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구글로 검색하다가 게임 영상이 많이 뜨길래 봤는데 색감 이 굉장히 강렬하더라고요. 특히 초반의 유적을 묘사한 듯한 기계들의 흔적을 굉장히 다채롭게 표현해서 인상깊네요. 처음에 솔 모양이나 벌집 구멍라고 할 때는 상상이 쉽게 안떠올랐거든요
borori
와~ 영상 자체도 엄청 멋있는 영화같은 게임이네요.
꽃의요정
오늘 <구름> 부분을 읽는데, 영화 '지구가 멈추는 날'이 생각났어요. 제 기억이 맞다면 거기서 막 까만 벌레같은 개체들이 몰려다니면서 모든 걸 싹 쓸어 버리잖아요.
이 책에서는 목적없이 그러고 다니는 것도 공포였고요.
지구가 멈추는 날우주 생물학자이자 교수인 ‘헬렌’은 의붓 아들 ‘제이콥’과 단 둘이 살아가던 중 갑자기 닥친 정부 기관의 사람들에게 이끌려 어딘가로 연행된다. 도착한 곳에서 그녀가 알게 된 사실은 바로 미확인 물체가 지구를 향해 돌진해 온다는 것. 이 물체가 지구와 충돌할 시, 지구는 한줌의 재처럼 우주에서 사라지게 된다. 남은 시간은 단 78분! 하지만 충돌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속력을 줄이고 센트럴 파크에 안착한 물체(스피어)의 출현에 정부는 혼란에 빠지고, 그 곳에서 걸어 나온 정체 불명의 외계 생명체에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다. 인간과 동일한 모습의 외계인 ‘클라투’는 지구와 인류의 운명을 위해 세계 정상들과의 회담을 요청하지만, 그를 위험존재로 간주한 미국 정부는 그 요청을 거절한다. 그의 방문 목적을 캐내려는 정부 기관의 노력 속에 ‘헬렌’은 직감적으로 그를 구해야한다 생각하고, 그의 탈출을 돕는다. 탈출에 성공한 ‘클라투’와 ‘헬렌’, 그리고 ‘제이콥’은 정부의 추적을 피해 도망치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헬렌’은 ‘클라투’가 죽어가는 지구를 살리기 위해 인류를 향한 경고의 메시지를 전하러 왔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마침내, 그의 경고를 무시한 인류를 향해 무차별적인 공격이 시작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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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화
정작 제목은 까먹고 있었는데 키아누 리브스 포스터 보고 '아 그 영화!' 하며 떠올랐네요 ㅎㅎ 엄청 재밌었다 그런 감상은 아니지만 영화에 나오는 외계로봇?의 외형이 워낙 인상적이어서 기억에 강렬하게 남아있어요. 그리고 말씀하신대로 엄청 작은 검은 나노기계들이 돌아다니면서 실시간으로 모든 사물을 다 갉아먹는데 그 장면도 좀 충격이었고요.
일반적인 전쟁병기가 아니라, 아예 차원이 다른 존재임을 부각하는 느낌이 확 와 닿았죠.
꽃의요정
“ 그 기계들은 어떠한 지적 역량도 보여 주지 않았습니다. 단지 행성 환경에 완벽하게 적응했을 뿐이지요. 모든 지적인 것들과 모든 살아 있는 것들을 파괴하는 데 적응했다는 뜻입니다. 반면에 그들 자체는 무생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에게 아직 무해한 것들이 우리에게는 치명적일 수도 있습니다. ”
『우주 순양함 무적호』 182p, 스타니스와프 렘 지음, 최정인.필리프 다네츠키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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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의요정
“ 인체에서는 지방 조직이 변화를 일으키고, 그 변화는 확인 가능합니다. 그런데......이 사람들에게서는 지방 조직을 전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그야말로 오랜 시간 굶주린 것처럼요. ”
『우주 순양함 무적호』 104p, 스타니스와프 렘 지음, 최정인.필리프 다네츠키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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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의요정
이것에 대한 이유가 뒤에 나오나요? 궁금하네요.
