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새해 첫 책은 코스모스!

D-29
말코손바닥사슴님의 대화: 4장~6장 재밌게 읽으셨나요? 오늘부터 3주 차에 돌입했네요. 보이저호는 <코스모스> 프로젝트가 탄생하게 된 계기이기도 했죠. 어제 마침 우주 탐사(달 탐사) 관련한 강연을 들었습니다. 국가 간 경쟁으로 칼 세이건이 강조했던 전 지구적 관점이 다소 옅어지고 있는 듯해서 미래의 우주가 가늠이 되지 않더라구요. 다음 주에는 화성과 관련한 강연을 하니 시간 되시는 분들은 한번 들어보시죠! 강연 소개 ☞ https://ikaos.org/kaos/apply/view.php?kc_idx=164 ----------- [3주차: 1/15 ~ 1/21] (약 154쪽) 7장 밤하늘의 등뼈 ...326 8장 시간과 공간을 가르는 여행 ...388 9장 별들의 삶과 죽음 ...430 -----------
카오스 강연에 다녀왔는데 정말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흔히 우주라고 하면 거대 질량 블랙홀이나 초신성 폭발을 앞둔 베텔게우스, 안드로메다 은하 같은 먼 곳의 이야기들을 먼저 떠올리곤 하죠. 그에 비해 우리 곁의 태양계 행성들은 상대적으로 관심이 덜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이번 6강에서 달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와 인류의 미래 우주 탐사 계획을 들으니, 가까운 우주의 이야기도 먼 우주만큼이나 너무 흥미롭고 재밌었습니다!
​3장은 우주 자체보다 그 우주를 보려고 한 인간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옛날 사람들은 하늘을 신화나 점성술로 읽어냈고, 이는 시간이 흐르며 자연스럽게 우주의 규칙을 찾는 과정으로 이어졌습니다. 당시 사람들에게 점성술은 단순한 미신을 넘어, 우주에 일정한 규칙과 질서가 있다고 믿게 만든 과학적 호기심의 씨앗이었던 셈입니다. ​이 씨앗은 케플러라는 인물을 만나 비로소 꽃을 피웁니다. 그는 평생을 바쳐 행성의 궤도를 계산했고, 신이 만든 우주는 완벽한 원이어야 한다는 고집 대신 관측된 진실인 타원을 선택하는 지적 정직함을 보여주었습니다. 뒤이어 뉴턴은 보이지 않는 힘인 중력을 통해 하늘과 땅의 법칙을 하나로 통합했습니다. 결국 3장은 공포와 미신으로 가득했던 하늘을 인간이 이해할 수 있는 하모니의 공간으로 바꾸어낸 인류의 위대한 각성기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카오스 강연 6강에서 강연을 듣다가 궁금한 게 하나 생겼었습니다. 그냥 교수님께서 말씀하신 시기가 제가 알고 있는 다른 사건의 시기와 겹쳐서 혹시 두 개의 상관관계가 있는지 여쭤봤었습니다. 교수님께서 웃으시면서 두 사건의 상관관계는 없을 거 같지만 그런 사고방식이 새로운 걸 발견할 때가 종종 있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어쩌면 밤하늘을 보며 두려움 속에서도 끝없이 질문을 던졌던 옛사람들의 마음과, 강연장에서 질문을 던졌던 저의 마음이 크게 다르지 않았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말코손바닥사슴님의 대화: 4장~6장 재밌게 읽으셨나요? 오늘부터 3주 차에 돌입했네요. 보이저호는 <코스모스> 프로젝트가 탄생하게 된 계기이기도 했죠. 어제 마침 우주 탐사(달 탐사) 관련한 강연을 들었습니다. 국가 간 경쟁으로 칼 세이건이 강조했던 전 지구적 관점이 다소 옅어지고 있는 듯해서 미래의 우주가 가늠이 되지 않더라구요. 다음 주에는 화성과 관련한 강연을 하니 시간 되시는 분들은 한번 들어보시죠! 강연 소개 ☞ https://ikaos.org/kaos/apply/view.php?kc_idx=164 ----------- [3주차: 1/15 ~ 1/21] (약 154쪽) 7장 밤하늘의 등뼈 ...326 8장 시간과 공간을 가르는 여행 ...388 9장 별들의 삶과 죽음 ...430 -----------
카오스 강의 너무 고퀄이네요.. 와, 거의 지금 <코스모스> 세계관에 찰떡인데요!! 토요일 시간이 될 지 장담할 수 없지만.. 유튜브로라도 꼭 들어볼 생각입니다! 감사합니다^.^
말코손바닥사슴님의 대화: 4장~6장 재밌게 읽으셨나요? 오늘부터 3주 차에 돌입했네요. 보이저호는 <코스모스> 프로젝트가 탄생하게 된 계기이기도 했죠. 어제 마침 우주 탐사(달 탐사) 관련한 강연을 들었습니다. 국가 간 경쟁으로 칼 세이건이 강조했던 전 지구적 관점이 다소 옅어지고 있는 듯해서 미래의 우주가 가늠이 되지 않더라구요. 다음 주에는 화성과 관련한 강연을 하니 시간 되시는 분들은 한번 들어보시죠! 강연 소개 ☞ https://ikaos.org/kaos/apply/view.php?kc_idx=164 ----------- [3주차: 1/15 ~ 1/21] (약 154쪽) 7장 밤하늘의 등뼈 ...326 8장 시간과 공간을 가르는 여행 ...388 9장 별들의 삶과 죽음 ...430 -----------
아주 관심 있는데 대전에서는 너무 멀어서 망설여지네요. 중앙과학관에서는 저런 거 안하나 모르겠습니다. 과학관에서 하는 활동이 주로 어린이/학생 대상이라서 좀 아쉬워요.
