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도 보통 물질로 만들어진 하나의 장소에 불과하며 태양도 하늘에 떠 있는 불타는 돌덩이일 뿐이라는 그의 주장이 문제의 발단이었다.
『코스모스』 7장 밤하늘의 등뼈, 362쪽, 칼 세이건 지음, 홍승수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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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코손바닥사슴
그들은(피타고라스학파) 상충하는 관점들의 자유로운 대결을 허락하지 않았다.
『코스모스』 7장 밤하늘의 등뼈, 365쪽, 칼 세이건 지음, 홍승수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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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코손바닥사슴
'코스모스'라는 단어를 처음 사용한 이도 바로 피타고라스였다.
『코스모스』 7장 밤하늘의 등뼈, 364쪽, 칼 세이건 지음, 홍승수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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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코손바닥사슴
그는 우주를 '아름다운 조화가 있는 전체', 즉 코스모스로 봄으로써 우주를 인간의 이해 범주 안으로 끌어들였던 것이다.
『코스모스』 7장 밤하늘의 등뼈, 364쪽, 칼 세이건 지음, 홍승수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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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코손바닥사슴
피타고라스학파의 사상이 가져다준 득과 실은 요하네스 케플러의 생애와 업적을 살펴보면 잘 알 수 있다. (3장 참고)
『코스모스』 7장 밤하늘의 등뼈, 368쪽, 칼 세이건 지음, 홍승수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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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여행자
이러한 사고의 혁명을 통해서 사람들은 혼돈(Chaos)에서 질서(Cosmos)를 읽어 내기 시작했다.
『코스모스』 P.342 7장 밤하늘의 등뼈, 칼 세이건 지음, 홍승수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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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삐코
안녕하세요 신청해둔 모임을 잊고 있었네요
어떤 형태로 진행되는건지 궁금한데 오늘부터라도 참여 가능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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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인
어떻게 보면 우주는 신처럼 전지적인 존재인 것 같습니다.
우리에게 생명을 준 존재이자 멸망시킬 수도 있는 막대한 힘을 가진 우주 앞에서는 한없이 작아질 수밖에 없을 것 같네요.
"고통 또한 인식 기능이 감내해야 할 의무가 아닌가. […] 우주는 자연과 생명의 어머니인 동시에 은하와 별과 문명을 멸망시키는 파괴자이다. 우주는 반드시 자비롭지만은 않다. 그렇다고 우리에게 적의를 품지도 않는다. 우주 앞에서 우리의 생명, 인생, 문명, 역사는 그저 보잘것없는 존재일 뿐이다."
『코스모스』, 칼 세이건 저/홍승수 역, 사이언스북스, 2023, p. 4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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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코손바닥사슴
바닷가소년님의 대화: 제가 가진 판본은 한국어판 520페이지입니다.
P294 As with the search for extraterrestrial life today, the unbridled speculation of amateurs had frightened many professionals out of the field.
"the unbridled~"가 고삐풀린 망아지처럼~ 으로 해석되었습니다.
unbridled: '억제되지 않은, 굴레를 벗긴'이란 뜻이니, 거의 직역이나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bridle이 '굴레'네요.
해당 문장 바로 앞에서, 로제타 스톤을 슥 훑어보고 바로 해석하면서, 오래 해석하면 오히려 엉터리 해석이 되니 차라리 한 눈에 보고 바로 해석하는 게 낫다고 한 사람같은 엉터리들이 꽤 있습니다. 과학쪽만 그런 게 아니지만요. 이상한 합성사진 보고 UFO라느니, 로스웰 추락사건이나 외계인 해부 사진을 보고 진지하게 이야기 하는 사람이 있었던 것을 보면, 칼 세이건도 진지하게 성질내며 썼던 것 같아요. 1960년대 초 드레이크가 SETI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며 칼 세이건이 코스모스를 쓸 무렵에도 전문가라고 불릴만한 사람이 있었을 거예요. 미지의 영역이라고 하더라도, 기초지식도/논리도 없는 어지간한 어중이떠중이보다는 나은 사람이 있었을 겁니다. 모든 과학 분야는 미지의 영역을 탐사합니다.
