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2 (12.08): 8~14장 – 우주의 만남에 대한 부분 진도 나갑니다!!!
"무한 불가능 확률 구동기(Infinite Improbability Drive)는 우주여행을 가능하게 하는 가장 새로운 방법이다."
"나는 정말로 제정신이 아니지만, 진짜로 제정신인 척할 필요는 없다." (자포드 비블브록스)
"나는 이 모든 것이 지긋지긋하다. 존재 자체가 지긋지긋하다." (마빈)
"아서는 자신이 은하계 전체를 통틀어 가장 큰 미스터리의 한복판에 와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위의 문장들에 대해 드신 생각들, 나눠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책 열심히 읽으시고 곧 뵙겠습니다.
(중도탑승, 부분참여 가능/지구탈출) 2025년이 폭파되기 직전입니다! 히치하이킹 하세요.
D-29
화제로 지정된 대화

kontentree
GoHo
슬쩍 얹혀가면서 이 책의 철학을 잘 이해해보겠습니다..ㅎ

총서기
어제의 질문에 대해 생각해 봤습니다. 해석과 시사점들에 대해서요.
고호님, 탑승을 환영합니다. 같이 스을쩍 얹혀가요!

kontentree
[캐릭터] 인류 역사상 가장 인간적인 로봇, '마빈'
오늘 우리는 드디어 그분을 영접했습니다.
편집증적 우울증 로봇, 마빈(Marvin).
"삶? 내게 삶에 대해 이야기하지 마세요."
그는 우주선 문을 여는 것조차 시시해하고, 자신의 뇌 용량의 0.00001%만 써도 인간보다 똑똑하다고 한탄합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토록 똑똑하고 우울한 로봇이 이 책에서 가장 사랑받는 캐릭터입니다.
왜일까요?
억지로 긍정을 강요하는 세상에서, 마빈의 솔직한 비관주의가 오히려 위로가 되기 때문 아닐까요?
오늘 여러분의 기분은 어떤가요?
마빈처럼 한숨 한번 푹 쉴 순간도 저는 있었습니다.
서설
제가 마빈을 좋아하는 이유는 저도 나름 똑똑한 줄 알고 살았는데 ㅋㅋ 회사서 엑셀 노가다나 할 때 동질감을 느껴셔죠.
영혼의너그러움
현대인의 자화상에 공감합니다. 직장인의 비애를 대변한달까. 마빈의 스펙에 비해 정작 하는 일은 주인 기다리기, 종이 줍기, 문 열어주기 하챦은 일 뿐이죠. 능력보다 훨씬 낮은 대우를 받으며 시키는 일만 해야하는 제가 떠오르네요.

kontentree
[유머/공포] 보그인의 시(Poetry) 감상평
은하계에서 세 번째로 최악인 '보그인의 시'를 들은 아서 덴트의 감상: "제가 쓴 시보다는 낫네요..." (살기 위한 처절한 아부)
작가는 보그인의 시를 묘사하며 행정 편의주의자들의 '영혼 없는 예술'을 비꼽니다. 아름다움이라곤 1도 없고, 오직 청자를 고통스 럽게 하기 위해 존재하는 말들의 나열.
혹시 직장에서 상사의 훈화 말씀이나, 영혼 없는 회의록을 들으며 "이건 보그인의 시야..."라고 생각한 적 없으신가요?

kontentree
[철학/개념] 무한 불가능 확률 추진기
이 소설 최고의 발명품입니다.
'일어날 것 같지 않은 일'을 입력하면 그곳으로 데려다주는 엔진.
생각해 보면 우리 인생도 그렇지 않나요?
2025년의 끝자락에, 이 바쁜 시기에, 이 좀 말도 안되는 독서 모임에서 SF 소설을 읽고 있을 확률. 이것도 꽤나 '불가능에 가까운 확률'입니다.
고로 우리는 지금 황금의 마음호를 타고 순항 중인 겁니다.

kontentree
[오늘의 문장]
"공간은 넓다. 정말이지 너무나 넓다. 당신이 약국에 가는 길이 아무리 멀다고 생각해도 공간에 비하면 땅콩 한 알 부피도 안 된다."

kontentree
제가 늘 늦게 들어 올 수 밖에 없는 사정이라, 이렇게 자정이 다 되어서 글을 남기게 되네요. 할 수 없이 3일차 글도 연달아 올리겠습니다. 달립시다!ㅎㅎ

kontentree
네, 맞습니다. 스포일러 지정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꼭 말씀들 부탁드립니다. 제가 우연히 빨리 보기만을 기대하면서요. 뭐 인생이 다 그렇죠. 못보면 어쩔 수 있겠습니까. ㅎㅎ 저도 이어서 적은 다음 글은 스포가 되겠습니다.