P262 In discussing the large-scale structure of the Cosmos, astronomers are fond of saying that space is curved, or that there is no center to the Cosmos, or that the universe is finite but unbounded. 한국어판 P461 우주의 거대 구조를 논할 때 천문학자들은 공간이 굽었다느니, 평탄하다느니 하는 식의 표현을 즐겨 사용한다. 이해하기 어려운 표현은 이것만이 아니다. ‘우주는 유한하지만 열려 있다.’라는 식의 설명도 무엇을 의미하는지 얼른 감을 잡을 수 없기는 마찬가지이다. 우주의 모양은 상상이 잘 가지 않는다. 당연히 구형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빅뱅이 일어난 공간이 우주의 중심이고 모든 방향으로 균일하게 팽창했을 것이라 생각했다. 우주 배경복사도 마찬가지로 잘 이해되지 않는다. 우주는 유한하지만 열려있다(경계가 없다)니. 아들이 우주의 끝에 관해 물어볼 때마다 모른다고 대답하기가 궁색하다. 진짜 모르는 것을 어떻게 하는가. 하지만 아이가 알아듣기 쉽게 설명할 수 있는 지식이 내게 없는 것 같다. 더 공부해야 한다. 멀리 봤을 때 과거를 볼 수 있다는 사실도 깊이 들여다보면 잘 이해되지 않는다. 그렇게 외웠을 뿐이다. 다만 30분이라도 시간을 들여 정보를 찾아보고 좀 더 생각해본다면 깨달음이 올 것이다. 이해와 함께 희열이 올 것이다. 나는 그 사실을 안다. 언젠가부터 그런 노력과 희열을 못 만나게 되었을까. 노오력이 부족할 따름이다. 입만 살아 있다. P264 Where is the center of the Cosmos? Is there an edge to the universe? What lies beyond that? Flatland 비유로 이제 좀 알 것 같다. 3차원에서 둥글게 휘어 있는 종이를 생각하니 쉽게 이해가 간다. 이제 저 어려운 문제에 관해 답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역시 사람은 보이는 것, 익숙한 것, 경험해본 것을 잘 이해한다. 보이지 않는 것에 관해 재미를 느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예를 들자면 전자기학, 수학, 4차원 이상의 공간 등. 만일 성능이 아주 좋은 망원경이 있다면, 우주공간 저 멀리에 있는 우리의 존재도 볼 수 있을까? 빛의 속도 때문에 안될 것이다. P264 But if the Cosmos is closed and light cannot escape from it, then it may be perfectly correct to describe the universe as a black hole. If you wish to know what it is like inside a black hole, look around you. 우리 우주를 블랙홀이라고 보는 우주론도 이해했다! P270 But elsewhere, on older worlds, where life has evolved billions of years earlier than on Earth, perhaps they know 10^20 bits or 10^30— not just more information but significantly different information. 2020년 기준 이미 인류가 축적한 정보량이 100ZB=10^21B~10^22bit 가까이 되었다. 정보량에 한해선, 칼 세이건이 생각하기에 현재 인류는 외계인에 가까울 것이다. P278 Most of the books in the brain are in the cerebral cortex. Down in the basement are the functions our remote ancestors mainly depended on—aggression, child-rearing, fear, sex, the willingness to follow leaders blindly. 세상의 많은 문제가 타고난 뇌에서 비롯되는 게 아닐까. 대뇌 피질이 잘 발달하지 않은 사람은 본성에 의지할 수밖에 없다. 분석하지 않고 타인을 따라하며 리더를 맹목적으로 추종한다. 엘리트주의자처럼 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사실이 그럴 수 있다는 것이다. 그것을 의지로 이겨내고, 노력하고, 생각하는 것은 개인 차원에서의 문제이다. 인간 전체를 봤을 때 그 말은 큰 의미가 없다. 