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다들 즐거운 연말 보내고 계신가요? 내일 모레가 성탄절이다 보니 도시 곳곳이 연말 분위기로 흥성흥성해 보이네요^^
다들 <버드 캐칭> 재밌게 읽고 계신가요? 저는 오늘 <버드 캐칭> 3장인 55쪽까지 읽어 보았습니다. 조류 이야기며 야구 이야기가 생각보다 깊이감 있게 진행되어 흥미진진하네요. 특히나 3장은 야구서사라 해도 손색없을 만큼 정확하고 생생한 묘사에 놀랐답니다.
문득 여러분의 최애 야구팀은 어디인지, 재밌게 읽은 야구 소설 또는 영화가 있는지 궁금해졌어요.
저는 최애팀이라고 할만큼 뚜렷하게 좋아하는 팀은 없지만, 인천에 살 때는 LG를 응원했고, 서울에 살 때는 두산을 응원하던 기억이 납니다. 캐나다를 여행하던 때에는 역시 블루제이스였고요 ㅎㅎㅎ
제가 좋아하는 야구 소설은 주원 규 소설가의 <천하무적 불량 야구단>이고요, 영화는 <슈퍼스타 감사용>이랍니다.
여러분의 최애 야구팀과 야구 소재 작품도 알려주세요~
그럼 저는 2~3일 뒤 다시 인사드리겠습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수북탐독]9. 버드캐칭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
D-29
화제로 지정된 대화

김혜나
죠스
저는 사실 야구는 잘 몰라요. ㅠㅠ;
야구 하면 두 가지가 떠오르는데, 하나는 제 상사는 퇴근하면 습관적으로 소파에 앉아 야구 하이라이트 영상을 보면서 졸다가 그대로 잠드신다는 것. 다른 하나는 제가 좋아하는 대니 샤피로의 <계속 쓰기: 나의 단어로> 에세이의 첫 글에서도 인생을 야구로 비유하며 시작한다는 것이에요.
버드캐칭을 읽으며 ‘공을 잘 던져주는 사람‘이고 싶다는 생각은 들었어요. 하지만 그보다는 야구의 시간성 자체를 느끼고즐길 수 있는 사람이고 싶긴 하네요. 아 그리고, 한화 이글스 팬이라면 좋은 사람일 가능성이 높다(?)는 비합리적, 편향적인 믿음이 있습니다. ㅋㅋ
밍묭
아... 안타깝게도 이번 질문은 제가 답할 수 있는 게 없네요...ㅎ 일단 저는 움직이는 걸 싫어하는 집순이라 운동을 좋아하지 않을 뿐더러, 엄청난 문외한이기도 해요ㅎㅎ 그래서 스포츠를 하는 것도 보는 것도 즐기지 않는답니다.
소설에서 야구를 상세히 묘사하는 장면이 나오긴 하는데, 읽으면서 '음... 그렇구만...'하는 생각만 들었어요...ㅋㅋㅋㅋㅋ 그래도 야구는 보는 것만으로도 재미있는 스포츠라고 들었는데, 정말 그런가요? 이번 질문은 다른 분들의 답변을 참고하도록 하겠습니다...ㅋㅋㅋㅋㅋ

김범정
집에서 봐도 재밌지만, 야구를 좋아하시는 분과 함께 경기장에직접 가서 보면 더 재밌습니다! 저도 집돌이긴 합니다ㅎㅎ

물고기먹이
신랑이 두산베어스를 응원해서요! 저도 함께 응원해주고 있습니다ㅎ
야구 소재 작품은 밀리의서재에서 읽었던 <탁월하게 해결해드림, 고충처리팀>에서 정명섭 작가님의 <18.44> 가 생각납니다!

김범정
저는 부모님이 해태 타이거즈를 응원하셨어서, 자연스레 기아 타이거즈를 응원해왔습니다.
영화 [머니볼]을 정말 좋아해서 여러번 봤습니다. 몇 번을 봐도 여전히 브래드피트가 마지막에 눈시울을 붉히며 'How can you not be romantic about baseball?' 이라고 말하는 장면을 보면 덩달아 눈시울이 붉어집니다.

