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의 인류는 고래의 언어(패턴)를 해석기 위해 AI(인공지능)라는 우리만의 '깊은 생각'을 만들고 소설처럼 750만 년을 기다리진 않았지만, AI가 찾아낸 패턴(코다)을 통해 우리도 고래처럼 "안녕, 물고기는 고마웠어요"라고 답장을 보낼 준비를 하게 된 셈입니까? ㅎㅎ
(중도탑승, 부분참여 가능/지구탈출) 2025년이 폭파되기 직전입니다! 히치하이킹 하세요.
D-29
서설
잔해
고래언어분석 프로젝트군요. AI 기술을 활용해 향유고래의 '클릭' 소리가 단순한 소음이 아니라 문법과 방언이 있는 정교한 언어임을 밝혀내는 과정이 흥미롭습니다.

kontentree
돌고래들이 공중제비를 도는 걸 보고 인간은 "귀엽네, 묘기 부리네"라고 생각합니다. 소설은 이걸 "사실은 지구 멸망을 경고한 것"이라고 비틀었죠.
이제 새로운 과학적 증명을 영상 속 과학자들은 말하는군요
"우리가 그들을 관찰한다고 생각했지만, 사실 그들도 우리를 관찰하고 분석하고 있었다."
소설 속 "안녕히, 그리고 물고기는 고마웠어요(So long, and thanks for all the fish)"는 단순한 유머가 아닙니다.
인간보다 먼저 지구의 위기를 감지할 만큼 똑똑한 종족이, 말이 안 통하는 미개한 종족(인간)에게 건네는 최대한의 예의를 갖춘 작별이었습니다.
이제 우리는 AI를 통해 그들의 언어에 '문법'과 '방언'이 있다는 걸 알아버렸네요. 애덤스는 1978년에 이미 "인간만이 지성체가 아니다"라는 21세기 과학의 결론을 꿰뚫어 보고 있었던 것이란 말입니까!
오래된내일
더글러스 애덤스는 미래를 내다본 게 아닐까요? 그는 '인간중심주의(Anthropocentrism)'라는 색안경을 벗으면, 지구가 얼마나 시끄럽고 수다스러운 고지능 생명체들의 파티장인지 이미 알고 있었던 겁니다. 이 책은 코미디가 아닙니다. 인간의 오만을 고발하는 가장 정확한 '과학적 예언서'죠. 이제 AI 덕분에 우리는 겨우 애덤스의 수준으로 눈을 뜬 것 같네요.
여섯모서리
헉, 우리의 착각이었네요. 우리는 소설 속 '돌고래가 인간보다 똑똑하다'는 설정을 단순한 유머 코드로 소비했습니다. 인간만이 언어를 가진 유일한 지성체라는 오만이었죠.
오래된내일
AI가 고래의 언어를 해석하자, 그 안에는 우리가 상상하지 못한 사회와 소통이 있었습니다. 소설 속 문장 "안녕히, 그리고 물고기는 고마웠어요"는 단순한 유머가 아니라, '너희(인간)와는 더 이상 말이 통하지 않으니 우리는 떠난다'는 고등 생명체의 냉철한 손절 선언이었던 셈이었고.. 우리가 그 말을 이해 못한 건, 그들이 말을 못 해서가 아니라 우리가 들을 귀(기술과 겸손)가 없었서란 진실이 밝혀진 것 같습니다.
버터쿠키
그동안 인간만이 지성을 가졌다고 믿으며 이 책을 'SF 코미디'로 읽었지만, 사실 이 책은 인간의 오만을 비웃는 '미래에서 온 예언서'였던 겁니다. 돌고래들이 '물고기는 고마웠어요'라며 떠난 건 농담이 아니라, 말이 안 통하는 미개한 인간들에게 남긴 가장 정중한 작별 인사였던 거죠.
결국 AI 시대가 도래해서야 우리는 깨닫습니다. 애덤스는 농담을 한 게 아니었습니다. 우리가 무식해서 웃었던 겁니다.
총서기
떨어지는 고래는 우리의 무지를 상징, 떠나는 돌고래는 우리의 오만을 상징. 이제 AI라는 새로운 '번역기'를 손에 쥔 우리는 선택해야. 여전히 그들의 소리를 '쿵' 소리로 들으며 웃을 것인가, 아니면 그들의 '안녕'이라는 인사에 늦게나마 답장을 보낼 것인가.