공익광고 같은 것이라면 모르겠지만. 우리들의 일그러지지 않은 영웅은 있을까. P279 The evolution of a city is like the evolution of the brain: it develops from a small center and slowly grows and changes, leaving many old parts still functioning. There is no way for evolution to rip out the ancient interior of the brain because of its imperfections and replace it with something of more modern manufacture. 진화의 산물은 비효율적일 때가 있다. 불완전한/비효율적인 전단계 진화물을 그대로 놔두고 진화를 해야하기 때문이다. 이제 진화의 메커니즘을 바꿀 때가 되지 않았나싶다. 현세대 인류는 새로운 진화의 메커니즘을 적용할 수 있는 최초의 생명체 아닐까싶다. 적어도 나는 적극적으로 사이보그가 되고싶다. 기계가 작동되는 원리와 제작/개조/수리 기술을 배우고자 하는 마음이 더 생겼다. 계속 영어책을 보니, 한국어로 쓰는 글 또한 번역투가 되어가는 것 같다.
586페이지. 고삐 풀린 망아지처럼 마구 내뱉어지는 비전문가들의 억측이 이 분야의 많은 전문가들을 겁에 질리게 함으로써 오히려 전문가들로 하여금 외계 생명 연구 분야에서 떠나도록 만들고 있다. 안타까운 현실이다. 풉. 웃어도 되는 대목인가요... 고삐 풀린 망아지들의 대체 어떤 이야기를 내뱉었는지 들어보고 싶으면서도- 미지의 영역에 대해 '전문가'와 '비전문가'를 어찌 나눌 수 있을까...하는 생각도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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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의 이야기. 초입부를 읽다가 졸아서 조금 기억이 가물하다 ;; 화성에도 균이 있을까? 균이 생기는 환경이 될 수 있는 화성은 어떤 곳일까? 화성에 오존층이 생겨 지구와 비슷한 환경이 조성된다고 해도 지구와 비슷한 생명체가 발현할까 글쎄다. 저자의 말대로 일단 화성부터 가보고 말하는게 맞다. 중간에 인터스텔라의 한장면이 연상되는 내용이 있었다. 한 탐사원이 미끄러져 결국 나중에 발견되었다는... 읽으면서 느끼는거지만 인터스텔라의 뒷편을 읽는 것 같아 흥미롭다. 점점 쉽게 읽히지않지만 무의식적으로 읽다보면 읽혀졌다. 화성 가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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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4-273p 5장 끝 5장의 문을 열었던 로웰의 화성 운하 이야기를 이어 마무리하는 문장이 너무 기억에 남습니다. 이 시점에서 나는 굳이 로웰의 생각에 큰 무게를 실어 주고 싶다. 그의 생각을 나는 하나의 훌륭한 예언으로 간주하고 싶기 때문이다. 로웰의 운하망은 정녕 화성인이 건설한 것이 될 터이다. 화성인이 없으니 로웰의 생각이 틀린 것이라고 당신은 나무라겠지만, 이 틀린 생각마저 나는 하나의 정확한 예언이라고 믿고 싶다. 언젠가 화성의 지구화가 실현된다면 화성에 영구 정착해서 화성인이 된 인간들이 거대한 운하망을 건설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 경우 바로 우리가 로웰의 화성인인 것이다. - 273p 불과 100년도 지나지 않은 가까운 과거에 착각했던 화성의 운하가, 머지않아 진짜로 실현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니 대단합니다. 사실 로웰이 봤던 그 운하는 먼 미래에 화성인이 된 인간들의 작품일 수도 있다... 예언이라고 표현한게 마음을 울리네요.. 화성인이라는 단어는 sf 영화에나 나올 법한 것이라고 생각해봤지, 우리가 될 수도 있다고는 처음 떠올려봅니다. 물론 더 먼 후손들의 일이겠지만 정말 우리의 일부가 화성인이 된다면, 과거 로웰의 예언을 역사 교과서로 배우기도 할까요? 한편으로는 억겹의 세월동안 자연의 힘이 지켜주던 우리의 친구 행성을 순식간에 장악해 지구화 시킬수도 있다는게 무섭기도 하네요. 뭔가 이 우주에서(발견하지 못한 지적 생명체가 있을지도 모르지만) 오직 인간만이 자연의 섭리를 자꾸 거스르려 한다는 느낌이 들어요.
