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새해 첫 책은 코스모스!

D-29
2장은 외계라는 압도적인 스케일에서 시작해 진화와 유기 분자의 세계를 세밀하게 파고듭니다. 이번 주 참여한 북토크와 카오스 강연을 통해 얻은 인사이트를 더해보니, 우리 존재는 단순한 우연을 넘어선 기적에 가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외계, 진화, 유기 분자라는 각 단계의 조건을 하나씩 나열해 보니, 이들이 모두 맞아떨어질 확률이 얼마나 아득할 정도로 낮은지 새삼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나아가 이 희박한 확률을 뚫고 탄생한 지적 생명체가 우리와 동시대를 공유하며 존재할 가능성까지 생각하면, 그 확률은 그야말로 천문학적인 수준이 됩니다. 진화의 과정에서 지능이 생존에 항상 유리한 형질이 아닐 수도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지금 이 순간 지구에 우리가 존재한다는 사실이 더욱 경이롭고도 외롭게 다가옵니다.
P167 They came to a round hole in the sky . . . glowing like fire. This, the Raven said, was a star. —Eskimo creation myth 처음에 에스키모 창조 설화를 인용한다. 에스키모란 이름이 멸칭으로 알고 있었다. 이누이트가 옳은 말인줄 알았는데 꼭 그게 사실도 아니더라. 이누이트족 말고 다른 부족도 있으며, 이누이트라 부르는 것을 싫어하는 종족도 있단다. 세상에는 알아야 할 것이 참 많고, 모르고 있는 것도 참 많고, 알고 있다고 생각한 것에서도 사실은 몰랐던 것이 참 많다. P167~172 사이 어딘가를 읽으며. 세이건은 온화한듯 하다. 따듯한 사람인 것 같고, 포용성 있는 인물의 느낌이 난다. 인문학적 감성이 충만하고 인류를 사랑한다. 하지만 여기저기에서 은근히 유신론을 까거나 반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장치를 넣어놨다. P172 Rest your neck on a log. Your head goes back. Then you can see only the sky. No hills, no trees, no hunterfolk, no campfire. Just sky. Sometimes I feel I may fall up into the sky. 내가 하늘을 볼 때 좋아하는 자세. 잔디밭이나 땅바닥에 누워 하늘을 보면 보이는 풍경. 왜 옛 사람들이 하늘은 둥글고 땅은 네모나다고(天圓地方) 했는지 알게 되었다. 또한 두려웠다. 내가 저 멀고 깊은 하늘로 끊임없이 떨어질까봐 두려웠다. 아들에게도 그 홀릴듯한 매력과 두려움을 말해주었다. 우리 아들도 그걸 조금은 이해한 것 같다.
자연이라는 제목의 책이 케플러라는 단 한 명의 독자를 만나기까지 1,000년의 세월을 기다려야 했던 것이다.
코스모스 p.126 3장 지상과 천상의 하모니, 칼 세이건 지음, 홍승수 옮김
p.146 인류사에서 마지막으로 나타난 과학적 점성술사가 우리가 만난 최초의 천체물리학자였던 것이다. (...) 이 소리들의 화음으로 인간은 영원을 한 시간 안에 연주할 수 있게 되었다. 비록 적게나마 지극히 높으신 신의 환희를 맛보게 됐다. 이제 나는 이 거룩한 열광의 도가니에 나 자신을 고스란히 내어맡긴다. 주사위는 이미 던져졌고, 나는 펜을 들어 책을 쓴다. 나의 책을 요즘 사람들이 읽든 아니면 후세인들만이 읽든, 나는 크게 상관하지 않으련다. 단 한 사람의 독자를 만나기까지 100년을 기다린다 해도 나는 결코 서운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의 신께서는 당신을 증거할 이를 만나기까지 6,000년을 기다리지 않으셨던가. 우리가 배우고 알고 있는 당연한 지식들이, 처음 등장했을 땐 정말 얼마나 배척당하고 무시를 당했을 지 상상도 안 되네요. 케플러 1법칙 2법칙.. 얼마나 외우고, 또 문제를 풀었던 가요. 그랬던 케플러가 신실한 가톨릭 교도였고 가난한 신세에 기하학 신봉자였다는 사실들이 너무 새롭고 신기하네요. 그는 스스로에 대해 뿌듯함도 느꼈던 것 같아서, 그나마 다행인 것 같습니다. 후대인이 알아줄 것을 확신하는 것 같아요. 조화. 이 단어가 이렇게 묵직하게 다가오는 건 처음입니다.
