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증정] 논픽션 <두려움이란 말 따위>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 (동아시아)

D-29
화제로 지정된 대화
기대평 남겨주신 @모시모시 @Alice2023 두 분께도 추가로 도서 발송해 드렸습니다!
책 잘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는 업무 때문에 콜롬비아에 2년 체류한 적이 있는데요. 콜롬비아도 만만찮게 마약문제가 심각한 곳이라(넷플릭스 나르코스 보셨는지.. ;;) 더욱 이 책을 몰입해서 읽게됩니다. 제가 어린 딸의 엄마이기도 하구요. 프롤로그부터 정말 긴장감 도네요.
안녕하세요. 보내주신 책을 방금, 잘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표지 디자인이 멋지네요. 손으로 스윽 문지르다가 빤닥빤닥한 느낌이 들어 이게 뭔가 (책을 가로로 돌려서) 유심히 살펴보았습니다. 제목 아래 들어간 '서슬퍼런' 이미지의 정체가 무엇인지, 책을 읽어가면 알게 되겠죠? ott를 열고 볼만한 시즌드라마를 찾을 때 익숙하게 보았던 줄거리같은, 그런데 이런 상황이 드라마 소재가 아니라 세상 어딘가에서 살아가는 누군가의 삶에 벌어진 일이라니... 정말 상상도 못하겠습니다. 딸의 죽음만으로도 견디기 어려웠을 텐데, 가해자인 갱단을 추적한 엄마라니요... 책 소개글을 읽으면서 저라면 어떤 선택을 했을지 한참 생각했더랬습니다. 오늘부터 찬찬히 읽어보겠습니다. 타인의 고통을 책으로 전해들으면서 까막눈이었던 제가 무엇이 보고 무엇을 듣게 될지 궁금하네요.
사실 이미지의 의미는 완독하신 이후에도 모호하게 남아 있을 듯합니다. 저도 디자이너님께 정확한 의미를 여쭤보지는 않았습니다 .아래의 텍스트는 "도대체 정부는 뭘 하고 있는 거야?"라는 프롤로그의 마지막 문장인데요. 책을 더 읽으면서 이미지의 의미를 다양하게 해석해 봐도 좋겠습니다.
방금 도착해서, 인증샷 올립니다. 생각보다 살짝 두꺼워서 더소 놀랐어요. ^&^ 책 선물, 감사합니다.
100쪽 가까이 주석과 참고 문헌이 달려 있어서요...! 읽어보시면 내용이 길다는 생각은 안 하시리라 생각합니다^^
프롤로그에 이어 1~2장에서는 미리암의 딸 카렌이 납치되던 밤의 정황, 그리고 카렌 납치 이전까지의 미리암 가족의 삶과 산페르난도 지역의 역사, 마약 카르텔의 초기 역사가 교차로 소개됩니다. 미리암 가족의 개인적 역사와 지역-국가의 역사가 교차하는 구성은 책 내내 반복됩니다. 무능하고 부패한 공권력이 개인의 삶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서서히 보여주려는 저자의 의도가 담겨 있다고 생각합니다. 프롤로그~2장까지의 내용 중에서 인상적인 내용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저는 2장에서 걸프 카르텔 두목 후안 N. 게라가 시내 한복판에서 명백한 범죄를 벌이고도 유유히 풀려났다는 이야기가 충격적이었습니다. 그런 일이 반복된다면 범죄나 폭력에 대한 두려움만큼, 가해자가 처벌받지 않는다는 피해자들의 박탈감이 클 것 같습니다.
저도 책 잘 받아서 바로 읽기 시작했습니다. 잘 몰랐던 세계를 알아간다는 호기심과 두려움이 동시에 듭니다. 댓글에 언급해주신 영화들도 찾아봐야겠습니다..!
2장까지 읽었습니다. 당사자가 아닌 논픽션 작가가 ‘사후’ 사건을 조망하다보니 독자가 사건의 전후 배경과 주요 인물의 행동을 이해할 수 있도록 주인공 미리엄 로드리게스와 멕시코 사회에 대한 서술이 이어집니다. 멕시코에서 곡창지대에 목가적인 동네였다는 산페르난도가 2010년 이후로 범죄집단의 폭력이 난무하는 도시로 변해간 과정을 읽으니, 참 답답합니다. 정말, (미리엄의 토로처럼) 멕시코 정부는 뭘하고 있지? 소리가 안 나올 수 없더군요. 그런데 멕시코에서 20세기 내내 집권한 제도혁명당은 정치적 이념을 내세운 정당이 아니라 대중의 인기에 영합하는 정당이었고 정치는 대통령에게 막강한 권력이 부여된 일당독재형 체제였다는 내용이 의미심장합니다. 멕시코에서 납치 피해자 가족을 위해 은행에서 대출상품까지 내놓았다니…(미쳤나봅니다.) 멕시코에서 범죄집단을 만든 카르텔이 나타난 것에 미국의 금주법이 어떤 영향을 끼친 게 분명한 듯 하고, 작가는 각각의 개별 사건들을 거대한 거미줄에 위치 지어주려는 것일까요? 작가가 자신이 아는 ‘사건에 대한 조망’을 어떻게 계속 이끌고 갈 지 궁금해집니다. 멕시코 사회의 혼란과 미리엄의 굳은 의지가 교차 서술되면서, 저는 (속으로) 아무리 개인의 의지가 대단하다고 하더라도, 이렇게 무시무시한 범죄집단의 뒤를 쫓아다니면서 개인이 어떻게 범죄자들을 잡을 수 있을까? 물음표가 여러 게 뜨지만, (이미 결론을 알고 있기에)그런 결말에 이르기까지 어떤 일들이 일어날지, 미리엄은 과연 어떤 선택을 하고 행동으로 보여줄지. 내일 또 알아보겠습니다.
