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턴의 친구, 에드먼드 핼리가 혜성들이 76년 마다 되돌아온다는 사실을 계산으로 밝혀냈다. (4장 177p 중)
1986년에 왔었다면, 다음은 2062년인가요?
너무 기다려집니다만.. 36년간은 건강히 살아있어야 보겠네요^^
행성과 혜성의 오묘한 조화가 이뤄지기까지 수많은 충돌의 시간이 있었다니.. 오늘도 하루가 무척 감사히 느껴집니다.
2026년 새해 첫 책은 코스모스!
D-29

우주여행자
바닷가소년
말코손바닥사슴님의 대화: @바닷가소년
“Science my religion.”
그나저나 프로필에 쓰신 좌우명이 259쪽 하위언스의 저 말이었군요!
나중에 썰 풀고 싶으실 때 비하인드스토리 들려주셔요. 궁금합니다.
6장
"비문학이 점점 팔리지 않는다는 출판사 편집자분들의 말.
시간이 지남에도 불멸로 남는 작품의 특징은 무엇일까."
요 부분도 골똘히 생각하게 됩니다.
요즘 '텍스트힙'의 열풍이 픽션 쪽에 치우치고, AI 득세로
비문학이 약해지고 있기는 한데요. 그래서 '디스 이즈 텍스트' 라는
논픽션 북페어를 따로 개최하기까지 하더라구요.
언뜻 생각하기에는!
자신만의 관점이 형형하게 살아 있는 글이 오래 읽히지 않나 싶어요.
지식 혹은 사상을 몸과 삶으로 직접 앓아냈을 때 관점이 벼리지 않나 싶고요.
단순 팩트의 나열, 지식의 나열이 주는 '객관에의 환상'도 중요하지만
이 단어 다음에 어떤 단어가 올지,
이 문장 다음에 어떤 문장이 오는지에 따라
천차만별로 달라지는 감정선과 리듬감 사이에서 딸려오는 공감대.
그런 것들이 시공간을 초월할 때가 많지 않나 싶어요.
저도 더 정리해보고 싶은 생각입니다만~
물론 저도 세계화가 좋긴 하지만, 그냥 좀 아니꼬와서 투덜거려봤습니다 ㅋㅋㅋ
과학이 저의 종교라는 것, 좌우명을 코스모스에서 가져왔다는 것에 뒷이야기는 없습니다. 예전에 독서모임을 하며 코스모스를 처음 읽었을 때가 있습니다.
물론 저도 세계화가 좋긴 하지만, 그냥 좀 아니꼬와서 투덜거려봤습니다 ㅋㅋㅋ
과학이 저의 종교라는 것, 좌우명을 코스모스에서 가져왔다는 것에 대단한 뒷이야기는 없습니다. 십여년 전 독서모임을 하며 코스모스를 처음 읽었을 때가 있습니다. “전 세계가 나의 고향이며, 과학이 바로 나의 종교이다.” 코스모스를 읽으며 네덜란드의 자유로움과 크리스티언 하위헌스의 대단함을 느끼며 어쩌면 약간의 동질감도 느꼈던 것 같습니다. 그러며 저 문장에 꽂혔지요. 편가르기와 종교(개신교)에 대한 강한 반감도 저 문장이 당시 저에게 강하게 스며들었던 이유입니다. 그때는 안티크리스챤이었지만, 증오를 그만둔 지는 좀 되었습니다.
"디스 이즈 텍스트"ㅋㅋㅋㅋ 요즘 문학이 많이 팔리는데 비문학은 참 안팔린다고 말해주셨던 분이 디스이즈 텍스트를 개최한 사람 중 한명인 김미선 선생님이에요!!
'자신만의 관점이 형형하게 살아 있는 글'이 오래 읽힌다는 데, 또한 저의 마음이 끌린다는 데 동의합니다. 코스모스를 읽으면서도, 새로운 지식에서 놀랄 만한 부분은 거의 없고(사실 거의 다 알고 있기도 하고 여기저기서 한참 우려먹었기 때문에 지루할 정도였습니다) 세이건 자신의 일화나 옛 과학자의 이야기가 인상깊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그것도 언젠가 AI가 따라잡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저는 고도로 발달한 AI와 인간의 차이는 거의 없을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전에는 이런 생각이 공상에 불과했는데 이제 점점 현실로 다가오는 것 같네요.