오래된내일
'데이터와 인공지능, 그리고 시뮬레이션 우주를 꿰뚫어 본 거대한 미래학 보고서'.
만약 고래의 독백이 '사실'이었다면, 애덤스가 묘사한 다른 '황당한 설정'들 또한 오늘날 우리가 직면한 기술적 현실(AI, 빅데이터, 시뮬레이션 우주론)을 정확히 예견한 것이라는 논리가 성립하네요.

kontentree
여러분, 고래만이 아닙니다.
'질문' 없이 '답(42)'만 찾는 AI 시대의 혼란,
위키피디아 같은 정보의 홍수,
우리가 알고리즘 속 데이터일지 모른다는 시뮬레이션 이론까지...
애덤스는 이 모든 걸 1권 안에 다 담아놨습니다.
우리는 그동안 이 책을 'SF 코미디'라고 불렀지만, 이제 장르를 바꿔 불러야 할 것 같습니다.
이것은 '21세기 인류를 위한 예언서'라고 말이죠.
곧 이것에 대하여 글을 올리겠습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오래된내일
https://youtu.be/wGulRccX-l4?si=YtLKsckmxjTNtIdm
프로젝트 세티, Project CETI 영상 공유합니다. 허무의 부조리극이 현실의 과학적 경이로움과 만나는 지점에서 멈춰 서게 되네요.
-AI가 밝혀낸 충격적 사실 : 고래는 언어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인류최초 20분간 고래와 대화.
화제로 지정된 대화

kontentree
[심층 비평]
코미디의 탈을 쓴 예언서:
더글러스 애덤스가 설계한 21세기
—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1권에 나타난 인공지능, 시뮬레이션, 그리고 소통의 부재에 대하여
1. 서론: 웃음소리에 묻힌 ‘오래된 미래’
우리는 오랫동안 더글러스 애덤스를 '유쾌한 농담꾼'으로만 소비해왔다. 하지만 2024년, 인공지능(AI)이 인간의 언어를 초월해 고래와 소통을 시도하고(Project CETI), 생성형 AI가 인간보다 더 그럴듯한 답을 내놓는 지금, 우리는 이 텍스트를 전면적으로 재검토해야 한다.
향유고래의 실존적 독백이 단순한 풍자가 아니라 '타자(Others)의 지성'에 대한 리얼리즘이었다면, 1권 전체를 관통하는 애덤스의 세계관은 현대 디지털 문명과 시뮬레이션 우주론을 40년 앞서 내다본 예언적 통찰임 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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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ntentree
2. 바벨피쉬와 AI 번역: 소통의 역설
애덤스는 귀에 넣으면 모든 언어를 통역해주는 '바벨피쉬'를 등장시키며 이렇게 썼다.
"바벨피쉬는 기가 막힐 정도로 유용해서, 그전까지의 역사보다 더 피비린내 나는 전쟁을 불러일으켰다."
이것은 오늘날 실시간 AI 번역기의 등장을 예견함과 동시에, 그 본질적인 한계를 지적한다. 언어 장벽이 기술적으로 사라졌음에도, 인류의 갈등은 줄어들지 않았다. 애덤스는 '언어의 해독(Decoding)'이 곧 '상호 이해(Understanding)'를 담보하지 않음을 간파했다. 고래의 말을 데이터로 분석할 수는 있어도(기술), 그들의 마음을 이해하는 것(공감)은 별개의 문제라는 통찰은, 기술 만능주의에 빠진 현대 사회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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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안내서’의 탄생: 위키피디아와 집단지성의 예언
소설 속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는 《브리태니커 백과사전》보다 권위는 떨어지지만, '더 싸고' 표지에 '당황하지 마시오(Don't Panic)'라고 적혀 있어 우주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이는 정확한 전문가의 지식(브리태니커)이 몰락하고, 수정 가능하고 접근성이 높은 집단지성(위키피디아, 나무위키)과 인터넷이 정보를 지배하는 21세기의 정보 구조를 완벽하게 예언한 것이다. 애덤스는 '진실'보다 '접근성'과 '유머'가 우선시되는 정보의 포스트모던 시대를 미리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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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깊은 생각’과 LLM(거대언어모델): 질문 없는 대답의 허무
슈퍼컴퓨터 '깊은 생각(Deep Thought)'이 750만 년을 연산하여 내놓은 우주의 해답 "42". 사람들은 이 숫자에 분노하지만, 컴퓨터는 냉정하게 말한다.
