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북탐독]9. 버드캐칭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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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해동 님 20대에 도쿄에서도 살아보셨군요! 저는 올해 5월에 교토 한 달 살기 도전해 봤고, 정말 좋았어요. 일본어 좀 할 줄 알고 직업만 구할 수 있다면 아예 눌러앉아 살고 싶었답니다 ㅠㅠ 저는 지진은 경험해보지 못했는데, 유학 가 있던 친구들 말 들어보면 정말 무서워하는 게 생생하게 느껴지더라고요. 특히 좌우로 흔들리는 지진은 그나마 견딜만한데, 상하로 흔들리는 지진은 진짜 무서웠다고요. 그나저나 20대에 운전면허 도전이라니, 40대인 지금까지도 운전면허 없이 살아가는 저에게는 정말 멋지도 엄청난 도전으로 다가옵니다^^
도쿄는 출장만 갔던 곳이어서 그 곳에서의 시간이 좋으셨던것 같아 부러워요~ ^^
책드림이벤트 인증입니다✨ 책도 책이지만, 배송된 포장지가 너무 고급스러웠어요. 받은지 좀 되었고, 어제 밤에 1회 완독 했어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다들 '20대의 도전'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이야기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오늘부터 소설 <버드 캐칭>을 한 장씩 읽어볼까 합니다. 이 소설은 총 16장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중간 중간 숨은 장이 있어 남은 26일간 여유롭게 읽을 수 있을 듯합니다. 우선 1장 이야기부터 나눠보겠습니다. 1인칭 주인공 도형은 미국에서 만난 투어가이드 마크에게 전해들은 검은 새를 한국의 태안 바닷가에서 직면합니다. 사라진 줄만 알았던 검은 새와의 마주침이었죠. 저는 이 장면을 보면서 아름다운 것들은 모두 나를 지나쳐 간다는 인상이 들기도 했답니다. Q. 여러분 인생에서 영영 사라진 아름다운 존재, 사물, 순간이 있을까요? 자유롭게 이야기 나눠주세요. 인상 깊은 구절 또는 질문을 남겨주셔도 좋습니다. 모임은 날짜 계산없이 러프하게 2~3개 챕터씩 읽고, 마찬가지로 2~3일에 한 번씩 질문과 답변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인생 첫 반려견이요! 반려동물에 정말 무지한 상태에서 얼떨결에 키우게 된 동물이라 정말 서툴렀는데, 그래서 그런지 잘 해준 게 별로 없는 것 같아요. 어린 시절부터 함께해서 14년을 살다 간 막내 동생이었는데, 지금도 생각하면 미안한 마음 한가득인, 영영 볼 수 없는 존재입니다.
반려견, 반려묘… 특히 첫친구를 보내고 나면 정말 오래오래 가슴속에 남아있더라구요. 시간이 약이라고 세월이 흐르면 기억도 아픔도 옅어지긴 하는데 없어지진 않도라구요.
첫사랑을 호되게 앓았습니다. 아직 어린 나이였지만 (갓 스물이 된 나이였어요) 이래서 사람들이 결혼을 하나라는 생각이 들만큼 사랑했던 사람이었지만 일본인 혼혈아였던 남자친구를 만나는 걸 집에서 엄청나게 반대하셨어요. 제가 30대 중후반이 되었을 때, 고등학교때 저와 친했던 단짝 친구가 제 첫사랑이랑 결혼했다는 소식을 듣고 엄청나게 놀랐더랬죠. 그둘이 결혼후 2년이 안되어 제 첫사랑은 사고로, 그 후 우울증을 겪던 제친구는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는 소식을 듣고 꽤 오랜 시간 마음 한켠이 시렸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렇게 제게서 사라진 아름다운 존재들이 떠오르는 월요일 새벽입니다.
어떤 심정셨을지... 가슴이 먹먹해집니다.
배낭 메고 혼자 유럽 여행을 다녀온 지 6개월 쯤 후, 10년을 함께 산 슈나우저 콩이가 무지개 다리를 건넜어요. 2개월 투병 간호을 했는데 서서히 생명의 불꽃이 사그러져가는 모습을 끝까지 지켜보았네요. 다행히 임종도 지켰구요. 비가 억수로 내리던 날이었는데 온 가족이 장례를 치뤘어요. 이곳에 말하기는 아직은 주저하게 되는 ‘어긋난 순간‘들이 여럿 떠오르긴 하네요. 인생에서 영영 사라지게 되더라도 아름다웠던 기억만 안고 가고 싶은걸까 싶어요.
저는 요즘 크리스마스가 다가와서 그런지 12월 첫 취업이 확정되고 남자친구와 함께 삼성역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사진 찍었던 그 순간이 떠올라요. 대학을 졸업하고 출근을 앞둔 저희는 그때 뭐든지 할 수 있을 것 같았고 눈부신 미래가 있다는 기대가 있었거든요. 그때의 풋풋함과 설레임, 희망 같은 것들이 요즘 새삼 떠오르네요. 그러고 보니 그때도 20대였네요. 20대는 그런 것 같아요. 아직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 보다는 앞으로 할 것에 대한 기대가 컸던 시절이었죠. 이 책에서 도형은 아직 20대의 불안이 더 크고 안정감을 느끼고 싶어 하는 마음이 느껴졌어요.
그는 수없이 오랜 풍화를 거친 버섯바위 같은 존재였다. 나도 운이 좋다면 꽤 오랜 풍화를 누리고 그와 같은 버섯바위가 될지도 모른다.
