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북탐독]9. 버드캐칭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

D-29
종소리가 멈추자 다시 정적이 내려앉았다. 공원은 항상 여유롭게 나를 받아 주었다. 그리고 언제나 떠나야 할 시간도 너그럽게 일러주었다. 의자에서 일어나 공원을 나섰다.
버드 캐칭 - 제8회 수림문학상 수상작 p.263, 김범정 지음
화제로 지정된 대화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이 벌써 모임 종료일이네요. <버드 캐칭>과 함께 연말연시가 빠르게 지나간 느낌입니다. 마치 소설 속 검은새처럼요. 소설의 후반부, 지혜와 도형은 사라진 준영과 세현을 찾기 위해 세 친구의 마지막 여행지인 제주도로 향합니다. 그러고는 무작정 떠오르는 장소에 가보죠. 그러나 어디에서도 두 사람을 찾지 못하자 결국 태안 바다로 향합니다. Q. 여러분은 <버드 캐칭>의 결말 어떻게 보셨나요? 오늘 마지막 날이니 모두 자유롭게 이야기 나눠주세요^^ 29일간 그믐에서 모처럼 독자님들 만나 정겹고 즐거웠습니다. 제가 일일이 댓글 남기지는 못했으나, 그동안 나눠주신 이야기 모두 마음 속에 품고 곱씹어 보곤 했습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모임에서 다시 만나길 고대합니다. 모두 행복하세요!
Q. 여러분은 <버드캐칭>의 결말 어떻게 보셨나요? A. 저는 여전히 마지막 문장을 읽으면 그 문장을 썼을 때처럼 기쁩니다. 그 시절의 모든 감정이 자유롭게 훨훨 날아가는 기분입니다. 모임에 참여해주신 그믐 독자 여러분! 벌써 모임 마지막 날이라니요... 사실 연말연시에 업무와 약속이 몰려서 혼이 쏙 빠져있었습니다. 일하는 중간에, 어딘가 이동할 때, 잠자기 전 등등 시간이 생기면 이 모임에 들어왔었습니다. 간절하게, 애틋하게, 오롯하게 살아오신 여러분의 이야기를 들으며 감동했고, 위로와 격려를 받았습니다. 진솔하고 의미있는 이야기 들려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저도 여러분에게 그런 이야기로 다시 찾아뵐 수 있도록 정진하겠습니다. 따뜻한 연초 보내시길 바라며, 다른 모임에서 또 인사드리겠습니다. 모임을 항상 깊은 순간으로 이끌어주신 혜나 작가님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도 어제 완독했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결말이 괜찮았습니다. 갑자기 짠 하고 세현이가 나타났으면 어땠을까란 상상도 했지만, 이렇게 끝나는 게 더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 작가님 책을 읽으면서 제 젊었을 때 추억을 많이 소환했어요. 전 야구도 모르고, 새도 잘 모르지만 좋아했던 것에 미쳐 있었고 그것 땜에 집에 안 들어가서 엄마한테 맞고 욕먹고....대학생인데!! 10-20대 때는 영원할 것 같았던 관계가 20여년이 지난 지금 아무 연락도 안 하는 관계로 바뀐 것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어요. 그 땐 그렇게 되는 게 많이 서운하기도 하고, 어쩔 땐 충격이고(특히 남녀 관계, 제 인생에선 남남 여여 관계는 없었네요) 그게 세상의 전부이던 시절도 있었는데 말이죠. 이상한 건 다시 돌아가도 연애는 하고 싶지 않아요. 정신적 육체적 소모가 너무 심한 것 같아요. 저 젠지?!
결말이 극적이지 않아서 좋았던 것 같아요. 오히려 세현가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에 더 현실감이 느껴진달까요? 오랜만에 잔잔한 작품을 읽어서 정말 힐링되고 좋았습니다 :)
저는 과거의 추억을 연결해서 유지하고자했던 세현의 노력이 아스란히 맘 아프지만, 현실의 삶을 과거의 추억 행복을 위함이 아닌 현실에서의 행복을 우선해야 미래가 행복 해진다 입니다. 세현이가 연결을 위함이 아닌 도형과 행복을 위해서 선택한것이라면 서로 보낼것은 보내고 현실에서의 오늘의 행복을 위해서 노력했어야 한다 입니다. 세현의 맘이 한편으로 더 와 닿는 것은 아마도 제가 그런 생각을 여러번 했었던것 같네요. 결국 지금 내가 원하는 바를 향해서 나아감이 서로에게 좋을것 같다 입니다. 다들 한해 건강하세요.
끝까지 잘 읽었습니다. 마치 로드무비를 보는 것 처럼 도형과 지혜가 제주도로 떠나는 걸 보면서 혹시 여기서 우연히 만날까 두근두근 하는 마음으로 따라갔어요. 결국 제주도가 아닌 다른 데서 만났다는 설정도 재미있었구요.
왜 안써질까 ㅠㅠ 라고 올렸는데 다행히 써 집니다!!! 댓글 달기가 안되는 건가.. ㅠㅠ 벌써 마지막 날이에요!! 마음이 급해서 틈을 활용해 들어왔습니다 :) 조카들 방학이라 서울에 있어서 정신 없는 한 주 보냈어요. 모두에게 조금 더 자유로운 마음이 드는 결말이었어요. 다 잘 나아갈 것 같은 희망도 조금 있었고요. 세현이가 궁금하지만 어딘가에서 한 걸음 자신을 찾아가는 여정에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여러분 안녕하세요 ~ 우리 모임이 끝나기 전 인사 한 번 더 나누고 싶어 들어왔어요 소설 결말에 대한 사유 모두 공감되고 동의합니다. 저 또한 제주도가 아닌 태안에서의 도형 준영 재회가 좋았고, 세현이 끝까지 나타나지 않아 더욱 깊은 여운과 울림이 남았답니다. 무부석사와의 진정한 작별까지, 무엇 하나 빠지지 않는 완벽한 결말이라고 생각되네요^^ 그동안 그믐 수북탐독 통해서 <버드 캐칭> 이야기를 함께 나눌 수 있어 정말 뜻깊고 즐거웠습니다. 소설 속 도형 세현 준영 지혜 무부석사와 같이, 모두들 저마다의 여로를 잘 찾아가시기를 기원하겠습니다. 다들 행복하시길요. 고맙습니다♡
며칠 전에 완독했는데, 가족의 장례치르느라 정신이 없어서 이제서야 마무리 인사 드립니다. 사람같의 사소한 오해가 어떻게 누군가의 인생을 바꿀 수 있나 싶어 제 인간관계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하고 싶은 일을 더 이상 미루지 않으려고요. 화자의 이모처럼 저도 저만 생각하며 제 인생도 돌아보고 꾸려보려고요. 좋은 책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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