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증정] 신간 "결국 옳았던 그들의 황당한 주장" 함께 읽기

D-29
@작가와책읽기 감사합니다~
@모임 "결국 옳았던 그들의 황당한 주장" 함께읽기 모임 기간이 어느덧 마지막 날에 이르렀습니다. 책을 읽고 재미와 유익함을 느끼셨다면 처음 공지해 드린 바와 같이 이곳 모임 게시판과 온라인서점 등에 서평을 남겨 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모임에 참여해 주신 모든 독서가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저희 <도서출판 닥터지킬>과 함께하신 시간이 여러분께 좋은 추억으로 남기를 기대합니다. 향후에도 저희 신간 도서 함께읽기 모임에 관심을 갖고 참여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모두 행복한 연말 보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교보문고와 알라딘 등에 다음과 같이 서평을 작성하여 등록을 완료하였습니다. https://blog.aladin.co.kr/700461143/16978694 --------------------------------------------------------------------------- 『결국 옳았던 그들의 황당한 주장』 서평 [이 서평은 출판사 이벤트에 선정되어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이 책은 과학이 언제나 합리적 합의의 산물이라는 통념을 정면에서 뒤집는다. 과학의 진보는 질서 정연한 축적의 결과라기보다, 당대의 상식과 권위, 제도적 안정을 거슬러 나온 ‘황당한 주장’들에 의해 이루어져 왔음을 차분하고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그리고 그 황당함은 대부분 틀렸기 때문이 아니라, 너무 앞서 있었기 때문에 배척되었다는 사실을 이 책은 반복해서 증명한다. 말 그대로, 과학사를 바꾼 위대한 이단아들의 이야기다. 독서를 이어가며 자연스럽게 하나의 질문에 이르게 된다. 과학이 정의하는 ‘생명’은 과연 생명의 본질을 충분히 설명하는가? 과학은 생명을 대사, 자기복제, 진화 가능성처럼 관측·측정 가능한 기능과 과정으로 정의한다. 이 정의는 강력하다. 세균보다 작은 존재인 바이러스의 실체를 밝혀낸 파스퇴르와 챔버랜드의 세라믹 필터 실험처럼, 과학은 보이지 않는 대상을 증거로 입증해 왔다. 그러나 동시에 이 정의는 생명이 지닌 의미, 목적, 가치 같은 요소를 의도적으로 배제한다. 과학은 늘 작동 원리는 설명하지만, 왜 그것이 중요한지까지는 말하지 않는다. 목적성, 주관적 경험, 가치의 문제는 과학의 방법론 바깥에 놓여 있다. 그럼에도 과학적 정의는 여전히 가장 강력한 공통 언어다. 생명의 기원과 다양성, 한계를 비교하고 검증 가능하게 만든다. 결국 과학은 생명의 본질 전부가 아니라, 검증 가능한 핵심을 설명한다. 나머지 본질은 철학·윤리·인문학과의 대화 영역에 남는다. 『결국 옳았던 그들의 황당한 주장』은 바로 이 지점에서 빛난다. 에드워드 제너, 이그나츠 제멜바이스, 배리 마셜의 사례는 과학적 진실이 논리의 빈약함이 아니라 사회적 저항 때문에 거부되었음을 분명히 보여준다. 그들의 주장은 과학적으로는 점점 정교해졌지만, 사회적으로는 끝까지 조롱과 불신의 대상이었다. 이 책은 과학이 단순히 사실을 발견하는 과정이 아니라, 사회를 설득하는 지난한 투쟁의 역사임을 분명히 한다. 특히 인상적인 대목은 과학의 본질을 ‘정답을 맞히는 능력’이 아니라 오류를 수정할 줄 아는 용기로 규정한다는 점이다. 이는 음모론과 반지성주의가 확산되는 오늘의 현실에서 더욱 설득력을 갖는다. 과학은 완벽해서 신뢰받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를 끊임없이 의심하고 고쳐 나갈 수 있기 때문에 신뢰받아야 한다는 메시지다. 결국 이 책은 독자에게 하나의 독서 태도를 요구한다. 당장의 상식과 다수의 조롱, 권위 있는 반대 앞에서 “왜 틀렸는가?”보다 “혹시 너무 이른 것은 아닌가?”를 먼저 묻는 습관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단순한 과학 교양서를 넘어, 사유의 근육을 단련하는 책이다. 도서모임 서평을 계기로 읽었지만, 결과적으로는 올바른 독서 습관 자체를 되돌아보게 만든 책이었다. 불편한 질문을 피하지 않는 독서, 쉽게 비웃지 않는 독서의 중요성을 분명히 일깨운다. 올해가 가기 전에 이 책을 읽지 않는다면, 한 번쯤은 뒤늦은 아쉬움이 남을지도 모른다. 일독을 강력히 권한다.