행성 지구가 태어날 당시와 똑같은 상태에서 똑같은 물리적 특성을 가진 또 다른 지구가 은하수 은하 어디에선가 다시 만들어진다면 거기에도 우리 인류와 흡사한 어떤 생물이 출현할 수 있을 것인가? 아무도 그럴 것이라고 믿지 않는다. 진화의 과정에서 우연히 휘두르는 폭력의 위력을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기 때문이다.
코스모스 p.561~562, 칼 세이건 지음, 홍승수 옮김
하나의 예로서 우리의 손을 보자. 손가락 넷에 엄지손가락 하나. 이 조합이 근본적인 것도 필연적인 것도 아니지만, 우리는 넷에 하나의 구조가 '자연스러워서' 이와 다른 구조를 염두에 둔 적이 없을 뿐이다... 지골이 다섯 개인 어류에서 진화했기 때문에 우리 손가락이 다섯 개인 것이고, 다른 어류에서 진화했다면 손가락 여섯 개, 네 개로 '자연스러웠을' 것이다. '자연스럽다'는 말 자주 쓰는데, 이렇게 읽으니 심오해지네요. 자연스러움이란 무엇인가-
@송현정 오 정말 그렇네요. 그동안 '자연스럽다'는 말을 '자연스럽게' 써왔던 시간을 되감아보니, 미간에 힘이 팍 들어갑니다. 우리가 '자연스럽다'라고 쓰는 말은 사실 '지구인에게 자연스럽다' 였어요. 혹은 '지구인의 진화적 맥락에서 익숙한 것.' 그리고 우리가 생각한 '자연'은 '지구의 자연' 또...
우리는 지구 기후의 장기 변화에 대해서 참으로 무지하다.
코스모스 4장 천국과 지옥, 215쪽, 칼 세이건 지음, 홍승수 옮김
인류는 자신의 무지를 망각한 채 대기를 오염시키고 숲을 제거함으로써 지표면의 반사도를 점점 높이고 있다.
코스모스 4장 천국과 지옥, 215쪽, 칼 세이건 지음, 홍승수 옮김
우리의 지능과 기술이 기후와 같은 자연 현상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힘을 부여한 것이다.
코스모스 4장 천국과 지옥, 215쪽, 칼 세이건 지음, 홍승수 옮김
이 힘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
코스모스 4장 천국과 지옥, 215쪽, 칼 세이건 지음, 홍승수 옮김
인류에게 지구야말로 낙원인 듯하다. 결국 우리는 이곳에서 진화해왔다.
코스모스 4장 천국과 지옥, 214쪽, 칼 세이건 지음, 홍승수 옮김
코스모스 감상 기록 18 [누가 우리 지구를 대변해 줄까] 538p. 과학이 진화 과정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이유는 아주 단순하다. 과학하기가 유효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우리이 과학하기는 아직 완벽하지 못하므로 잘못 사용될 수 있다. 과학은 단지 도구일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학은 우리가 활용할 수 있는 가장 훌륭한 도구이다. 과학에는 고유한 특성이 있다. (1) 자신의 오류를 스스로 교정할 줄 안다는 것이 하나의 특성이다. 또한 모든 분야에 적용이 가능하다는 또 다른 특성이 있다. 그리고 과학하기에는 우리가 지켜야 할 규칙이 있다. (1)첫 번째는 신성불가침의 절대 진리는 없다는 것이다. 가정이란 가정은 모조리 철저하게 검증돼야 한다. 과학에서는 권위에 근거한 주장은 설 자리가 없다. (2) 두 번째는 사실과 일치하지 않는 주장은 무조건 버리거나 일치하도록 수정돼야 한다는 것이다. 코스모스는 있는 그대로 이해 돼야 한다. 있는 그대로의 코스모스를 우리가 원하는 코스모스와 혼동해서는 안 된다. 그렇기 때문에 분명하다고 생각했던 것이 확고한 사실로 받아들여지기도 한다. 541p. 