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증정] 정재승, 김경일 추천 도서『집단 망상』 편집자, 마케터와 함께 읽어요!

D-29
늦어서 죄송합니다 연말/신년 시즌은 참 바쁜 일이 많네요 😥 3~5장은 특히 인용하고 싶은 문장이 쏟아지는 즐거운(?) 독서 경험이었네요. 사람들의 다양한 편향과 이를 이용해 정치적/경제적 이득을 노리는 이들까지, 거짓된 정보에 관한 구조적인 이해에 대한 출발점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인상적인 부분은 책에서 소개한 러시아의 사례에서도 확인되지만, 반복 노출이 얼마나 무서운지, 그리고 가짜 뉴스 생산자들이 얼마나 효과적으로(?) 이용하는지에 대한 대목이었습니다. 비단 미국뿐 아니라, 우리나라 소셜미디어(트위터, 구 X)에서도 특정 시기에 특정 정파에 유리한 이야기들을 반복적으로 생산하는 작전 세력(?) 추정 인원들이 있는데.. 실제로 여론이 간혹 바뀌는 걸 보면서 좀 무섭기까지 하더라구요. p.199에 인용된 한나 아렌트의 코멘트는 소셜미디어가 발달한 오늘날에 더욱 유효한 것 같습니다. 이하는 발제문에 대한 답을 이어가며 생각을 정리해겠습니다. Q1. 클릭 기반 경제 얘기가 나왔으니 질문 하나 드립니다. 여러분은 어떤 기사 제목이나 유튜브 썸네일 앞에서 클릭을 참지 못하게 되나요? → @쏘뮤우 님 과 비슷하게, 제 상식을 벗어나는 제목에 손이 가는 것 같습니다. 인간은 예측 가능한 이야기보다 불확실한 (하지만 안전한) 이야기를 읽을 때 도파민 분비가 활발해진다고 하는데, 저도 상식 밖에 이야기에서 뇌가 좀 더 활성화(?)되는 듯한 기분을 느끼는 것 같네요 😥 Q2. 자기기만은 때로 심리적으로 기쁘게 하고 안정을 주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진실을 직면하는 것이 항상 옳다고 할 수 있을까요? → 그때그때 다르겠지만, 저는 두 가지 이유에서 직면하는 게 낫다고 봅니다. 첫째 이유는 개개인의 범위에서 생각해보았는데요. 가령 요즘 자주 언급되는 ‘메타인지’가 진실 직면의 한 형태일텐데요. 메타인지가 중요한 이유는 자신에 대해 잘 알아야 어느 부분을 보강하고 또 발전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둘째 이유는 사회적 범위에서 생각해 볼 수 있겠습니다. 팩트에 대해 사회적 합의 없이, 어떤 공공정책을 수립할 수 있을까요? 지금도 정파성을 근거로 갈등이 이어지고 있으며, 이 갈등이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수준으로 심각해지고 있습니다만, 진실을 직면하지 않고선 끊어낼 수 없는 갈등이 아닐까 싶네요. Q3. 과연, 건강한 믿음과 자기기만의 경계는 어디일까요? 여러분의 생각을 공유해주세요. → 이게 제일 어려운 문제 같습니다. 결국 모든 인간은 편향에서 자유로울 수 없고, 저 또한 예외가 아니겠지요. 결국 어떤 '지식'은 '믿음'의 영역에 머물게 될 텐데.. 그렇다면 타인의 믿음을 인정하면서 내 믿음을 지켜가는 것이 건강한 믿음의 경계까 아닐까 싶습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또 어려운 것이, 그렇다고 '지구평평설' 같은 믿음까지 인정할 수는 없는 노릇 아닐까요? 특히 지난 코로나 유행기에 번졌던 백신 불신에 대한 믿음은 사회를 심각하게 위협하기까지 했죠. 명백한 사실 근거가 반박당한다면 기꺼이 버릴 수 있는 믿음... 정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만, 그렇다면 그게 '믿음'인가 싶을 뿐더러 실제로 그럴 수 있는 사람들은 매우 드물기도 하고. 어떤 식으로 답이 있을지 이 문제는 조금 더 고민해봐야겠습니다.
