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겨진 비밀 즉 진짜 정체가 있습니다. 이 페튜니아 화분의 영혼은 3권 <삶, 우주 그리고 모든 것>의 핵심 반전이기에 .. 1권을 읽으며 말해도 될지,, 하지만 다시 읽으니 작가가 이리 복선을 깔아 놓은게 이제서야 보여 역시 책은 여러번 읽어야 하는구나 싶습니다. 구조를 해체하며 읽는 맛이 있네요.
(중도탑승, 부분참여 가능/지구탈출) 2025년이 폭파되기 직전입니다! 히치하이킹 하세요.
D-29
잔해
서설
모임지기님, 스포지정해주세요.ㅎㅎ 첫 독서이신 분들은 절대 읽지 마세요.
이 화분의 영혼은 바로 아그라잡이라는 존재입니다. 우주에서 가장 불쌍한 존재죠. 그는 수없이 환생하는데 환생할 때마다 우연히 아서 덴트에 의해 죽임을 당하는 운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kontentree
[캐릭터] 슬라티바트패스트와 피요르드
마그라테아의 행성 디자이너, 슬라티바트패스트 노인을 만났습니다.
그는 '지구'를 만들 때 '노르웨이의 해안선(피요르드)'을 깎았던 사람입니다. 상을 받았을 정도로 자부심이 대단하죠.
"나는 굴곡을 주는 게 좋아요. 사랑스럽잖아요."
거대한 우주의 진리보다, 해안선의 꼬불꼬불한 디테일에 집착하는 장인 정신. 신이 세상을 만들었다면, 아마 이런 괴짜 예술가였을 거라는 작가의 상상력이 귀엽지 않나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kontentree
[토론] 당신만의 행성을 주문한다면?
마그라테아에서는 돈만 내면 원하는 행성을 만들어줍니다. 만약 여러분이 자신만의 행성을 주문 제작한다면, '이것만은 꼭 넣어달라'고 할 옵션은 무엇인가요?
슬라티바트패스트처럼 복잡한 해안선?
일 년 내내 봄인 날씨?
중력이 약해서 날아다닐 수 있는 환경?
저는 '장마 없는 여름'을 옵션으로 넣고 싶네요. 추가금이 얼마든 내겠습니다.
영혼의너그러움
행성 디자이너라면 꼭 넣고 싶은 '옵션'은... 음, 저는 맥주가 흐르는 계곡을 추가하겠습니다. 🍺
화제로 지정된 대화

kontentree
[오늘의 문장]
"어떤 일이 실제로 일어날지 아닐지를 결정하는 것은 우연이 아니야. 그저 그 일이 일어날 경우, 그 사실이 논리적으로 말이 되느냐 안 되느냐에 달린 거지."
화제로 지정된 대화
총서기
'무한 불가능 확률 추진기'의 작동 원리를 설명하는 부분인가요?
불가능은 없다, 희박할 뿐이다. 우리가 절대 안 돼 라고 말하는 것들은 사실 확률이 0이 아니다. 극도로 낮을 뿐이다. 이 기계는 그 낮은 확률을 현실로 끌어오고
즉
논리적으로 상상할 수 있다면, 물리적으로 일어날 수 있다라는 것 같죠?
화제로 지정된 대화

kontentree
한마디로 하면 확률과 논리와의 관계!
총서기님 말씀이 맞습니다. 그 의미에 부연하자면,
현실 조작 즉 스토리텔링의 힘을 말하는 또다른 의미 같기도 합니다.
이 말은 작가(더글러스 애덤스)의 창작론이기도 하구요.
소설 속에서 아무리 황당한 일(미사일이 고래가 됨)이 일어나도, 이야기의 흐름상(논리상) 재미있고 말이 되면 일어난다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의 상황에 적용해보면
이렇게 빡센 6권을 연말에 읽는 독서 모임을 하는 건 확률적으로 매우 희박하고 이상한 일(우연)입니다. 하지만 님이 "이것은 나의 2025년 마지막 프로젝트다"라고 의미를 부여하는 순간, 이것은 '논리적으로 말이 되는 기록'이 됩니다.
즉, 우연을 필연으로 만드는 것은 사용자의 의지(논리)라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kontentree
DAY 3 : 16~25장 –
행성 제조 공장
"나를 슬라르티바트파스트라고 부르시게. 이름은 아무래도 상관없다."
"그의 전문 분야는 피요르드였다. 그것이 그의 인생이었고, 그의 삶이었다."
"우리가 '지구'라고 부르는 저것은, 사실 쥐들이 만들어낸 거대한 컴퓨터입니다."
"우리는 궁극적인 질문을 알아내기 위해 당신을 필요로 합니다, 아서 덴트."
위의 문장들의 시사점은 무엇일까요? 오늘도 열심히 읽으시고 해석 부탁드립니다!
총서기
우리가 '지구'라고 부르는 저것은, 사실 쥐들이 만들어낸 거대한 컴퓨터입니다.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 합본』 더글러스 애덤스 지음, 김선형 외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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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설
현실의 전복인가요.
영혼의너그러움
독자들이 발 딛고 사는 '지구'의 실체를 완전히 전복시키는 설정같죠?
총서기
그런가요. 우리가 세상을 이해하는 모든 기초가 틀렸을 수 있다는, 충격적이면서도 즐거운 사유 실험.
버터쿠키
쥐가 지배하는 세상이었어...헉!
잔해
우리를 지배하는 것은 우리가 존엄하다고 믿는 '인간'이 아니라, 가장 하찮다고 여긴 '쥐'네요.
여섯모서리
세상을 지배하는 '진짜 권력'에 대한 재밌는 풍자입니다 :)
버터쿠키
무한 불가능 확률 구동기(Infinite Improbability Drive)는 우주여행을 가능하게 하는 가장 새로운 방법이다.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 합본』 더글러스 애덤스 지음, 김선형 외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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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터쿠키
불가능할수록 더 잘 일어난다는 이 논리가 뻔뻔하지 않나요?
서설
'무한 불가능 확률 추진기' 라는 치트키 ㅋㅋ
잔해
어쩌면 우리 인생도 계획대로 되기보단 말도 안 되는 우연으로 굴러가는 게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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