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증정] 정재승, 김경일 추천 도서『집단 망상』 편집자, 마케터와 함께 읽어요!

D-29
화제로 지정된 대화
📌2주차[12/24~12/30] 발제문 - 3~5장 안녕하세요, 마케터 글로벌girl입니다. *⸜( •ᴗ• )⸝* 크리스마스에도 저희 『집단 망상』을 한 장이라도 재미있게 읽어주셨기를 바라며... 3~5장에서 제가 뽑은 문장들을 바탕으로, 발제문 3가지를 떠올렸답니다. [인터넷의 클릭 기반 경제에서는, 우리의 인식적 취약성을 악용하는 콘텐츠를 만들어 수익을 극대화하는 경우가 너무 많다. 우리는 새로운 가상 세계에 빨려 들어가고, 그 결과 상당 부분이 잘못된 개인적인 믿음에 대한 우리의 과신만 더 강해지는 의도치 않은 상황에 직면하 게 된다. 필터 버블과 에코 체임버로 인해 확증편향이 강화되는 데다 익명성이 만들어낸 온라인상의 무례함까지 겹치면서, 우리는 이제 그 어느 때보다 쉽게 다른 의견에 동의하지 않을 뿐 아니라 잘못된 믿음 을 토대로 우리 이웃까지 미워하게 되었다.] 3장 - 110p [동기화된 추론은 거기서(확증편향에서) 한발 더 나아간 보다 합리적이고 신중한 과정으로, 그 과정을 통해 우리는 정보를 소화하고 해석하는 방식을 통제해 이미 믿고 있는 바를 정당화하려 하고 또 우리가 속한 이념 집단이 기대하는 믿음에 부합되는 행동을 하려 한다.] 4장 - 146p [인식적 나태든 동기화된 추론이든 결국 사실이 아닌 것을 믿기로 하는 행위는 자기기만에 불과하다. 그리고 이것은 개인 차원에서든 사회 전체 차원에서든, 정신적으로 건강한 믿음의 방식이라고 할 수 없다.] 4장 - 155p [우리가 탈진실 정치의 위험에서 벗어나려면, 사실에 반하는 잘못된 믿음을 쉽게 포기하지 못하는 허위 정보 피해자들을 보다 깊은 연민의 시선으로 포용해야 한다. 허위 정보에 넘어가는 사람들은 우리의 적이 아니다. 공통의 적은 우리의 인지적 취약성을 이용해 서로 적대하게 만드는 거짓을 퍼뜨리는 허위 정보 산업 복합체 안의 최상위 포식자들이다.] 5장 - 203p ---발제문--- Q1. 클릭 기반 경제 얘기가 나왔으니 질문 하나 드립니다. 여러분은 어떤 기사 제목이나 유튜브 썸네일 앞에서 클릭을 참지 못하게 되나요? Q2. 자기기만은 때로 심리적으로 기쁘게 하고 안정을 주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진실을 직면하는 것이 항상 옳다고 할 수 있을까요? Q3. 과연, 건강한 믿음과 자기기만의 경계는 어디일까요? 여러분의 생각을 공유해주세요. -------------- 첨부한 사진은 '종교적 다양성을 훼손시킬 수 있지만, 우리의 정체성을 규정짓는 소중한 믿음과 가치의 상당수가 우리가 자란 환경에 크게 연관되어 있다'는 저자의 주장을 뒷받침했던 인터넷 밈입니다. 책 97쪽을 읽다가 해당 밈을 한번 찾아봤답니다. 밈의 유래는 원래 블로그 같은 글에 기반한 텍스트였다고 하네요.
Q1. 클릭 기반 경제 얘기가 나왔으니 질문 하나 드립니다. 여러분은 어떤 기사 제목이나 유튜브 썸네일 앞에서 클릭을 참지 못하게 되나요? - 나를 불안하게하는 제목이면 클릭하게되는것 같습니다. Q2. 자기기만은 때로 심리적으로 기쁘게 하고 안정을 주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진실을 직면하는 것이 항상 옳다고 할 수 있을까요? - 나에게 주는 영향이 긍정적이라면 어느 정도의 자기기만은 괜찮다 또는 살아가는데 불가피하지않나 생각합니다. 특히 어려운 상황에서 아직 가능성이 있다, 내가 할수 있는게 있다고 믿는 자기기만은 일종의 심리적인 자기방어 기제로서 상황을 견딜수있게 해준다고생각합니다. Q3. 과연, 건강한 믿음과 자기기만의 경계는 어디일까요? 여러분의 생각을 공유해주세요. - 상황이나 다른 사람의 설득에 따라 변경할 수 있고, 현실을 막연히 회피하지 않는 믿음이면 건강한 믿음인 것 같습니다. 반면, 누가 뭐래도 입장을 바꾸지 않고(근거없는 억지 주장) 책임 회피적이면(나는 잘못이 없는데 모든게 세상 탓) 자기 기만에 가깝지 않을까요?