현대 과학의 씨앗이 이미 알렉산드리아에서 뿌려졌음에 틀림이 없다. 그러나 무엇 때문에 그 씨앗이 깊게 뿌리를 내려 큰 나무로 일찍 성장할 수 없었을까? -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이 융성하던 전 시기를 통하여 과학자들이 정치적, 경제적, 종교적 주장이나 가정에 도전했다는 기록이 단 한 건도 없다는 사실이다. 그들은 별의 영구 불변성은 의심했지만, 노예 제도의 정당성에 대해서 단 한 번도 질문을 던지지 않았다. 그러므로 과학적 발견과 과학 지식은 일부 기득권층만의 소유물로 남아 있었다. 그 위대한 도서관 안에서 벌어지던 새로운 발견들이 일반 대중에게는 전혀 알려지지 않았다. 새로운 발견은 일반 대중에게 널리 알려지지 않았고 아무도 발견의 내용과 의미를 대중에게 설명해 주지 않았다. 그러므로 연구 결과가 대중에게는 아무런 이득이 되지 못했다. 기계와 증기 공학의 발견들은 오로지 무기의 성능을 향상시키는 데 이용되거나, 아니면 왕의 흥미를 자극하고 미신을 부추기는 데에 쓰였을 뿐이다. 과학자들은 기계가 언제가는 사람을 노예의 상태에서 해방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리지 못했다. 고대에 이루어진 위대한 업적들의 거의 대부분이 실제로 응용되지 못하고 잊혀졌다. 이렇게 됨으로써 과학은 대중의 상상력을 사로잡지 못했다. 지적 발전의 정체, 비관주의의 확산, 신비주의에의 비참한 굴복 등에 길항할 수 있었던 그 어떤 기제도 없었던 것이다. 독서 모임 초반에 칼 세이건이 책을 쓴 이유에 대해 궁금했는데, 그에 대한 대답은 이제 알 것 같다.
@달하루 "칼 세이건이 책을 쓴 이유!" - 마침 역자 홍승수 선생님이 정리한 부분을 발견하여! 여기 옮겨 적어봅니다. "많은 분들이 오해하고 계실지 모르는데 <코스모스>는, 제목에서 풍기는 것처럼 천문학 지식을 대중에게 전달하기 위해 집필된 책이 아니었어요. 그런 의미의 교양서가 아니예요" "이 책이 일관되게 겨냥하는 것은 인류 문명의 바람직한 미래상입니다." "칼 세이건은 그걸 1980년에 고민했던 겁니다." "그리고 <코스모스>는 인류가 진화하는 과정에서, 특히 최근 1만 년 동안 쌓아 올린 찬란한 문화와 위대한 문명의 뿌리가 인간의 이성에 있음을 밝히는 책입니다." "그 이성에 매달리려고 한 거에요. 저는 요새 이성을 잘 안 믿습니다만. 그래도 이 책은 '우리가 할 수 있다. 이 어려운 문제를, 이 어려운 난관을 인간이라면 헤쳐나갈 수 있다.' 그걸 강조하고 있더라구요." "인류문명의 미래가 어둡지만 '지구인은 이 어두움을 극복할 충분한 지성적, 기술적, 재정적 능력을 가지고 있다. 미국 정부는 돈을 가지고 있다.' 그런 이야기에요." "어떤 돈이요? '외계 생명을 찾으러 우주선을 쏘아 올리는 데 필요한 돈을 충분히 가지고 있다.' 이 말입니다." "그 돈으로 전쟁만 안 하면 그러니까 '우주 탐사는 지구인의 밝은 미래를 위한 준비'라는 뜻에서 그 가치가 인정되어야 한다고 강변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코스모스>는 지구 문명의 어둠을 밝혀줄 빛을 외계에서 또는 외계에 있을지도 모를 문명에서 찾아보자고 설득하기 위해 씌여진 책이었습니다." (물론 이 책의 직접적인 집필 배경은~) "바이킹 프로젝트가 성공하고 그다음의 보이저 프로젝트도 성공했는데, 그 성공에 정말 칼 세이건의 기여가 결정적이었어요. 절대적이었어요! <코스모스>는 그 성공과 더불어 이 양반이 새로이 기획을 한 거예요." "그리고 그냥 책상 앞에 앉아서 혼자 쓴 게 아니더라구요. 엄청난 지원 스태프(제작진)가 있었습니다." <나의 코스모스> 38~40쪽 발췌.
