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북탐독] 10. 블랙 먼데이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

D-29
반전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스포일러가 되지 않도록 조용히 있도록 하겠습니다.^^
작가님의 걱정과는 반대로, 초반부에 가희에게 매력을 느꼈던 점은 오히려 후반부의 상황을 더욱 흥미진진하게 읽게 했어요. 특히 마지막 부분에서 가희가 처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이(스포라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겠습니다~), 초반부의 매혹적인 여성성의 이미지와 완전히 대비를 이루면서, 그녀가 얼마나 비참했을까가 상상이 되어 더욱 소름이 끼쳤습니다. 초반부와 후반부에 가희가 점했던 두 위치성의 낙차가 매우 커, 악인은 인간을 저렇게까지 추락시킬 수 있구나 하며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작위적인 부분에 대한 걱정을 했었는데 <블랙먼데이>의 후반부를 흥미진진하게 읽으셨다니 다행입니다. ^^ 가희에게 매력을 느끼고 그녀의 매혹적인 여성성의 이미지와 완전히 대비를 이루어 후반부 그녀의 비참함이 상상이 되어 소름이 끼쳤다는 말씀을 듣고 저도 모르게 입꼬리가 올라갑니다. 지혜님 말씀을 듣고보니 대비가 잘되었네요. ㅎㅎ 평범한 인간에서 악인으로 넘어가는 순간은 언제일까 고민하고 악인의 내면을 파악해보려고 했지만 어렴풋이 추측할뿐 불가능하다는 걸 깨달았어요. ^^ 다만 악인이 행하는 일들로 인해 불행한 일을 겪는 사람들이 생긴다는 것. 그게 누가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은 극명하게 알게 되었죠. 가희, 현진, 그리고 연수 자신. 인간을 저렇게 까지 추락 시킬 수 있구나, 하며 경악을 금치 못했다는 말씀에 문득 마지막 장면을 적을 때의 기억이 나서 적어 봅니다. ^^
문장이, 소설 읽을 맛이 나죠. 초반부 읽을 때 조금 도움되시라고 주저리주저리 써본 게 조금이라도 참조자료 되셨다니 다행입니다.
저도 연수 눈으로 보이는 가희가 너무 매력적인 느낌이 들어서 이런 여자라면 나라도 좋아하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반면에 현진은 지금은 너무나도 여자를 사랑하는 사람으로 보이는데 과거에 연수와 사귀는 사이였다는게 상상이 안 가고요. 아마 연수의 시점이라서 그런 거겠죠?
Alice2023 님. 잘 보셨어요.^^ 연수 시점이라는 것을 염두해 두시면 오해석의 여지가 줄어들것 같아요~ 가희 캐릭터를 매력적이라고 생각하셨다니, 후반부에 기다리고 있는 사건의 충격이 예상되어 내심 긴장하게 됩니다. ㅎㅎ 부디, 연수 캐릭터에 너무 놀라지 마세요~
읽기 시작했는데 너무 재밌네요….. 몰입감이 엄청납니다. 책을 펼쳤을 때는 빽빽한 글씨에 두렵기도 했는데 몰입감이 넘치는 문장들로 너무 빠르게 읽혀집니다..!!!! 저는 주인공 ‘연수’가 가장 인상적입니다. 어떤 짓을 저지를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솔직한 모습이 인상적이고, 저랑 비슷한 나이에 저도 박사 과정을 진행중이라 동질감이 드네요.. (스물 여덟에 벌써 박사 수료라면 매우 빠른 것 같습니다 ㅋㅋㅋ) 대체 과거에 현진과 무슨 일이 있었는지 너무 궁금해서 얼른 읽어보겠습니다!