여러 맥락을 꼼꼼하게 짚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맞아요... 은행에서 납치 피해자 가족을 위한 대출상품까지 내놓았다는 내용이 정말 충격적이었습니다. 미국의 금주법, 미국인들의 마약에 대한 수요 등이 멕시코 마약텔의 수입원이 되었다는 내용도 의미심장하지요. 그러면서도 그로부터 먼 훗날에는 미국이 겪는 모든 문제가 멕시코 이민자 때문이라고 말하는 대통령도 등장하고요ㅎㅎ.
저도 이 대목에서 충격받았어요. 납치 몸값을 위한 대출 상품이라니.. 한편으로는 이거라도 없으면 가족들의 심정이 어떨까 싶다가도 이게 제도권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인가 싶어서 씁쓸하네요.
책이 예쁘게 잘 도착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얼른 읽고 소감과 함께 돌아올께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다시 한번 모임 일정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모임 안내 • 신청 기간: 12/5(금)~12/14(일) • 활동 기간: 12/15(월)~1/10(토) 27일간 12/15(월)~12/17(수) 도서 준비, 프롤로그~2장 읽기 12/18(목)~12/22(월) 3~6장 읽기 12/23(화)~12/29(월) 7~10장 읽기 12/30(화)~1/7(수) 11장~에필로그 읽기 1/8(목)~1/10(토) 못다 한 말, 참여 소감
폭발음 하나하나는 그들이 알던 세계가 다가오는 세계로 넘어가고 있음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세타스의 산페르난도 습격은 자동차와 건물만 파괴한 게 아니었다. 산페르난도의 과거까지 산산조각 냈다.
두려움이란 말 따위 - 딸을 빼앗긴 엄마의 마약 카르텔 추적기 p. 35, 아잠 아흐메드 지음, 정해영 옮김
2장까지 읽었는데 결말을 알고있지만 정말 절박한 심정이었습니다. 멀쩡한 도시가 카르텔이 횡행하는 무법도시로 변해가는 과정과 정부의 무능력함이 놀라웠고, ㅡ 정당한 물리적 폭력의 독점을 국가성의 전제로 이야기 한 막스베버가 연상되었습니다. 아울러, 개인적 차원에서 딸의 행방을 찾아 고군분투하는엄마의 심경이 절박하게 와닿았습니다.
모시모시 님께서는 개인적인 경험이 있어서 더 몰입하여 읽으시지 않았나 싶습니다. '정당한 물리적 폭력의 독점' 언급해 주신 것 읽고, 머리가 번쩍 뜨입니다. 여러 무장 단체가 폭력의 각축을 벌이는 곳을 국가라고 보기는 어렵겠습니다. 사회적 참사가 발생할 때 '그곳에 국가는 없었다'라는 이야기가 나오지요. 무엇이 국가를 국가로 만드는가 생각해 보게 됩니다.
납치범들은 어떻게든 희망의 끈을 놓지 않으려는 피해자 가족의 비이성적일만큼 절박한 심정을 먹이로 삼는다.
두려움이란 말 따위 - 딸을 빼앗긴 엄마의 마약 카르텔 추적기 p.52, 아잠 아흐메드 지음, 정해영 옮김
오늘부터 다음 주 월요일까지 3~6장을 읽겠습니다. 장 제목을 순서대로 읽는데 멕시코 사회에서 카르텔의 폭력 범죄가 변모한 과정이 읽히는 듯합니다. 카르텔의 시대(3장), 권력이 된 폭력(4장), 사라진 사람들(5장), 저주받은 가족(6장)…. 3장에서는 정치 권력이 범죄와 유착되는 과정이, 4장에서는 군 출신들이 카르텔 조직원으로 합류하며 생긴 변화가, 5장에서는 집단 학살의 수준으로 번진 폭력이, 6장에서는 평범한 가족까지 범죄의 대상이 된 상황이 그려집니다.
이번에도 자유롭게 인상적이었던 문장, 의미심장하게 느껴졌던 맥락 등을 공유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책을 만들고 홍보하는 과정에서는 미리암 로드리게스 개인의 추적기 중심으로 홍보 문구를 썼는데요... 함께 책을 꼼꼼히 읽는 이번 모임에서는 사회적·역사적 맥락을 이야기해 보고 싶은 욕심이 듭니다. 제게 인상적이었던 건 멕시코 정부가 그저 손 놓고 있었던 것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때가 너무 늦었고, 개혁의 강도가 충분하지 못했습니다. 경제를, 권력구조를, 정치 패러다임을 바꾸려 했지만 폭력을 통제하는 데는 실패했다는 서술이 반복됩니다.
정치 패러다임이 달라진 후에도 뇌물과 부패는 그대로였다. 다만 예전처럼 일사불란하게 이루어지지 않을 뿐이었다. 제도혁명당의 통치하에 일관된 질서가 유지되는 대신, 범죄 세계와 정치권의 다양한 세력이 저마다의 질서를 만들기 시작했다.
두려움이란 말 따위 - 딸을 빼앗긴 엄마의 마약 카르텔 추적기 90쪽, 아잠 아흐메드 지음, 정해영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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