그동안  금성은 나에게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로 소비되던 단어였는데 과학적 해석은 좀 버겁게만 느껴졌어요. 자연보호라는 뭉뚱그려 받아지던 부분에 좀 더 자세한 정보를 추가해 주었어요. 지난 수요일 미국이 기후 환경 유엔기구 탈퇴하고 그런 분야에 돈을 쓰지 않고 협력하지 않겠다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고 바보 같은 이기심인지 ... [지구는 참으로 작고 참으로 연약한 세계이다. 지구는 좀 더 소중히 다루어져야 할 존재인 것이다]라고 했는데 저 탈퇴가 아름다운 지구 변화에 어떤 나쁜 영향을 미칠지 염려가 됩니다.
헉... 미국이.... 지구 종말을 예견하고 막 살기로 한 걸까요 -_-...
P176 As it turned out, Ionia was the place where science was born. 이 문장 때문에 이오니아에 가보고 싶어졌다. 과학의 고향이라니. 어쌔신스 크리드: 오디세이를 해본 적 있다. 그리스 전 지역을 돌아다니고 전설적인 인물들을 만날 수 있다. 다시 플레이한다면 코스모스와 이오니아를 생각하며 플레이 해보고 싶다. P180 For Democritus all of life was to be enjoyed and understood; understanding and enjoyment were the same thing. 데모크리토스는 생각보다 멋진 사람이었구나. 삶의 모든 것이 즐거움의 대상이자 이해의 대상이며, 즐거움과 이해는 같은 거라니. 내 삶이 그러한가, 내가 추구하는 삶이 그러한가? 어느 정도 동질감을 느낀다. P180 He believed that a large number of worlds had formed spontaneously out of diffuse matter in space, evolved and then decayed. At a time when no one knew about impact craters, Democritus thought that worlds on occasion collide; he believed that some worlds wandered alone through the darkness of space, while others were accompanied by several suns and moons; that some worlds were inhabited, while others had no plants or animals or even water; that the simplest forms of life arose from a kind of primeval ooze. He taught that perception—the reason, say, I think there is a pen in my hand—was a purely physical and mechanistic process; that thinking and feeling were attributes of matter put together in a sufficiently fine and complex way and not due to some spirit infused into matter by the gods. 한국어판 p317~318 그는 수많은 세계들이 우주에 두루 퍼져 있는 물질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태어나 진화를 거쳐 결국 쇠퇴하게 된다고 믿었다. 운석 충돌 때문에 생긴 구덩이의 존재를 아무도 모르던 당시에, 데모크리토스는 이렇게 태어난 세계들이 이따금씩 서로 충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우주의 어둠 속을 홀로 헤매는 세계들이 있는가 하면, 여러 개의 태양이나 달을 동반한 세계들도 있다고 상상했다. 우주에는 동물도 식물도, 심지어 물조차 없는 세계들이 있는가 하면, 생명의 서식이 가능한 다른 세계도 있다고 믿었다. 그는 가장 간단한 형태의 생물이 원시 습지의 개흙에서 발생했다고까지 주장했다. 우리가 무엇을 지각하는 것도 순전히 물리적 이고 기계적인 과정을 거쳐서 이루어진다고 가르쳤다. 예를 들어 내 손에 펜이 쥐어 있다고 인식하게 되는 것은 손에 주어지는 물리적이고 기계적인 자극 때문이라는 것이다. 또 생각과 감각은 물질이 아주 세밀하고 복잡한 방식으로 모아졌을 때 나타나는 물질의 속성이지, 신이 물질에 불어 넣은 영혼의 속성은 아니라고 이야기했다. 데모크리토스는 그 시대에 어떻게 그런생각을 했을까? “Believed”라는 단어가 어울린다. 어떤 근거 없이 그렇게 믿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 보면 거의 사실이다. 어떤 사람들은 지금도 거부하는 생각을 그때부터 믿었었다. 나와 취향이 비슷하다. 데모크리토스에 관해 더 알아보고싶다. 세이건이 그에 대해 말한 것이 사실인지도 알아봐야겠다.