바닷가소년
P181 Asked what was the purpose of life, he replied, “the investigation of the Sun, the Moon, and the heavens,”
삶의 목적이 뭐냐는 질문에 부잣집 아들래미 아낙사고라스의 답. “해와 달, 그리고 우주에 관한 탐구.” 크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개. 간.지. 멋진사람들은 어쩜 이름도 저렇게 멋있을까. 데모크리토스. 아낙사고라스.
나는 왜 과학에 빠져들어 탐구하는 과학자들을 보면 너무 멋져서 눈물이 나올까. 이 경이와 감동의 근원은 무엇일까. 자기 몸을 바쳐 타인에게 헌신하는 소방관을 생각했다. 그분들도 누군가를 눈물짓게 하는 분들이다. 하지만 과학은 타인을 위해 하는 것이 아니다. 열정이 나를 감동시키는가. 아니다. 바람직하지 못한 일에 심취한 사람들을 보면 때론 역겨운 마음도 올라온다.
P200-201 And there are no phenomena in our experience—like the crack of the bullwhip or the clap of thunder for sound—to suggest the possibility of traveling in a vacuum faster than light.
책을 읽다가 갑자기 “In vacuum”이란 말이 선명하게 보였다. 우리가 아는 빛의 속도는 진공 내에서의 속도이다. 다른 매질에서는 보통 속도가 느려진다. 혹, 빛의 속도를 진공에서보다 빠르게 할 수 있는 매질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할까? 아마 대단히 어려울 것이다. 마치 반중력 장치를 만드는 것처럼. 과학과 공학, 기술은 아직도 가야할 길이 멀다. 그래서 재미있다. 다른 항성과 은하계를 여행할 수 있는 그날을 위하여.
P201 But on this question, why should we trust common sense?
아주 맞는 말이다. 첨단과학의 시대에 우리는 우리의 상식과 직관을 믿을 수 없다. 항상 의심해야 한다. 뇌가 편하도록 놔두면 안된다.
P202 Very accurate clocks carried in airplanes slow down a little compared to stationary clocks.
상대성 이론에서 멈춰있는 시계와, 이동하는 시계, 두 시계의 시간 차이. 지구에서 진행했을텐데 속도는 어떻게 측정했을까? 지구의 자전/공전 속도, 태양계가 움직이는 속도, 우리 은하다 움직이는 속도까지 염두에 두나? 그 속도를 잴 때 어떤 좌표를 기준으로 두고 계산하는가? 두 시계 사이의 상대속도만이 중요한가? 그렇다면 어떤 시계가 멈춰있는 시계인가?
P203 Among Leonardo’s many interests and accomplishments…he had a great passion: to devise and fabricate a machine that could fly. He drew pictures, constructed models, built full-size prototypes—and not one of them worked. No sufficiently powerful and lightweight engine then existed…Leonardo himself was depressed by these failures... He was trapped in the fifteenth century.
레오나르도 다 빈치도 시대에 제한되고, 그렇게 노력했음에도 불구하고 날틀을 만들지 못하여 좌절했다. 그도 인간이었다. 시대의 영웅도, 역사상 최고의 천재도, 길바닥 거지도, 장삼이사도 인간이다.

말코손바닥사슴
태양계가 성간 공간에 존재하는 가스와 고체 입자로부터 생성되었듯이, 목성 또한 그 형성 과정에서 많은 양의 가스와 티끌이 필요했을 것이다.
『코스모스』 6장 여행자가 들려준 이야기, 313쪽, 칼 세이건 지음, 홍승수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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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코손바닥사슴
태양 형성에 쓰이고 남은, 그렇지만 우주 공간으로 유실되지 않은 물질의 일부가 목성의 형성에 쓰였을 것이다.
『코스모스』 6장 여행자가 들려준 이야기, 313쪽, 칼 세이건 지음, 홍승수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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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코손바닥사슴
목성이 이런 물질을 지금의 수십 배 정도로 많이 끌어 모을 수 있었다면, 지금쯤 목성 내부에서도 핵융합 반응이 일어나고 있을 것이다.
『코스모스』 6장 여행자가 들려준 이야기, 313쪽, 칼 세이건 지음, 홍승수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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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코손바닥사슴
이 경우 목성은 현재와 같은 행성의 신세가 아니라 어엿한 별의 위엄을 자랑했을 것이다.
『코스모스』 6장 여행자가 들려준 이야기, 313쪽, 칼 세이건 지음, 홍승수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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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코손바닥사슴
실상 우리 은하에는 이런 쌍성계가 흔하다고 나는 믿는다.