Alice2023
저도 3장 야구 얘기를 너무 재미있게 읽었어요. 글로도 이렇게 긴장감 있게 야구를 따라갈 수 있다는 게 신기할 정도네요. 왠지 작기님이 진심으로 야구 팬이실 것 같아요. 저는 야구 하면 드라마 '스토브 리그'가 가장 먼저 떠올라요.
야구 선수들의 야구만 알다가 구단이나 스탭들의 야구도 조금 더 알게 된 계기라고 할까요. 저는 야구를 아주 좋아하거나 따로 보는 팬이 있는 건 아니지만, 야구를 소재로 한 소설이나 영화는 재미있게 보는 편이에요. 이 책에서도 야구가 새와 함께 친구들과의 유대감 형성에도 쓰이는 것 같아서 반갑ㄴ에ㅛ.

김범정
스토브리그ㅠㅠ 남궁민과 오정세의 관계가 변해가는 과정이 너무 감동이었어요.

새벽서가
늦었지만 메리 크리스마스! 저는 26일에 시어머니께서 돌아가신 후, 장례식 준비, 장례식, 타주에서 오신 시집 손님 치르기까지 마치고 울방학 개학이라 일상복귀하고 나니 벌써 1월의 1/3이
지나가버 렸네요. 야구는 제가 관심도 없고, 알지도 못하는 스포츠여서 질문에 답을 못하겠어요. 오늘 새벽에 완독했습니다. 남은 모임 기간동안 천천히 다른 질문들에 답해보겠습니다
Kiara
새벽서가님 다 마무리가 되었군요. 일상으로의 복귀가 쉽지는 않으셨을 것 같아요. 고생 많으셨습니다.. 남은 1월, 조금은 편안하게 따뜻하게 보내실 수 있기를 :)

새벽서가
감사합니다, @Kiara 님! :)

물고기먹이
신랑이 두산이여서 저도 따라서 두산팬을 하고 있습니다 아직 직관은 가보지 못했지만!
날씨가 좋아지면 가을에는 갈 수 있을지도요?!

Greengable
야구는 유명한 선수말 알고 대구가 고향이지만 삼성을 특별히 응원하진 않았는데 야 구경기가 있는날 야구장 풍경은기억이나요.삼성이 진 날엔 야구장 밖이 아수라장이었던걵기억이나요 ㅎㅎ
밍묭
분명 주변 사람들과 잘 지내고 네 삶에 모든 게 제자리를 갖추고 있지만, 네 삶이 망가지고 있다고 느껴지기 시작하면 네 인생에 중요한 일이 생긴 거야.
『버드 캐칭 - 제8회 수림문학상 수상작』 135, 김범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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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로 지정된 대화