!쿵 족도 은하수를 그들 나름대로 설명할 줄 안다. (...) 그들은 하늘이 거대한 짐승이고 우리는 그 짐승 뱃속에서 산다고 생각한다.
코스모스 7장 밤하늘의 등뼈, 339쪽, 칼 세이건 지음, 홍승수 옮김
그리고 머리 위의 은하수는 그 짐승의 등뼈이다. 그래서 그들은 은하수를 "밤의 등뼈"라고 부른다.
코스모스 7장 밤하늘의 등뼈, 339족, 칼 세이건 지음, 홍승수 옮김
사고의 혁명을 통해서 사람들은 혼돈(Chaos)에서 질서(Cosmos)를 읽어 내기 시작했다.
코스모스 7장 밤하늘의 등뼈, 342쪽, 칼 세이건 지음, 홍승수 옮김
고대 이오니아인들은 우주에 내재적 질서가 있으므로 우주도 이해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하기 시작했다.
코스모스 7장 밤하늘의 등뼈, 343쪽, 칼 세이건 지음, 홍승수 옮김
자연은 완전히 예측 불가능한 것이 아니며, 자연에게도 반드시 따라야 할 규칙이 있다는 것이다.
코스모스 7장 밤하늘의 등뼈, 343쪽, 칼 세이건 지음, 홍승수 옮김
그들은 우주의 이렇게 훌륭하게 정돈된 질서를 '코스모스'라고 불렀다.
코스모스 7장 밤하늘의 등뼈, 343쪽, 칼 세이건 지음, 홍승수 옮김
송현정님의 대화: 586페이지. 고삐 풀린 망아지처럼 마구 내뱉어지는 비전문가들의 억측이 이 분야의 많은 전문가들을 겁에 질리게 함으로써 오히려 전문가들로 하여금 외계 생명 연구 분야에서 떠나도록 만들고 있다. 안타까운 현실이다. 풉. 웃어도 되는 대목인가요... 고삐 풀린 망아지들의 대체 어떤 이야기를 내뱉었는지 들어보고 싶으면서도- 미지의 영역에 대해 '전문가'와 '비전문가'를 어찌 나눌 수 있을까...하는 생각도 드네요..?
@송현정 '고삐 풀린 망아지' ㅎㅎㅎ 홍승수 선생님이 번안하시면서 옮긴이의 의도가 좀 더 짙어진 것인지 원문이 궁금해집니다. @바닷가소년 님, 언젠가 나중에 한국판 586쪽 저 문장에 다다르게 되면 알려주셔요! 원론적 의미에서 보면 미지의 영역에서 전문성을 무 자르듯 나눌 수 없을 것 같아요. 아마 칼 선생님이 답답해하신 현실의 모습은~ 반지성주의적 흐름일 것 같습니다. 요즘에도 좋은 '작가'들이 지나친 관심경제 시대에서 자신의 길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아 보여요. 자기 세계를 이루고 확장시킬 수 있을 만큼 일가를 이룬 작가 분들이 겁에 질러서 입을 닫으면, 작가들의 생각을 모방하고 나눠먹고 사는 우리들이 손해 보겠죠? 그 대표적인 경우가 과학자 같습니다.. 자신만의 연구의 길을 꿋꿋이 가는 과학인이 우대받지 않고, 입을 닫고, 행동을 멈추면, 우리 전체의 진일보는 멈추겠죠 ㅜ 잠시 곁길로 샌 것 같습니다만. ㅎㅎㅎ
코스모스 어느덧 7장 예전에 읽었던 내용과 비슷하게 과거에서부터 인류가 발전시켜온 천문학의 역사를 돌이켜보던 구간이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인간이 유아기일 때부터 성장해오는 과정과 인류가 점점 지식을 발전시키고 진보해온 과정을 연결해서 보는 관점이었어요. 기원전 탈레스와 같은 매우 오래된 시절의 과학자들과 이오니아 인들이 이미 한 발 앞서 현대와 유사한 태양계와 관련된 개념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이 놀라웠습니다. 세이건은 피타고라스 학파, 아리스타르코스 등 학자들의 관점들을 시간 순으로 나열했지요. 그 흐름을 따라가면서 과학이 크게 발전했던 이오니아나 예전에 언급된 네덜란드 지역, 그리고 놀라운 추론을 해낸 학자들의 공통점을 나름대로 찾을 수 있었습니다. 