은화
직접 설명하지는 않지만 <라우다 박사의 가설>의 설명으로 이해했을 때는,
구름이 생명의 의 식활동을 전부 지워버리는 것으로 추측하는데 콘도르호 승무원들도 마찬가지로 모든 의식이 없어지면서 밥을 먹는 방법조차 잊어버린 것 같더라고요. 가공음식을 꺼내먹는 방법이든, 요리를 하는 방법이든, 하다 못해 식재료가 보관된 창고에 들어가는 방법도 다 사라져버리니 그대로 다들 굶은 것 같습니다.
꽃의요정
“ 마침내 심각한 에너지 위기가 닥쳤고, 제 생각에는 그때 그들 사이에 싸움이 벌어졌으리라고 봅니다. 순전히 생존을 위한 투쟁이었지요. 이게 바로 진화이고 자연 도태입니다. 지적 측면에서는 고도로 발전했지만, 예컨대 그 크기 때문에 많은 양의 에너지를 필요로 해서 생존 유지 능력이 없는 기계 장치는, 그들보다 지적 수준은 떨어지지만 에너지 측면에서 더 경제적이고 효율적인 로봇들과 경쟁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
『우주 순양함 무적호』 175p, 스타니스와프 렘 지음, 최정인.필리프 다네츠키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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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의요정
“ 무생물 진화의 산물이면서, 아마도 사고할 줄 모르는 상대가 적군인 마당에 콘도르호 승무원들의 죽음에 대해서 복수 또는 보복하는 문제를 고려할 수는 없습니다. 이것은 배와 선원들을 침몰시킨 벌로 바다를 채찍질하는 짓과 다를 바 없습니다. ”
『우주 순양함 무적호』 184p, 스타니스와프 렘 지음, 최정인.필리프 다네츠키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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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의요정
태풍을 만났다고 바다를 때린다란 표현...앞으로 훔쳐서 여러 곳에서 써 먹어 보려고요~작가님 천재
은화
확실히 작가나 시인들은 어떤 말을 직설적으로 풀어내기 보다는 상황이나 사물 등을 이용해 비유적으로 표현하는 방법이 가장 큰 차이점 같아요. 머리에 그림을 그리게 하는 능력이라고 해야 할까요? '가치중립적이다'라는 말을 굳이 딱딱한 단어로 쓰기 보다는 모두가 단번에 이해할 수 있는 짧은 글로 잡아내는 능력이 부럽네요 항상
르구인
저 구름은 철로 이루어졌군.
『우주 순양함 무적호』 p.152, 스타니스와프 렘 지음, 최정인.필리프 다네츠키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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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구인
다른 일로 못 읽다가 열심히 따라가는 중입니다. 구름 부분을 읽으면서, 메뚜기 떼 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하늘을 온통 덮은 메뚜기 떼 같은 느낌인데, 그게 생물이 아니라 철 같은 무기물질이라면 훨씬 더 공포스러울 것 같네요...
김사과
과학자들의 토론 장면이 참 흥미로웠어요. 과학적 가설의 타당성 유무와 함께 함내에서의 권력 관계도 작용한다는게 정말 현실처럼 느껴지네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은화
1/10일 내일부터는 일정상 책의 결말까지 포함되는 관계로 대화나 문장수집에서 내용이 언급될 수 있습니다. 아직 읽는 도중에 그믐에 들어오시는 분들께서는 유념해주세요~
르구인
“ 무생물 진화의 산물이면서, 아마도 사고할 줄 모르는 상대가 적군인 마당에 콘도르호 승무원들의 죽음에 대해서 복수 또는 보복하는 문제를 고려할 수는 없습니다. 이것은 배와 선원들을 침몰시킨 벌로 바다를 채찍질하는 짓과 다를 바 없습니다. ”
『우주 순양함 무적호』 p.184, 스타니스와프 렘 지음, 최정인.필리프 다네츠키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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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구인
무심한 자연을 적으로 삼을 수는 없을 것 같네요. 그것이 생물이든 무생물이든 자연현상이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