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코손바닥사슴님의 대화: @송현정
'고삐 풀린 망아지' ㅎㅎㅎ 홍승수 선생님이 번안하시면서
옮긴이의 의도가 좀 더 짙어진 것인지 원문이 궁금해집니다.
@바닷가소년 님, 언젠가 나중에 한국판 586쪽 저 문장에 다다르게 되면
알려주셔요!
원론적 의미에서 보면 미지의 영역에서 전문성을 무 자르듯 나눌 수 없을 것 같아요.
아마 칼 선생님이 답답해하신 현실의 모습은~
반지성주의적 흐름일 것 같습니다.
요즘에도 좋은 '작가'들이 지나친 관심경제 시대에서
자신의 길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아 보여요.
자기 세계를 이루고 확장시킬 수 있을 만큼 일가를 이룬 작가 분들이
겁에 질러서 입을 닫으면, 작가들의 생각을 모방하고 나눠먹고 사는
우리들이 손해 보겠죠? 그 대표적인 경우가 과학자 같습니다..
자신만의 연구의 길을 꿋꿋이 가는 과학인이
우대받지 않고, 입을 닫고, 행동을 멈추면, 우리 전체의 진일보는 멈추겠죠 ㅜ
잠시 곁길로 샌 것 같습니다만. ㅎㅎㅎ
제가 가진 판본은 한국어판 520페이지입니다.
P294 As with the search for extraterrestrial life today, the unbridled speculation of amateurs had frightened many professionals out of the field.
"the unbridled~"가 고삐풀린 망아지처럼~ 으로 해석되었습니다.
unbridled: '억제되지 않은, 굴레를 벗긴'이란 뜻이니, 거의 직역이나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bridle이 '굴레'네요.
해당 문장 바로 앞에서, 로제타 스톤을 슥 훑어보고 바로 해석하면서, 오래 해석하면 오히려 엉터리 해석이 되니 차라리 한 눈에 보고 바로 해석하는 게 낫다고 한 사람같은 엉터리들이 꽤 있습니다. 과학쪽만 그런 게 아니지만요. 이상한 합성사진 보고 UFO라느니, 로스웰 추락사건이나 외계인 해부 사진을 보고 진지하게 이야기 하는 사람이 있었던 것을 보면, 칼 세이건도 진지하게 성질내며 썼던 것 같아요. 1960년대 초 드레이크가 SETI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며 칼 세이건이 코스모스를 쓸 무렵에도 전문가라고 불릴만한 사람이 있었을 거예요. 미지의 영역이라고 하더라도, 기초지식도/논리도 없는 어지간한 어중이떠중이보다는 나은 사람이 있었을 겁니다. 모든 과학 분야는 미지의 영역을 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