Q1. 클릭 기반 경제 얘기가 나왔으니 질문 하나 드립니다. 여러분은 어떤 기사 제목이나 유튜브 썸네일 앞에서 클릭을 참지 못하게 되나요? - 내가 알지 못하거나 할 수 없는 것에 대한 상황에 대한 낚시성 제목에 클릭하게 됩니다. Q2. 자기기만은 때로 심리적으로 기쁘게 하고 안정을 주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진실을 직면하는 것이 항상 옳다고 할 수 있을까요? - 타인에게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닌 나의 심리적 안정을 위해서 자기 기만적 행동을 합니다. 이로서 마음의 평온을 느끼거든요. 물론 그것이 향후에 큰 돌리킬 수 없는 파급효과를 준다면 생각해 볼 문제이자만 때로는 자기기만 행위는 필요합니다. 항상 진실해야 한다는 것이 신념같이 굳어져 있지만 일부의 심리적 진실은 드러나지 않는 것이 오히려 이 사회를 나를 더 건강하게 만들어주기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Q3. 과연, 건강한 믿음과 자기기만의 경계는 어디일까요? 여러분의 생각을 공유해주세요. - 우리는 어떤 상황이나 현상에 있어서 모 아니면 도와 같은 극단적인 경계를 추구하고 또한 타인에 대하여도 극단의 경계를 그어주기를 원합니다만 실상 그 경계는 가변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믿음의 선을 그어버리는 순간 극단적인 믿음이 될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자기기만은 나의 방어기제라고 했던 @모시모시 님의 의견에서 더 나아가, '어떤 진실은 드러나지 않는 편이 건강하다'고 하신 지점이 흥미롭습니다. 다만, 자기기만으로 심리적 평온을 유지하는 동안 내가 언젠가는 진실을 다시 마주해야 한다는 전제가 남아 있어야 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듭니다. 의견을 덧붙여 보았습니다. :)
이념은 무엇에 중점을 두느냐에 따라 세속적일 수도 있고 종교적일 수도 있는데, 종교 및 정치 학자 하미 샤미드에 따르면, 사회에서 종교적 신앙이 쇠퇴하면 세속적 이념이 점점 더 일종의 종교적 열정 같은 걸로 대체된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는 ‘모든 깊은 신념은 승화된 종교’라고 생각할 수 있다.
집단 망상 - 잘못된 믿음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p.384, 조 피에르 지음, 엄성수 옮김, 김경일 감수
평소에 제가 짐작했던 걸 입증해주는 문장을 만나 반가운(?) 마음에 적어봅니다. 아이돌 덕질이라든지, 정치인에 대한 (절대적) 지지 등등이 종교적 신념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제 짐작이 이렇게 뒷받침되는 걸 보니 처음엔 반갑다가도 조금 씁쓸한 기분이 듭니다(저 또한 예외가 아니겠죠. 특정 정치인 혹은 집단에 대한 믿음을 아직도 버리지 못했으니까요). 가만히 생각해보니 씁쓸함은 크게 두 가지 이유 때문인 것 같아요. 하나는 누구나 가지고 있으며 드러내는 종교적 신념(중립적인 단어를 쓰고 싶은데, 대체할 어휘가 떠오르지 않아서 계속 씁니다. 종교 그 자체에 대한 이야기가 아님을 유념해주시길!)을 다른 누군가가 ‘생각 없는’ 일로 여기며 비난하기 때문이었습니다(케이팝 팬들에 대한 멸칭이나 타 정당 지지자 사이의 적개심 같은 예를 들 수 있겠죠). 뇌과학 서적을 읽을 때마다 우리 인간은 태생적으로 같은 것도 다르게 볼 수밖에 없는 존재인데, 앞선 장에서 보았듯 그 차이를 받아들이기 어려워한다는 점에서 정말 모순적인 존재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다른 하나는 그래서 우리가 차이를 극복해낼 수 있는지 잘 모르겠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제가 아직 9장에 머물러 있기 때문에 책을 끝까지 읽어봐야 알겠지만, 현대의 공동체는 숫자로만 상상 가능한 거대한 집단이 되어버렸고, 그렇기 때문에 수천만 혹은 억단위의 사람들을 같은 가치로 아우를 수 있을지 계속해서 의문이 들었네요. 혹시 아우른다 해도 북한이나 중국 같은 공동체가 될 것 같구요(그 가치가 느슨할수록 사람들은 자기만의 신념을 찾아 갈라지지 않을지). 이 대목에서 많은 생각이 들었는데, 끝까지 읽은 후에 이런저런 의견들 다시 정리해보겠습니다. 모임 종료가 얼마 안 남았는데 부지런히 읽어야겠네요.
