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릉 어머나~ 문화센터라 해도 필라테스가 그렇게 저렴하다니 작가님 동네가 갑자기 부러워지는데요~^^
저희 동네 필라테스는 회당 거의 10만원이에요.ㅠㅠ 물론 그룹으로 수업하면 좀 저렴해지겠지만 필라테스는 고급 기구를 이용하는 운동이라 그런지 꽤 비싸더라고요.
저는 오래전부터 요가를 취미로 하고있는데 항상 센터로 나가서 하다가 코로나 이후로는 계속 집에서 혼자 하고있습니다. 성격은 엄청 급한데 이상하게 운동은 느리고 정적인 게 잘 맞는 것 같아요. 참 희한한 인간이죠, 제가...^^;;ㅎㅎ
[📚수북탐독] 10. 블랙 먼데이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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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Anne

이릉
홈트 대단하십니다. 전 집에 있으면 그런 거 절대 안 하게 돼서. 요가도 생각 중입니다. 몸이 뻣뻣하다보니 이따금 문제가 생겨서, 유연성 운동에 관심이 가는 요즘입니다.
필라테스 2번 나가보니(비싼 기구 이런거 없이, 매트 깔고, 공, 고무줄, 스티로폼 같은 걸로 된 큰 기구 등 매주 도구 바꿔가며 하고 있어요.) 자연스레 요가에도 관심이 가더라고요. 시에서 운영하는 체육센터에 예약대기 걸어놨는데 (한달 38,500원) 워낙 대기자가 많아 제 차례가 올런지 잘 모르겠습니다.

앤Anne
@이릉 오~ 이릉님 말씀듣고 좀 찾아봤어요. 공, 고무줄~ 이런 것들을 이용해서도 필라테스하는 효과를 볼 수 있겠는데요~ 정보 감사합니다~이릉 작가님~^^

이릉
제가 tv에서 보던 그 필라테스 기구는 안 써봐서 모르겠는데, 저 작은 도구들로도 매 시간 아재들 곡소리가 스튜디오 가득 채웁니다.
지니00
저도 이릉님처럼 문화센터에서 요가를 배우고 있어요! 문화센터가 가성비가 짱인 것 같아요. 이전에는 발레를 했었는데 너무 뻣뻣해서 유연성부터 기르고 다시 하려고요 ㅎㅎ 얼마전 영화 <마이 선샤인>을 보고 다음 취미는 피겨 스케이팅이 될 것 같습니다..!
저희 또다른 취미 중 하나는 방탈출입니다! 지금 남자친구와 첫만남에 방탈출을 하면서 지금까지도 최고의 방탈출 메이트로 지내고 있어요.

이릉
-여기 필라테스 친구가 있었네요. 반갑습니다.
-피겨 좋죠. 저랑 반대 루트를 걷고 계시네요. 전 작년엔 쇼트트랙을 배웠습니다. ㅋㅋㅋ
-연애할 때 취미가 같다는 거 참 좋은 거 같아요. 전국 방탈출카페 도장깨기 추천합니다. 그런 컨텐츠 블로그나 SNS 연재하게 되면 알려주세요. 가서 열심히 좋아요 누르겠습니다.

