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고~ 격려 말씀 감사합니다. 제가 뭐 한 게 있나요. 전 그냥 도우미 역할. 함께 @박해동 작가님의 <블랙 먼데이>란 좋은 작품 읽고, 작가님 코멘트도 듣고, 감상평 및 생각을 많은 분과 나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수북탐독] 10. 블랙 먼데이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
D-29

이릉

박해동
너무 좋아서 오늘은 저녁을 안 먹어도 배가 부를 것 같아요.^^ <블랙먼데이>를 흥미롭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실 <블랙 먼데이> 초고가 완성되는 단계에서 걱정이 많았어요. 어두운 내용이고 파국으로 치닫는 결말이어서 독자분들에게 어떻게 다가가게 될지 염려했습니다. 작가는 사실 자신의 글을 객관적으로 보기가 참 어려워요. 앤 님이 <블랙먼데이>가 독자분들께 어필할 수 있는 부분들을 조목조목 알려주셔서 그 말씀이 더 없이 의지가 됩니다. 좋은 말씀들 가슴에 새기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앤Anne
@박해동 제가 감사하지요 작가님~^^
작가님이 블랙먼데이에 들이신 시간과 노력 덕에 저희가 '연수'라는 인물에 푹 스며들 수 있지 않았나 합니다.
앞으로 박해동 작가님 책은 무조건 믿고 구입할 거예요~ 진심입니다.
고생 많으셨어요~^^

박해동
앤 님^^
감사합니다!
더욱 정진 하겠습니다 ~

연해
와, 저도 @앤Anne 님 말씀처럼 1인칭 현재형 문장이 계속 낯설었어요. 보통 소설들은 과거형으로 이야기를 끌고 나가는데, 이 소설은 읽으면서 연수 옆을 졸졸 따라다니는 느낌이 들어 더 생동감있게 읽었습니다. 그리고 말씀해주신 것처럼 '악의 평범성'에 대해서도 깊이 생각하게 됐고요.

박해동
저는 결말이 좀 슬픈 작품들이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베른하르트 슐링크의 <더 리더>에서 한나의 죽음이 그랬고 F. 스콧 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에서 개츠비의 죽음이 가슴 가득 어떤 뜨거운 감정을 불러 일으켰던 것 같아요.

이릉
둘 다 너무 좋은 작품이죠. <더 리더>는 영화도 좋았고...
<위대한 개츠비>는 제겐 번역가에 따라 작품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구나를 알게 해준 작품 중 하나예요. 예전 나온 모 출판사의 번역본은, 읽다가 실패한 적이 있었거든요. '이 작품이 뭐가 좋다는 거야'하다가, 개인적으로 김영하 작가의 팬이라 김영하 작가가 번역한 문학동네판을 읽고 '재밌구나' 느꼈더랍니다.

책 읽어주는 남자베른하르트 슐링크의 대표작이자 영화 [더 리더]의 원작으로 잘 알려진 <책 읽어주는 남자>가 새롭게 출간되었다. 15세 소년과 36세 여인의 파격적인 사랑 이야기 속에 역사와 인간의 죄 의식, 사랑, 윤리에 관한 깊은 통찰을 담은 소설이다.

위대한 개츠비 (10주년 기념 리커버 특별판)무라카미 하루키, J. D. 샐린저 등이 가장 존경하는 작가로 꼽은 F. 스콧 피츠제럴드의 대표작. 화려한 재즈 시대를 배경으로 아메리칸 드림과 물질주의, 계급적 동경과 부에 대한 갈망 등 미국을 지배하는 관념과 테마를 펼쳐낸다. 영원히 잊지 못할 첫사랑에 인생을 건 남자의 위대한 환상을 그린 작품으로, 소설가 김영하가 번역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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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해
작가님의 답변 덕분에 제 기억 저편에 있던 <더 리더>라는 작품이 다시 소환됐어요. 정말 오랜만인데, 그만큼 더 반가워요! 저도 그 작품이 참 슬프고 씁쓸했습니다. 끝까지 숨기고 싶은 자신만의 콤플렉스가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를 새삼 깨닫게 되기도 했었죠.

박해동
우리세대에는 이해할 수 없는 일이지만 봉사 활동을 다녀보니 어르신들 중에는 아직도 모르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더라구요. 그 때문인지 저는 한나의 콤플렉스를 이해 할 수 있었어요.
'그것이 나의 직무였기때문'이라는 말은 머릿속에 오랫동안 떠다녔는데 머리가 무겁더라구요. 좋은 글은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박해동
연해님.
완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새로운 도전이었던 만큼 여리여리한 연해님이 완독하실 때까지 연수로 인해 어려운 점이 많았으리라 짐작합니다.ㅎㅎ
좋았다고 말씀해 주셔서 기쁘기 그지없습니다.
연수가 자신의 욕망을 채워나가는 모습을 보며 사이코패스와 소시오패스가 적절히 섞여 있는 느낌이라는 말씀을 듣고 다음 장편에서는 인간의 따뜻한 내면도 담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앤Anne
@박해동 어머나~ 너무 좋습니다 박해동 작가님~^^
연수와 대비되는 인물이겠는데요~ 완전 기대됩니다.
호흡이 긴 작품은 완성하기까지 이모저모로 고통이 많이 따르겠지만 팬의 마음으로 작가님 응원하며 기다리겠습니다~^^

