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북탐독] 10. 블랙 먼데이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

D-29
Q1. 어제 읽은 책에 스토킹이 나와서 바로 그 책 생각이 났어요. 사실 스토킹이 주된 내용은 아니고.. 말 할 거리가 많은 사건.. 이후에 권김현영 선생님께서 소설로 풀어내신 건데요... 혹시 그 사건을 모르시는 분들에게는 아래 기사가 이해에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 https://www.khan.co.kr/article/202412262058005
수신인도 발신인도 아닌 씨씨남들보다 높은 체온과 정전기를 일으키는 독특한 체질의 ‘씨씨’. 사람이 아니거나 사람으로 취급되지 않거나 심지어 사물이나 동물들조차 틈만 나면 씨씨에게 몸을 붙인다. 그런 씨씨 앞에 나타난 ‘D’는 “아무것도 원하지 않는다”며 씨씨를 안심시키지만….
Kiara 님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아니에르노의 연인이었던 필립 빌랭이 쓴 <포옹>이라는 작품이 생각납니다. 소설 < 포옹>은 필립 빌랭이 아니에르노의 <단순한 열정>을 읽고 그녀와 만난 5년간의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쓴 작품입니다. 두 권을 다 읽었는데 두 사람의 관점이 다르게 느껴져 사랑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ㅎㅎ 저는 스토킹 작품으로 줄리아 로버츠 주연의 < 적과의 동침>이 생각납니다. 실제로 이혼한 가정에서 스토킹이 많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영화를 보던 당시에는 정말 큰 충격을 받았어요. <수신인도 발신인도 아닌 씨씨>도 읽어보고 싶네요~
<포옹>은 안 읽어봤는데, <단순한 열정> 생각하면서 한번 읽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소개 감사합니다 작가님 :)
1. <모래 사나이>에서도 스토킹은 아니지만 창문을 통해 남의 집 (여자) 을 엿보는 내용이 나와서 연수가 떠올랐어요! <모래 사나이>의 나타나엘은 망원경까지 이용해서 여자를 봅니다 ㅋㅋㅋ 그 여자에게 반했지만 사실 그 여자는 …! (스포를 위해 여기까지 ㅎ) 그리고 스토킹 하면 <파과> 도 생각납니다. 3. 제가 현진이라면 말할 것 같습니다. 가희에게 너무나 위협이 되는 존재인데, 말하지 않는게 이상하네요. 더 큰 비밀이 있는걸까요? 가희도 비밀이 있어보이는데 무엇일지 궁금합니다.
모래 사나이독일 낭만주의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E.T.A. 호프만의 소설집 『모래 사나이』가 ‘문지 스펙트럼’ 시리즈로 새롭게 리뉴얼되어 출간되었다. 그의 작품들 중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세 편(「모래 사나이」 「적막한 집」 「장자 상속」)을 선별해 묶었다.
파과 (리커버)한국 소설에 가장 강렬하게 새겨질 새로운 여성 서사를 탄생시킨 구병모 작가의 《파과》가 새 옷을 갈아입었다. 40여 년간 날카롭고 냉혹하게 청부 살인을 업으로 삼아온 60대 여성 킬러 ‘조각(爪角)’. 몸도 기억도 예전 같지 않게 삐걱거리기 시작하면서 이제는 퇴물 취급을 받는다.
여기서 안 읽어본 작품을 소개받으면, 다른데 추천글 읽을 때보다 더 읽고 싶어지는 거 같아요. <모래 사나이> 메모메모. 위에 3에 대한 @박해동 작가님의 자세한 코멘트가 있지만, @지니00 님처럼 얼른 털어놓는 게 이 상황에선 가장 나은 선택이긴 하죠. 사람이 반드시 모든 상황에서 베스트인 선택만 하진 않는다는 게 인생을 흥미롭게 만드는 거 같아요.
Q1. 비교적 최근에(?) 읽었던 작품 중에서는 『제16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에 수록된 이희주 작가님의 <최애의 아이>가 떠오릅니다. 설정이 정말 기괴했어요. 자신이 좋아하는 아이돌의 아이를 갖고자 하는 여성의 이야기인데, 읽는 내내 소름이 쫙쫙 끼쳤다지요. 스포가 될까 봐 자세한 줄거리를 담을 수는 없지만 충격의 연속이었어요. 특히 결말이...
