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탑승, 부분참여 가능/지구탈출) 2025년이 폭파되기 직전입니다! 히치하이킹 하세요.

D-29
여러분 인생의 답은 무엇입니까? (단, 숫자나 단어로) 우주 최강의 컴퓨터가 내놓은 답이 고작 '42'라니요. 허무하신가요? 그럼 반대로 생각해 보죠. 내 인생을 하나의 숫자나 단어로 정의한다면 무엇일까요? (저는 퇴근ㅎㅎ) 사실 지구는 쥐들이 돈을 대고 컴퓨터가 설계한 거대한 실험실이었음. 슈퍼컴퓨터 '깊은 생각'이 750만 년 만에 입을 뗌. 삶, 우주, 그리고 모든 것에 대한 궁극적인 해답은... "42". 기가막히죠. 750만 년의 기다림이 준 허무개그라니. 전 우주가 기대한 답이 그냥 숫자 '42'라는 설정은 SF 역사상 가장 위대한 반전이자 농담입니다. 우리가 인생에서 거창한 의미를 찾으려 애쓰지만, 사실 답은 우리 코앞에 있는 아주 사소하고 뜬금없는 것일 수 있다는 내게 찡긋 윙크하는 작가의 얼굴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문제는 당신들이 그 질문이 무엇인지 모른다는 것입니다." 뼈아픈 말을 하는 AI... 우리는 늘 정답을 원하지만, 정작 내가 뭘 궁금해하는지, 내 문제가 뭔지는 모를 때가 많죠. "나는 그 답이 마음에 들지 않아." 또는 "그럴 줄 알았어요." 답을 듣고 분노하는 사람들에게 컴퓨터가 시크하게 대꾸합니다. 답이 틀린 게 아니라, 기대한 답이 아니어서 화내는 인간의 심리를 정확히 꿰뚫어 봅니다. 목적과 수단의 전도 쥐들은 '답'을 찾기 위해 지구를 만들고 1000만 년을 기다렸습니다. 결과(답)에 집착하느라 과정(삶)을 실험 도구로 전락시킨 쥐들의 모습은, 성과주의에 미쳐 과정을 잊어버린 현대 사회와 닮아 있죠. 자 오늘도 열심히 읽으신 당신들에게 축하를 드리며 얼마 남지 않은 몇페이지를 바라보고 있네요. 달립시다!
어느새 자정을 넘겼네요. 우리 5일차 1권 완독으로 그냥 가죠. 이래서 제가 깊은 자정을 좋아합니다. 🎉 [DAY 5] 12월 11일 (내일이자 오늘 - 1권 완독!) 읽을 범위: 1권 29장 ~ 35장 (1권 끝) 핵심 사건: 쥐들의 뇌 적출 시도, 우주 경찰과의 총격전, 우주의 끝으로 탈출! 입니다.
Q. 내 뇌를 팔아 우주의 비밀을 밝힐 수 있다면? 쥐들은 아서의 뇌에 '궁극의 질문'이 들어있다며 뇌를 사겠다고(뺏겠다고) 합니다. 대신 전자 뇌를 넣어주겠다는데... 당신이라면 뇌를 팔고 부귀영화를 누리시겠습니까, 아니면 바보같이 살아도 내 뇌를 지키시겠습니까? (참고로 저라면 당연히 아서덴트와 같은 선택을 하겠습니다.)
[요약] 1권 완결을 단 3줄로 요약해드립니다! 1. 쥐들이 아서 뇌를 꺼내려 하자 주인공 일행은 필사적으로 저항함. 2. 갑자기 우주 경찰이 들이닥쳐 총격전 발생. (알고 보니 엉뚱한 이유로 온 것) 3. '생각하는' 우주선의 도움으로 탈출 성공. "이제 어디로 가지?" "우주의 끝에 있는 레스토랑으로!"
[분석] 경찰의 아이러니 이 소설의 경찰은 총을 쏘면서 동시에 "나도 이러고 싶지 않아요, 나도 감수성이 예민한 남자라고요!"라고 외칩니다. 폭력을 행사하면서도 도덕적 우위를 잃지 않으려는 현대 공권력의 위선을 코믹하게 비꼽니다.
