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가소년님의 대화: 언어가 LLM과 얽혀 진화할 것 같다는 생각이 참신하네요. 그런데 그다지 긍정적인 방향으로의 진화는 아닐 것 같아요(아직까지는요). 전통적인 관점에서의 언어능력은 쇠퇴하는 것 같습니다. 소통의지도, LLM이 내 말을 찰떡같이 다 알아들어주고, 짜증도 다 받아줘서 사람과의 소통의지는 좀 꺾일 것 같네요 ㅋㅋㅋ
어떤 분야의 정점에 다다른 우리형들이 몇 있습니다. 저에겐 둘이 있었는데 한명은 없어졌습니다. 이센스와 호날두입니다. 이제 뉴턴경께서도 우리형의 범위에 들어오고 계십니다.
@바닷가소년
인간과 비인간이 영향을 주고받으면서 진화할 것 같다는 단순한 생각이었는데요.
생각해보니, 여기 그믐 모임방에서도 LLM을 통해 깎아놓은 밤톨처럼
매끈한 문법으로 다듬은 말들이 모여 있다면 소통 의지가 꺾일 것 같네요.
조금 거칠고, 서툴고, 어설프더라도 속엣것을 꺼내놓는 발화와 발화가 부딪혀야
깨지고 마모되더라도 소통이 될 것 같아요.
'말하고 싶다' '듣고 싶다'는 소통 의지도 지속되고요.
(지금 저의 소통의지는 활활 타오르고 있다는 의미입니다만..!!)
속엣것을 말하고 있다는 증거는 얼마든지 속일 수 있지만,
이걸 전제하고 믿는 관계성이 중요한 걸까 싶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