2025 제16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한국문학의 새로운 미래를 함께하고자 2010년 제정된 젊은작가상이 올해로 어느덧 16회를 맞이했다. 데뷔 십 년 이내의 젊은 작가들이 한 해 동안 발표한 소설 가운데, 지금 여기에서 창발하는 문제의식을 가장 예리한 시선으로 포착해낸 작품에 주목하고자 한다.
이희주 작가님은 <환상통>이나 <성소년> 보면 아이돌 & 최애 관련 글을 많이 쓰시더라고요 ㅎㅎ 아이돌 하니까 갑자기 생각난 소설이 있는데 이유리 작가님의 소설집 <브로콜리 펀치>에 있는 [둥둥]에서 아이돌팬의 마음이 외계인의 연구 대상이 되었다는... 얘기... ㅋㅋㅋ 특이하고 발상의 전환과 리프레시를 가져오는 소설들이 많이 있는 소설집이에요 :)
환상통 - 제5회 문학동네 대학소설상 수상작제5회 문학동네 대학소설상 수상작. 이희주의 장편소설. 수상 소식이 발표된 순간부터 아이돌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아온 이 작품은, 아이돌 그룹의 한 멤버를 사랑하는 이십대 여성 m과 만옥, 그리고 그들을 바라보는 한 남자의 목소리로 이루어져 있다.
성소년『환상통』으로 데뷔하며 눈부신 잠재력을 보여준 소설가 이희주의 야심작. 한 아이돌을 각자의 방식으로 너무나 사랑한 나머지 ‘흑화’하기에 이른 네 여자의 납치극을 따라가는 범죄소설이다.
브로콜리 펀치2020년 <경향신문> 신춘문예로 작품 활동을 시작한 이유리의 첫 소설집. 이유리는 일상에 초자연적 사건과 비일상적 존재가 불쑥 침범하는 작가 특유의 세계를 소개한다. 아무렇지 않은 듯 그것을 환대하는 인물들로 인해 환상과 현실은 밀착되어 분리할 수 없게 된다.
오, 저는 <최애의 아이>만 읽어봐서 잘 몰랐는데, 아이돌과 관련된 글을 많이 쓰시는 분이셨군요. 말씀해주신 『브로콜리 펀치』<둥둥>의 세계관도 독특하고 귀엽습니다. 아이돌팬의 마음이 외계인의 연구 대상이 되었다니(하하하). 제가 그 소설을 읽지 않아 주인공의 팬심이 어디까지인지는 모르겠지만(많이 과했을까요), 외계인들의 입장에서는 꽤나 신선했나봅니다. 다행히 몸은 많이 좋아졌어요.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Kiara 님도 추운 날씨에 건강 꼭꼭 잘 챙기시어요.
아...안 그래도 젊은 작가 수상집에서 딱 그 단편만 안 읽었는데, 읽은 언니가 그 작품이 제일 신선했다고 하더라고요. 이 책 제목의 오리지널인 1-2년 전에 유행했던 일본 <최애의 아이> 애니메이션의 설정도 저희가 상상했던 그런 내용이 아니라, 스릴러더라고요(종이인형님이 얘기해 주셨어요. 이 남자는 왜 그런 애니를 보는지?). 이번주 지나면 진짜진짜 읽고 말겠어요!
앗! 딱 그 편만 안 읽으셨군요. 저는 읽으면서 충격을 여러 번 받기는 했는데, 정말 신선했어요. 작가노트에 남기신 말씀조차도... "이 소설을 쓸 땐 내게 최애가 없었다. 지금은 최애가 있고, 얼마 전 계간 『문학동네』에도 최애의 이야기를 실었다. 한 가지 두려움이 있다면 이런 이상한 소설을 쓰는 팬이 있다는 게 그애들에게 폐가 될까 싶다는 거다. 그래도 내가 이런 소설을 썼다는 건 변함없다. 내 사랑이 사랑이라는 것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헤어질 걸 알면서 연인의 이름을 적듯 미래를 저당잡혀 적는다. 엔시티 위시 고마워요." - 덕분에 엔시티가 뭔가 하고 찾아보고, 엔시티 위시가 사람 이름이 아니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지요(그룹이더라고요?).