모시모시님께서 자기기만을 이 상황을 견디게 해주는 자기방어 기제로 강조하신 시선이 특히 인상적입니다. 저도 그 기제를 많이 사용하는 것 같고요... 또한, 발제문을 쓰면서 제가 1번 질문에 스스로 답한 내용과 거의 비슷하신데요. 저도 저를 불안하게 하는 제목, 공포를 조장하거나 위협하는 제목을 주로 클릭하게 되더라고요.(^^;)
서양에도 아들을 가지고자하는 욕구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에서도 줄줄이 딸을 출산하다 이번만은 아들이겠거니 하고 낳지만 결국 딸을 낳게 되는 현상말이다. 다른 예도 많이 있지만 어찌되었던 이것은 우리가 확률적 판단의 믿음에 의한 오류로 저자는 보고 있다. 확률적 판단의 시점에서 여전히 50:50이라는 것을 간과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더닝-크루거 효과에 대하여 설명을 한다. 이는 결국 우리가 확률이라는 것을 아는 것으로 판단하고 이번만은 아니겠지 하는 것에 대한 문제점을 생각하게 하는 것이다. 확률에 대한 지식이 조금 있음으로 이번만은 아니야하는 생각말이다. 어쩌면 이것이 본인의 수학적 지식이 과도한 자신감이 되어 실패의 요인이 되었다고 나는 연결짓고 싶다. 이 부분에서 지식의 제고가 필요함을 느끼게 된다.
과신은 순간적으로 우리 자신을 더 나아 보이게 해줄 수도 있지만, 그보다 우리가 무지 속에서 자기기만에 빠지기 쉽다는 걸 인정하고, 그 인식을 토대로 자존감을 키우는 편이 더 낫다.
집단 망상 - 잘못된 믿음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p.96, 조 피에르 지음, 엄성수 옮김, 김경일 감수
언제든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그 방대한 정보 때문에 확증편향이 생길 가능성 또한 훨씬 더 높아졌다. 어떤 믿음이든 그것을 뒷받침해줄 '증거'를 찾는 게 그 어느 때보다 쉬워졌으면서도, 그 믿음에 반하는 정보는 손가락으로 휙 넘겨버리면 그만이기 때문이다.
집단 망상 - 잘못된 믿음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p88, 조 피에르 지음, 엄성수 옮김, 김경일 감수
공인된 '문지기'들이 '사서'처럼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해주지 않는 오늘날, 아이디어 시장은 크림이 떠오르는 신선한 우유 한 잔과는 거리가 멀다. 오히려 온갖 쓰레기가 떠다니다 합쳐져 거대한 쓰레기 섬을 이루는, 오염된 바다에 가깝다. 현재의 우리 미디어 환경은 민주적으로 다양한 의견을 들을 수는 있을지 몰라도, 소외된 약자들의 목소리가 들리는경우는 흔치 않다. 그 많은 목소리 속에서 우리의 관심을 끌려면 가장 크고 가장 자극적이며 가장 충격적이고 가장 선정적이며 가장 사실과는 거리가 먼 목소리려야 한다. 지금 아이디어 시장은 활기를 띠고 돌아가지만, 그 모습은 온갖 정보를 판매하는 사람들이 자기 물건을 팔려고 저마다 호객하는 벼룩시장을 방불케 한다. 그중 상당수는 신뢰할 수 없는 쓰레기들로, 건드리지 않는 편이 낫다.
집단 망상 - 잘못된 믿음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p130, 조 피에르 지음, 엄성수 옮김, 김경일 감수
우리가 탈진실 정치의 위험에서 벗어나려면, 사실에 반하는 잘못된 믿음을 쉽게 포기하지 못하는 허위 정보 피해자들을 보다 깊은 연민의 시선으로 포용해야 한다. 허위 정보에 넘어가는 사람들은 우리의 적이 아니다. 공통의 적은 우리의 인지적 취약성을 이용해 서로 적대하게 만드는 거짓을 퍼뜨리는 허위 정보 산업 복합체 안의 최상위 포식자들이다.
