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의 바깥 *저자와 함께* 책읽기 모임

D-29
4부 연대-생활은 빈고의 현재와 미래를 이야기하는 장입니다. 빈고의 구조와 전략, 사용법과 특징들에 대해서 차례대로 설명하고, 커먼즈금융의 가능성을 커먼즈은행 네트워크, 마을커먼즈, 노동자커먼즈를 제시합니다. 연대-탐구는 계, 대안화폐, 신협, 무이자은행, 시민자산화 등의 탈자본금융을 검토합니다. 대항화폐운동은 대항은행이 있을 때 더 큰 힘을 낼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자본의 은행을 넘어서는 두가지 방법으로서 채권자가 자본수익을 사양하는 지원금융과 채무자가 자본수익을 사양하는 공급금융으로 구분합니다. 그리고 이 둘의 만남으로 양쪽 모두가 자본수익을 사양하는 커먼즈금융을 설명합니다. 마지막으로 자본=국가=가족으로 구성된 자본계에 대항하는 공유지=공동체=공화국의 공유계를 제시합니다. 어느새 마지막을 향해 가고 있네요. 탐구 부분이 다소 읽기 어려우실 수 있을 것 같지만, 힘내시길 바랍니다. 자본의 바깥을 만들어가며 함께 살아가면 좋겠습니다. 그 과정에서 이 책이 좋은 도구가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드디어 다 읽었네요. ^^ 읽으면서 좀 더 명료히 세계관이 확장 된 느낌을 받았습니다. 정말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었어요. 하승우 선생님의 책날개의 추천사가 더욱 무슨 말인지 와 닿았습니다. 책날개의 '전략적인 집단', '지음의 화법'이란 표현에서 느껴지는 바를 이야기 하자면, 이미 책 안에서 저자 스스로도 이야기 했지만, 아마도 단순화, 도식화에 대한 비판적 언설들을 충분히 듣고 고려하고 생각하며, 실천적인 지점(공유, 자치, 환대)들을 표현하는데에 있어서도 어떤 '전략적 판단'이 있지 않았나 생각도 해 보았습니다. 한편으론 이론적 기반에서 느껴지는 탈환론적 논리들의 세계관이 갖는 윤리성은 간혹, 너무 철학에 대한 사랑을 하는 나머지, 사랑에 대한 철학(레비나스)을 간과하게 만들지나 않을까 생각도 해 보았습니다. 그럼에도 책을 통해 정말 많은 걸 상상하게 만드는 지점들이 갖는 설렘은 시급히 무언가를 실천하고 싶게 만듭니다. 감사합니다.
지난주 조금 밀려서 3부 내용을 뒤늦게 다 읽었습니다. 이 책을 읽기 전에도 왠지 제가 빈고 조합원이 될 것만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1주씩 새로운 챕터를 접할 때마다 그 마음이 더 확고해져갑니다. 아직 좀 더 살펴읽어야할 부분이 있겠지만, 계속해서 사양하고 또는 선물받고 회복하여 다시 사양하며 함께 살아가기를 선택하는 사람들에게 자꾸만 마음이 갑니다.
우리는 돈을 적게 쓰고도 얼마든지 행복하게 살 수 있고, 오히려 돈을 적게 써야만 행복하고도 올바르게 살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적게 벌어도 충분하고, 적게 일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를 갉아먹고, 세상을 망치는 일들을 거부할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가 원하는 일, 온 세상이 기뻐하기 때문에 우리도 기뻐할 수 있는 일을 하면서 살아갈 것입니다. 우리의 일은 기발한 놀이이자 창조적 예술이 될 것입니다. 우리는 그 과정에서 얻어지는 성과와 작품을 그 자체로 만인과 함께 즐길 것입니다. 그리고 아울러 돈도 함께 만들어진다면, 조금씩 꾸준히 모아서 그 돈을 마을 사람들과 아직 오지 않은 미래의 사람들과 모든 생명들과 공유하고 기뻐할 것입니다.