연해
독서모임에서 독서가 취미라고 말하면 조금 진부하게 보일 수 있겠지만 정말 그렇습니다(헷). 책 좋아합니다. 시간이 나서 읽는 게 아니라 시간을 내서 읽는 편입니다. 아침 독서와 저녁 독서가 다르고, 대중교통에서 읽는 책이 다릅니다. 평일과 주말이 다르고, 어떤 책은 단숨에 읽기 아까워 천천히 곱씹으며 읽기도 합니다. 비문학보다는 문학을 좋아하고, 목적 있는 독서보다 목적 없는 독서를 더 좋아합니다. 쓰는 것과 읽는 것의 비중은 시기마다 다른데, 너무 읽었다 싶으면 무언가를 쓰면서 토해내고 싶고, 너무 쓰기만 했다 싶으면 속이 허해 활자로 채워 넣고 싶더라고요.
전에 책과 관련된 EBS 다큐를 봤던 기억이 나는데요. 다큐에서 말하길, 독서를 하면 인지적으로나 정서적으로나 책을 매개로 다른 사람과 소통하고 교감하는 사회적인 측면에서 많은 효능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이런 효능이 있음을 본인이 직접 느끼고 실감하게 되면 계속해서 책을 읽어나가고 책 읽기를 그만두었다가도 다시 독자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더라고요(누가 시켜서가 아닌 자발적인 독서가 가능한).
저 또한 그랬던 것 같아요. 학창 시절 필독서 목록에서 꾸역꾸역 읽었던 책들은 머릿속에 남지 않았고, 제가 직접 필요를 느끼고, 그 가치를 알아야만 비로소 제 삶에도 적용하면서 스스로 그 가치를 알게 되더라고요. 그런 의미로 저에게 1순위 취미는 역시나 독서가 맞는 것 같습니다. 아마 변하지 않을 것 같아요. 이유는 단순합니다. 그 맛을 알아버렸기 때문이죠. 읽지 않았을 때의 나와 읽었을 때의 나. 지금은 그저 읽는다는 그 감각이 좋아 계속해서 읽고 또 읽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요:)

이릉
어느날 술자리에서 누가 저에게 이렇게 말한 적이 있어요. "난 소설을 읽어야 할 이유를 모르겠다"고. 그때 전 "꼭 읽을 필요 없지. 참 무용한 일이지. 읽고나서 뭔가를 반드시 얻어야 한다는 관점에서 보면 시간낭비이고. 읽지마. 굳이 소설 읽을 필요 있나."라고 답했습니다.
사실, 살면서 꼭 소설 읽을 필요 없죠. 그게 뭐라고... 문학책 많이 읽는다고 반드시 사람되는 것도 아니고, 착해지는 것도 아니고, 부자가 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반드시 뭔가를 깨닫는 것도 아니더라고요. ex. 우리나라 노벨문학상 유력 후보였던 어떤 문인의 추락을 보니…
일년에 소설 한 권 안 읽고도 지혜로운 사람도 많이 봤고, 똑똑한 사람도 많이 봤고, 돈 많은 사람은 더 많이 봤습니다.
그런데 제가 그런 대답을 할 땐 뒤엔 묵음 처리된 다른 문장들이 숨어 있습니다. 그럴 때 전 주로 양보 접속사를 사용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혹은 "비록 ~일지라고". 그 뒤엔 오 만 가지 문장 쯤 덧붙일 수 있는 거 같아요.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록 쓸모 없을지라도, 좋은데 어떡합니까. 세상 살다 보면 반드시 우리가 쓸모 있는 일만 하는 것도 아니니까.
소설 좋아하고, 책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만났을 땐 제가 마음 속으로 양보 접속사를 읊조리지 않아도 돼서 참 좋습니다. 하여튼 소설 읽으면 뭐가 어디에 좋은지는 잘 모르겠지만, 소설읽기가 참 좋은 취미라는 말엔 동의합니다.

앤Anne
@이릉 소설읽기가 취미가 되면 이보다 완벽한 취미가 또 있겠냐 싶습니다~^^ 아직은 취미이지만 인생 2막은 저도 직접 써보는 사람이 되고싶은데... 그래도 제게 소설 읽기가 여전히 완벽할 수 있겠지요?
앗, 그러고 보니 저 방금 양보 접속사 쓴 것 같은데요~^^;;ㅎㅎ

이릉
@앤Anne 님의 덕업일치, 응원합니다.