정체성 기반 이념이 문제 기반 이념보다 영향력이 더 크다는 메이슨의 연구 결과는, 우리가 반대 진영에 대한 혐오로 움직일 때, 설사 그들의 주장이 검증된 사실이라 해도 믿지 않으려 하지 않을 것이며 특히 우리 사이에 공통분모가 존재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기 더더욱 힘들 거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그리고 불신과 혐오를 부추기는 것은 비단 ‘반사회적 미디어’뿐이 아니다. 아이엔가에 따르면, 지난 수십 년간 정치 캠페인에 줄곧 부정적인 주장이 등장했으며 그 주장이 정체 중계를 마치 스포츠처럼 소비하는 문화가 확산하면서, 감정적 양극화는 한층 더 심화되었다.
집단 망상 - 잘못된 믿음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p.317, 조 피에르 지음, 엄성수 옮김, 김경일 감수
머쓱하게도 바로 위에 적은 ‘거대한 공동체를 아우를 수 있을까?’라는 질문의 힌트가 불현듯 떠올랐네요 ^^;; 8장의 정체성 기반 이념과 관련된 설명 덕분이었는데요. ‘정체성 기반 이념’을 간단히 아는대로 정리해보자면, 인종, 성별, 성적 지향 등의 정체성을 최우선 가치로 여기고 정치적 의사를 결정하는 행위 정도가 될 것 같습니다. 인용문에서 확인하셨듯이 정체성 기반 이념이 정치적 결정을 좌우하는 요인이 되면서 갈등이 격화되었다고 하는데, 최근 유사한 주장이 자주 들려오는 것 같습니다. 대표적으로 조너선 하이트 같은 학자가 있겠고(관련해선 저도 아직 읽지 못한 『나쁜 교육』에서 이 문제를 다룬다고 합니다), 수전 니먼이라는 철학자의 저서 『워크는 좌파가 아니다』에서도 유사한 주장을 하고 있어요. 이중 (기억은 희미하지만) 그나마 읽어본 『워크는 좌파가 아니다』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저자인 수전 니먼은 스스로 좌파임을 자처하면서도 정체성 정치에 대단히 부정적인 입장인데요. 비단 전통적 좌파 이념(산업 사회에서 불리한 위치로 몰린 이들의 물질적 정신적 삶을 보호하는)과 크게 관련이 없을뿐 아니라, ‘부족주의’의 연장선이라고 보기 때문입니다. 즉 정체성 이념은 자기 정체성이 주류가 되는 것 이상의 목표가 없을 뿐더러, 필연적으로 반대 부족과의 갈등을 유발할 수밖에 없기 때문인 듯합니다. 사회적 약자의 인권이 안 중요하다는 게 아니라, 반대 정체성 사람들의 강력한 백래시가 유발되었죠(여기에 첨언하자면, 수전 니먼은 사회적 약자의 정체성이 사소하다고 얘기하는 게 아니라, 전통적 좌파 이념만으로 이들을 보호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사족이 길었는데, 이걸『집단 망상』과 이어서 생각해보면, 우리 정치에 지금 필요한 게 무엇일지 잘 고민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인용한 내용에서 보셨듯 정체성 기반 이념은 공통분모의 존재를 부인하게 만들면서 감정적 양극화도 깊이 유발하는데요. 그렇담 ‘정체성’과는 다른 가치를 소환해야 하지 않을까 싶어졌네요. 지금 당장 떠오르는 건 경제권을 포함한 ‘보편 인권’ 정도가 될 것 같은데, 조금 더 고민해봐야겠습니다. 사족 같은 이야기가 길어졌는데, 이 책에서 정말 중요한 대목인 듯하여 정리해봤습니다.