『코스모스』 6장 여행자가 들려준 이야기, 313쪽, 칼 세이건 지음, 홍승수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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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코손바닥사슴
그러한 곳에서는 밤이 없는 세상을 아주 자연스럽고 아름답다고 여길 것이다.
『코스모스』 6장 여행자가 들려준 이야기, 313쪽, 칼 세이건 지음, 홍승수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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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란
5장 독후감. 이번에는 칼 세이건이 금성과 화성탐사와 테라포밍에 대해 간략히 언급하네요.
지구와 어쩌면 금성보다도 더 닮은꼴이 많은 화성은 많은 공상과학소설의 단골주제로 나왔죠. 화성인과 지구인의 만남이라는 설정도 많았고요. 그리고 과거 화성에 물이 흐른 흔적이 있다는 것과 대피라미드, 얼굴처럼 보이는 돌 등 사람들의 흥미를 끄는 불가사의가 몇 가지 있지요.
화성은 테라포밍의 대상으로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데 특히 일론머스크가 그 주제에 열정을 가지고 있죠. 미생물로 토양을 비옥하게 하고, 식물을 심고, 폭탄을 터트려서 대기조성을 바꾼다는 말도 들었던 것 같습니다.
화성이 테라포밍된다면 지구에서 사는 사람과 화성에서 사는 사람 간의 교류는 어떻게 될까 참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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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현정
569페이지, '우리의 뉴런은 상온에서 작동하는 유기체로 돼 있지만 그들의 '뉴런'은 아주 낮은 온도에서 작동하는 초전도 소자일지도 모른다. 그럴 경우 그들 은 우리보다 1000만 배나 더 빠른 속도로 생각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외계인의 '뉴런'은 물리적으로 서로 붙어 있지 않을 수도 있다. 뉴런과 뉴런이 거리를 두고 떨어져 있더라도 전파 신호를 통한 상호 교신이 가능하기 때문에, 지적 개체 하나가 여러 개의 유기체에 분산돼 존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외계 생명체 이야기에서는 언제나 상상력의 한계를 느낍니다 ^^;; 제 상상력은 이티와... 맨인블랙에서 멈춰있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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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코손바닥사슴
100만 년의 세월 동안 목성은 항상 밤하늘에서 유난히 반짝거리는 경외의 대상일 뿐이었다.
『코스모스』 6장 여행자가 들려준 이야기, 317쪽, 칼 세이건 지음, 홍승수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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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코손바닥사슴
보이저가 목성과 만나던 날 저녁 (...) 다음과 같은 생각을 했다.
『코스모스』 6장 여행자가 들려준 이야기, 317쪽, 칼 세이건 지음, 홍승수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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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코손바닥사슴
이제부터 목성은 더 이상 그 옛날의 목성일 수가 없구나. 이제부터 목성은 연구의 대상이며 탐사의 장으로 남을 것이다.
『코스모스』 6장 여행자가 들려준 이야기, 317쪽, 칼 세이건 지음, 홍승수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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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코 손바닥사슴
김이란님의 대화: 5장 독후감. 이번에는 칼 세이건이 금성과 화성탐사와 테라포밍에 대해 간략히 언급하네요.
지구와 어쩌면 금성보다도 더 닮은꼴이 많은 화성은 많은 공상과학소설의 단골주제로 나왔죠. 화성인과 지구인의 만남이라는 설정도 많았고요. 그리고 과거 화성에 물이 흐른 흔적이 있다는 것과 대피라미드, 얼굴처럼 보이는 돌 등 사람들의 흥미를 끄는 불가사의가 몇 가지 있지요.
화성은 테라포밍의 대상으로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데 특히 일론머스크가 그 주제에 열정을 가지고 있죠. 미생물로 토양을 비옥하게 하고, 식물을 심고, 폭탄을 터트려서 대기조성을 바꾼다는 말도 들었던 것 같습니다.
화성이 테라포밍된다면 지구에서 사는 사람과 화성에서 사는 사람 간의 교류는 어떻게 될까 참 궁금하네요
@김이란
칼 세이건이 8살 때부터 '외계 생명체' 개념을 알았고,
9살 즈음부터 '화성 SF 소설'을 좋아했다고 하는데요. (1940년대 초반)
그의 취향 목록에는 만화책 <슈퍼맨>도 있었다고 합니다! (슈퍼맨=외계인 설정)
아주 어릴 적부터 외계 지적 생명체에 대한 상상력을 키웠던 셈인데,
바로 이때가! 퍼시벌 로웰이 화성의 운하를 지도로 그리던 시절이었어요.
