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새해 첫 책은 코스모스!

D-29
@레지나송 그러게요. 프레임이 전환된 것인지 '우주 시민'이라는 말로 '전체를 보는 방법'이 달라졌어요.
4장. 162-204p 혜성과 소행성에 대한 내용들이 담긴 페이지였습니다. 아래 문장이 가장 인상 깊었는데요, 소행성들끼리는 서로 충돌이 잦은데, 그러다 가끔씩 어느 한쪽 귀퉁이가 떨어져 나가고, 우연히 그 조각이 지구가 가는 길에 들어오게 되면 지구로 떨어지면서 운석이 되기도 한다. 박물관 선반에 얌전히 전시되어 있는 운석은 머나먼 세계에서 온 소행성의 한 조각인 것이다. - 192p 소행성이 전시 된 것을 꼭 직접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찾아보기까지 했어요. 눈으로 보기에는 그냥 돌멩이 같을 수 있지만 사실 이 운석이 우리가 가보지도 못한 머나먼 우주를 겪어보고 왔다고 생각하니 너무 신기하더라구요! 우주 비행사가 아닌 이상 지구 밖을 나가 직접 관찰하기는 어려울테니, 우주의 일부인 운석들을 보는 것으로 조금이나마 우주를 여행해본 느낌이 날 것 같습니다.
2일차(103p) 진화는 임의의 선택인가 자발적 선택인가.. 난 전자에 가깝다고 본다. 결국 우월한 것이 살아남는건 팩트다. 뾰족한 적혈구도 결국 살기위해 진화한것처럼. 이 광활한 우주에 우리말고 다른 생명체가 있을까? 그리고 그걸 내가 살아있을 동안 미디어매체를 통해서라도 소식을 들어볼 순 있을까? 지금 창문 너머 떠 있는 저 하현망간 모양 달을 보며 멍 때리게 된다. 나는 정말 보잘 것 없다는 걸 다시한번 깨닫게된다.
2장 : 우주 생명의 푸가 지구의 생명체들은 유기체로 시작되어 유기체로 번성했다. 다른 책이지만 '호모 데우스'에서 유발 하라리는 인류세(지구의 지배종이 인류인 시대)의 끝에서 지구의 지배종이 유기체가 아닌 무기체로 전환될 가능성에 대해 전망한다. 우리가 생명을 가졌다고 여기는 모든 생물종이 아니라, 광물과 기계로 이루어진 '무기체'들이 지구의 지배종이 되는 시대. 나는 새벽 4시에 이 부분을 읽으며 코피를 쏟았다. 피가 역류했음이리라. 코스모스에서 기술하는 자연도태, 자연선택이론은 처음에는 중립적인 이론이었으나 현대사회에 이르러 인류의 욕심은 한단계 진화하여 몬산토사 등의 GMO 곡물 유전자변형에 이르기까지 했지 않은가. (책에는 몬산토나 GMO에 대한 언급은 없음) 2장을 읽으며 계속 인류의 개입과 자연의 개입을 번갈아가며 생각해보게 되는데, 유전자변형 곡물을 만들어 식량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하고 각 나라의 곡물종자들을 독점하여 다른 나라 및 사회의 식량자립을 방해하는 몬산토사 같은 경우는 자연을 거스르는 인류의 자본과 지배에의 욕망이 강하게 투영된 현상이 아닌가 생각하게 된다. 좀 다른 이야기 같지만, 인류가 욕망에 대한 질주를 멈추지 않는 것은 큰 문제를 야기한다는 점에서 서로 이어진다. 지구 생명체들의 진화의 과정의 그 오랜 인내와 고통, 기적같음을 읽으며 오늘날 지구의 생물종들의 운명을 떠올린다. 너무나 쉽게 멸종되어가는 동, 식물, 곤충들. 인류는 어느순간부터 지구라는 공동체를 이루는 구성원이 아니라, 자신들이 지구를 지배하고 다른 종을 착취하는, 욕망이라는 전차에 올라탄 무법자였지 않은가. 지구의 운명이 이 인류세에 이르러 유기체로서의 생명활동이 지구에서 끝난다면, 지구에게, 지구의 생명들에게 인류는 무슨 말을 할 수가 있을까. 이것도 생명의 진화에 해당될까. 너무나 큰 명제이자, 무서운 일이다. 인류는 공동체라는 가치를 회복해 나가야 한다. 단절의 무기체로서가 아니라, 유기적으로 연결되고 결합하는 생명활동의 경이를 회복해야 한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된, 소중한 2장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2장 뒷부분에서 제시된 원시지구의 대기를 재현해서 생명의 탄생을 가늠해보는 실험에 대한 소개가 무척 인상깊었습니다. 다큐멘터리나 여러 자료들을 봐도, 지구에 생물이 출현할 당시의 상황은 막연하고 멀게만 느껴졌었는데 이 실험을 통해 좀 더 구체화 해볼 수 있었습니다. 심지어 그부분을 읽으면서는 바다에서 처음 태어난 녹조류에 빙의 되어 하늘을 보며 처음 지구에 태어난 생명의 기분을 상상해보기도 했습니다. 화학, 지구과학, 고고학, 물리학, 천문학, 그리고 생물학까지... 모든것이 연결되어 있군요.
