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완독했습니다 ㅎㅎ 도형이와 비슷한 시기를 살고 있는 입장에서 너무 와닿는 책이었습니다!
도형이는 너무나 잘맞는 친구들(세현, 준영)을 만났다가 멀어지고, 또 동아리 친구들과도 친해졌다가 서서히 멀어지죠. 이렇게 헤어짐과 만남이 가장 많은 시기가 20대인 것 같습니다. 헤어짐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존재하고, 이유가 존재하지 않을 수도 있어서 크게 미련을 두면 안되는 것 같아요. 20대 후반으로 오니 만남은 줄어들고 헤어짐이 늘어나는데, 이런 시기일수록 만남이 더욱 소중하게 느껴지고 더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리도 헤어짐도 만남도 그저 우리 삶을 흘러갈 뿐이라는 것을 느껴서 지나간 인연에 큰 의미를 두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저 그 순간을 즐겼으면 됐다고 생각하고 싶습니다.
[📚수북탐독]9. 버드캐칭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
D-29
지니00

김범정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의 시기가 나중에 문득 돌아보셨을 때, 빛나던 시절로 기억되길 기원하겠습니다.

Alice2023
중반부 넘어갈수록 더욱 재미있어 지는 거 같아요.이 책을 읽다가 문득 영화 "패스트라이브즈"가 생각나서
주말에 책 읽으며 배경처럼 틀어놓기도 했구요. 저 시절의 우정이란 것이 얼마나 견고하다가도 덧없어지는지 그런 감정들을 따라가는 것도 재미있네요. 저는 이제 준영의 친구인 한지혜가 나타나는 장면을 읽고 있어요. 준영에게 어떤 비밀이 있는지 알것 같으면서도 너무 궁금하네요.

김범정
저도 이번 여름에 비행기에서 그 영화를 봤었는데, 어떻게 화면에서 감정이 이렇게 섬세하게 느껴지나 싶었습니다. 말씀하시니 패스트라이브즈 한번 더 보고싶어지네요ㅎㅎ

Alice2023
모든 바다가 나누고 있는 걸 똑같이 가지고 있었다. 바다는 사실 하나다. 그걸 보는 내 위치가 달라진 것 뿐이었다.
『버드 캐칭 - 제8회 수림문학상 수상작』 김범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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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ra
“ "네 문제가 아니라, 나 때문에 그래. 병원 일 그만두고 쉰 지도 벌써 1년째인데 아직 마음을 못 정했어. 앞으로 내가 뭘 하며 살아야 할지 아직 모르겠어."
(...)
"우리 같이 있잖아."
(...)
"난 널 알아, 김도형." ”
『버드 캐칭 - 제8회 수림문학상 수상작』 _p.60-61_, 김범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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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ra
“ "처음엔 가끔 연락도 하고 그러겠지. 1년이든 2년이든. 그리곤 점차 뜸해지겠지. 곧 서로 완전히 까먹을 테고. 그러다 10년, 20년쯤 지나서 문득 옛날에 그런 사람이 있었구나 하고 스치듯 생각나겠지. 누나한테 화난 거 아니야. 유누스도 그랬고 경진이도 그랬고 나도 그럴 테고 다 그런 거니까." ”
『버드 캐칭 - 제8회 수림문학상 수상작』 _p.87_, 김범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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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ra
“ 그런데 이게 쉬운 게 아니더라. 모두가 자기 역할에 충실하고 자기를 둘러싼 상황 안에서 조화를 이루는데 나는 그럴 수가 없었어. 어떻게 해야 되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었어. 어느 순간엔 그런 생각도 들더라. 진짜 원하는 게 생길까 봐 두렵다는 생각. 그래서 원하는 걸 만들지 않기 위해 이리저리 도망쳐 다니기도 했어. 늘 스스로의 관심을 이리저리 돌리면서 말이야. 억울한 건 또 있어. 내 선택과 상관없이 주변 사람들이 늘 내 인생에 잠시만 머물다 떠나갔어. 누군가는 모든 걸 포기하고 자기가 진짜로 원하는 걸 쫓아 떠나 버렸고, 누군가는 자기 주변을 둘러싼 걸 지키기 위해 자기 역할에 매몰되어 버렸어. 그렇게 사람들을 잃어 왔어. ”
『버드 캐칭 - 제8회 수림문학상 수상작』 _p. 94-95_, 김범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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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rew
완덕 후 느낀점.
관계에 있어서 가장 좋은 것은, 친구로서 함께하던 시간이 가장 행복했다
그리고 새로운 상황에서 새로운 친구가 생기게 되고 그기서 또 새로운 삶이 시작 될것이라는 ..
우리가 잡고있든 과거는 과거일때 행복하지 그 행복과 추억을 유지하기위한 오늘이 되어서는 안된다.
andrew
완덕>> 완독
andrew
조심스럽게 책 내용의 일부에 대해서 소심한 의견한번 올려봅니다. 어디까지나 제 개인의 편협한 생각과 관점이니 오해 없으시길 바래며, 문제가 되면 삭제하겠습니다. 책 내용은 흡입력있고 잘 진행이 되다가, 마지막 한지혜의 등장이 좀 생뚱 맞았어요 제 느낌은 무협지의 주인공이 난관에 봉착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할 타이밍에 무림 고수가 쨘 등장해서 해결해주는 느낌이였어요. 만약 제가 저자라면 일단 그 장소에 주인공이 갔는데 수소문해보니 얼마전 부터 출근을 못하는 상황..그래서 혼자서 대략 짐작가는 서울 근처를 찾아다니다가 여자친구로부터 연락을 받고 가서 그간의 오해를 풀면서 서로 화해하는것이 더 현실적이지 않았을까 생각 합니다. 또 책에서 말하고자하는 주제가 제 기준이지만 따뜻하고 행복했든 날들 이후 방황 지킬려고노력한것 혼란 그리고 다시 마지막으로 함께모이고 그리고 앞으로 서로의 길을 가도록 응원해주고 지지해주는 마무리.. 생각 합니다.