집단 망상 - 잘못된 믿음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p203, 조 피에르 지음, 엄성수 옮김, 김경일 감수
Q1. 클릭 기반 경제 얘기가 나왔으니 질문 하나 드립니다. 여러분은 어떤 기사 제목이나 유튜브 썸네일 앞에서 클릭을 참지 못하게 되나요? ㅡ 해당 없음입니다. 유튜브를 거의 보지 않습니다. Q2. 자기기만은 때로 심리적으로 기쁘게 하고 안정을 주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진실을 직면하는 것이 항상 옳다고 할 수 있을까요? ㅡ 진실을 직면하는 것, 그 자체보다 직면했을 때 혹은 직면한 이후에 미치는 영향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진실을 아는 것에서 그치고 만다면, 또는 그 진실을 안다고 해서 달라질 것이 없다면 본인의 선택에 따라 진실을 묻어놓을 수도 있지 않을까요. Q3. 과연, 건강한 믿음과 자기기만의 경계는 어디일까요? 여러분의 생각을 공유해주세요. ㅡ 건강한 믿음과 자기만의 경계에 대해 정의를 내리기는 어렵네요. 다만 제 경우는 여러 사람의 다양한 의견을 들어봅니다. 내가 옳다고 믿는 것이 항상 그렇지 않을 수 있다는, 내가 틀릴 수도 있다는 사실을 잊지 않으려고 합니다.
마지막 발제문의 답변에서 깊은 공감을 느꼈습니다. 저도 기본적으로 다른 사람의 다양한 의견을 듣는 자세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허위 정보에 넘어가는 사람들은 우리의 적이 아니다. 공통의 적은 우리의 인지적 취약성을 이용해 서로 적대하게 만드는 거짓을 퍼뜨리는 허위 정보 산업 복합체 안의 최상위 포식자들이다.
집단 망상 - 잘못된 믿음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p. 203, 조 피에르 지음, 엄성수 옮김, 김경일 감수
Q1. 클릭 기반 경제 얘기가 나왔으니 질문 하나 드립니다. 여러분은 어떤 기사 제목이나 유튜브 썸네일 앞에서 클릭을 참지 못하게 되나요? 저는 좀 전혀 말이 되는 기사 제목에 항상 당하는 것 같아요. 예를들면 "🩷ㅇㅇ, 다른 여자 쳐다볼 수 밖에.." 뭐 이런..제목이랄까요. 그게 말이 안된다는걸 알아도 대체 뭐길래? 라는 궁금증이 생기더라고요. 정치나 사회쪽에선 진짜 '21세기에 이게 말이된다고?' 하는 제목들ㅠ Q2. 자기기만은 때로 심리적으로 기쁘게 하고 안정을 주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진실을 직면하는 것이 항상 옳다고 할 수 있을까요? 모르는게 약이라는 속담이 괜히 있는 건 아니겠지만.. 전 기쁨과 안정을 포기하더라도 진실을 직면해야한다고 생각해요. 진실을 외면한다면 당장은 안정감을 느낄지 몰라도 결국 바보가 되는 거 나 자신이니까.. 그리고 우리들은 진실을 마주하고 아파한뒤 충분히 회복할 능력을 가졌다도 생각하기 때문에! 진실을 마주해야한다고 생각해요. Q3. 과연, 건강한 믿음과 자기기만의 경계는 어디일까요? 여러분의 생각을 공유해주세요 아.. 이거 진짜 어렵네요. 제가 책을 읽으면서 계속 제 자신을 돌아본 이유가 이거 거든요. 과연 나는? 이란 질문을 끊임없이했는데 결론은 모르겠어요ㅠ 책에서 나왔듯이 모든 증거를 편향적으로 받아들인다하더라도 다양한 증거들을 접하고 있어요. 어떤 논리로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그 논리를 내 논리로 어떻게 반박할 수 있는지, 이런 대화와 사유로 믿음과 자기기만 사이에서 조심하게 줄다리기를 하고 있답니다!