kontentree
전생에는 파리였는데 아서가 파리채로 잡았고,
그 전생에는 토끼였는데 아서가 밟았고...
이번 생에는 미사일이었다가 고래(친구)와 함께 화분으로 변했는데, 떨어지면서 보니 또 아서 덴트가 타고 있는 우주선 때문이었던 겁니다.
그래서 "Oh no, not again (이 놈의 아서 덴트 때문에 또 죽네!)"이라고 한탄한 것입니다.
이 별것아닌 꽃 화분에 담긴 철학적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겪는 불행이 단순한 우연이 아니라, 끈질긴 악연의 굴레일 수도 있다는..
하지만 그게 너무 하찮은 이유라는!
더글러스 애덤스 식의 '우주적 허무주의'
우리의 삶 여기저기에 널려있는, 지금도 말입니다.
영혼의너그러움
흠, 이런 떡밥 덕분에 나중에 3권을 읽을 때 훨씬 재미있겠네요. 3일차 마그라테아 여행도 파이팅입니다!
여섯모서리
소름돋는 진실. 힌트는 끈질긴 악연. 우리 모임도 혹시 전생에? ㅋㅋ
화제로 지정된 대화

kontentree
어제의 문장들을 기억하시나요?
[과학과 부조리]
"무한 불가능 확률 구동기(Infinite Improbability Drive)는 우주여행을 가능하게 하는 가장 새로운 방법이다."
이 기술은 '불가능할수록 좋다'는 논리로 우주의 합리성을 완전히 뒤집습니다. 과학조차 논리가 아닌 '농담'에 의해 작동하는 애덤스의 우주관을 보여줍니다.
[자아의 분열]
"나는 정말로 제정신이 아니지만, 진짜로 제정신인 척할 필요는 없다." (자포드 비블브록스)
두 개의 머리와 세 개의 팔을 가진 자포드는 '자아'가 고정된 것이 아님을 상징합니다. 끊임없이 자기를 의심하고 분열하는 현대인의 불안한 정체성을 유머러스하게 표현합니다.
[우울증의 의인화]
"나는 이 모든 것이 지긋지긋하다. 존재 자체가 지긋지긋하다." (마빈)
우주에서 가장 똑똑한 로봇이 겪는 존재론적 우울함은 지적인 삶이 반드시 행복한 삶으로 이어지지 않음을 보여줍니다. 무한한 지식이 오히려 무한한 절망을 가져올 수 있다는 아이러니.
[주인공의 깨달음]
"아서는 자신이 은하계 전체를 통틀어 가장 큰 미스터리의 한복판에 와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평범한 일상에 머물고 싶었던 아서가 비로소 우주의 거대한 질문 앞에 서게 되는 순간입니다. 독자에게도 '당신의 평범한 삶이 사실은 가장 특별한 미스터리일 수 있다'는 질문을 던집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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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2: 확률 불가능의 우주
1권 중반부 (챕터 6~15) 핵심 테마:
죽을 확률과 살 확률, 그리고 우울한 로봇
(챕터가 계획보다 조금씩 변동되는 것은 이해해 주세요. 늘 계획과는 어긋나는, 이마저 부조리ㅎㅎ)
[줄거리] 29초 동안 숨 참으세요!
오늘의 우리는 우주 공간으로 내동댕이쳐집니다. 보그인의 시를 듣고 살아남았더니, 에어록 밖으로 사출되었거든요. 우주 공간에서 구조될 확률은 '2의 27만 6709승 분의 1'입니다. 사실상 0이죠.
하지만 걱정 마세요. '순수한 마음호(Heart of Gold)'가 우리를 낚아챘으니까요.
이 우주선은 '무한 불가능 확률 추진기'로 움직입니다. 말이 안 되는 일일수록 더 잘 일어난다는 뜻이죠.
우리는 거기서 머리가 둘 달린 자포드 비블브록스와, 아서가 지구 파티에서 꼬시려다 실패한 여자 트릴리언을 만납니다. 우주는 참 좁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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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3: 고래와 페튜니아 화분
1권 후반부 (챕터 16~25) 핵심 테마:
존재의 이유, 그리고 전설의 행성 마그라테아
[줄거리] 전설의 행성 공장, 마그라테아
오늘 우리는 죽은 줄 알았던 전설의 행성 '마그라테아'에 도착합니다. 과거에 부자들을 위해 '맞춤형 행성'을 만들어주던 공장 행성. 하지만 그들은 불황 때문에 동면에 들어갔습니다. (우주적 불황이라니!)
우리를 향해 미사일 두 발이 날아옵니다.
아서는 '불가능 추진기' 버튼을 누르고, 미사일은 아주 뜬금없는 두 가지 물체로 변합니다. 하나는 향유고래, 하나는 페튜니아 화분.
화제로 지정된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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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장면] 떨어지는 고래의 독백
이 책에서 가장 아름답고 슬픈 장면입니다. 미사일에서 갑자기 고래가 된 생명체는 허공에서 낙하하며 자아를 찾습니다.
"나는 누구지? 여기는 어디지? 저 다가오는 거대한 동그라미(지구)는 뭐지? 친구가 될 수 있을까?"
그리고 쿵. 아무 이유 없이 태어나서, 세상을 이해해 보려고 노력하다가, 바닥에 부딪혀 사라지는 고래의 짧은 생. 어쩌면 이게 우리 인간의 삶을 가장 적나라하게 비유한 게 아닐까요? 우리는 우주라는 허공에 던져진 고래일지도 모릅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kontentree
[미스터리] 페튜니아 화분의 생각
고래와 함께 떨어진 페튜니아 화분은 딱 한마디만 생각했습니다.
"아, 아니, 또야?" (Oh no, not again.)
왜 페튜니아는 '또'라고 했을까요? 이 한마디에 우주의 거대한 비밀(윤회? 혹은 불운?)이 숨겨져 있습니다. 나중에 밝혀질 이 비밀을 기대해 주세요.
여섯모서리
페튜니아 화분의 비밀이 궁금합니다. 아, 아니, 또야? 라니요?
스포일러 경고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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