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바다가 나누고 있는 걸 똑같이 가지고 있었다. 바다는 사실 하나다. 그걸 보는 내 위치가 달라진 것 뿐이었다.
『버드 캐칭 - 제8회 수림문학상 수상작』 김범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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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ra
“ "네 문제가 아니라, 나 때문에 그래. 병원 일 그만두고 쉰 지도 벌써 1년째인데 아직 마음을 못 정했어. 앞으로 내가 뭘 하며 살아야 할지 아직 모르겠어."
(...)
"우리 같이 있잖아."
(...)
"난 널 알아, 김도형." ”
『버드 캐칭 - 제8회 수림문학상 수상작』 _p.60-61_, 김범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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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ra
“ "처음엔 가끔 연락도 하고 그러겠지. 1년이든 2년이든. 그리곤 점차 뜸해지겠지. 곧 서로 완전히 까먹을 테고. 그러다 10년, 20년쯤 지나서 문득 옛날에 그런 사람이 있었구나 하고 스치듯 생각나겠지. 누나한테 화난 거 아니야. 유누스도 그랬고 경진이도 그랬고 나도 그럴 테고 다 그런 거니까." ”
『버드 캐칭 - 제8회 수림문학상 수상작』 _p.87_, 김범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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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ra
“ 그런데 이게 쉬운 게 아니더라. 모두가 자기 역할에 충실하고 자기를 둘러싼 상황 안에서 조화를 이루는데 나는 그럴 수가 없었어. 어떻게 해야 되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었어. 어느 순간엔 그런 생각도 들더라. 진짜 원하는 게 생길까 봐 두렵다는 생각. 그래서 원하는 걸 만들지 않기 위해 이리저리 도망쳐 다니기도 했어. 늘 스스로의 관심을 이리저리 돌리면서 말이야. 억울한 건 또 있어. 내 선택과 상관없이 주변 사람들이 늘 내 인생에 잠시만 머물다 떠나갔어. 누군가는 모든 걸 포기하고 자기가 진짜로 원하는 걸 쫓아 떠나 버렸고, 누군가는 자기 주변을 둘러싼 걸 지키기 위해 자기 역할에 매몰되어 버렸어. 그렇게 사람들을 잃어 왔어. ”
『버드 캐칭 - 제8회 수림문학상 수상작』 _p. 94-95_, 김범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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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rew
완덕 후 느낀점.
관계에 있어서 가장 좋은 것은, 친구로서 함께하던 시간이 가장 행복했다
그리고 새로운 상황에서 새로운 친구가 생기게 되고 그기서 또 새로운 삶이 시작 될것이라는 ..
우리가 잡고있든 과거는 과거일때 행복하지 그 행복과 추억을 유지하기위한 오늘이 되어서는 안된다.
andrew
완덕>> 완독
andrew
조심스럽게 책 내용의 일부에 대해서 소심한 의견한번 올려봅니다. 어디까지나 제 개인의 편협한 생각과 관점이니 오해 없으시길 바래며, 문제가 되면 삭제하겠습니다. 책 내용은 흡입력있고 잘 진행이 되다가, 마지막 한지혜의 등장이 좀 생뚱 맞았어요 제 느낌은 무협지의 주인공이 난관에 봉착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할 타이밍에 무림 고수가 쨘 등장해서 해결해주는 느낌이였어요. 만약 제가 저자라면 일단 그 장소에 주인공이 갔는데 수소문해보니 얼마전 부터 출근을 못하는 상황..그래서 혼자서 대략 짐작가는 서울 근처를 찾아다니다가 여자친구로부터 연락을 받고 가서 그간의 오해를 풀면서 서로 화해하는것이 더 현실적이지 않았을까 생각 합니다. 또 책에서 말하고자하는 주제가 제 기준이지만 따뜻하고 행복했든 날들 이후 방황 지킬려고노력한것 혼란 그리고 다시 마지막으로 함께모이고 그리고 앞으로 서로의 길을 가도록 응원해주고 지지해주는 마무리.. 생각 합니다.
김혜나
아 그렇군요. 저는 사실 한지혜의 등장이 굉장히 인상적이고 오래 기억에 남아 좋았어요. 제가 이 책을 출간 당시에 한 번 읽었고, 최근에 다시 읽고 있는데요. 저는 오히려 이모 이야기가 좀 평이했는지 기억에서 싹둑 삭제되어 있었고, 한지혜에 대한 기억이 아주 생생하게 각인되어 있어 언제 다시 나오나 기다려졌어요. 주인공인 도형은 사실 자기 자신을 정확히 알지 못하고 스탠다드 하게만 살아오다가 인생 처음으로 방황하는 인물이잖아요. 그래서 소설을 끌고 나가는 주인공이 저에게는 좀 밋밋한 인상이 들다가, 강렬한 색채의 한지혜가 등장함으로써 극이 전환되고 환기가 되어 저는 좋았답니다 ㅎㅎ 저도 책을 늘 혼자 읽다보니 앤드류님과 같은 생각은 못해봤는데, 모임을 통해 다양한 감상을 들을 수 있어 더 좋으네요!
김범정
앗 아닙니다 andrew님 의견 자유롭게 말씀해주시는 자리인데 전혀 문제 없습니다. 완독해주시고 감상 남겨주셔저 정말 감사합니다.
저도 중반 이후에 중요인물이 등장하는 게 생뚱맞을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사실 버드캐칭을 처음 구상할 때 한지혜를 제일 중요한 인물이라고 생각해서 등장 시기를 많이 고민했었지만, 결국 초반부에는 도형의 현재를 보여주는데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말씀해주신 방향의 결말도 좋았을 것 같습니다.