나쁜 교육 - 덜 너그러운 세대와 편협한 사회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사회심리학자 조너선 하이트와 교육단체 수장 그레그 루키아노프는 ‘대단한 비진실’들이 어떻게 미국의 새로운 세대를 중심으로 널리 퍼져나가게 되었는지 심층적으로 파고든다. 오늘날 대학 공론장 악화의 배경에는 세 가지의 잘못된 믿음, 즉 대단한 비진실이 있음을 설득력 있게 제시한다.
워크는 좌파가 아니다“왼쪽에 선다”는 것의 의미를 망각한 시대에 건네는 강렬하고도 도발적인 비평과 성찰을 담았다. 이 시대 가장 중요한 목소리 중 하나이자 신중하고 원칙적인 좌파 사상가라 평가받는 도덕철학자 수전 니먼이 빼앗긴 ‘좌파’라는 단어를 되찾아 오기 위한 여정으로 독자를 이끈다.
책 추천 감사드립니다. <워크는 좌파가 아니다>의 경우,처음 본 책인데, 내용이 아주 흥미롭네요. 저도 꼭 다음에 살펴 보겠습니다. :D
망상이란 객관적인 증거와 모순되거나 대부분의 다른 사람이 믿는것과 상반되는 믿음이다. 망상은 대개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고 극단적이고 완고한 확신이 수반되며 개인의 행동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집단 망상 - 잘못된 믿음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p31, 조 피에르 지음, 엄성수 옮김, 김경일 감수
믿음과 의심은 동전의 양면과 같다. 믿음은 의심이 있을 때만 가능하다. 만일 무언가가 의심 없이 사실로 알려져 있다면, 그것을 믿는 것은 믿음의 행위보다는 아는 행위일 것이다. 믿음이란, 머리로는 알 수 없는 것을 가슴으로 아는 것이다.
집단 망상 - 잘못된 믿음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p45, 조 피에르 지음, 엄성수 옮김, 김경일 감수
교육에서 중요한 건 얼마나 많이 외웠는지 또는 얼마나 많이 알고 있는지가 아니라,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구분할 수 있는 능력이다.
집단 망상 - 잘못된 믿음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p75, 조 피에르 지음, 엄성수 옮김, 김경일 감수
망상이라는 용어는 무분별하게 쓰일 때 실제의미와 혼동되기 쉬우므로, 널리 퍼진 잘못된 믿음을 표현할 목적으로 '망상'이니 '정신병'이니 하는 용어를 함부로 쓰는 것은 피해야 한다. 특히 자신의 믿음에 반하는 믿음을 가진 사람들을 경멸하는 의미로 그런 용어를 쓰는 것은 반드시 경계해야 한다.
집단 망상 - 잘못된 믿음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p96, 조 피에르 지음, 엄성수 옮김, 김경일 감수
화제로 지정된 대화
📌3주차[12/31~1/6] 6~7장 ---발제문--- Q1. 광고 카피, 자기계발 문장, 정치 연설, 유튜브 썸네일 등에서 본 '깊어 보이지만 의미 없는 문장' 즉 '헛소리'로 느껴진 문장을 공유해주세요. 왜 헛소리라고 느끼셨나요? Q2. 내가 앞으로 '덜 속기 위해서' 실천할 수 있는 행동은 무엇일까요? -------------- 📌4주차[1/7~1/13] 8장~10장 끝까지 ---발제문--- Q1. 진실을 구별하기 위해선 내가 틀렸음을 인정하는 '지적 겸손'의 자세가 필요합니다. 자신이 틀렸다고 인정했던 경험을 공유해주세요. Q2. 이 책이 지금 시대에 꼭 필요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책을 다 읽은 소감과 함께 이야기해주세요! -------------- 안녕하세요, 마케터 글로벌girl입니다. *⸜( •ᴗ• )⸝* 발제문이 늦어서 죄송합니다! 신년이라 정신이 없었네요(눈물...) 물론 이것은 핑계에 불과하죠ㅠㅠ 다시 한번, 양해의 말씀을 드리면서... 발제문과 함께 저희 『집단 망상』 독서 끝까지 마무리해주시길 바랍니다. 혹시, 저의 늦은 발제문 등록으로 인해 생각할 시간이 부족하셨던 분은 bomdia@book21.co.kr로 발제문에 대한 답변을 공유해주세요. 보내주신 멋진 답변은 21세기북스 블로그 및 인스타그램 '지인필'의 팔로워 분들께 소개될 수 있습니다.(찡긋)
Q1. 광고 카피, 자기계발 문장, 정치 연설, 유튜브 썸네일 등에서 본 '깊어 보이지만 의미 없는 문장' 즉 '헛소리'로 느껴진 문장을 공유해주세요. 왜 헛소리라고 느끼셨나요? 유튜브에 보면 '당신만 모르는 것', '나만 몰랐던 사실'과 같은 자극적 문장은 우리로 하여금 클릭하게 하는 효과를 만들어 냅니다. Q2. 내가 앞으로 '덜 속기 위해서' 실천할 수 있는 행동은 무엇일까요? 일단 멈추어 나만 모르는 것으로부터의 불안에서 멈추어 생각해 보고, 신뢰할 수 있는 정보인지 선별하는 능력을 키워주는 연습을 해야겠네요
스스로 헛소리를 경계하고 또 우리에게도 헛소리에 속아 넘어갈 성향이 있다는 걸 인정하는 법을 배울 수 있다. 그다음에는, 에밀리 로사처럼 약간의 분석적 사고를 활용해 헛소리를 간파해 속아 넘어가지 않게 훈련할 수 있다.
