우주가 담겨있을지도요.
코스모스 감상 기록 17 [미래로 띄운 편지] 479쪽 자신이 어렸을 적 푸리에에 게 던졌던 질문들에 스스로 답을 하고 있었다. 한편, 샹폴리옹이 이렇게 쉽게 해독하는 것을 옆에서 보던 사람들은 깊은 시비감에 사로잡혀 그저 어리둥절해 할 뿐이었다. 일방통행식 대화의 문을 열어서 수천 년 동안 벙어리로 남아 있던 한 문명권으로 하여금 비로소 자신의 역사, 마술, 의술, 종교, 정치, 철학 전반에 대하여 말하게 했으니, 이때 샹폴리옹의 기쁨을 말로 표현할 수는 없을 것이다. 481쪽 우리는 성간 로제타석이 있다고 믿는다. 아무리 다른 문명권들이라고 해도 그들과 우리 사이에는 공통의 언어가 반드시 있을 것이다. 그 곹옹의 언어는 바로 과학과 수학이다. 자연의 법칙은 우주 어디를 가든 동일하다. -이와 같이 지구에서 발견된 자연의 모든 법칙이 우주 어디에서나 성립하므로, 별들 사이를 가로질러 우리에게 온 메시지도 반드시 해독할 수 있을 것이다. 과학과 수학이 우주의 언어라는 문장이 인상 깊다. 과학과 수학을 공부하는 사람은 샹폴리옹이 이집트 문자를 해석하듯이, 우주의 문자를 해석하는 사람들이 수 있겠다.
저마다 하늘의 힘과 영원무변함을 현 국가 체제에 빗대어 보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 인간은 코스모스에 연줄을 대고자 안달을 하며 산다.
코스모스 칼 세이건 지음, 홍승수 옮김
인류는 아주 오래전부터 우주를 동경하며 그 모습을 닮고 싶어 했던 것 같습니다. '일주일이 7일인 이유'도 그 흔적 중 하나입니다. 고대인들이 하늘에서 움직이는 일곱 개의 천체(태양, 달, 수성, 금성, 화성, 목성, 토성)를 관찰해 시간을 나누었던 것이 오늘날의 7일 체제가 되었으니까요. 이처럼 우리 사회의 질서 속에는 코스모스의 모습이 깊게 투영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김건오 그러게요. 7장에 가면 그런 생각을 더 하게 되더라구요. 지금처럼 스크린에 시선을 빼앗기는 시대가 아니었던 때에는 고개를 들고 하늘을 바라보면서 내 생각을 투영하고, 해석하고, 그려나가는 시간이 많았을테니..! 무엇을 보며 살 것인가! 이런 생각이 절로 드네요.
혜성의 이야기로 시작되는 오늘. 위성, 별, 지구, 그리고 금성과 토성의 이야기를 하고있다. 만약에 내가 운석이 떨어지는 듯한 그 상황에 있었다면 그걸 직관했다면 정신이 온전했을까 .. 상상이지만 끔찍하다. 금성에 대해 끊임없이 파고들었던 위인들. 그 때부터 지구 주변의 별들애 대해 관심을 가지고 그 근거를 내놓기위해 끊임없이 측정하고 시간을 쏟아부은 것에 찬사를 보내고싶다. 그리고 현재 우리의 지구의 상태로 마무리를 짓는데 ... chatGPT를 정말 너무나도 활용을 잘하고 있는 나는 왠지모를 죄책감이 들었다. 그래도 미래를 위해 노력하는것이 옳을 터.
행성들이 아주 찌그러진 모양의 타원 궤도를 따라서 태양 주위를 공전한다면, 서로 교차하는 지점이 있었을 것이고, 그렇다면 언젠가는 필연적으로 충돌하게 될 것이다... 현재의 행성들은 충돌이라는 자연 선택의 과정에서 살아남은 것들이다.
코스모스 181페이지, 칼 세이건 지음, 홍승수 옮김
4장. 천국과 지옥. 헙. 자연 선택을 우주에서 다시 만났다. 이거 왜 이렇게나 새롭지? 생물에 대입했던 자연 선택이라는 것을 우주적 관점에서 보니 놀랍다. 나는 이런 떡밥 회수의 이야기를 좋아한다. 혜성은 행성보다 아주 느린.. 시속 약 360킬로미터의 속력으로 움직인다는데, 어째서 내가 보는 별똥별은 그렇게나 빨리 지나가는 것일까. 사실은 내가 서있는 이 지구가 더 빠르게 움직였기 때문일까. 그렇게 나를 떠난 줄 알았는데 내가 떠나보낸 것들은 얼마나 많았을까.
별들이 뜨는 데에도 순서가 있으며 그들의 행동거지에도 예측성과 영원성이 있다. 이런 특성들은 어떤 면에서 우리에게 큰 위안이 된다.
코스모스 3장, 칼 세이건 지음, 홍승수 옮김
수천억 개의 별들이 내놓은 빛의 무지개에서도 우리는 은하의 화학 조성을 알아낼 수 있다.
