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북탐독] 10. 블랙 먼데이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

D-29
그 연애 이야기는 위에 제가 질문 드린 'Q2. 본인이 누군가를 스토킹 혹은 그(그녀)에게 집착한 경험'의 하나가 아닐까 합니다. 짝사랑으로 끝났지만... 여자분 덕분에 제가 '청소년부 회장'도 해보고... 예배당, 연애의 출발로 좋은 장소라는 건 동의 못하겠고(해본 적이 없어서), 짝사랑 하기 좋은 장소라 하시면 동의할 수 있겠습니다. 교회에서 좋아하는 여자 생기면 '저 여성분과 잘되게 해주세요' 간절한 기도꺼리도 생기고요. 철야기도 가능할 듯합니다.
누군가 신년에 새로운 계획을 세웠다고 말하면 이상하게도 관심이 가더라구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연극 대본을 쓰셨다니 매력적인 일을 하셨네요. 라디오 극장 분야에 대해서는 아는 게 전혀 없지만 용기 있는 도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도전하기에 너무 내향적인 인간이라 소설쓰는 일에 만족할게요. ㅎㅎ 차근 차근 준비하셔서 멋진 결과가 있기를 바랄게요~~~~~~~ 파이팅입니다!
묵음 처리 된 다른 문장들과 "그 뒤에는 오만 가지 문장쯤 덧붙일 수 있는 것 같다"는 작가님 말씀에 가만히 고개를 끄덕였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라는 양보 접속사는 저 또한 좋아합니다. 남들이 보기에 무용하다 여기는 것에 가치를 두는 마음, 그 마음을 이해받기 어려울 때 종종 붙이곤 하는데요. 제 경우에는 '사랑'도 비슷한 속성이지 않나 싶었어요. 한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이, 이 사람이 무엇을 했고, 무엇을 갖고 있고, 어떤 가치가 있어서 사랑하는 게 아니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저 너라서) 사랑하게 되는 마음이랄까요. 제가 깊이 마음을 담고 있는 무언가에 대해 이유를 설명하지 않아도 자연스레 통하는 분들과의 대화는 언제나 무해하고 안온하게 여겨져요. 그믐에서 그 마음을 자주 느끼고 있고요. 작가님의 말씀 한 문장, 한 문장이 제 마음에 들어와 뭉근하게 퍼지고 있답니다:)
맞아요. 비슷한 예로, 사람이 제일 비참할 때가, 회심의 농담을 던졌는데 상대가 못 알아들을 때. 이해시키기 위해 굳이 애써 길게 설명을 늘어놓아야 할 때... "이게 왜 웃긴 이야기이냐하면 말이지..." 그믐에서 무해하고 안온한 느낌을 자주 가지신다니 다행입니다. 그런데 사실, 이 모임에선 그러시면 안돼요. 여기선 <블랙 먼데이>의 서스펜스와 스릴을 느끼셔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 우리 노력해 봅시다.
으악, 맞아요. 이 말씀 정말 공감합니다. 특히 농담은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설명할수록 왜 이렇게 재미없고, 구차해지는 기분인지(허허허...). 네, <블랙 먼데이>의 스산한 느낌을 잃지 않겠습니다. 말투는 무해하게, 스토리는 심장이 쫀득쫀득하게:)
이 말에 공감하신다면... 우리 같은 사람은 한 두번 꼬는 고오급 유머 구사하면 안돼요. 일차원적인, 치고빠지는 유머로 가야지... 괜히 길고 어려운 농담 시도해 봤자... 이후 길고 긴 설명의 시간 가져야 합니다.
"길고 어려운 농담 시도해 봤자"라는 말씀에 웃음이 터졌습니다. 저는 누군가를 웃기는 재능이 없다는 걸 일찍이 깨달아서(메타인지 중요합니다) 무모한 도전 욕심은 꼭꼭 넣어뒀거든요. 하지만 이 방에 재미있는 분들이 있으시죠. 이를테면 @꽃의요정 님(하트하트).
아...미모를 담당하고 싶었는데 말입니다..ㅎㅎ
닉네임처럼 미모도 담당하고 계십니다(속닥속닥).