stella15
와, 요말씀 이릉님 어느 소설에선가 꼭 쓰실 수 있도록 킵해 놓으십시오. 아니다. 저작권 협회 등록해 놓으십시오. 남이 쓰지 못하도록. ㅎㅎ 저도 한때 그런 회의가 없지 않았죠. 하지만 정말 사람이 꼭 돈되는 일만 어떻게 하고 삽니까? 그냥 돈 안 되어도 좋아서하면 그만이지. ㅎ 그렇지 않아도 올해 저도 뭐 하나 기획하는 게 하나가 있는데 이게 될지 안 될지 모르고 조금씩 준비중인 일이 있어요. 안되면 시간 낭비, 정력 낭비가 될지도 모르는데 그래도 해 보려고요. 안 될 때 안 되더라도. 아예 시작도 안 하고 안 하는 것 보단 해 보고 안 하는 거랑 차원이 다른 거 아니겠어요? 덕업일지 파이팅입니다! ㅋㅋ
아, 시실 이 방은 도둑 같이 다니려고 했는데 이릉님 낙시에 걸려든 것 같습니다.ㅠ

박해동
stella15 님 환영합니다. ^^
안되면 시간낭비, 정력낭비, 라고 말씀하시니 어떤 도전인지 궁금합니다. 성공하기까지는 비밀이겠죠? ㅎㅎ
어떤 도전이든 지지할게요~

stella15
아, 작가님! 제가 먼저 인사 드려야 하는데 죄송합니다. 제가 작가님 책을 못 읽고 있어서 지금까지 살짝살짝 유령으로 다니곤 했습니다. 근데 이릉님 때문에 제 존재가 뽀롱이 나고 말았네요. ㅎㅎ 마침 무성음악에도 참여하고 계시니 거기서 찐한 얘기 나누기로 하죠. 아, 물론 저도 여기 간간히 들리겠습니다. 맞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박해동
네 ^^좋은 이야기 많이 나눠요 ~~~~~

이릉
‘ 아예 시작도 안 하고 안 하는 것 보단 해 보고 안 하는 거랑 차원이 다른 거 아니겠어요? ’ -> 응원합니다. 근데 어떤 건지 궁금한데, 여기서 우리 익명의 친구들에게 살짝 공개해 주실 수 없나요? 굳이 100%동의하는 표현은 아니지만 ’말하는 대로 이뤄진다‘잖아요~ 암튼 남은 기간, 박해동 작가님 책이 2부에서 점점 흥미를 더해가는 중이니, 많은 이야기 나누시지요~

stella15
마침 @박해동 작가님도 궁금해 하시고, 뭐 제가 하려는 일이 전문으로 잘 하려고 하는 게 아니라 그냥 놀아삼아 할 일이라서 굳이 감출 일은 아닙니다. 제가 뭐 간첩 일을 할 것도 아닌데. 쿨럭~ 제가 어젠가 그제 <무성음악> 방에서 잠깐 흘렸는데 라디오 극장을 해 볼까 생각중입니다.
사실은 제가 꽤 오래 전부터 교회에서 연극 대본을 써 왔거든요. 사실 저도 소설을 쓰고 싶은데 어찌어찌 하다보니 이쪽으로 길을 들어섰죠. 처음엔 스킷 드라마로 시작을 했고 그동안 괜찮은 공연도 몇번 했습니다. 그런데 이젠 오래도 됐고, 옛날처럼 하기도 쉽진 않게 됐죠. 그러다 얼마 전 라디오 극장을 생각해 낸 거죠. 그건 제가 했던 일에 비하면 품은 덜 들면서 한마디로 가성비 좋은 일이겠더라구요. 물론 모든 일엔 일장일단이 있다고, 품은 덜 들지만 제작 시간은 더 많이 들 것 같긴해요. ㅎㅎ 요즘 일반인들도 유튜브에 자기 영상 많이 올리잖아요. 그렇게 아마추어로 시작하려고요. 사람 몇명과 장소만 있으면 될 것 같은데. 한 사람이 적어도 두 명 목소리 낼 수 있잖아요. ㅎㅎ 거 둘리 목소리 내는 성우가 얼마 전 <유퀴즈>에 나왔는데 둘리 말고도 우리가 알만한 만화 영화 주인공 목소리를 내는데 다 똑 같아요. 그래도 뭐라는 사람 없잖아요. 성격 따라 목소리와 말 수가 다르다는 정도.ㅎㅎ 관심 있으시면 연락 주셔도 되요. 저야 늘 환영이죠.
근데 제가 하려는 일은 한국 기독교사에 나타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우선 할 거라 저는 신자, 비신자 안 따질 거지만 그런 거에 구애 받으시면 안 하셔도 되요. ㅋㅋ
참, 그래서 말씀인데 이릉님이나 박 작가님도 쓰신 작품 유튜브에 올려 보시면 어떨까요? 뭐 '작가가 읽어주는 듣는 소설' 이런 컨셉으로 해서. 작품을 알릴 수 있는 좋은 방편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아는 분의 자제가 요즘 거의 매일 성경 한 장씩을 유튜브에서 읽고 있는데 그 친구 목소리가 아주 기술적으로 잘 읽지는 못해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회수 천을 찍더군요. 그걸 영상 시대라고는 해도 반드시 시각적인 것만을 원하는 것도 아니구나 했습니다. 말하는 대로 이루어질 지어다~ ㅋㅋ
아유, 이거 천기누설을 너무 많이 한 것 같습니다. ㅠ
참, <쇼는 없다> 같은 작품은 정말 소리내서 읽으면 재밌는 작품이예요. 진짜루!