@바닷가소년
오... 정말 절묘한 직역이네요. 고삐 풀린 망아지. (감사합니다!)
맞습니다 늘 어려운 것 같아요. 모두에게 발언권이 있는 것과
모든 발언의 가치가 같지 않다는 주관성 사이에서
지식을 경시하는 풍토가 짙어지면. 그때부터 모두의 쇠퇴가 시작되는 듯합니다.
앞서 언급하신 것처럼 종교에 대해서도 그렇고,
칼 세이건 선생님은 ㅎㅎㅎ 특정 입장에 대해서 다소 힘 주어서 말씀하시는 부분들이
조금씩 보이네요.
말코손바닥사슴
빠삐코님의 대화: 안녕하세요 신청해둔 모임을 잊고 있었네요
어떤 형태로 진행되는건지 궁금한데 오늘부터라도 참여 가능한지요?
권인님의 대화: 어떻게 보면 우주는 신처럼 전지적인 존재인 것 같습니다.
우리에게 생명을 준 존재이자 멸망시킬 수도 있는 막대한 힘을 가진 우주 앞에서는 한없이 작아질 수밖에 없을 것 같네요.
"고통 또한 인식 기능이 감내해야 할 의무가 아닌가. […] 우주는 자연과 생명의 어머니인 동시에 은하와 별과 문명을 멸망시키는 파괴자이다. 우주는 반드시 자비롭지만은 않다. 그렇다고 우리에게 적의를 품지도 않는다. 우주 앞에서 우리의 생명, 인생, 문명, 역사는 그저 보잘것없는 존재일 뿐이다."
『코스모스』, 칼 세이건 저/홍승수 역, 사이언스북스, 2023, p. 496
@권인
그러게 말입니다. '전지전능함'을 어디에 빗댈 것인지의 문제인가 싶어요.
자연을 있는 그대로 직시하고 받아들이고, 품은 채로 살아가는 법에 대해서
<코스모스>가 제시해주는 것 같습니다.
광막한 우주의 관점에서 보면 작디작은 우리의 위치와 위상을 자꾸
'보잘것없고' '하찮다'고 상기하게 되는데요,
이렇게 전 우주의 맥락에서 먼지만 한 나를 위치시켜놓고 나면
허탈함뿐만 아니라 묘한 힐링도 딸려오는 듯 합니다.
이 허탈함과 힐링 사이에서 묘한 동력이 샘솟는 것 같아요.
요 감정선의 정체는 뭘까, 생각해봅니다.
외계가나디
말코손바닥사슴님의 대화: @외계가나디
그러게 말입니다. 슬쩍 슬쩍 남의 중력을 타고 타고,
슬슬 앞으로 나아가는 테크니컬한 움직임을
행성 간의 관계성으로 곱씹어보니
괜시리 심오해집니다.
말씀하신 나사의 링크를 같이 올려봅니다.
실시간에 가까운 위치.
3D 데이터 시각화
https://eyes.nasa.gov/apps/solar-system/#/sc_voyager_1
보이저호의 여정
https://eyes.nasa.gov/apps/solar-system/#/story/voyager_grand_tour
숫자로만 봤을 때보다 3d 시각화로 보니 보이저 시점에서 태양계가 너무 멀어서 약간 무섭기도 하네요... 좋은 사이트 추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외계가나디
293p-325p 6장 끝
보이저호가 된 것처럼 화성을 지나 목성, 토성까지 여행하고 왔습니다. 목성과 토성의 위성들을 구경하고 목성을 가까이에서 들여다본 듯 한 장이었어요. 특히 목성의 위성인 이오가 가장 인상 깊네요.