버드 캐칭 - 제8회 수림문학상 수상작 김범정 지음
화제로 지정된 대화
안녕하세요~ 다들 즐거운 연말 보내고 계신가요? 내일 모레가 성탄절이다 보니 도시 곳곳이 연말 분위기로 흥성흥성해 보이네요^^ 다들 <버드 캐칭> 재밌게 읽고 계신가요? 저는 오늘 <버드 캐칭> 3장인 55쪽까지 읽어 보았습니다. 조류 이야기며 야구 이야기가 생각보다 깊이감 있게 진행되어 흥미진진하네요. 특히나 3장은 야구서사라 해도 손색없을 만큼 정확하고 생생한 묘사에 놀랐답니다. 문득 여러분의 최애 야구팀은 어디인지, 재밌게 읽은 야구 소설 또는 영화가 있는지 궁금해졌어요. 저는 최애팀이라고 할만큼 뚜렷하게 좋아하는 팀은 없지만, 인천에 살 때는 LG를 응원했고, 서울에 살 때는 두산을 응원하던 기억이 납니다. 캐나다를 여행하던 때에는 역시 블루제이스였고요 ㅎㅎㅎ 제가 좋아하는 야구 소설은 주원규 소설가의 <천하무적 불량 야구단>이고요, 영화는 <슈퍼스타 감사용>이랍니다. 여러분의 최애 야구팀과 야구 소재 작품도 알려주세요~ 그럼 저는 2~3일 뒤 다시 인사드리겠습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저는 사실 야구는 잘 몰라요. ㅠㅠ; 야구 하면 두 가지가 떠오르는데, 하나는 제 상사는 퇴근하면 습관적으로 소파에 앉아 야구 하이라이트 영상을 보면서 졸다가 그대로 잠드신다는 것. 다른 하나는 제가 좋아하는 대니 샤피로의 <계속 쓰기: 나의 단어로> 에세이의 첫 글에서도 인생을 야구로 비유하며 시작한다는 것이에요. 버드캐칭을 읽으며 ‘공을 잘 던져주는 사람‘이고 싶다는 생각은 들었어요. 하지만 그보다는 야구의 시간성 자체를 느끼고즐길 수 있는 사람이고 싶긴 하네요. 아 그리고, 한화 이글스 팬이라면 좋은 사람일 가능성이 높다(?)는 비합리적, 편향적인 믿음이 있습니다. ㅋㅋ
아... 안타깝게도 이번 질문은 제가 답할 수 있는 게 없네요...ㅎ 일단 저는 움직이는 걸 싫어하는 집순이라 운동을 좋아하지 않을 뿐더러, 엄청난 문외한이기도 해요ㅎㅎ 그래서 스포츠를 하는 것도 보는 것도 즐기지 않는답니다. 소설에서 야구를 상세히 묘사하는 장면이 나오긴 하는데, 읽으면서 '음... 그렇구만...'하는 생각만 들었어요...ㅋㅋㅋㅋㅋ 그래도 야구는 보는 것만으로도 재미있는 스포츠라고 들었는데, 정말 그런가요? 이번 질문은 다른 분들의 답변을 참고하도록 하겠습니다...ㅋㅋㅋㅋㅋ
집에서 봐도 재밌지만, 야구를 좋아하시는 분과 함께 경기장에직접 가서 보면 더 재밌습니다! 저도 집돌이긴 합니다ㅎㅎ
신랑이 두산베어스를 응원해서요! 저도 함께 응원해주고 있습니다ㅎ 야구 소재 작품은 밀리의서재에서 읽었던 <탁월하게 해결해드림, 고충처리팀>에서 정명섭 작가님의 <18.44> 가 생각납니다!
저는 부모님이 해태 타이거즈를 응원하셨어서, 자연스레 기아 타이거즈를 응원해왔습니다. 영화 [머니볼]을 정말 좋아해서 여러번 봤습니다. 몇 번을 봐도 여전히 브래드피트가 마지막에 눈시울을 붉히며 'How can you not be romantic about baseball?' 이라고 말하는 장면을 보면 덩달아 눈시울이 붉어집니다.
저도 3장 야구 얘기를 너무 재미있게 읽었어요. 글로도 이렇게 긴장감 있게 야구를 따라갈 수 있다는 게 신기할 정도네요. 왠지 작기님이 진심으로 야구 팬이실 것 같아요. 저는 야구 하면 드라마 '스토브 리그'가 가장 먼저 떠올라요. 야구 선수들의 야구만 알다가 구단이나 스탭들의 야구도 조금 더 알게 된 계기라고 할까요. 저는 야구를 아주 좋아하거나 따로 보는 팬이 있는 건 아니지만, 야구를 소재로 한 소설이나 영화는 재미있게 보는 편이에요. 이 책에서도 야구가 새와 함께 친구들과의 유대감 형성에도 쓰이는 것 같아서 반갑ㄴ에ㅛ.
스토브리그ㅠㅠ 남궁민과 오정세의 관계가 변해가는 과정이 너무 감동이었어요.
늦었지만 메리 크리스마스! 저는 26일에 시어머니께서 돌아가신 후, 장례식 준비, 장례식, 타주에서 오신 시집 손님 치르기까지 마치고 울방학 개학이라 일상복귀하고 나니 벌써 1월의 1/3이 지나가버렸네요. 야구는 제가 관심도 없고, 알지도 못하는 스포츠여서 질문에 답을 못하겠어요. 오늘 새벽에 완독했습니다. 남은 모임 기간동안 천천히 다른 질문들에 답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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