이릉
라디오를 즐겨 들으시는 건 알았지만, 라디오 극장이라니... 좋은데요? 기독교 세계관이 반영된 컨텐츠들, 충분히 경쟁력이 있죠. AI시대에 어떤 분야의 직업이 살아남을 수 있을까? 고민했을 때 '종교'도 그나마 생존 가능성이 높은 분야가 아닐까 싶어요. 목사님, 스님 대신 컴퓨터가 기도 해주고 염불 외우는 건 감흥도 별로일 거 같고, 아직 제 머리론 상상이 안 가네요.
경쟁력 있는 기독교 세계관 컨텐츠 많잖아요. 가깝게는 얼마전 미국에서 '대박'났다는 국내 애니메이션 '킹 오브 킹스', 소설 쪽에서는 존경하는 소설가 이승우 선생님의 여러 작품도 떠오르고요.
'한국 기독교사에 나타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실 거라 하니 엔도 슈사쿠의 <침묵>이란 소설도 생각나네요.(마틴 스콜세지 감독, 리암 니슨 주연의 '사일런스'란 작품으로 영화화도 됨.) 그걸 읽었을 때 '저런 작품을 써보고 싶다'는 생각도 했었더랍니다. 언젠가 그런 소설... 쓸 수 있겠죠? 말하는 대로 이루어질 지어다~ 아멘, 샬롬.
' <쇼는 없다> 같은 작품은 정말 소리내서 읽으면 재밌는 작품'이라고 해주셔서 넘 감동입니다. 다만, 주석이 워낙 많아서, 활자를 벗어나는 게 가능할까 싶긴 해요. 그리고 아직은 2차 가공 뭐 그런거 보단, '쓸데없는 생각 하지 말고, 글이나 똑바로 써라' 마인드, 일단 '본질'에 충실한 뒤 다른 건 나중에 생각하자, '아직 니가 여기저기 기웃기웃 까불 때가 아니다' 주의입니다. 유튜브보단 아래아한글, 독서등과 더 친해야 할 시기랄까요.
아무튼 기독교 세계관의 컨텐츠+유튜브의 조합은, 잘 모르지만, 분명 도전해 볼만한 영역 같아요. 나중에 @stella15 님이 쓰게 될 대본이나 만드신 영상 컨텐츠, 그믐 등에 공개해 주세요. 응원하겠습니다.

생의 이면 - 개정판이승우의 초기 대표작 『생의 이면』을 각고정려해 문학동네 한국문학전집 제32권으로 선보인다. 제1회 대산문학상 수상작이기도 한 『생의 이면』은 1992년 발간된 이래 끊임없이 쇄를 거듭하며 한국문학의 흔치 않은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했다.

침묵엔도 슈사쿠 대표작. 작가에게 다니자키 상을 안겨준 작품으로서 오랫동안 신학적 주제가 되어 온 "하느님은 고통의 순간에 어디 계신가?"라는 문제를 17세기 일본의 기독교 박해 상황을 토대로 진지하면서도 생동감 있게 그려냈다.