[문장] "삶? 내게 삶에 대해 이야기하지 마세요." (마빈) 경찰의 컴퓨터와 연결되어 우울함을 전파해 경찰들을 자살 충동에 빠뜨린 마빈. 우주 최강의 무기는 레이저 총이 아니라 '지독한 우울감'이었습니다.
[유머 또는 허무개그] "지구의 '답을 찾는 데 750만 년', '질문을 찾는 데 1,000만 년' 연구 결과가 '내 차는 왜 이 모양이지?'라고요?" 아서의 뇌파를 읽어보니 나온 궁극의 질문은 고작 차 맛에 대한 불평이었습니다. 우주 삼라만상의 비밀이 결국은 '맛없는 차'에서 시작된다는 허무코미디의 정점.
보통 소설은 1권에서 갈등이 해결되지만, 이 책은 해결된 게 하나도 없네요.
그렇네요...집도 잃고, 지구도 잃고, 뇌도 뺏길 뻔하고, 그냥 도망치면서 끝나네요.
닫힌 결말이 아닌 열린 도주라 보여집니다.ㅎㅎ
네. 그래요. 인생은 해결하는 게 아니라 그냥 계속되는 것(Surviving)임을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여기까지 오신 분들 축하합니다!! 1권을 생존하셨습니다! 👏
내일부터 2권이 시작되는군요, 메뉴판 미리 봐둘께요!ㅎㅎ
저는 포크와 수건 챙기겠습니다!ㅋㅋ
눈썹이 휘날리게 빠르네요. 2권은 총 34챕터니 저는 하루에 약 7챕터씩 나가면 적당하겠네요.
안녕히, 그리고 물고기는 고마웠어요." (So long, and thanks for all the fish.)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 합본 더글러스 애덤스 지음, 김선형 외 옮김
화제로 지정된 대화
[1권 완독] 1권을 마치며: 그래서 질문이 뭐지? 축하합니다! 오늘로 1권을 완파했습니다. 👏 네, 여섯모서리님. 결국 우리는 집도 잃고, 지구도 잃고, 뇌도 뺏길 뻔했습니다. 황당하고 정신없었지만 어쨌든 우리는 살아남았습니다. 남은 건 '42'라는 뚱딴지같은 숫자 하나뿐. 하지만 이상하게도 아서 덴트는 이제 덜 당황하는 것 같습니다. 이제 아서 일행은 밥을 먹으러 갑니다. "배고픈데, 우주의 끝에 있는 레스토랑이나 가볼까?" 그냥 식당이 아니라, 우주가 멸망하는 순간을 보며 스테이크를 써는 <우주의 끝에 있는 레스토랑>으로요. 내일부터는 2권, 시공간을 초월한 먹방 투어가 시작됩니다. "1권 완독하신 분들, 소감 한 줄씩(짜증 가능ㅋㅋ) 댓글 달아주세요!"
1권 완독.. '컴퓨터가 자살해버렸어요' 울증 로봇 마빈이 무슨 짓을 한지도 모른채 그들을 구했네요.. 마빈 귀염..ㅎ 소감.. 정신 없습니다~@,.@ 그러다보니 정말 배가 고파지네요..ㅎ 우주의 끝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다시 봬요~
1권,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를 마침내 마치고, 지구를 떠나며 나누는 마지막 작별인사 같군요. 이제 2권, 우주의끝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모두 식사합시다!!
영상 속 현실의 향유고래는 AI(우리의 깊은 생각)를 통해 분석해보니, " 나는 지금 오징어 잡으러 북쪽으로 간다"는 명확한 목적과 자아를 가진 존재네요. 갑자기 많은 생각이 듭니다.
고래의 언어와 문화가 있었다니..카! 인간은 고래의 말을 이해 못했지만, 이제 AI덕에 들리기 시작했어요. 영상에서 과학자들은 먼 우주의 신호를 찾은 SETI프로젝트 대신, 바로 우리 곁의 외계인인 고래의 언어를 해석하는 CETI프로젝트로 눈을 돌리죠. 진정한 외계인은 우주가 아니라 우리 바다에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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