이렇게 두꺼운 책을 어느새 1/3까지 읽다니...이번 챌린지에 참여한 것이 뿌듯해집니다. 오늘은 4장의 천국과 지옥을 읽었습니다. 이번 장에서는 금성과 화성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왔습니다. 특히 세이건은 금성의 환경에 대해 과학자들이 추측해 온 여러 가정들과 구소련에서 실제로 탐사선을 보내 조사한 결과를 설명하면서 금성의 혹독한 환경을 묘사했습니다. 온실효과로 인해 거의 480도에 달하는 표면, 황산비, 두껍고 무거운 대기, 빛의 산란으로 마치 초기 우주처럼 불투명한 환경.... 오히려 이렇게까지 극단적인 환경인 것을 보니, 그 점이 매력적으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우주에는 또 어떤 다양한 환경을 가진 행성들이 있을지 궁금하네요. 나중에 외계 행성을 찾아내고 연구하는 기술이 더 발전한다면 행성학자라는 직업이 참으로 흥미로운 것이 되겠구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마지막에 세이건은 우리가 사는 지구에서도 금성과 같이 온실효과가 있다고 말하면서 인간의 활동으로 인한 지구온난화 현상을 꼬집어 냅니다. 사실 온난화라는 게 몇 사람의 노력으로 이루어지긴 참으로 힘들다고 생각을 합니다...한때는 저도 분리수거도 열심히 하고 내 돈 내는 것도 아닌데 어딜가나 전기, 물 아끼기에 열심이었지만...주변 사람들이 너 하나 한다고 뭐가 바뀌냐고 하면서 저를 이상하고 답답한 사람처럼 취급했지요. 제가 잘못 행동하는 것처럼요. 그래서...저도 어느 순간에는 주변에 그런 말을 들으면서, '이게 대부분의 인식이고, 나처럼 행동하는 사람은 극소수가 아닐까...'생각했습니다. 이 작은 한국에서도 그러는데 미국이나 중국같이 실질적으로 온실효과에 큰 영향을 주는 나라들은...개인의 행동만으로 바꾸기 어렵다는 인식의 원인이기도 하니까요. 그래도 오늘 이 책을 읽고 조금은 생각의 전환이 일어났습니다. 그런것도 결국은 핑계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세상이 크게 바뀌지 않는다고 해도, 그게 내가 노력하지 않아도 될 이유가 되어주진 못하니까요. 제가 좋아하는 자연을 위해서라도 다시 작게나마 노력해보겠습니다.
@김이란 환경 운동 분야에서 오랫동안 이야기되어온 주제라고 들었어요. 개인이 아무리 빨대 안 쓰고, 텀블러 써 봤자 국가/기업 단위의 탄소중립 정책이 퇴보하면 '도루묵.' 혹은 개인이 일회용품 펑펑 써도 국가/기업 단위의 탄소중립 정책이 대대적으로 진일보하면 어찌됐든 진전이지, 하는 논리적 굴레. 개인적 미약한 실천과 구조의 대대적 변화 사이에서 효율의 계산기를 두들기면 개인의 작은 윤리적 실천은 무의미해 보이죠. 그런데 장기적 관점에서 보면 눈에 보이지 않는 효과가 있는 것 같아요. 이를테면 사물 하나하나를 귀하게 여기는 태도, 일상의 실천이 주변 사람들의 감정선을 가랑비에 옷 젖듯이 바꾸어가는 문화적 맥락은 나중에 언제 어떻게 큰 흐름을 바꾸는 결정적 물줄기가 될지 모른달까요. 우리는 서로를 모방하며, 여러 문화와 제도를 만들어왔으니까요. 물론 나의 작은 실천에 자족하며 전체를 둘러보지 않는 태도는 행동의 확장성으로 나아가지 않겠지만요.
만약 화성에 생명이 있다면 화성을 그대로 놔둬야 한다고 나는 믿는다.