로웰이 상상한 외계인은 다리가 8개 달린 괴물 같았구요.
여튼 그렇게 20년이 흐르고 칼 세이건은 26살에
시카고대학교에서 천문학, 천체물리학으로 박사 학위(1960년)를 받습니다.
'행성의 물리적 연구'라는 논문을 썼는데
내용은 '외계 생명의 가능성과 그 존재 조건을 추론'한 것.
그리고 또 20년이 흘러서 이 책을 썼죠. (다큐 제작과 더불어!)
굴지의 우주 탐사 프로젝트도 맡고요.
요샛말로 하면 정말 '성공한 덕후'가 아닐 수 없어요.
(참고: <칼 세이건의 말> <칼 세이건: 코스모스를 향한 열정>)




우주여행자
사정이 이 지경에 이르게 됐으니 붉은 행성을 위한 블루스는 여러 차례 반복 연주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P.219
각 장의 이름이 처음엔 아리송 하다가도, 마지막에 가서는 너무도 탁월하다고 느껴지네요.
이 글에 달린 댓글 1개 보기

말코손바닥사슴
우주여행자님의 대화: 사정이 이 지경에 이르게 됐으니 붉은 행성을 위한 블루스는 여러 차례 반복 연주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P.219
각 장의 이름이 처음엔 아리송 하다가도, 마지막에 가서는 너무도 탁월하다고 느껴지네요.
@우주여행자
맞아요. 처음에는 두루뭉술한
인상을 풍기다가
주제 문장이 슥- 나타나면, 작가가 품어둔
깊은 의도가 베일이 걷히듯 선명해지죠.
일종의 쾌감이 느껴집니다.
김이란
6장 여행자의 이야기
이번 챕터에서는 인류로부터 가장 먼 길을 떠나온 여행자 보이저 호에 대해서 이야기하네요. 보이저 호가 거의 반세기 동안 그 시절의 기술로 신호를 계속해서 보내오고 있다는 것도 참 놀라운 일입니다. 아직까지도 천왕성과 해왕성까지 간 탐사선은 보이저 호 외에는 거의 없을 것 같은데(어쩌면 아예 없을수도 있고요) 정말 보이저호는 진정한 의미의 여행자가 맞는 것 같아요.
보이저호가 보내온 자료들도 정말 흥미롭죠. 특히 해왕성을 지나 먼 길을 온 후에도 조금이라도 관련 자료를 지구로 보내올 수 있다면, 인류가 해왕성 바깥을 직접적으로 알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자료가 아닐까 싶습니다.
김이란
@말코손바닥사슴
세이건이 그렇게 어릴 때부터 외계생명체에 관심을 가졌다니 정말 성공했으면서도 끈질긴 열정을 가졌던 천문학 덕후라고 할 수 있겠네요 ㅎㅎ

말코손바닥사슴
송현정님의 대화: 569페이지, '우리의 뉴런은 상온에서 작동하는 유기체로 돼 있지만 그들의 '뉴런'은 아주 낮은 온도에서 작동하는 초전도 소자일지도 모른다. 그럴 경우 그들은 우리보다 1000만 배나 더 빠른 속도로 생각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외계인의 '뉴런'은 물리적으로 서로 붙어 있지 않을 수도 있다. 뉴런과 뉴런이 거리를 두고 떨어져 있더라도 전파 신호를 통한 상호 교신이 가능하기 때문에, 지적 개체 하나가 여러 개의 유기체에 분산돼 존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외계 생명체 이야기에서는 언제나 상상력의 한계를 느낍니다 ^^;; 제 상상력은 이티와... 맨인블랙에서 멈춰있는데 말이죠...;;;
@송현정
그러게 말입니다! 외계인의 뉴런을 상상해본 적이 없어요.
'지적 개체 하나가, 여러 개의 유기체에 분산돼 존재할 가능성'
이 문구 하나만 여러 번을 곱씹어도. 곱씹을 때마다 이미지가 달라져요.
뉴런의 전기신호로 정보를 전달하는
물리적 몸체의 본질적 기능에 대해 하염없이! 생각하고 싶지만,
저도 상상력 부족으로 일시정지~!
이 주제만 가지고 과학자가 외계생명체의 몸체를
추론해보는 책을 써도 재밌을 것 같아요.
'괴물 도감' '동이귀괴물집' 같은 책이 하나의 장르가 된 것처럼..!
(*외계의 몸체를 상상함으로써 오히려 지구인의 몸체 이해가 더 깊어질듯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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