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북탐독] 10. 블랙 먼데이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

D-29
가리면 더 보고 싶은 게 사람 마음이긴 한 거 같습니다.
흐이익... 앞머리 사각사각.. 생각하니까 너무 소름끼치는데요.. 그게 포인트가 아니었..... 악. - 오드리 토투 He loves me는 기억이 나는데 포스터가.. 다른 것 같고.. 내용이 그랬나..? 하고 있습니다.. 허허허.. (머리는 기억하라고 달고 다니는 거야 라라야!!!! ;;;;;)
그들의 눈이 싫다. 내가 밖을 내다 보는 것처럼 외부에 존재하는 수많은 눈들이 언제나 나를 들여다보고 있다고 생각하면 소름이 끼친다. 어쨌든 상관없다. 사회는 늘 감시를 게을리하지 않지만 내가 정상이 아니란 사실을 제대로 간파하지 못하고 있으니까.
블랙 먼데이 - 제13회 수림문학상 수상작 46p, 박해동 지음
가난한 자들은 늘 세상을 원망한다. 세상을 무시하려고 애쓰지만 그럴수록 사회로부터 인정받고 싶어 안달이 나는 법이다. 녀석을 얻는 데 그리 긴 시간이 걸리지는 않을 것이다. 내가 녀석을 인정해 줄 테니까. 사회가 녀석에게 허락해 주지 않은 것들을 내가 허락해 줄 테니까.
블랙 먼데이 - 제13회 수림문학상 수상작 73p, 박해동 지음
<모래 사나이>, <파과>는 읽어보지 못했는데 내용이 궁금해지네요.^^ 현진은 연수가 자신에게 접근하기 위한 도구 정도로 가희를 상대한다고 생각할 수 있겠어요. 가희가 위험할 수 있으니 이야기를 해야한다고 생각하시는 세심함이 좋은 것 같아요~이야기가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흐를 수도 있었을 것 같아요. ^^
전문가들이란 문제가 구체적으로 드러날 때까지 기다릴 준비가 된 족속들이다.
블랙 먼데이 - 제13회 수림문학상 수상작 81p, 박해동 지음
이 부분에서 눈물을 터뜨렸다 후회와 죄책감이 뒤섞인 강렬한 울음이 자연스럽게 목구멍에서 터져 나와 주었다. 치료가 단절되어서는 안 되었다. 정신과 치료를 받았다는 사실이 제정신이 아니었음을 뒷받침해 줄 것이다.
블랙 먼데이 - 제13회 수림문학상 수상작 _p.236_, 박해동 지음
화제로 지정된 대화
어느덧 이야기가 종반부로 향하고 있네요. 연일 매서운 강추위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럴 때 밖에 나가면 낙상, 감기 등 위험한 일 투성이입니다. 그냥 이불 속에서 <블랙 먼데이>와 함께, 아시죠? 우리 책 읽는 일정 다시 말씀드릴게요. 👉1부 나는 사랑했을 뿐이지 1/4(일)~1/6(화) 1장~11장 1/7(수)~1/9(금) 12장~23장 1/10(토)~1/12(월) 24장~35장 1/13(화)~1/15(목) 36장~47장 👉2부 이제 아무도 나를 떠날 수 없어 1/16(금)~1/18(일) 48장~60장 1/19(월)~1/21(수) 61장~72장 1/22(목)~1/24(토) 73장~84장 1/25(일)~1/27(화) 85장~96장 👉마무리 1/28(수)~1/30(금) 못 다한 이야기, 읽은 소감 나누기 오늘부터 사흘간 (1/22~1/24) 2부 73장~84장을 읽을 계획이에요. 이야기가 서서히 결말을 항해 나아가고 있는 중에도 연수와 가족간의 소통의 부재가 드러나는 대목들이 있습니다. 연수는 독립해서 살아가고 있지만 여전히 가족으로부터 영향을 받으며 자신이 통제되고 있다고 생각하고 동시에 병원내에 설치되어 있는 CCTV 에 대해 불쾌한 감정을 드러내며 자신이 사회로부터 통제를 당하고 있다고 여깁니다. 가희를 조종하고 통제하려 하면서도 동시에 자신이 감시와 통제를 당하고 있는 사실에 대해서는 분노하는 이중적 태도를 보입니다. -이번엔 감시와 통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볼까 해요. 질문이 고급지죠? @박해동 작가님이 제시한 질문들이에요. Q1. 감시와 통제를 다룬 소설이나 책, 영화 중 인상적이었던 작품 있으면 소개해 주세요. Q2. CCTV, 물건을 사면 수집되는 개인 정보등 통제시스템이 가동되고 있는 사실에 대해 독자분들은 어느 정도 인지하고, 생각해 본 적이 있는지 이야기를 나누어보아도 좋을 듯 합니다. Q3. 어떤 통제 (남성의 경우는 예로 군대가 있겠네요. )를 경험해 보았는지, 통제를 당했을때의 감정도 허심탄회하게 나눠보고, 통제가 우리 사회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다고 생각하는지 개인적인 의견도 들어보면 좋을 듯합니다.