다른 행성들에 비해 매끈한 표면을 갖고 있는 특이한 모습. 사실은 활화산이 활동하여 운석공들을 모두 매우고 있었다는게 신기합니다. 토성의 위성 타이탄에 생명체가 살 수도 있다는 사실도 좀 설렜는데요, 만약에 그곳에서 생명체가 발견되는 날이 온다면 약간 배신감(?)이 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되게 먼 우주에나 생명체가 있을 거라고, 인류가 물리적인 거리 때문에 찾기 어려울거라고 생각했는데 태양계 안에 있었다면...! 지적 생명체는 아니겠지만 그래도 생명체가 우리 지구 말고도 태양계에 더 있었다는 사실이 좀 이상하달까요...?
보이저 호는 전진에 전진을 거듭해 아마 21세기 중반에는 이 태양권계를 넘어설 것이다. 그리고 다시는 다른 항성계에 들어서는 일이 없이 별들 사이에 펼쳐진 무한의 공간을 향해 미끄러지듯 나아갈 것이다. 영원히 방랑할 운명의 우주선이 '별의 섬'들로부터 멀리 떨어져 나와, 엄청난 질량이 묶여 있는 은하수 은하의 중심을 한 바퀴 다 돌 때쯤이면 지구에서는 이미 수억 년의 세월이 흘렀을 것이다. 인류의 대항해는 이렇게 시작되었다.
- 325p
너무 웅장한 문구라 기록해봤습니다!! 이미 태양계를 벗어나 전진하고 있는 두 개의 보이저 호만 생각하면 마음이 이상해요. 보이저 엄마도 아니고 대견하면서도 안쓰럽고 응원하게 되고...
권인
"여기에 예시된 고대 신화들의 우주관과 현대의 대폭발 우주론 사이에 단 한 가지 차이가 있다면, 그것은 과학은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고 제안의 사실 여부를 검증하기 위하여 실험하고 관찰한다는 점이다."
『코스모스』, 칼 세이건 저/홍승수 역, 사이언스북스, 2023, p. 515
"과학에는 고유한 특성이 있다. 자신의 오류를 스스로 교정할 줄 안다는 것이 하나의 특성이다. 또한 모든 분야에 적용이 가능하다는 또 다른 특성이 있다. 그리고 과학하기에는 우리가 지켜야 할 규칙이 있다. 그것은 단 두 가지로 요약될 수 있다. 첫 번째는 신성불가침의 절대 진리는 없다는 것이다. 가정이란 가정은 모조리 철저하게 검증돼야 한다. 과학에서 권위에 근거한 주장은 설 자리가 없다. 두 번째는 사실과 일치하지 않는 주장은 무조건 버리거나 일치하도록 수정돼야 한다는 것이다. 코스모스는 있는 그대로 이해돼야 한다. 있는 그대로의 코스모스를 우리가 원하는 코스모스와 혼동해서는 안 된다."
『코스모스』, 칼 세이건 저/홍승수 역, 사이언스북스, 2023, p. 660
초반에도 나왔던 내용이 반복되네요.
스스로 오류를 교정할 줄 안다는 과학의 특성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어떤 것이든 철저하게 검증하고, 혹시라도 잘못된 것이 있으면 덮지 않고 수정한다는 점이 정말 멋집니다. 자신의 허물을 은근슬쩍 덮거나 끝까지 맞다고 우기는 인간들에 비해 훨씬 고매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코스모스』를 읽으면서 과학이 얼마나 매력적인 학문인지 많이 느낍니다.
권인
인간의 부정적인 면을 부각시켜 주는 부분들입니다.
탐욕과 이기심, 호전성, 자기 우월주의 등으로 소중한 지구를 망가뜨리고 다른 생명체들에게 피해를 입히고 있는 인간의 부끄러운 모습을 반성하고 나아지기 위해 노력하지 않는다면 인간은 지구는 물론 우주에도 민혜를 끼치는 존재가 될 것 같습니다.