저도 알라딘에 서평(별점 포함) 올렸답니다~~!
@반디 예~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작가와책읽기 진지한 서평에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처음엔 황당하게 여겨졌지만 결국 진실로 밝혀진 주장들을 따라가며, 우리가 믿는 상식이 얼마나 유동적인지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특히 인상 깊었던 건 옳고 그름보다도 끝까지 질문을 멈추지 않았던 태도였어요. 이 책은 과학사를 넘어, 일상에서도 자신의 생각을 쉽게 단정 짓지 않는 자세가 얼마나 중요한지 일깨워주는 것 같습니다.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자세한 서평은 인스타그램에 업로드 하였습니다!
@밍묭 예~너무나 감사드립니다~
<서평 전문> 나는 학창 시절부터 과포자다. 지금도 과학 얘기만 나오면 뇌가 뻣뻣해짐을 느낀다. 언제부턴가 과학 대중서가 심심찮게 나와도 거들떠 볼 생각도 안 한다. 나 좋아하는 분야(문학)의 책만 봐도 못 다 읽을 판에 새삼 무슨 과학인가 싶은 것이다. 무슨 책을 골라야 할지도 모르겠고. 그런데 우연한 기회에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한마디로 과학사에 관한 책이다. 우리가 익히 들어 본 학설이 어떻게 탄생했으며, 학설로 인정받기까지 어떠한 과정을 겪었고, 누구에게 전수되어 인류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를 평이한 문체로 썼다. 제목부터 확 끌린다. 뭔가 모순어법이다. 지금은 당연하다 못해 진리처럼 받아들여진 학설들이 처음 나왔을 때는 하나같이 황당하다며 받아들여지지 않는 상황을 흥미롭게 펼쳐간다. 가장 흥미롭고도 마음이 찡했던 건, 지금은 의사들 누구나 수술 전 손을 깨끗하게 씻어야 한다는 것은 습관처럼 굳어진 거지만 19세기만 하더라도 아니었다는 것이다. 이 의식을 변화시키기 위해 애썼던 사람은 헝가리 산부인과 의사 이그나츠 제멜바이스라는 사람이었다. 당시 산모들이 건강하게 아이를 출산해도 며칠 내로 산욕열로 죽는 사례가 빈번했다. 그런데 어느 산과 병동은 그 비율이 낮았다는 것이다. 그 원인은 뭘까를 추적하다 의사들이 손을 씻지 않고 수술을 하고 있었고 거기서 발생하는 균들이 산모들에게 전염된다는 것을 알아낸 것이다. 그렇다면 원인을 알았으니 손을 씻으면 간단하게 해결될 일이 아닌가? 하지만 의외로 의사들은 제멜바이스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황당하게도 말이다. 하지만 당시엔 제멜바이스가 황당한 주장을 한 것이다. 어떻게 그럴 수가 있을까? 그렇다면 그렇게 싸우는 사이 산모들은 계속 죽어 나갔다는 말 아닌가? 더 놀라운 건 이 간단한 사실이 받아들여지지 않아 제멜바이스는 점점 고립되어 갔고 급기야 가족에 의해 정신병원에 강제로 입원까지 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안타까운 건, 그곳 병원 직원들과 제압 당하는 과정에서 손과 팔 등에 상처를 입고 그로부터 2주 후 상처가 감염되어 패혈증으로 사망했다는 것이다. 참 아이러니하면서도 뭔가 상징적이란 생각이 든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당시의 의사들이 제멜바이스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고 태만으로 일관했던 건 그 상대가 산모 즉 여자였기 때문은 아니었을까 싶기도 하다. 만약 남자가 그렇게 죽어 나갔다고 생각해 보라. 당장 받아들이지 않았을까? 그래도 분명 남자들도 의사의 불결한 손 때문에 죽은 사람도 있었을 텐데 어쨌든 사람의 인식 하나를 변화시키는데 이런 희생을 치러야 하다니 황당하긴 하다. 그런데 오늘날도 손을 안 씻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는 걸 상기하여 볼 때 제멜바이스의 주장은 지금도 유효하다고 본다. 