집단 망상 - 잘못된 믿음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p.298, 조 피에르 지음, 엄성수 옮김, 김경일 감수
📌3주차[12/31~1/6] 6~7장 Q2. 내가 앞으로 '덜 속기 위해서' 실천할 수 있는 행동은 무엇일까요? 저는 위의 인용문이 중요한 해법이라고 생각합니다. 1) 나도 속을 수 있다는 점 인정하기 내가 먼저 받아들인 정보가 틀렸는데 속았다는 걸 인정할 수 없다면 정확한 정보를 업데이트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지 않을까요? 관련해서 9장의 과학 이야기를 참고해도 좋을 것 같은데요. 과학이 세상을 설명하는 가장 정확한 분야로서 사람들의 신뢰받는 이유는 새 근거가 발견될 때 자신이 틀렸음을 인정하기 때문이라고 저자는 이야기합니다. 세상을 (현재 시점에서) 제일 정확하게 설명하는 과학조차 틀림을 받아들이는데, 사람이 자기 의견을 틀렸다는 걸 인정 못할 이유는 없지 않을까요? 2) 분석적 사고 활용 솔직히 분석적 사고가 쉽지 않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책에서도 등장하듯 노벨상을 수상한 과학자조차 ‘노벨상 수상자인 내 주장은 모두 옳다’는 ‘노벨상의 저주’에 빠지기도 하니까요. 개인적으로 분석적 사고보다 난이도를 조금 낮춰서, 노출된 정보의 옳고 그름을 즉시 판단하지 않는 습관을 길러보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책 어딘가에 소개된 내용 같은데, 찾지를 못하겠네요 ㅠㅠ). 저 또한 트위터(현 X) 등에서 간혹 시험해 보는데, 설사 제 믿음에 들어맞는 정보라 해도 시간을 두고 생각해보면 말이 되는지 그렇지 않은지 침착한 판단이 가능해지더라구요. 이러한 ‘지연된 수용’의 과정이 깊어진다면 저자가 제안한 분석적 사고까지 시도해볼 수 있겠다 싶기도 했구요.
신경가소성의 범위가 유한하다는 것은 더없이 분명한 사실이다. 그렇지 않다면, 심각한 뇌 손상과 절단된 척수도 가만 놓아두면 결국 아물지 않겠는가. 게다가 신경가소성은 일상적 수준이라는 한계 내에서 벌어진다. 작가 맬컴 글래드웰은 다양한 기술을 지닌 사람들이 연습에 얼마나 많은 시간을 쏟았는지 조사해보았는데, 그 결과 1만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었다. 설령 그렇더라도, 역은 성립하지 않는다. 누구든지 1만 시간을 연습한다고 해서 신경가소성 덕분에 요요 마 같은 첼리스트나 르브론 제임스 같은 농구선수가 될 수는 없다는 뜻이다.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p.188,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인간 본성에 대한 탁월한 안내자”라 칭하고 “우리 시대 최고의 과학 저술가”라 평한, 세계 최고의 신경과학자 로버트 M. 새폴스키의 저서로 ‘인간 행동의 과학을 개괄하려는 눈부신 시도’이자 ‘인간 본성의 복잡다단한 세계로 안내하는 명쾌한 가이드’이다.