2015년, 그(심리학자 매슈 피셔)는 예일대학교 동료인 마리엘 고두 와 프랭크 케일과 함께 일련의 실험을 했다. 그리고 그들은 인터넷에서 '어떤 현상이나 개념을 설명해주는 지식'을 검색하는 행위로 인해(실제 그런 지식을 습득하는 것과는 별개로), 실제로 아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이 안다고 믿게 되는 현상이 나타난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이는 우리가 컴퓨터나 휴대전화 같은 '주변 두뇌'를 통해 접근할 수 있는 정보를, 우리 머릿속 실제 뇌에 저장된 지식과 혼동하는 데서 생긴다. 피셔와 그의 동료들은 이를 '인터넷과의 거래 파트너십'이라 불렀다. 즉, 단순히 정보를 검색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진짜 지식을 갖고 있다는 자신감으로 착각하는 것이다. 그들은 이러한 파트너십이 긍정적 환상과 같은 방식으로 '인식적 자존감을 높여 우리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하지만, 우리가 아는 것에 대해 근거 없는 자신감을 가질 때 상당한 대가를 치르게 될 수도 있다. 그래서 주요 언론에서는 이 연구 결과를 경고의 의미로 '구글 망상'이라 부르기도 했다.
집단 망상 - 잘못된 믿음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p.81-82, 조 피에르 지음, 엄성수 옮김, 김경일 감수
최근 연구에서, 피셔와 그의 동료들은 온라인 정보에 접근할 수 있다는 인식이 우리가 안다고 생각하는 것에 대한 과신으로 이어질 뿐 아니라, 학습 동기와 학습 시간이 줄어들고 온라인에서 검색한 정보를 처리하는 능력까지 떨어뜨릴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우리는 필요할 때면 언제든 주변 두뇌에서 지식을 검색할 수 있다는 걸 알기 때문에, 이는 우리가 우리 자신에게 굳이 지식을 머릿속에 넣기 위해 노력할 필요가 없다고 말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학습 동기 부여가 떨어진다는 것이야말로 학생이 PDA를 보고 답을 그대로 말하려는 걸 목격했을 때 느꼈던 불편함의 이유이기도 했다. 그러나 그때의 우려는 지금 내가 느끼는 걱정에 비하면 별것도 아니다. 앞 장에서 이야기한 대로, 자신이 믿는 것에 대한 근거 없는 자신감이 커지는 것도 위험한데, 거기에 새로운 정보를 배우려는 동기도 떨어지고 정보 처리 자체를 왜곡시킬 수 있는 ‘구글 망상’까지 더해진다면, 사실이 아닌 믿음을 받아들이고 고수하려는 경향이 더 강해지는 최악의 상황에 이를 수도 있다.
집단 망상 - 잘못된 믿음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p.84, 조 피에르 지음, 엄성수 옮김, 김경일 감수
페이스북과 트위터의 소셜 미디어 게시물에 대한 한 연구에 따르면, 언론 매체와 정치인들의 정치적 콘텐츠를 공유하거나 리트윗하게 만드는 가장 강력한 예측 변수는 이념적 반대자들을 향한 부정적인 감정 표현이었으며, 그래서 연구진은 “집단 밖 사람들에 대한 적대감이 소셜 미디어 참여를 촉진한다”라는 결론을 내렸다.
집단 망상 - 잘못된 믿음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p.104, 조 피에르 지음, 엄성수 옮김, 김경일 감수
여러 차례에 걸친 실험에서, 거짓이거나 오해의 소지가 있는 뉴스 기사를 접한 사람들에게 온라인 검색을 통해 그 기사를 평가해보라고 했을 때, 그 잘못된 기사를 사실로 믿을 가능성이 작아지긴커녕 오히려 커졌다. 그런 현상이 일어나는 것은, 우리가 온라인상에서 잘못된 정보에 대해 검색할 때 같은 주제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더 많이 접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인 듯하다. 연구자들은 이를 ‘데이터 공백’과 ‘선전 피드백 루프’라 불렀다. 이런 결론이 나오는 것은, 우리가 뭔가를 믿을지 말지 판단하는 과정에 우리의 뇌만 관여하는 게 아니라, 우리의 뇌와 우리가 답을 찾기 위해 탐색하는 정보 환경 간의 상호작용도 관여하기 때문이다.
집단 망상 - 잘못된 믿음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p.118, 조 피에르 지음, 엄성수 옮김, 김경일 감수
동기화된 추론은 거기(확증편향)서 한발 더 나아간 보다 합리적이고 신중한 과정으로, 그 과정을 통해 우리는 정보를 소화하고 해석하는 방식을 통제해 이미 믿고 있는 바를 정당화하려 하고 또 우리가 속한 이념 집단이 기대하는 믿음에 부합되는 행동을 하려 한다. 따라서 동기화된 추론은 단순히 정보와 우리 뇌 간의 상호작용뿐 아니라 정보와 뇌 그리고 우리가 속한 이념 집단 간의 삼각관계에 따라서도 달라지는 사회적·문화적 인지 개념으로 볼 수 있다.