사일런스17세기, 선교를 떠난 ‘페레이라’ 신부(리암 니슨)의 실종 소식을 들은 ‘로드리게스’(앤드류 가필드)와 ‘가르페’(아담 드라이버) 신부는 사라진 스승을 찾고 복음을 전파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일본으로 떠난다. 천주교에 대한 박해가 한창인 그 곳에서, 두 신부는 어렵게 믿음을 이어가고 있는 사람들과 마주하게 된다. 생각보다 훨씬 더 처참한 광경을 목격한 두 신부는 고통과 절망에 빠진 이들에게 침묵하는 신을 원망하며 온전한 믿음마저 흔들리게 되는데…

킹 오브 킹스영국의 소설가 찰스 디킨스는 아서 왕을 동경하는 개구쟁이 막내 아들 월터에게 진정한 왕 예수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기로 한다. 아버지의 실감 나는 이야기에 빠져든 월터는 어느새 2000년 전, 예수가 태어난 순간으로 여행을 떠나게 된다. 월터는 예수의 놀라운 기적과 끝없는 사랑을 가까이에서 지켜보며 점점 그에게 이끌리게 된다. 그러나 행복한 순간도 잠시, 예수에게 닥쳐온 시련들과 그것을 담담히 받아들이는 모습을 통해 월터는 아버지의 이야기 속에 감춰진 진심을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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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15
이릉님이 기독교에 관심이 많으신 줄 몰랐습니다. 이리 말씀해 주시니 저도 기운이 납니다. 고맙습니다! 저도 <침묵>은 책은 못 읽고 영화로는 봤는데 정말 잘 만들기도 했지만 감독이 이런 영화를 만들 줄 몰랐어요. 그 감독의 영화 계보를 아는데 설마 이런 영화를! 했답니다. 책도 봐야하는데. ㅠ 이승우 작가님 좋아하시는군요. 사실 작가들 중에 하나님 잘 믿는 사람 그리 많지 않죠. 오래 전 그분께 아주 잠깐 창작을 배운 적이 있는데 워낙 근엄하셔서 정말 어려웠습니다. 제가 워낙 부족한 사람이다 보니. ㅋ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컨텐츠 만들게되면 당연 이릉님께 제일 먼저 알려드리겠습니다. ㅋㅋ

이릉
저 이런 얘기 창피한데, 고등학교 때 작은 개척교회 청소년부 회장이었어요. 신앙이 신실하고 그래서 그런 게 아니라, 짝사랑 하던 여자도 있고, 교회에 탁구대도 있어서, 그녀도 보고 탁구도 칠겸 겸사겸사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다녔는데, 2주 쯤 안 나가다 오랜만에 교회에 가니, 제가 회장이 돼있더라고요. 그냥 떠밀린 거죠. 결국 그분껜 고백도 못해봤고, 아직까지도 탁구를 그리 잘 치지 못하지만... (지금은 교회보단 절과 더 친합니다.)
신앙심 관련해선 할 말이 없고, 성경만 놓고 보면, 좁은 의미에서, 좋은 스토리텔링 교과서라고 생각해요. 뭔가 모티브가 필요할 때 들춰보면, 여러 서양 이야기의 원형이 그 안에 있잖아요. 어릴 때 조기 교육의 일환으로 성경과 그리스로마신화만 열심히 정독해도, '이야기'가 뭔지, '스토리텔링'이 무엇인지는 저절로 알게 될 거 같아요. 어릴 때 더 열심히 읽었어야 하는데 하는 아쉬움은 있습니다.
하여튼 기독교 컨텐츠, 너무 좋은 아이템 같아요. 응원합니다.

stella15
원래 예로부터 예배당이 연애당이라고 비꼬기도 하지만 전 연애의 출발은 예배당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시작은 참 좋으셨는데 말입니다. ㅎㅎ 거봐요. 작가가 예수님 잘 믿기가 어렵다니까요. 지난번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번역자도 성경공부는 그리 열심이신데 믿지는 않으신다잖아요. 도 선생님을 그리 좋아한다면서. 오, 주여~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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