지구를 "창백한 푸른 점"으로 묘사한 (칼 세이건의 다른 책 제목이기도 한) 유명한 구절이 632쪽에서 나오네요. 보면 볼수록 기가 막힌 비유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뭐니 뭐니 해도 정치와 경제, 그리고 지구의 경우, 인간 본성에 관한 인자들이야말로 이 방정식에서 가장 불확실한 요소임에 틀림이 없다. 은하 문명권의 거의 대부분이 자기 파멸의 길을 걷지 않는다면 부드럽고 달콤한 별들의 메시지가 온 하늘을 가득 채울 것이다."
『코스모스』, 칼 세이건 저/홍승수 역, 사이언스북스, 2023, p. 604
"우리와 같은 문명의 운명은 결국 화해할 줄 모르는 증오심 때문에 자기 파괴의 몰락으로 치닫게 되는 것은 아닌가 걱정된다. 하지만 우주에서 내려다본 지구에는 국경선이 없다. 우주에서 본 지구는 쥐면 부서질 것만 같은 창백한 푸른 점일 뿐이다."
『코스모스』, 칼 세이건 저/홍승수 역, 사이언스북스, 2023, p. 632
"미생물의 멸종이 우리에게 어떤 결과로 나타날지 모르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미생물이 거대한 생태계 피라미드의 맨 밑바닥을 담당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인류는 생태계 피라미드 맨 위층에서 겨우 아장거릴 줄만 아는 지극히 불안한 존재가 아닌가."
『코스모스』, 칼 세이건 저/홍승수 역, 사이언스북스, 2023, p. 639
"이렇게 어렵사리 만들어진 인간이 자신에게 가장 위험한 존재로 변하다니. …… 우주에서 벌어졌던 진화의 단계를 차근차근 이해하노라면, 거대한 ‘수소 산업’의 최종 산물로서 태어난 생물 하나하나가 모두 소중한 존재임을 확실히 알게 된다. 지구 이외의 다른 곳에도 우리와 같이 놀랄 만한 돌연변이를 이룩한 존재들이 있을 것이다."
『코스모스』, 칼 세이건 저/홍승수 역, 사이언스북스, 2023, p. 6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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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인
말코손바닥사슴님의 대화: @권인
그러게 말입니다. '전지전능함'을 어디에 빗댈 것인지의 문제인가 싶어요.
자연을 있는 그대로 직시하고 받아들이고, 품은 채로 살아가는 법에 대해서
<코스모스>가 제시해주는 것 같습니다.
광막한 우주의 관점에서 보면 작디작은 우리의 위치와 위상을 자꾸
'보잘것없고' '하찮다'고 상기하게 되는데요,
이렇게 전 우주의 맥락에서 먼지만 한 나를 위치시켜놓고 나면
허탈함뿐만 아니라 묘한 힐링도 딸려오는 듯 합니다.
이 허탈함과 힐링 사이에서 묘한 동력이 샘솟는 것 같아요.
요 감정선의 정체는 뭘까, 생각해봅니다.
정말 우주의 관점에서 보면 지구도, 인간도 정말 작디작은 존재이지요.
허탈함과 힐링 사이의 그 느낌, 저도 공감해요.
인간이 지구 환경을 망치고 지구 곳곳에서 전쟁 벌이는 모습 생각하면 그런 말 들어도 싸다는 느낌이 더 강하게 들긴 합니다. ^^
13장
드디어 마지막 장이다!