"문제는 당신들이 '질문'이 무엇인지 정확히 모른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현재의 생성형 AI(ChatGPT, Gemini 등)가 보여주는 현상과 정확히 일치한다. AI는 방대한 데이터를 처리해 어떤 '답'이든 내놓을 수 있다. 하지만 인간이 올바른 프롬프트(질문)를 입력하지 못하면, 그 답은 "42"처럼 무의미한 데이터 조각에 불과하다. 애덤스는 '연산 능력(Computing Power)'보다 중요한 것은 '철학적 질문 능력'임을 꿰뚫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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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쥐들의 실험과 시뮬레이션 우주론: 우리는 누구의 알고리즘인가?
이 소설의 가장 충격적인 반전은 지구가 '깊은 생각'이 설계한 거대한 유기적 컴퓨터이며, 인간은 그 프로그램의 데이터 처리 장치에 불과하다는 설정이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운영하는 관리자(Admin)는 바로 실험실의 '흰 생쥐'였다.
"인간이 쥐를 데리고 실험하는 게 아니라, 쥐가 인간을 데리고 실험하고 있었다."
이 설정은 닉 보스트롬(Nick Bostrom) 등이 주창한 현대 물리학의 '시뮬레이션 우주론'과 소름 끼치도록 맞닿아 있다.
우리는 우리가 주체적으로 살아간다고 믿지만, 실상은 거대 기업(메타, 구글 등)의 알고리즘(생쥐)이 설계한 디지털 플랫폼(지구) 위에서 데이터를 생산하며 살아가는 '디지털 일꾼'일지도 모른다. 애 덤스는 인간이 만물의 영장이 아니라, 더 거대한 시스템의 부품일 수 있음을 경고했다. 5분 전에 지구가 철거(포맷)되는 허무함은, 데이터가 삭제되면 사라지는 디지털 자아의 운명을 암시하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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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결론: 인간중심주의의 종말과 새로운 겸손
향유고래의 실존적 독백부터, 돌고래의 쿨한 작별, 그리고 쥐들이 설계한 시뮬레이션 지구까지.
1권 전체를 관통하는 메시지는 명확하다. "인간은 우주의 주인공이 아니다."
우리는 AI라는 도구를 통해 이제야 겨우 고래의 언어를 듣고, 시뮬레이션 우주를 상상하기 시작했다. 애덤스는 1978년에 이미 알고 있었다. 진정한 지성은 인간의 오만을 버리고, 우주라는 거대한 시스템 속에서 고래와, 돌고래와, 그리고 기계와 겸손하게 공존할 때 비로소 시작된다는 것을.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는 웃긴 책이 아니다.
그것은 우리가 40년이 걸려서야 겨우 해석해낸, 가장 정확하고 냉철한 미래 인류 보고서이다.
총서기
우리는 고래의 독백을 들으며 웃고, AI는 그 독백을 분석하며 울고. 애덤스의 소설은 웃음거리가 아니라, 인간의 오만을 미리 내다본 예언서라..
고래의 에피소드에서 시작된 새로운 독법이네요.

kontentree
“ 우주에는 한 가지 이론이 있다. 만일 누군가가 우주가 왜 존재하며 무엇을 위해 있는지 규명해 낸다면, 우주는 그 즉시 사라져 버리고 뭔가 더 기괴하고 이해 불가능한 것으로 변해 버린다는 이론이다.
또 다른 이론에 의하면, 그런 일은 이미 일어났다고 한다. ”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 합본』 더글러스 애덤스 지음, 김선형 외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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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해
우주의 끝에 있는 레스토랑, 2권의 시작을 알리는 명문장이네요. 독자의 기를 죽이면서도 역시 ㅋ하게 하는 더글러스 애덤 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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