코스모스 5장 붉은 행성을 위한 블루스, 269쪽, 칼 세이건 지음, 홍승수 옮김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4,50대 세컨드 커리어를 위한 재정관리 모임노후 건강을 걱정하는 4,50대들의 모임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모임] 간편 독서 모임 만들기 매뉴얼 (출판사 용)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커리어와 나 사이 중심잡기 [김영사] 북클럽
[김영사/책증정] 일과 나 사이에 바로 서는 법 《그대, 스스로를 고용하라》 함께 읽기[김영사/책증정] 천만 직장인의 멘토 신수정의 <커넥팅> 함께 읽어요![김영사/책증정] 구글은 어떻게 월드 클래스 조직을 만들었는가? <모닥불 타임> [김영사/책증정] 《직장인에서 직업인으로》 편집자와 함께 읽기[김영사/책증정] 무작정 퇴사하기 전에, <까다로운 사람과 함께 일하는 법> 함께 읽기
[여성]을 다양하게 말하기
[책증정] 페미니즘의 창시자, 프랑켄슈타인의 창조자 《메리와 메리》 함께 읽어요![책나눔] 여성살해, 그리고 남겨진 이들의 이야기 - 필리프 베송 <아빠가 엄마를 죽였어>[책증정]『빈틈없이 자연스럽게』 반비 막내 마케터와 함께 읽어요![그믐클래식 2025] 9월, 제 2의 성 [도서 증정] 《여성은 나약하고 가볍고 변덕스럽다는 속설에 대한 반론》 함께 읽기[도서 증정] <문제적 여성들의 북클럽> 번역가와 함께 읽기
그믐의 대표 작가, 조영주
[책 증정] <탐정 소크라테스> 조영주 작가와 함께 읽어요[책증정] 작가와 작가가 함께 등판하는 조영주 신작 <마지막 방화> 리디셀렉트로 함께 읽기[장맥주북클럽] 1. 『크로노토피아』 함께 읽어요[박소해의 장르살롱] 19. 카페 조영주로 오세요
4월 12일은 도서관의 날! 도서관과 함께 했어요.
[경상북도교육청 구미도서관] 박준 시인 북토크 <계절 산문> 온라인 모임첫 '도서관의 날'을 기념하는 도서관 덕후들의 독서 모임[서강도서관 x 그믐] ③우리동네 초대석_차무진 <아폴론 저축은행>
짧은 역사, 천천히 길게 읽고 있습니다
[함께 읽는 과학도서] 천천히 곱씹으며 느리게 읽기 <지구의 짧은 역사> 1부[함께 읽는 과학도서] 천천히 곱씹으며 느리게 읽기 <지구의 짧은 역사> 2부
🎨 그림책 좋아하세요?
벽돌책 사이, 그림책 한 칸 (부제: 내가 아는 29가지 기쁨의 이름들)[그믐밤] 27. 2025년은 그림책의 해, 그림책 추천하고 이야기해요. [도서 증정] 《조선 궁궐 일본 요괴》읽고 책 속에 수록되지 않은 그림 함께 감상하기!"이동" 이사 와타나베 / 글없는 그림책, 혼자읽기 시작합니다. (참여가능)
제발디언들 여기 주목! 제발트 같이 읽어요.
[아티초크/책증정] 구병모 강력 추천! W.G. 제발트 『기억의 유령』 번역가와 함께해요.(7) [제발트 읽기] 『토성의 고리』 같이 읽어요(6) [제발트 읽기] 『전원에서 머문 날들』 같이 읽어요[제발디언 참가자 모집] 이민자들부터 읽어 봅시다.
이기원 단장과 함께 스토리의 세상 속으로!
스토리탐험단 시즌2 : 장르의 해부학 2. 액션 + 로버트 맥키의 액션스토리탐험단 시즌2 : 장르의 해부학 1. 호러
봄에는 봄동!
단 한 번의 삶방랑자들여자에 관하여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편견을 넘어 진실로: 흑인문화 깊이 읽기
노예제, 아프리카, 흑인문화를 따라 - 07.더 이상 평안은 없다, 치누아 아체베노예제, 아프리카, 흑인문화를 따라 - 06.모든 것이 산산이 부서지다, 치누아 아체베노예제, 아프리카, 흑인문화를 따라 - 05.대항해시대의 일본인 노예, 루시우 데 소우사
작가님과의 풍성한 대화
잃어버린 나와 내 로맨스의 복원🛠️『사랑도 복원이 될까요?』함께 읽기저자와 함께 읽는『허즈번즈』- 결혼 후, 남편이 한 명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됐다.[책증정] SF미스터리 스릴러 대작! 『아카식』 해원 작가가 말아주는 SF의 꽃, 시간여행
어렵지 않은 물리학
[다산북스/책 증정] 『모든 계절의 물리학』을 저자 &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책증정] SF가 상상하고 과학이 증명하다! 《시간의 물리학》 북클럽마음의 그림자 :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로저 펜로즈의 양자역학적 의식 연구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