손 씻기를 생활화합시다! ​그런데 이 책의 표지 그림이 인상적이다. 인상적이다 못해 기괴해 보이기까지 한다. 원숭이 몸에 다윈의 얼굴을 합성시키다니. 하지만 또 자세히 보면 원숭이도 아닌다. 사람의 몸을 원숭이화한 것이고 오직 긴 꼬리만 원숭이 것임을 볼 수가 있다. 결코 웃자고 그려진 그린 그림 같지가 않다. 다윈 하면 진화론 아닌가? 이 그림은 당시 다윈의 주장이 하도 황당하여 그렇다면 인간이 원숭이 후손이냐며 언론이 풍자만화로 조롱하기 위해 그린 그림이라고 한다. 즉 인간이 원숭이의 후손이란 건 애초에 다윈이 주장한 것이 아니라 그의 주장을 깎아내리기 위해 반문했던 것이 와전되어 인간의 조상은 원숭이라 카더라로 변질 굳어진 모양새. 하지만 다윈은 결코 그렇게 말한 적이 없다. 그리고 다윈의 진화론을 황당한 주장으로 몰아갔던 건 기독교의 창조론이었다. 창조론과 진화론이 얼마나 첨예하게 대립했는지 재미있는 건, 1860년 생물학자 토머스 헉슬리와 옥스퍼드의 주교 새뮤얼 윌버포스가 이 문제를 가지고 치열하게 싸웠다. 이를테면, 윌버포스가 "당신의 조상이 원숭이라면 할아버지 쪽이 원숭이인가, 아니면 할머니 쪽인가?" 그러자 토머스 헉슬리는 이렇게 맞받아친다. "나는 진리를 왜곡하는 재능 있는 사람의 후손이 되기보다는 차라리 원숭이의 후손이 되겠다." 오늘날엔 웃지고 하는 소리로 받아들일 수도 있지만 당시 얼마나 치열했을지 짐작이 간다. 윌버포스 그 고귀하고 지엄한 어른께서 친히 그런 수고를...? ​내가 기억하는 것만 해도, 80년대까지만 해도 교회에서 진화론을 강하게 비판하거나 조롱했던 것도 사실이다. 인간이 원숭이를 조상으로 여길 만큼 형이하학적인 하찮은 존재인 줄 아냐며. 하나님은 인간을 고귀하게 창조하셨다며. 요즘엔 그렇게까지 대립하지는 않는 것 같다. 오히려 과학은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을 더 많이 하는 것 같다. 물론 기독교를 비판하는 무신론 과학자도 있지만 신을 믿는 과학자들도 있다. 그들은 과학을 통해 신의 창조섭리를 본다고 한다. 그러니까 너무 치우친 생각을 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 ​이렇게 오늘날엔 아무 문젯거리도 되지 않는 것들이 당시에는 받아들여지기가 너무 힘들었다는 것이다. 이 책이 이 정도라면 과학사를 통틀어 이런 예는 굉장히 많을 것 같다. 그러니 과학이 걸어온 길 역시 순탄 치마는 않았다는 걸 알 수 있다. 요즘도 심심찮게 보지만 예전에 옳았던 것이 지금은 그릇된 것으로 또 그 반대로 예전에 잘못된 것들이 옳은 것으로 뒤집히는 경우를 본다. 그러니까 영원히 옳거나 그른 것이 없다는 것이다. 그런 걸 볼 때 과학도 가치중립적인 것 아닌가? 어떤 분야든 논쟁이 그 분야를 발전시키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거기에 더 해 좀 더 열린 마음과 자세도 필요하지 않을까? 그럴 때 통합적 사고가 가능할 것이다. ​이 책이 흥미로운 건, 단순히 과학 이론의 역사만을 서술한 것이 아니라 그 이론이 훗날 어떤 분야에서 어떻게 발전하고 인류에 어떻게 영향을 미쳤는가까지도 소개했다는 것이다. 그건 이 짧은 지면에 일일이 다 밝힐 순 없고 일독을 권한다. 무엇보다 난 이 책을 읽으면서 왠지 모르게 가슴이 차오르면서 뭔가 명료해지는 느낌을 받았다. 과포자라고 하여 미리부터 포기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생각을 가능케 해 준 저자와 출판사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https://blog.naver.com/stells15/224125674016 https://blog.aladin.co.kr/759471287/16980064 감사합니다. ^^
@stella15 서평을 넘어 거의 독후감을 써 주셨네요 ㅎㅎ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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