P317-318 We look back through countless millions of years and see the great will to live struggling out of the intertidal slime, struggling from shape to shape and from power to power, crawling and then walking confidently upon the land, struggling generation after generation to master the air, creeping down into the darkness of the deep; we see it turn upon itself in rage and hunger and reshape itself anew, we watch it draw nearer and more akin to us, expanding, elaborating itself, pursuing its relentless inconceivable purpose, until at last it reaches us and its being beats through our brains and arteries ... It is possible to believe that all the past is but the beginning of a beginning, and that all that is and has been is but the twilight of the dawn. It is possible to believe that all that the human mind has ever accomplished is but the dream before the awakening... Out of our . . . lineage, minds will spring, that will reach back to us in our littleness to know us better than we know ourselves. A day will come, one day in the unending succession of days, when beings, beings who are now latent in our thoughts and hidden in our loins, shall stand upon this earth as one stands upon a footstool, and shall laugh and reach out their hands amidst the stars. —H. G. Wells, “The Discovery of the Future,” Nature 65, 326 (1902)
어려운 단어가 들어가지 않았고, 문장 구조가 완전히 이해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감동적이다. 무슨 말을 하는지 알겠다. 그 격정적인 감정이 느껴진다. SF 소설가가, Nature라는 학술지에 수록한 글이 이런 느낌이라니. 그것도 1902년이다. 저 세계가 부럽다.
한번 더 읽었다. 눈물이 차올라서 고갤 들었다. 흐르지 못하게 또 살짝 웃었다.
P318 Which aspects of our nature will prevail is uncertain, particularly when our vision and understanding and prospects are bound exclusively to the Earth—or, worse, to one small part of it.
삶은 고통으로 가득하고 고통은 집착에서 온다. 우주의 작은 점 안의 작은 점 안의 작은 별 안의 작은 섬 안에 작은 금덩이 같은 것에 집착하면 시야는 좁아지고, 우리의 나쁜 본성에 뒤덮이게 되며 결과적으로 고통에 휩싸일 수 밖에 없다. 그렇다고 도인인 척 거대한 것만 생각하고 있을 순 없다. 배율을 유연하게 조절할 수 있는 망원경, 때론 천체망원경, 때론 현미경도 될 수 있도록 하자.
P318 National boundaries are not evident when we view the Earth from space. Fanatical ethnic or religious or national chauvinisms are a little difficult to maintain when we see our planet as a fragile blue crescent fading to become an inconspicuous point of light against the bastion and citadel of the stars. Travel is broadening.
원서로 코스모스를 읽으며 여행을 다녀온 느낌이 들었다. 여행이 어느정도 마무리되는 느낌이 든다. “Travel is broadening.” 나의 시야도 넓어졌는가? 나는 더 나은 인간이 되었나?
P319 Every thinking person fears nuclear war, and every technological state plans for it. Everyone knows it is madness, and every nation has an excuse.
칼 세이건은 책 중/후반에 걸쳐 자기파괴를 두려워하고, 경고한다. 그 시절에는 핵전쟁이 가장 중요한 자기파괴의 수단이었을 것이다. 지금은 해당하지 않는 이야기이다. 아니, 어느정도 해당될 수도 있다. 지금 내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기후 위기에 따른 식량 감소와, 식량 감소에 따른 전쟁이다. 그 전쟁은 핵전쟁이 될 가능성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핵무기가 아직 유효한 자기파괴 수단이다.
P326 Have we improved fast enough? Are we teaching reason as effectively as we can? Have we courageously studied the causes of war?
이 질문에 대한 나의 대답은 No이다. 인류는 점점 멸망에 가까워질 것이다. 그리고 거의 멸망할 것이다. 남은 사람들이 다시 번성하겠지. 완전 멸망만 면해라. 아니면, 서서히 말라죽어라. 아니면, 인공지능에 대체되어라.
P330 Faced with so disquieting an alternative, we are always tempted to minimize the seriousness of the problem, to argue that those who worry about doomsdays are alarmists;
인류의 미래를 걱정하고, 멸망을 걱정하는 사람이 불필요하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책 후반에 옳은 말을 많이 한다. 하지만 그것이 순진한 느낌이 난다. 감정과 양심에 호소할 것이 아니라 좀 더 철저하고 악랄한 방법이 필요할 것 같다. 그 방법이 뭔진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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