Q2. 저는 최근에 터진 대기업 개인정보유출 사건에 모두 다 걸려서 그 기업들로부터 사죄의 문자를 엄청 받았습니다. 그리하여 저희 개인정보는 '공공의 정보'가 되었다고 합니다. 당장의 피해는 없었지만, 어쨌든 기분이 좋은 건 아니었어요. 게다가 이젠 어느 정도 포기하고 있고요. 대신 누군가가 저의 개인정보를 악의를 가지고 조작한다고 해도 저 자신을 알아줄 수 있는 사람들이 저를 증명해 줄 거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최대한 사람들을 많이 만나려고 합니다. 기본적으로 좀 사교적인 면도 있고요. 저~~ 구한말 시절 영화 <네트>에서 산드라블록이 온라인으로 모든 걸 다 처리하면서 살다가 음모에 빠져 쫓기는 신세가 되는데, 오프라인 인간관계가 얄팍하니 자신이 자신임을 증명하기가 정말 힘들더라고요. 아무리 정보가 중요한 사회라고 하지만, 저를 알아주는 건 제 옆에 있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해요. 뭐 그들이 배신을 때린다면...그건 그때 생각해 보겠습니다. ^^
네트안젤라 베네트 는 미모의 컴퓨터 프로그래머. 새로나온 소프트웨어의 바이러스나 에러를 분석하는 일이 전문이다. 취미는 인터넷의 컴퓨터광들과 채팅하는 것이 전부. 컴퓨터와 붙어사는 그녀는 집밖으로 나올 일이 거의 없다. 피자는 PC 네트워크로 주문하면 곧바로 배달되고 항공권도 마찬가지다. 그녀가 외출하는 이유는 단 하나, 요양원에 있는 어머니 를 만나러 갈 때이다. 안정된 일상만이 존재했던 안젤라에게 어느날, 동료 데일 이 새 인터넷 프로그램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며 분석을 의뢰한다. 겉으로는 평범한 음악용 소프트웨어에 불과한 '모짜르트 밴드'. 그러나 이 프로그램에는 연방정부의 극비 데이터베이스 시스템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놀란 안젤라가 데일에게 도움을 요청하지만, 데일은 안젤라에게 오던 중 의문의 비행기 사고로 죽는다. 데일의 죽음에 충격을 받은 채 안젤라는 멕시코로 휴가를 떠난다. 이때 안젤라에게 잭 데블린 이라는 매력적인 남자가 접근하고, 휴가 기분에 취한 안젤라는 잭과 하룻밤을 보낸다. 그러나 안젤라는 잭에게서 수상한 점을 발견하고, 격투 끝에 구사일생으로 달아난다. 하지만 때는 이미 늦어 안젤라의 존재는 컴퓨터 네트워크 상에서 완전히 '지워진' 상태였다. 여권도, 신용카드도 모두 도둑 맞은 안젤라에게 남아있는 것은 오직 파손된 디스켓 한장 뿐. 안젤라는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하지만, 모두 의문의 사고로 사망한다. 컴퓨터 마피아 프레토리안의 검은 그림자는 시시각각 다가오고, 그들의 검은 손은 드디어 안젤라의 어머니가 있는 요양원에 까지 뻗치는데.
30년전이라니… 아직 전화선과 모뎀 쓰는 사람 많던 시기에요. 다시 영화 보면 그때의 살상력이 어디까지 현실화됐는지 맞춰보는 재미가 있겠네요. 인터넷 정보노출… 정말 먼얘기가 아닌 모든 국민의 문제네요. 좋은 이야기 감사해요.
저도 유출되었다며 사죄문자를 받았어요. 사과만 하는 황당하기 그지없는 대응에도 어쩔 수 없다는 현실이 씁쓸했지요. 인간관계는 저도 너무 얄팍해서 ㅎㅎ 대책을 세워야겠어요. ㅋ
Q2. 온라인 쇼핑 뿐만 아니라 sns 활동을 하다가도 깜짝깜짝 놀랄 때가 있습니다. 마침 제가 딱 필요료 했거나 딱 찾아보고 싶은 정보가 검색도 하지 않았는데 제 눈 앞에 똬악~ 놓일 때 말입니다. 맞춤 광고나 추천이 처음엔 신기하고 편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좀 무서워지더라고요. 일상의 편의냐, 사생활 침해냐 하는 문제가 더 이상 미래의 일이 아니라는 것도 섬뜩합니다. ㅠㅠ
90년대 해외 명작 중에 짐 캐리 주연의 < 트루먼 쇼>가 떠오릅니다. 트루먼이 세트장의 문을 열고 나가는 마지막 장면을 보며 감시당하는 삶과 자유, 진짜와 가짜에 대해 나름 진지하게 생각해 보았던 기억이 납니다.