내가 보기에는 뇌의 가소성에 대해 매혹적이지만 지나치게 단순화된 개념을 믿는 것이 아닌가 싶다. 근육을 단련하듯 뇌도 의식적으로 단련해서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달성할 수 있다고 말이다. 성장형 사고방식 growth mindset 이 사회에 퍼져 있다 보니 모든 목표나 욕망을 달성할 수 있다는 생각도 함께 퍼지고 있다. 인간은 생물학적인 제약과 사회경제적 제약 모두를 부정하는 자유의지의 강력한 비전인 무한한 주체성 agency 과 역량 capability 이라는 개념에 설득당했다. 하지만 신경생물학적 관점에서 보면 “꿈을 꾸면 꿈이 현실이 된다”는 그다지 설득력 있는 슬로건이 아니다. 신경과학뿐만 아니라 『생각에 관한 생각 Thinking, Fast and Slow』을 쓴 노벨상 수상자 대니얼 카너먼 Daniel Kahneman 같은 심리학자도 그와 대립하는 관점을 보이고 있다. 뇌에 가소성이 있음은 의심할 바 없지만 이런 접근 방식은 그런 가소성을 강조하기보다는 뇌의 타고난 속성, 인지적 편견이 일어나기 쉬운 경향, 자신의 판단 능력에 대한 지나친 자신감 등을 강조한다. 이런 관점은 개인의 자율성이라는 소중한 개념에 더욱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이 관점에서는 인간이 내리는 결정 중 상당수는 의식에 의해 내려지는 것이 아니라 무의식 수준에서 일어나는 자동적 과정의 결과라고 주장한다. 이런 과정은 타고난 생리학에 의해 결정되고 유전에 의해 빚어진다. 이 모든 것이 의미하는 바는 의식적으로 통제하는 부분이 대부분의 사람이 상상하는 것만큼 크지 않다는 것이다.
운명의 과학 - 뇌는 어떻게 우리의 운명을 만드는가 p.29-30, 한나 크리츨로우 지음, 김성훈 옮김
운명의 과학 - 뇌는 어떻게 우리의 운명을 만드는가출간과 동시에 《선데이 타임스》와 아마존 베스트셀러에 오르고 전 세계 8개국에서 번역된 화제의 뇌과학서 『운명의 과학』이 21세기북스에서 출간됐다. 최신 뇌과학과 신경과학 연구를 바탕으로 우리의 사고와 행동이 무의식과 생물학적 요인에 의해 어떻게 형성되는지 분명하게 보여준다.
📌3주차[12/31~1/6] 6~7장 Q1. 광고 카피, 자기계발 문장, 정치 연설, 유튜브 썸네일 등에서 본 '깊어 보이지만 의미 없는 문장' 즉 '헛소리'로 느껴진 문장을 공유해주세요. 왜 헛소리라고 느끼셨나요? 최근에 ‘뇌 가소성’이라는 자기계발서나 소셜미디어에서 자주 보게 되는데요. 뇌세포와 뇌 부위가 유동적으로 변하는 현상을 지칭하는 개념이죠. 이 개념을 자기계발서 또는 자기계발 소셜미디어 계정에서 만능 열쇠처럼 쓰는 경우가 많은데요. 성실하지 않았던 사람이 가소성 덕분에 성실해질 수 있다는 식으로요. 저는 이런 자기계발서 또는 계정의 주장이 발제문에서 언급하신 ‘깊어 보이지만 의미 없는 문장’의 대표적인 사례가 아닐까 합니다. (책 판매나 강연, 조회수 같은) 성과가 필요한 이들에게는 깊이 있어 보이는 근거가 필요할테고, 그래서 과학적 발견을 가져다 쓰기도 하죠. 가소성 또한 하나의 사례일텐데, 저도 한때 그런 이야기들에 설득당하기도 했네요. 그런데 얼마 전 출간된 『운명의 과학』이나 『행동』 등에서 언급하듯(인용문 참고), 사람을 극적으로 탈바꿈시켜주는 현상은 아니라고 입을 모아 이야기합니다. 이런 책들을 읽은 이후로 자기계발 관련 많은 주장들이 헛소리처럼 느껴지고 있네요.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인간 본성에 대한 탁월한 안내자”라 칭하고 “우리 시대 최고의 과학 저술가”라 평한, 세계 최고의 신경과학자 로버트 M. 새폴스키의 저서로 ‘인간 행동의 과학을 개괄하려는 눈부신 시도’이자 ‘인간 본성의 복잡다단한 세계로 안내하는 명쾌한 가이드’이다.