그것은 명확한 근거 없이 자신만의 생각을 고집하지 않고, 다양한 생각을 받아들이며 현실 속 관찰을 놓치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종교가 정치, 과학, 사회를 장악했던 시대나, 노예제도로 인한 경제체계가 있었던 시기나 마찬가지로, 아무리 뛰어난 과학자라도 온전히 그 시대의 사회상에서 자유롭기란 당연히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시대에서 신이 없다고 주장하거나, 신의 관점에서 벗어나거나, 노예제도의 폐지를 생각하는 것은 참으로 어려웠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시대상의 틀에 의문을 던지고, 그렇기에 자연의 진실을 품고 있는 현실의 관찰을 놓치지 않은 인물들이 바로 갈릴레이, 케플러, 히파수스와 같은 사람들인 것 같습니다. 과학자가 가져야 할 자질은 수학과 과학에 대한 논리적인 사고력이라 생각했는데, 어쩌면 그보다도 중요한 것이 자신이 무의식적으로 가지고 있었던 근거없는 가정을 깨닫고, 현실과 맞지 않다면 그 생각을 과감히 철회할 수 았는 용기가 아닐까 하네요.
추가적으로 칼 세이건이 상상한 원시시대 사람들의 생활은 정말 신박하고도 재미있었습니다. 원시시대의 사람들이 밤하늘의 별과 하늘을 보고 동물의 가죽에 구멍이 뚫린 것이라고 생각했다니. 어쩜 그리 상상력도 뛰어나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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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드레이크 방정식에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읽었습니다. (p.596~p.617) 1인극을 보는 것 같기도 하고... 사랑에 빠져 정신을 잃은(?) 친구의 넋두리를 듣고 있는 것도 같고요. (하하) 기술 문명 사회가 적어도 한 번 꽃피울 수 있었던 행성들이 은하수 은하에 10억 개가 있을 거야! 아니야 그렇다고 해서 현재 우리 은하에 이 정도의 문명권들이 존재한다는 뜻은 아니지. 그래도 고도의 기술 문명이 가진 자기 파멸의 위험에 슬기롭게 대처한 문명권들이 있을지도 모르잖아! 역시 범은하적 척도에서 볼 때 지구 문명이야말로 가장 뒤쳐진 후진 문명일거야. 흑. 그렇지만 미확인 비행 물체를 보았다는 주장을 들었잖아! 그런데도 외계의 지적 생물이 아직 지구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지금쯤 고도 기술 사회에 이미 진입한 문명권들이 엄청나게 많을텐데! 도대체! 왜! 우리에게 날아오지 않는단 말이야!? 엉엉. 아니지, 어쩌면 이미 지구에 와 있을지도 몰라!! 이렇게 읽어서인지..^^;;; 친구... 진정해... 하고 말해주고 싶어졌어요...^^;;
예민한복덩이2님의 대화: 화성의 이야기. 초입부를 읽다가 졸아서 조금 기억이 가물하다 ;; 화성에도 균이 있을까? 균이 생기는 환경이 될 수 있는 화성은 어떤 곳일까? 화성에 오존층이 생겨 지구와 비슷한 환경이 조성된다고 해도 지구와 비슷한 생명체가 발현할까 글쎄다. 저자의 말대로 일단 화성부터 가보고 말하는게 맞다. 중간에 인터스텔라의 한장면이 연상되는 내용이 있었다. 한 탐사원이 미끄러져 결국 나중에 발견되었다는... 읽으면서 느끼는거지만 인터스텔라의 뒷편을 읽는 것 같아 흥미롭다. 점점 쉽게 읽히지않지만 무의식적으로 읽다보면 읽혀졌다. 화성 가즈아.
@예민한복덩이2 의식의 흐름이 느껴집니다! ㅎㅎㅎ 생명의 온갖 재료가 흩어져 있는 우주에서 우연과 필연의 흐름으로 빚어지는 우주 생명체에 대해 계속 생각하게 되네요. 의문이 남는 부분은, 어느 정도 이해가 되었다고 치고 일단 다음 문장으로 치고 나가는 독서법으로 헤쳐나가고 계시군요.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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