1. 당장 떠오르는 건 <비하인드 도어>라는 책인데요, 정말 재미있게 읽은 책 중 하나입니다! 2. 요즘 쿠팡으로 인해서 개인 정보 유출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요, CCTV와 같은 보안 카메라는 정말 필요한 시스템이지만 물건을 구매하는 과정으로부터 수집하게 되는 고객의 개인 정보에 관한 문제는 관리가 필요한 부분인 것 같아요. 만약을 위해서 정보는 수집하되, 유출되지 않도록 기업들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3. 저는 부모님으로부터 통제를 받았던 것 같아요. 제가 원하고 좋아하는 분야가 있었지만, 부모님의 반대 + 여의치 않은 상황으로 인해 포기하게 되었어요. 그 후로는 그냥 다 포기하고 흐르는 물처럼 살고 있는 것 같아요. 우리 사회의 역할은, 어떤 분야를 선택하든 존중받고 응원해주는 분위기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비하인드 도어> 표지 인상적이군요. 궁금해지네요. 부모의 통제, 부모의 반대와 상황에 따른 포기, 포기하고 흐르는 물처럼 살고 있다는 말 속에 많은 아픔이 숨어있는 것 같아, 읽으며 마음이 아픕니다. 그런 경우 결국 시간이 흐르면서, 내가 생각하는 내 자리로 돌아가기 위한 과정을 거치는 분이 많더라고요. @밍묭 님도 지금 이런 독서모임 등을 통해 자신을 들여다보며 그런 과정을 거치시는 게 아닌지, 조심스레 추측해 봅니다. 어떻게 하시든, 응원합니다~
비하인드 도어B. A. 패리스의 충격적 데뷔작. 평범한 삼십 대 여성 그레이스의 인생에 잘생기고 능력 있는 ‘완벽남’ 잭이 등장한다. 그러나 인생 최고의 행운인 줄로만 알았던 그녀의 결혼이 실은 사이코패스가 먹잇감을 옭아매고자 정교하게 짜놓은 거미줄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알베르 카뮈 작가님의 <이인>에 뫼르소가 난 불행한 게 아니었다. 학창시절엔 나에게도 그런 유의 야망이 많았다. 하지만 학업을 포기해야만 했을때, 난 그 모든 게 부질없다는 걸 곧 깨달았다, 라고 생각하는 대목이 있습니다. 이 대목을 읽을 때 슬프다고 느꼈는데 밍묭 님의 글을 읽으며 또 한 번 포기, 라는 단어에 내포된 절망에서 슬픔을 느낍니다. ㅜㅜ 밍묭 님의 말처럼 어떤 분야를 선택하든 존중받고 응원해주는 분위기가 필요한 것 같아요. 밍묭 님의 선택이 언제나 존중받기를 바랍니다~파이팅입니다.
감시와 통제를 받는 내용의 책은 조지오웰의 1984, 올더스헉슬리의 멋진신세계가 생각나네요. 두 작품다 디스토피아를 그리고 있는데, 그때나 지금 현실이나 딱히 다를바 있나 싶네요.
통제나 감시를 당한것 보다 지금 현재 제가 통제와 감시를 하는게 있는데... 바로 아들의 게임 시간 입니다. 패밀리링크라고 아이들 스마트폰 사용을 감시 통제하는 어플이 있는데, 매일 그걸로 아이가 어떤 게임을 몇시간 사용했는지 알수 있고 시간 제한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걸 또 뚫는 어플이 있다는걸 나중에 알게됐죠. 시간도 풀고 통제도 풀고.. 무려 12시간 동안 게임에 몰두한 기록을 마주한 순간, 밀려오는 배신감과 분노는 이루 말할 수 없었죠. 감시하는 부모와 도망가는 자식 사이의 이 피곤한 전쟁은 언제쯤 끝이 날까요.
이 아이템은 내용 조금 다듬으시면, 좋은 수필이나 작품이 될 거 같은데요~ 감시와 통제에 관한 글감으로 손색이 없어 보여요~
ㅋㅋ 그런가요? 갑자기 글쓰기 욕심이 생기는데요. 제가 답을 너무 한꺼번에 달아서.. 지금 책 거의 마무리 전인데, 너무 재미있어서 오늘 독모 회원들한테도 이 책 추천하고 홍보했어요. 완독 후 인스타에도 남길려구요. 중간에 이야기를 나누지 못해 너무 죄송하고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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