자본의 바깥 - 커먼즈은행 빈고의 탈자본 금융생활 탐구 p.203, 김지음.빈고 지음
빈고는 가난한 사람을 부자로 만들어 주는 게 아니라 가난한 사람이 즐겁게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걸 목표로 함께 하는 조합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의 삶은 나아지겠지만, 그건 각자가 자본에 의존해 자본수익을 추구해서가 아닌, 공유지가 더 풍요로워지고 우리가 더 즐겁게 함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각자는 돈을 잘벌 수도 있고 조금 벌 수도 있지만 그렇게 모인 돈 이 공유지가 된다면, 우리는 돈이 조금 더 있어도 여전히 가난하게 함께 살 수 있고, 돈이 좀 없어도 즐겁고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다.
자본의 바깥 - 커먼즈은행 빈고의 탈자본 금융생활 탐구 p.311, 김지음.빈고 지음
노동자의 삶이 개선되어야 하는 건 당연한 노동조합의 목표이지만, 노동자가 다른 노동자들과 함께하지 못하고, 오직 자기 자산을 늘리고 자본가처럼 경쟁적으로 재테크와 부동산 투자에 빠져들어 각자 도생하도록 하는 건 노동자 스스로를 위해서 좋은 방법은 아니다. 사실 재테크의 확산이 보여주는 건 개인이 재테크에 성공하든 실패하든 관계없이 오로지 개인의 미래를 개인이 온전히 책임지지 않으면 안 되는 현실일 것이다. 이는 개인들이 서로 경쟁하고, 성공과 실패와 책임을 온전히 개인의 몫으로 돌리는 걸 스스로 받아들이게 한다. 서로 관계하지 않고 연대하지 않기 때문에, 오로지 자본의 시스템 아래 지배되는 개인들로 이뤄진 세계, 그 세계의 이름이 자본주의가 아니었던가. 조합원이 투자를 하는 이유는 재테크로 돈을 많이 벌고 싶다는 욕망이 라기보다는, 단지 불안한 미래에 대비하고 싶다는 마음이다. 그 대비의 방법이 경쟁적으로 재산을 축적하는 데 성공하는 것만이 아니라, 재산을 축적하지 않고도 함께 불안하지 않고 윤리적으로 살 수 있는 관계와 연대의 망을 만들 수 있다는 걸 증명해야 한다. 이른바 노동자의 금융포섭을 비판만 하는 건 의미가 없다. 자본은 사람들의 종교이자 아편이다. 자본을 단지 비판하거나, 사람들이 자본을 선망하고 자본에 중독되는 걸 비판하는 건 의미가 없다. 사람들이 자본에 기댈 수밖에 없는 현실을 바꾸지 않으면 안 된다. 우리는 자본을 공유지로 대체해 가야 한다.
자본의 바깥 - 커먼즈은행 빈고의 탈자본 금융생활 탐구 p.325-326, 김지음.빈고 지음
이번 부분을 읽으면서 최근 제가 자주 사용하던 금융앱인 토스를 삭제할 생각을 하게되었습니다. 자본에 종속되어가는 흐름 하나 끊을 결심을 세웠을 뿐인데 마음이 이토록 홀가분할 수 있다니요. 에필로그도 잘 이어 읽어나가보겠습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4주간의 책읽기 모임이 오늘을 마지막으로 끝이 납니다. 그간 읽고 나눠주신 마음과 내용 모두 감사합니다. 마무리하는 모임을 1월 25일 일요일 오후 4시부터 온라인 대면모임으로 딱 40분간 진행하려고 합니다. 인사와 읽은 부분까지의 소회 또는 제일 좋았던 부분 읽어주시면 됩니다. 궁금하셨던 점이 있다면 질문해주셔도 좋습니다. 그리고 우수참여자 리워드진행하고 마무리하려고 합니다! 모임은 줌으로 합니다. 링크 적어둡니다. 비밀번호는 모든 빈집의 비밀번호였던 0221입니다. 조금 어색하고 번거로우실수도 있지만 꼭 참석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https://us05web.zoom.us/j/87969939738pwd=upvvEoYQboNJ3zbbkTAjxYpDwciAxq.1
일요일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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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연극 보실 분들, 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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