코스모스 4장 천국과 지옥, 200쪽 , 칼 세이건 지음, 홍승수 옮김
금성이 물로 가득하다면 스펙트럼에서 수증기 때문에 생긴 흡수선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코스모스 4장 천국과 지옥, 202쪽, 칼 세이건 지음, 홍승수 옮김
전파천문학에서는 지상에 설치한 전파망원경으로 전파를 쏘고 그것이 금성의 지구쪽 면에 반사되어 되돌아오게 한 다음, 그 반사된 전파 신호를 수신하여 세기를 측정한다.
코스모스 4장 천국과 지옥, 204쪽, 칼 세이건 지음, 홍승수 옮김
상대적으로 천국인 우리의 행성을 금성이라는 지옥과 비교함으로써 우리는 또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코스모스 4장 천국과 지옥, 210쪽, 칼 세이건 지음, 홍승수 옮김
불충분한 자료에 근거한 추론은 우리를 쉽게 오류의 늪에 빠지게 한다.
코스모스 4장 천국과 지옥, 203쪽, 칼 세이건 지음, 홍승수 옮김
@도치맘입니다. 함께 읽어보고 싶은데 어떻게 참여하는지 알고 싶어요
@도치맘 안녕하세요! 지금 글을 남겨주신 방식대로, <코스모스> 독서 감상을 남겨주시면 된답니다. '문장수집' 기능을 통해 마음에 박힌 문장만 쓱 남겨주셔도 되구요. 읽으면서 이해가 가지 않았던 부분이나 인상 깊은 대목에 대한 자유로운 단상을 편하게 남겨주셔요. *참고로 1기~4기의 독서모임 동안 총 20건의 독서 감상을 남겨주시면 아래 링크에 소개된 리워드를 신청하실 수 있어요. (과학플랫폼 쏙, 가입 조건) https://www.soak.so/doscience/challenge/2
. . "독자가 정신을 차릴 수 없도록 하는 현란한 스토리텔링 기법에 옮긴이인 저는 혀를 내두를 수밖에 없었습니다" . . 역자인 홍승수 선생님이 <코스모스> 2장을 두고 남긴 말입니다. 또 칼 세이건은 '사실'에서 '진실'을 찾아내는 능력이 아주 탁월했다고 하면서. 문과, 이과를 철저하게 나눈 한국 교육의 문제점도 강조하셔요. 칼 세이건의 전인적 태도와 전방위적 분야에 관심을 펼칠 수 있었던 당시 미국의 지식문화 토양을 부러운 마음으로 역설하시면서요. <나의 코스모스>라는 책에 나온 이야긴데요. 이 책은 옮긴이로서 후일담을 담았습니다. 2장의 대담한 전개에 대해 추가로 이렇게 묘사하시더라구요.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다가 우주로 갔다가 생물로 뛰어와 역사로 가고~' "정신없지요. 이렇게 해서 내리는 결론을 보세요. 정말 미치겠지요. 외계 생명의 존재 가능성. 이걸 떡하니 내놓는단 말이예요" 라고요. ㅎㅎㅎ 그리고 이 책이 출간되었던 1980년에는 외계 행성이 있는지조차 과학적으로, 천문학적으로 증명되지 않았던 때라고 하는데요. (2000년대 들어서야 '외계에 행성이 있다'는 걸 학계에서 이야기하게 되었구요.) 그렇기에 홍승수 선생님은 칼 세이건을 두고 '베짱이 좋은 사람'이라고 표현합니다. 학계의 합의가 없는 주장을 펼칠 때 보통 비판을 받을까 봐 부들부들 떨 수도 있는데 '외계 생명의 존재 가능성'에 대해서 자신이 공부한 것을 배경으로 믿음에 가까운 과학적 주장을 펼쳤으니 말이죠.. 과학자로서 사실의 증명을 중시하는 것과 증명이 되지 않았지만 자신이 공부해온 것을 기반하여 선도적으로 주장을 펼치는 것의 간격이 제 머릿속에서 매끄럽게 정리되진 않지만 많은 걸 생각하게 하는 대목이었습니다.
나의 코스모스왜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를 과학자를 꿈꾸는 청소년들에게 추천하는 과학 도서 가운데 으뜸으로 꼽는 걸까? 이 문제에 대해서 <코스모스>의 옮긴이이자 한국 천문학계의 원로 학자인 홍승수 서울 대학교 물리 천문학부 명예 교수가 나름의 대답을 내놨다.
성공하면 시대를 앞서간 천재요, 실패하면 급진적인 몽상가입니다 ㅋㅋㅋ
@바닷가소년 맞습니다! ㅎㅎㅎ 칼 선생님은 본인의 논문 주제이기도 해서 선도적이실 수 있었지만요.
하나의 종으로 인간을 특징지을 수 있는 것은 감정이 아니라 사고할 수 있는 능력이다. 대뇌 피질이 사람을 동물적 인간에서 해방시켜 인간을 '인간답게' 만든 주인공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비비나 도마뱀의 유전적 행동 양식에 더 이상 묶여 있어야 할 필요가 없다. 그 대신 자신이 뇌 속에 집어넣은 것에 대해 스스로 책임을 질 줄 알아야 한다.
코스모스 555p, 칼 세이건 지음, 홍승수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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