운명의 과학 - 뇌는 어떻게 우리의 운명을 만드는가출간과 동시에 《선데이 타임스》와 아마존 베스트셀러에 오르고 전 세계 8개국에서 번역된 화제의 뇌과학서 『운명의 과학』이 21세기북스에서 출간됐다. 최신 뇌과학과 신경과학 연구를 바탕으로 우리의 사고와 행동이 무의식과 생물학적 요인에 의해 어떻게 형성되는지 분명하게 보여준다.
‘이념’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할 때면 ‘~을 믿는 것’과 ‘……라고 믿는 것’을 구분하기란 거의 불가능해진다. 이념이 사실에 대한 믿음뿐 아니라 세계관을 이루는 도덕과 가치까지 포함하는 개념으로 정의되기 때문이다. 이념은 무엇에 중점을 두느냐에 따라 세속적일 수도 있고 종교적일 수도 있는데, 종교 및 정치 학자 샤디 하미드 Shadi Hamid 에 따르면, 사회에서 종교적 신앙이 쇠퇴하면 세속적 이념이 점점 더 일종의 종교적 열정 같은 걸로 대체된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는 ‘모든 깊은 신념은 승화된 종교’라고 생각할 수 있다.
집단 망상 - 잘못된 믿음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p.384, 조 피에르 지음, 엄성수 옮김, 김경일 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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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7일, 그믐밤에 만나요~
[그믐밤] 45. 달밤에 낭독, 체호프 3탄 <바냐 아저씨>[그믐밤] 43. 달밤에 낭독, 체호프 2탄 <세 자매>[그믐밤] 40. 달밤에 낭독, 체호프 1탄 <갈매기>
스토리 탐험단이 시즌 2로 돌아왔어요
스토리탐험단 시즌2 : 장르의 해부학 1. 호러
고전 단편들
<저 사람은 왜 저럴까?> 함께 읽기마거릿 애트우드 신간 단편소설집 읽기[책증정]송은주 번역가와 고전문학 탐방 《드레스는 유니버스》 함께 읽고 작가님께 질문해요!
쏭이버섯의 읽기, 보기
모순피수꾼이름없는 여자의 여덟가지 인생왕과 사는 남자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우리 입말에 딱 붙는 한국 희곡 낭독해요!
<플.플.땡> 2. 당신이 잃어버린 것플레이플레이땡땡땡
The Joy of Story, 다산북스
필연적 혼자의 시대를 살아가며 같이 읽고 생각 나누기[다산북스/책 증정] 박주희 아트 디렉터의 <뉴욕의 감각>을 저자&편집자와 같이 읽어요![다산북스/책 증정] 『공부라는 세계』를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다산북스/책 증정] 『악은 성실하다』를 저자 &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
<총, 균, 쇠>를 읽으며 머문 사유의 시선
<총,균,쇠> 독서모임 1일 차<총,균,쇠> 독서모임 2일 차<총,균,쇠> 독서모임 3일 차<총,균,쇠 >독서모임 4일 차
ifrain의 과학 그림과 이야기
일본 주변 4개의 판 A glimpse of something deeply hidden홀로 선 두 사람
웰다잉 오디세이 1분기에 이 책들을 읽었어요
[웰다잉 오디세이 2026] 3. 이반 일리치의 죽음[웰다잉 오디세이 2026] 2. 죽음을 인터뷰하다 [웰다잉 오디세이 2026] 1. 죽음이란 무엇인가
명품 연극, 할인받아 관람하세요~
[할인 받고 연극 보실 분] 슈테판 츠바이크 원작, 《운베난트: Y를 향한 마지막 수기》[초대이벤트] 이효석문학상 대상작 <애도의 방식>연극 티켓 드립니다. ~10/3[초대이벤트] <시차> 희곡집을 보내드리고 연극 티켓 드립니다.~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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