아깝네요...전 엔시티까지는 알았고, 위시가 멤버 이름이라고 생각했는데...그것도 아니었네요. ㅎㅎ 전 2020년 이후의 팬덤에 대한 지식이 없어, 요즘 부쩍 많아진 팬덤 문화를 다룬 문학작품을 읽을 때 좀 당황스럽고 신기합니다. 저한텐 그믐이 팬클럽이라...여기서 서식하는 저도 좋고 연해 님도 좋고 @이릉 님은 연예인 보는 심정이고 막 그렇습니다~
에이~ 저는 @박해동 작가님과 독자님들 대화 나누시는 거 돕는 사람입니다. 하여간 남은 기간에도 수다 많이 나누시지요~
@꽃의요정 오~ 꽃의요정님~ 저도요~^^ 저도 이릉 작가님, 박해동 작가님, 장강명 작가님 등 이미 팬이거나 팬이 된 작가님들과 소통할 수 있다니... 연예인 보는 심정~ 완전 공감합니다~^^
그럼요~그럼요~ 우리 함께 해요! 쎄쎄쎄
팬이라는 말이 가슴을 설레게 합니다. 연예인들의 기분을 조금은 알 것도 같습니다. ㅎㅎ
그믐이 팬클럽이라는 말씀에 격하게 공감합니다. 저도 그래요. 그믐이 아니었다면 어떻게 @꽃의요정 님을 만났을지! 그리고 이릉 작가님과 박해동 작가님도요. 책을 직접 집필하신 작가님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이 존재한다는 게 여전히 신기하고, 감사하고, 영광이랍니다:)
저는 소설 읽는 사람을 주변에서 많이 보진 못해서요. 이렇게 온라인에서 만난 한 분 한 분의 이야기들이 신기하고, 재밌고 그렇더라고요. @연해 님 이번에 좋은 이야기 많이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Q2. 스토킹을 당한 건 아니지만 과거에 만났던 연인 중에 무서웠던 분은 있었어요. 집착이 굉장히 심했는데, 제가 연락을 받지 않으면 집 앞으로 찾아와 나올 때까지 집에 가지 않겠다고 협박(?)하곤 했거든요. 주변 지인들과의 관계를 통제하거나 단절시키기도 했고요(자신에게 꼭 허락을 맡으라고). 지금은 꽤 오래 지났지만 그분과 헤어지고 사람 보는 눈이 많이 달라졌다지요. 이분 외에도 모임에서 만난 분들(심지어 독서모임입니다) 중에 집 방향이 같다며 모임이 끝날 때마다 저와 같이 가려는 분, 자기도 이쪽 방향으로 약속이 있다며 제가 탄 버스나 지하철에 무작정 따라타는 분들도 있었어요. 일방적으로 계속 연락하면서 밥 먹자는 분들도 계셨고요. 제가 거절을 (기분이 상할까 봐) 상냥하게 해서 그러는 것인지... (대충 좋게 말하면 알아들어라, 쫌!) 엇, 저도 모르게 마음의 소리가... 근데 이건 성별을 가리지 않고 그래서 여러 가지로 좀 피곤하고 무서웠습니다.
어머나~ 제가 다 당해 보고 싶었던 일을 연해님이!! 농담이고요. 저랑 제 남편은 심지어 그 집시 많다는 스페인에서도 아무 일도 없었고, 심지어 사진 찍어달라고 다가간 여성분은 막 도망가더라고요. 아뉘! 우리가 좀 무섭데 생기고 덩치가 크긴 해도...참.. 저도 가끔 좋아한다는 얘기를 여성분들에게 듣는데, 케이트 블란쳇 님께 배운 신공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죄송해요. 남자랑 결혼했어요." 그럴 때면 다들 어쩌라고?!란 표정을 ㅋㅋ
오오, 저는 근무하는 곳이 명동쪽이라 오며가며 외국인 관광객들을 정말 많이 스치는데요. 길을 물어보려고 두리번 거리시는 게 느껴질 때마다 시선을 피하는데도, 굳이 굳이 저를 불러서 물어보시곤 합니다(옆에 지나가는 행인들은 투명인간인 것일까요). 이쯤되면 제가 그냥 만만한 외형인 게 아닐까... ('오, 쟤는 대답을 잘 해줄 것 같아!' 같은) "죄송해요. 남자랑 결혼했어요."라는 멘트도 꿀팁이네요! 다만 저는 그 말을 하면 이런 말을 들을까 봐 걱정돼서 또 못 하고 있어요. "뭐래, 나도 너 관심 없거든?" (머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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