@꽃의요정 @연해 두분의 속닥속닥, 참 보기 좋습니다(속닥속닥)
책 읽는 맛을 알아버렸다는 표현이 너무 좋아요. 저도 그 맛을 안지 좀 되었어요.^^ 어떤 책은 너무 좋아서 두 권을 사서 한 권은 침대 옆에 두고 또 한 권은 서재에 두기도 합니다.
최근 두권 사신 책들, 어떤 작품들 있나 궁금해지네요. 추천해주셔요~
와, 같은 책을 두 권이나 소장하시다니! 저는 읽었던 책을 여러 번 읽은 적은 있지만, 두 권을 소장한 적은 없었는데요. 그 책을 애정하시는 작가님의 마음이 듬뿍 묻어나는 것 같아 제 기분이 다 좋습니다. 아! 생각해보니, 저는 전자책과 종이책으로 각각 갖고 있는 책은 있어요(전자책으로 읽고, 종이책은 소중하게 보관하고 싶은 마음).
전자책과 종이책 모두 갖고 계신 책들 소개해 주세요. 궁금하네요.
팬심 충만한 글이라 살짝 조심스럽긴 하지만, 제가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책이라 더더 의미가 있는 책인데요. 장강명 작가님의 『먼저 온 미래』라는 책입니다. 작년에 서울국제도서전에서 첫 공개된다는 소식을 듣고, 기쁜 마음으로 도서전에 가서 구매했더랬죠. 이번 주에는 이 책을 지정도서로 오프라인 독서모임을 진행하는데요. 평소에는 모임을 열어도 참석자가 거의 없는 편인데(헤헤), 이 책은 공지 올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인원이 바로 다 차더라고요. 신기하면서도 괜히 뿌듯했습니다(모임도 잘 진행해야 할 텐데...).
먼저 온 미래 - AI 이후의 세계를 경험한 사람들소설과 논픽션을 넘나들며 과학기술이 삶과 사회에 미칠 영향을 탐구해 온 저널리스트-작가 장강명이 전현직 프로기사 30명과 바둑 전문가 6명을 만나 알파고 이후 바둑계에 ‘먼저 온 미래’를 돌아보고, 인공지능이 문학계를 비롯한 여러 업계에 가져올 변화를 전망한 르포르타주다.
제가 AI책 몇 권 읽고 너무 실망한 상태에서 별 기대없이 읽었다가 큰 충격을 받은 책이에요. 책끼리도 운명의 빨간실로 연결되어 있었는지 그때 제가 '미생2' 시리즈를 읽고 있어서 더 그랬던거 같아요. 종이인형님은 그책을 읽고 중국주식을 사야겠다더니 뭘 사야할지 모르겠다고 포기하더라고요. 주식자체를 해 본 적도 없는 사람이라 ㅎㅎ
앗, 제가 미생을 읽어보지 않아 이 연결고리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데, 중국 주식은 어떤 맥락으로 이 책과 닿은 것인지... (갸우뚱) 종이인형님의 포기가 저와 비슷하시네요. 저도 주식을 잘 몰라서 개미처럼 착실하게 일만 하고 있습니다. 전에 친오빠가 주식세계에 관심이 없는 저를 위해(라기보다는 답답해서) 계좌까지 직접 만들어주며 알려주기도 했는데요. 거기에 쓰는 에너지가 피곤해서 없애버렸다지요. 제 원가족들은 여러모로 저를 참 답답해합니다(헷).
오프라인 독서모임을 진행하신다니 멋지십니다. 예쁘게 말씀을 하셔서 아마 참석자분들께서 몰입을 잘 하실 것 같아요.^^파이팅입니다~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작가님:) 사실 오프라인 모임에서는 누군가의 발언에 따라 가끔 격렬해질 때가 있는데(말도 좀 날카롭게 하고요), 그날은 부디 차분히 잘 이어갈 수 있기를 바라고 있어요. 파이팅!
저도 팬심으로 아껴놨다가(?) 요즘 조금씩 읽고 있는데 두둥!!!!!!! 독서모임 책으로도 정말 좋을 것 같아요. 바둑은 모르지만 이 책이 오오오오. 세상에나!!!! 그죠오?? (무조건 동의 먼저 구하기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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