박사 과정 중이시군요. 연수와 '동질감'을 느끼시는 건 위험한데요... (농담입니다.) 문장이 좋은 소설은, 확실히 읽는 맛이 납니다. 요리에서 좋은 재료가 가장 중요한 것처럼, 일단 절반 먹고 들어가는 거 같아요. 박해동 작가님 이번 소설은 나머지 절반도 당연히 훌륭합니다. 천천히 그 맛을 음미하며 함께 읽어나가시죠~
지니님. 재미있게 읽고 계시는 것 같아서 내심 흐뭇 합니다.^^ 박사과정이라니 부럽습니다. 어려운 점도 많으시겠지요. 믿기 어려우시겠지만 학교에 있을 때가 정말 좋을 때 입니다.^^ (개인적 소견임) 연수가 인상적이라고 하시니 아마도 2부에 깜짝 놀라실 것 같아요.^^
저도 가장 인상 깊었던 인물은 아무래도 주인공 연수였어요. 처음에는 가희한테 관심이 있어 스토킹하는 건가? 했는데, 그 대상이 실은 현진이라는 것도 신선한 충격이었고, 현진을 공략(?)하기 위해 가희를 천천히 살피는 모습이 소름 끼치면서도 눈길이 갔어요. 거기다 연수의 생각(과 욕구)들이 너무 생생해서 찝찝하기도 했는데요(사회화가 잘 된 남성의 모습을 알고, 그걸 의도적으로 연출하는 게...). 그런 의미에서 사람들의 깊은 속마음을 안다는 건 지독하게 무서운 일이겠구나 싶기도 해요. 타인의 휴대폰 속에 무엇이 들어있는지 굳이 알고 싶지 않은 마음처럼요.
범죄자들 또한 자신의 목적을 위해 치밀한 계획을 짜고 계획을 성공으로 이끌기 위해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열정을 쏟는다는 사실이 놀랍고 또 한편으로 두려운 일이죠. ㅜㅜ
제가 스릴러를 잘 읽지 못하는 게 이 부분 때문인 것 같아요. '세상에, 이런 사람이 있다고?' '사람을 이렇게나 집요하게 감시한다고?'싶은 생각을 하게 될까 봐서요. 어떤 동네에서 무슨 사건이 있었다더라 하는 기사도 되도록 잘 안 보려고 하는 게, 일단 알고 나면 너무 무서워서 그 동네 자체를 못 가게 될 것 같고...(네네, 겁쟁이입니다) 근데 제가 전에 살던 동네에서는 흉흉한 일들이 꽤 빈번하게 일어나곤 했어요. 새벽 출근길, 건물 앞에 경찰차가 와 있는 풍경도 익숙하고. 제가 이사를 가기 직전쯤에는 자주 지나던 마트에서 살인사건도 있었고요. 치밀한 계획을 짜고 움직이는 이들도 있고, 충동적으로 사람을 죽이는 사람도 있고... 휴, 이런 걸 보면 인간이라는 존재가 입체적으로 무섭습니다(하지만 이 글을 쓰고 있는 저도 인간이라는).
연해님! 마음이 여리셔서 걱정이 되네요. ㅎㅎ <블랙 먼데이> 완독하시려면 마음 단단히 먹으셔야 합니다~
네, 작가님:) 마음 단단히 먹고, 남은 기간 동안도 부지런히 읽으면서 나눠보겠습니다.
😀아무쪼록 좋은 시간 되시기를 바랍니다~~~~~
저도 비슷한 느낌을 받았던 것 같아요. 소설이 기존에 가지고 있는 재료들로 잔잔히 나열하는 방식이 인상 깊었습니다. 또한 이 책이 연수의 시점에서 펼쳐지기 때문에, 아무래도 연수가 가장 인상 깊었던 것 같아요. 말투가 잔잔하면서 여유로운데 그 내용은 전혀 그렇지가 않다는 점에서 소름끼친달까요?
' 말투가 잔잔하면서 여유로운데 그 내용은 전혀 그렇지가 않다' -> 와닿는 표현입니다. 일단 이 소설은 문장이 참 좋죠. 이런 문장을 만나면, 그 작가가 궁금해지더라고요.
밍묭 님, 연수한테 많이 놀라셨죠? 연수라는 캐릭터를 제가 만들어낸 것은 맞는데 소설을 쓰면서 제 마음대로 되지는 않았어요. 소설이 완성되고 저도 사실 놀랐어요. ㅋㅋ
도입부터 궁금증을 자아내는 전개 덕분에 몰입감이 상당했어요. 특히 주인공 연수의 정신세계를 깊이 파헤쳐보고 싶다는 욕구가 강하게 들었는데, 초반에 예감했던 현수와 연수의 숨겨진 서사가 드러날 때의 쾌감이 컸습니다. 더불어 가희라는 인물 역시 향후 반전의 열쇠를 쥐고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갖게됐던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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