김혜나
안녕하세요~ 다들 즐거운 성탄절 보내셨나요?
세밑이 되니 하루하루가 점점 더 빠르게 날아가는 듯하네요.
언제 사라졌는지도 모를 검은 새처럼요.
오늘은 <버드 캐칭> 5장, 98쪽까지 이야기 나눠보려 합니다.
3장에서 야구 이야기가 끝나고 도형은 드디어 세현을 마주합니다.
그런 마주침도 잠시였을 뿐, 세현은 편지 한 장만 남겨둔 채 훌쩍 떠나버리죠.
어디로 가는지, 언제 돌아올지 본인도 모르는 채 말이에요.
Q. 여러분은 이렇게 자기 삶으로부터 훌쩍 떠나가 보고 싶은 적 있으신가요? 아니면 실제로 그런 경험은요?
사실 저는 글을 쓰기 위해 제 생활로부터 떠나야 하는 경우가 많았기에, 이렇게 떠날 수밖에 없는 세현의 모습에 공감이 되기도 했는데요. 읽는 이에 따라서는 세현을 이해하기 어렵고, 도형의 모습에 공감하 는 경우가 더 많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여러분의 생각을 알려주세요.
소설 속 인상 깊은 구절 또는 내용과 인물에 대한 질문을 남겨 주셔도 좋습니다.
그럼 얼마 남지 않은 2025년 잘 떠나보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Alice2023
3장까지의 세현을 보며 계속 조마조마했었는데 결국 떠나는군요.
사실 아직은 세현이가 잘 이해는 안 되었어요. 무슨 얘기를 하는지는 알겠지만
그래도 다들 그렇게 살지 않난 그런 생각이 들었거든요.
세현이 투수를 보며 점수를 지키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 안쓰럽다고 하는 것도
아 이렇게도 생각할 수 있구나 하고 공감은 갔지만 세현의 심정을 투사한 것 같아 어떤 암시가 되었던 것 같네요.
저도 혼자 있고 싶을 때, 뭔가 생각이 많아지면 어디 론가 기차를 타고 떠나고 싶다라는 생각을 하는데
사실 실행에 옮긴 적은 없어요. 아이를 데리러 가야 한다거나 직장을 가야 한다거나 그런 현실의 제약을 생각하다 보면
그냥 그대로 있더라구요.
밍묭
'떠난다'라... 저는 이전에도 말했듯이 굉장한 집순이라ㅎㅎ 어딘가로 물리적으로 떠나는 것보다는, 마음을 내려놓고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들이 많았어요.
어렸을 때부터 늘 순종적인 아이였고, 시키는 대로 살아오다 보니 하기 싫은 일들도 정말 많았죠. 그럴 때마다 모든 걸 다 내려놓고 싶다는 생각이 들곤 했어요. 그렇다고 딱히 떠날 곳이 있는 것도 아니고, 떠나고 싶은 마음도 없어서 그냥 방에 틀어박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싶을 때가 잦았습니다.
버티고 또 버티며 콘크리트 길을 계속 달려오다가, 이제서야 조금 구속으로부터 자유로워졌다고 느끼니 뭔가를 새로 도전하기엔 어느새 나이가 좀 들어버렸더라고요 하핳. 지금은 '이번 생은 글렀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살고 있는데, 이상하게도 그게 오히려 어딘가로 훌쩍 떠나온 것 같은 기분을 줘서 더 좋게 느껴져요ㅋㅋㅋㅋ
Kiara
저도 엄청 내향적이고 집순인데요.. 코로나 이후로는 거의 떠난적이 없어요 ㅠㅠ 근데.. 그 이전에는 어딜 그렇게 잘 돌아다녔는지 모르겠어요. 제 성향을 아는 지인들이 늘 놀라곤 해요. 저의 방랑벽에... 사람 무서워서 뉴페이스 만나고 들어오면 다음날 앓는 정도거든요. 그런데 여행을 가다니! 하면서요..ㅋㅋ 방콕도 넘 좋습니다 :)
이번생은 글럿다는 가벼운 마음이 오히려 어딘가로 훌쩍 떠나온 것 같은 기분을 줬다는 말씀에 저도 기분이 좋아졌어요!!!

박해동
속도를 맞춰서 읽으려고 했는데 재미있어서 어쩌다 완독해버렸어요.^^
91쪽에 세현이가 미술관에 가는 걸 좋아했다는 부분을 읽으면서 요즘은 도통 시간을 낼 수 없어서 가보지 못했는데 글을 읽으면서 미술관에 가보았던 기억이 떠올라서 좋았어요.
아, 그림을 어떻게 관람하는지 잘 모르겠다는 도형이 귀엽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세현이 관람 후에는 꼭 전시작이 그려진 엽서를 샀다, 라는 대목을 읽으며 마티스 전시회가 떠올랐어요. 저도 세현이처럼 그림엽서를 골랐는데 고른 것 중에 하나를 작은 액자에 넣어 부엌 벽에 걸어두었어요.
< 푸른누드> 로 참 끌리는 색채입니다. 그 당시에는 몰랐는데 마티스가 1941년 십이지장암 수술을 받고 거의 모든 시간을 침대에서 누워보내면서도 화가로서의 삶을 포기하지 않고 채색된 종이로 형태를 표현하며 예술에 활기를 더했던 시기의 작품입니다. <푸른 누드>는 색채에도 영혼이 있음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어요. 글을 읽으며 잊고 있던 기억이 떠올라서 좋았어요.
혹시 소설 속 미술관 관람 장면은 작가님의 경험이 녹아있는 건가요?

김혜나
저도 미술관이나 박물관 가서 인상 깊은 작품이 담긴 엽서를 꼭 사서 오곤 해요~ 사오고도 그냥 어딘가에 처박아두고 잊곤 하지만, 그럼에도 뭔가 간직하고 싶은 마음이 항상 들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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