읽어주시고 이야기에 대해 깊이 고민해주셔서 너무 기쁩니다.
꽃의요정
“ 이모는 모든 사람이 자유롭게 말할 권리가 있다고 했다. 그렇지만 늘 신신당부하길 말은 자유롭게 하되 자기가 한 말에는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한다고 했다. 나는 말에 일일이 책임지는 게 힘들어 그냥 말을 함부로 하지 않는 쪽을 택했다. ”
『버드 캐칭 - 제8회 수림문학상 수상작』 7p, 김범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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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의요정
마크는 모험에 수반되는 희생을 기억하라고 말했다.
『버드 캐칭 - 제8회 수림문학상 수상작』 11p, 김범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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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의요정
“ 스패로우즈는 9회말에 어렵사리 2점을 얻어내어 19대 2로 경기가 마무리 지어졌다. 무득점으로 경기를 마치는 것만은 가까스로 면했다. 역시 그 투수는 좀 더 지저분한 싸움을 했어야 했다. 물론 패배한다는 사실이 변하지는 않았겠지만. ”
『버드 캐칭 - 제8회 수림문학상 수상작』 55p, 김범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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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로 지정된 대화
김혜나
안녕하세요~
새해가 밝고도 벌써 엿새나 지났습니다^^
시간이 정말 빠르고 또 빠르게 흘러가네요.
<버드 캐칭> 모임 함께해주시는 독자님들 대부분 결말까지 읽으셨겠다 짐작해 봅니다.
소설 중반부를 넘어가며 서사의 물살이 빠르게 흐르기에 후루룩 읽게 되는 경향이 있지요.
그래도 부분적으로 이야기 나누기 위해 소설에 8장, 143쪽까지의 이야기를 먼저 나눠 보겠습니다.
우선 105쪽, 7장의 내용을 통해 도형에게 3주일이라는 시간이 주어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소설의 구조가 드러나 보이는 챕터인데요. 즉 이 소설은 도형의 인생에 갑작스레 3주일이라는 물리적인 틈이 생기고, 그와 동시에 도형이의 내면에도 예기치 못한 틈이 벌어지며 겪게되는 이야기라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도형은 자신에게 주어진 3주라는 시간동안 막내 이모를 찾아가기로 결심합니다. 과거에는 팜베이에 살았고, 현재는 이모부와 이혼해 다낭에서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는 이모를요. 소설의 도입부에서 등장했던 이모를 찾아감으로써, 현재 자신에게 일어난 문제의 근원을 파헤쳐 보고 싶은 마음이 작용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Q. 여러분의 인생에 갑자스레 3주일이라는 공백의 시간이 주어진다면 무엇을 하실 건가요?
자유롭게 답변해주시고, 인상 깊은 구절 또는 질문을 남겨주셔도 좋습니다.
그럼 이번 한 주도 보람차게 보내시고 또 이야기 나누어요~!
지니00
저는 도형이처럼 학부 졸업 후 석사 입학까지 3주라는 시간이 갑자기 생겨서 해외여행을 두 번 다녀왔습니다! 정말 좋았어 요 ㅎㅎ
그리고 석사 졸업 후 몇 개월을 백수 생활을 하며 지냈는데, 그때도 2번 해외여행을 다녀오고 남는 시간에는 이곳저곳 혼자 돌아다니며 저와 노는 시간을 가졌어요! 석사 생활을 하면서, 그리고 지금은 박사 생활을 하면서 그때 푹 쉬고 논 기억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 같아요.
그래서 또 3주 정도의 시간이 생기면 해외 여행 한 번과 저와 부지런히 노는 시간을 가질 것 같아요!
Kiara
아 역시 사람은 쉬고 놀고 일하고 공부하고.. 적절하게 해야지만 살아갈 수 있나봅니다!!!!!!!
밍묭
3주라면 집콕하기 정말 좋은 기간이로군요 껄껄
사실상 아무것도 안하고 침대에 누워 유튜브를 보든지, 아니면 책상 앞에 앉아 책을 읽을 것 같아요. 온전히 자신에게 집중할 것 같습니다!
꽃의요정
진심으로 누워서 자기->책읽기->또자기만 하고 싶습니다. 가끔 넷플릭스도 보고? ㅎㅎ
지혜
도형이 오래 만나지 못한 이모를 만나러 간 것처럼, 저도 오래 보지 못한 지인들을 만나러 3주를 쓸 것 같아요. 3주라니... 상상만으로도 좋네요~
박해동
3일도 아니고 3주라니!
생각만으로도 즐거워요. 잠도 실컷 자고 책도 실컷 보고 산책도 실컷 하고 싶네요~~~~~~~~~
김범정
복이 많아 지금까지 두번 그런 순간이 있었습니다. 한번은 저번에 말했던 것처럼 대학 졸업 후 한국을 떠난 친구들을 보고 왔었습니다. 또 한번은 소설 속 도형처럼, 저도 지금의 회사에 입사가 확정되고 2주였나 3주정도 시간이 주어졌었습니다. 제주도로 가서 렌트카 하나를 빌려 [배철수의 음악캠프]를 들으며 섬을 한바퀴 돌았었네요. 윗세오름도 오르고, 김녕 바닷가도 보고, 서귀포시 끝자락의 이름이 기억 안 나는 북카페에서 책도 읽었습니다.
다시 3주가 주어지면, 다시 제주도로 가서 낚시와 서핑을 실컷 하고 싶기도 하고.. 이번에야 말로 미국 횡단을 해보고 싶기도 하고.. 일본에 슬램덩크 성지순례를 떠나보고 싶기도 합니다. 상상만해도 행복한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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