집단 망상 - 잘못된 믿음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p.145, 조 피에르 지음, 엄성수 옮김, 김경일 감수
“거짓말도 자꾸 하면 결국 사람들이 믿게 된다”라는 괴벨스의 주장은 심리학에서 말하는 이른바 ‘진실 착각 효과illusory truth effect’에 대한 수십 년간의 연구로 사실임이 입증됐다. 이 효과는 1977년, 미국 템플 대학교의 심리학자 린 해셔 와 그녀의 동료들이 발견한 것으로, 어떤 말을 반복해서 들으면 설사 그게 거짓이라 해도 점점 더 사실로 믿게 된다는 것이다. 이후 연구들은 이 효과에 대해 더 많은 사실을 밝혀냈다. 우선, 이 효과는 반복해서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어떤 말에 대한 익숙함이나 뇌에서 그 말이 처리되는 과정의 용이함, 그러니까 이런 상황에서 심리학자들이 말하는 이른바 ‘유창성fluency’을 통해서도 나타날 수 있다. 예를 들어, 글로 표현된 말은 굵고 명확한 글꼴로 써지거나 경구가 운율감 있게 표현될 때 더 진실처럼 느껴진다. 실제로 진실 여부와 관계없이 대담한 제품 광고 문구와 기억에 남는 슬로건 또는 노래는 상업 광고에서 자주 사용되는 효과적인 요소이다.
집단 망상 - 잘못된 믿음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p.188, 조 피에르 지음, 엄성수 옮김, 김경일 감수
진실 착각 효과의 이런 특성 때문에 객관적인 보도를 하는 기자들조차 거짓된 말을 해대는 정치인들을 취재할 때 곤혹스러운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그런 거짓된 말들 역시 합법적인 뉴스거리로 다뤄지며 신문 제목으로 등장하고, 뉴스 미디어 전반에 걸쳐 반복 인용되며 무료 광고 효과를 누리게 된다. 결국 본의 아니게 허위 정보에 대한 믿음 확산에 일조하게 되는 것이다. 진실 착각 효과와 관련해 알려진 사실들을 고려할 때, 설사 언론이 그 말이 사실이 아니라고 밝힌다 해도 이런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
집단 망상 - 잘못된 믿음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p.189, 조 피에르 지음, 엄성수 옮김, 김경일 감수
현대 전체주의 정권의 출현과 관련해 가장 권위 있는 전문가요 정치 이론가인 한나 아렌트는 탈진실 정치의 목적을 이렇게 요약했다. 만일 모든 사람이 늘 거짓말을 해댄다면, 결국 그 거짓말을 믿게 되는 게 아니라 모두가 더 이상 아무것도 믿지 못하게 된다……. 그리고 더 이상 아무것도 믿지 못하게 된 사람들은 결정을 내릴 수 없게 된다. 행동할 능력뿐 아니라 생각하고 판단할 능력까지 박탈당하는 것이다. 그런 사람들의 경우 뭐든 마음 내키는 대로 할 수 있다.
집단 망상 - 잘못된 믿음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p.199, 조 피에르 지음, 엄성수 옮김, 김경일 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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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믐연뮤클럽] 9. 죽은 자를 묻고 그 삶을 이어갈 것인가 "살아 있는 자를 수선하기"[그믐연뮤클럽] 8. 우리 지난한 삶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끄는 여정, 단테의 "신곡"[그믐연뮤클럽] 7. 시대와 성별을 뛰어넘은 진정한 성장, 버지니아 울프의 "올랜도"
[그믐연뮤클럽] X [웰다잉 오디세이 2026]
[그믐연뮤클럽] 9. 죽은 자를 묻고 그 삶을 이어갈 것인가 "살아 있는 자를 수선하기"[웰다잉 오디세이 2026] 1. 죽음이란 무엇인가
계속계속 책읽기 by Kiara
2024.01.19. <콜카타의 세 사람> 메가 마줌다르2024.01.17. <참 괜찮은 눈이 온다 _ 나의 살던 골목에는> 한지혜2024.01.16. <이 별이 마음에 들어> 김하율2024.01.14. <각자 도사 사회> 송병기2026.01.01. <아무튼, 데모> 정보라2026.01.02. <버드 캐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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