기술 문명의 출현을 눈앞에 둔 인류의 고향인 행성 지구에서는 지금 자기 파멸의 위기에서 벗어나려는 노력이 한창 진행 중이다. 달은 지구의 유일한 자연 위성으로서 우리의 외로운 동반자 구실을 해 왔다. 우리는 이 외로운 동반자에 전초 기지를 설치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코스모스 p.548, 칼 세이건 지음, 홍승수 옮김
'달에 임시로 차려진 전초 기지에서 바라본 우리 지구의 모습' 사진에 달려 있는 설명입니다. 읽고 보니... 유일한 자연위성 달 말고도, 인류는 수많은 인공위성을 쏘아 올려 지구에게 외로울 틈을 주지 않고 있네요. 나-아중에 어떠한 '결과'에서 지금을 돌아보면 인공 위성을 쏘아 올리는 건 자기 파멸의 위기에서 벗어나려는 노력이었을까요, 자기 파멸을 향한 노력(?)이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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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코손바닥사슴 리워드 신청 관련 여쭤보고 싶은 것이 있어 신청 폼에 적힌 이메일(pub@gradiant.com)로 메일을 보냈는데요, 주소가 존재하지 않거나 휴면 메일이라는 안내와 함께 반송되었네요? 어디에 여쭤보면 될까요? 문의 가능한 메일 주소 부탁드립니다~
@송현정 pub@gradiant.team 이 주소로 보내주시면 됩니다 !
1531년, 1607년, 1682년에 출현했던 혜성들이 모두 같은 혜성으로서 76년마다 되돌아온다는 사실을 계산으로 밝혀냈다…핼리 혜성은 긴 인간사에서 여러가지 재미있는 역할을 수행해왔다. 1986년에 다시 돌아오게 되면 최초의 혜성 탐사선의 표적이 될 것이다.
코스모스 177페이지, 칼 세이건 지음, 홍승수 옮김
4장. 천국과 지옥. 음 과학도서라기엔 조금 의아한 4장의 제목이랄까. 아 종교란 그보다 높은 차원의 것이려나. 이름이 예뻐서 좋아했던 별똥별. 혜성. 1986년에서 76년이면 2062년..? 궤도 어딘가에서 항상 지구를 기다리고 있을 핼리혜성. 그때 난 어떤 모습이려나.
진화는 돌연변이와 자연 선택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코스모스 2장 91, 칼 세이건 지음, 홍승수 옮김
살아 있는 세포는 은하와 별의 세계만큼 복잡하고 정교한 체계를 이룬다.
코스모스 2장 우주 생명의 푸가 / 88쪽, 칼 세이건 지음, 홍승수 옮김
세포라는 이름의 이 정교한 기구는 40억 년의 긴 세월을 거치면서 힘들게 걸어온 진화의 결정이다.
코스모스 2장 우주 생명의 푸가 / 88쪽, 칼 세이건 지음, 홍승수 옮김
생명의 탄생 이후, 40억 년의 거의 대부분 기간 동안, 지구의 생명계는 바다를 가득 채우고 있던 청록색의 조류들이 지배했다.
코스모스 2장 우주 생명의 푸가 / 84쪽, 칼 세이건 지음, 홍승수 옮김
40억 년 전 지구라는 '에덴동산'에는 분자들만이 우글대고 있었다.
코스모스 2장 우주 생명의 푸가 / 81쪽, 칼 세이건 지음, 홍승수 옮김
자기 복제 기술을 완전히 터득한 분자들이라야 생명 현상이란 건물을 구축하는 데 쓰일 벽돌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다.
코스모스 2장 우주 생명의 푸가 / 81쪽, 칼 세이건 지음, 홍승수 옮김
우리는 최초의 생명이 대략 40억 년 전 원시 지구의 바다나 연못에서 태어났다고 알고 있다.
코스모스 2장 우주 생명의 푸가 / 80쪽, 칼 세이건 지음, 홍승수 옮김
지구는 대략 46억 년 전에 성간 기체와 티끌이 응축된 구름 속에서 만들어졌다.
코스모스 2장 우주 생명의 푸가 / 80쪽, 칼 세이건 지음, 홍승수 옮김
우연히 자연에 더 적합한 형질을 가진 개체들만 살아남게 되므로, 결국 그러한 형질을 갖고 태어난 종이 선택적으로 번성하게 된다.
코스모스 2장 우주 생명의 푸가 / 73쪽, 칼 세이건 지음, 홍승수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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