김혜나
아 그렇군요. 저는 사실 한지혜의 등장이 굉장히 인상적이고 오래 기억에 남아 좋았어요. 제가 이 책을 출간 당시에 한 번 읽었고, 최근에 다시 읽고 있는데요. 저는 오히려 이모 이야기가 좀 평이했는지 기억에서 싹둑 삭제되어 있었고, 한지혜에 대한 기억이 아주 생생하게 각인되어 있어 언제 다시 나오나 기다려졌어요. 주인공인 도형은 사실 자기 자신을 정확히 알지 못하고 스탠다드 하게만 살아오다가 인생 처음으로 방황하는 인물이잖아요. 그래서 소설을 끌고 나가는 주인공이 저에게는 좀 밋밋한 인상이 들다가, 강렬한 색채의 한지혜가 등장함으로써 극이 전환되고 환기가 되어 저는 좋았답니다 ㅎㅎ 저도 책을 늘 혼자 읽다보니 앤드류님과 같은 생각은 못해봤는데, 모임을 통해 다양한 감상을 들을 수 있어 더 좋으네요!

김범정
앗 아닙니다 andrew님 의견 자유롭게 말씀해주시는 자리인데 전혀 문제 없습니다. 완독해주시고 감상 남겨주셔저 정말 감사합니다.
저도 중반 이후에 중요인물이 등장하는 게 생뚱맞을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사실 버드캐칭을 처음 구상할 때 한지혜를 제일 중요한 인물이라고 생각해서 등장 시기를 많이 고민했었지만, 결국 초반부에는 도형의 현재를 보여주는데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말씀해주신 방향의 결말도 좋았을 것 같습니다.
읽어주시고 이야기에 대해 깊이 고민해주셔서 너무 기쁩니다.

꽃의요정
“ 이모는 모든 사람이 자유롭게 말할 권리가 있다고 했다. 그렇지만 늘 신신당부하길 말은 자유롭게 하되 자기가 한 말에는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한다고 했다. 나는 말에 일일이 책임지는 게 힘들어 그냥 말을 함부로 하지 않는 쪽을 택했다. ”
『버드 캐칭 - 제8회 수림문학상 수상작』 7p, 김범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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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의요정
마크는 모험에 수반되는 희생을 기억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