연해
저는 이번 모임 덕분에 박해동 작가님과 이릉 작가님도 알게 되고, 새로운 작품도 접할 수 있어 좋았어요. 연수의 모습에 흠칫할 때도 많았지만, 인간의 다양한 면모와 심리를 찬찬히 따라가는 과정이 흥미로웠습니다. 작가님의 다음 작품에서는 또 어떤 인물이 탄생할지도 궁금(+기대)하고요. 남겼던 글에 하나하나 다정하게 답변해주셔서 감사했어요. 이렇게 따뜻하신 분이, 어떻게 연수같은 인물을... (하하) 농담입니다. 작품은 작품이고, 작가님은 작가님인 것으로. 그리고 생일(생신이라고 하면 부담스러워하실 것 같아서) 너무너무 축하드려요, 작가님. 얼마 남지 않은 오늘 하루, 포근하고 따스한 일들만 가득하시길 바라요:)

박해동
연해 님과 함께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 다음 작품까지 기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연해 님의 기대에 부응하여 좋은 책으로 세상에 나올 수 있도록 열정을 쏟아붓도록 하겠습니다. ㅎㅎ생일 축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박해동
독자님들 <블랙 먼데이> 어떻게 읽으셨나요?
저는 그믐에서 독서모임을 처음 접했기 때문에 설레기도 했지만 도대체 어떤 이야기를 나눠야 할지, 또 독자님들의 물음에 제가 흡족한 답을 드릴 수 있을지 두려움도 있었습니다. 다행히 이릉 작가님께서 진행을 맡아주시며 독자님들의 한마디 한마디에 귀를 기울여주시고 때로 재치있게, 때로 유쾌하게 이끌어주셔서 모임방이 화기애애하여 두려움은 금방 사라졌습니다.^^
이릉 작가님, 감사합니다!
독자님들! 삶의 진솔한 이야기를 듣고 접해 본 적 없는 소설들과 영화에 대한 유익한 정보들도 얻고 다양한 생각들을 나눌 수가 있어서 좋았습니다.
< 블랙 먼데이>를 읽으며 궁금한 점과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에 대해 말씀들을 해주셔서 제 생각을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던 점도 좋았습니다. <블랙 먼데이 >를 이토록 진지하게, 깊게 탐독해 주시고 솔직하고 귀한 감상을 적어주실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는데 너무 감사합니다 ~
예리한 지성과 풍부한 감성, 책에 대한 열정을 두루 갖춘 독자님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너무나 큰 행운을 얻었습니다. 남은 기간동안 어떤 주제라도 상관없이 의미있는 시간을 함께 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
모임을 힘차게 이끌어주신 이릉 작가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이릉
그믐 모임지기는 처음 해봐서 처음에 좀 걱정 많이 했는데요. 요리도, 아마추어 요리사의 경우, 원재료가 좋으면 스킬이고 뭐고 일단 절반 이상 먹고 들어가잖아요. 소스, 양념은 두번째 문제이고요. <블랙 먼데이>를 재밌게 읽어서, '이 모임에선 내가 뭘 억지로 안 해도 잘 돌아가겠다' 싶더라고요. @박해동 작가님이 모임 잘 이끌어주셔서, 전 하는 거 없이, 굳이 소스와 양념 칠 필요 없이 편하게, 모임 잘 진행되는 거, 구경 즐겁게 잘 했습니다.
독자님들의 날카로운 질문과 깊은 사유, 통찰력이 담긴 글들에서도 많이 배웠습니다.
작가님 다음 작품도 너무 기대되고요. 그때 여기 모였던 분들 다시 모두 오셔서, 좋은 시간 함께 가져 보시죠~ 그땐 제가 모임 진행은 안 하겠지만 열심히 질문 던져보겠습니다.

박해동
처음이라구요? 안 믿어집니다. ㅋㅋ
타고난 진행자이십니다.
다음 작품도 기대해 주시고 넘치는 칭찬, 응원 너무 감사드립니다 ~

김하율
오랜만에 들어왔습니다. 그동안 제가 마감으로 정신 없었는데요. 잠깐 깨알 홍보를 하자면, <이 별이 마음에 들어> 개정판이 3월에 나옵니다. ㅎㅎ 여기 계신 분들이 그믐의 고인물, 최종 서식자님들이라 모두 반가워해주실거라 생각하고 말씀드려요. 개정판을 앞두고 원고를 수정하고 작가의 말도 다시 쓰고 그러느라 연초부터 바빴네요.
저도 <블랙 먼데이>를 다 읽고 몇 주전부터 계속 생각하는 주제가 있습니다. 대부분 주인공이라 하면 정의롭고 선량하며 역경을 딛고 일어나는 용기가 있는 인물들이잖아요. 영웅들이 그런 모습이고요. 그리고 독자들은 그런 주인공을 응원하고 싶고요. 그런데 그 반대의 경우는 어떨까요. 작가가 더 그리기 어렵겠죠? (저는 아직까지 그런 인물은 그려 본적이 없어서요.) 독자에게 이 인물을 왜 따라가야 하는지 설득을 하기 위해서 더 공을 들여야 하는데 이 과정이 어렵다고 생각해요. 이 인물이 왜 이렇게 되었나에 대해 합리적이고 구조적이면서도 개별적인 서사가 필요한데 (일반적인 주인공의 몇 배의 노력) 이런 공력을 들여서 빌런적 주인공을 만드는 일, 그 작업의 성취는 무엇일까? 라는 질문을 계속 하고 있습니다.
빌런 주인공이 등장하는 작품이 당장 떠오르는 게 2개인데요. 하나는 <종의 기원>입니다. 꽤 오래전 읽어서 기억이 가물하지만 저는 이 작품을 읽고 정유정 작가님의 팬임에도 개인적으로는 망했다, 라고 생각했어요. 이 작품을 읽는 의의를 모르겠더라고요. 지금 다시 읽으면 어떨지 모르겠지만 (다시 읽을거 같지는 않습니다) 제일 큰 실책은 1인칭 주인공 시점이었다고 생각했어요. 악인을 그리는데 3인칭이 아니라 1인칭으로 동화 시킨다는게 효율적인 선택이었을까. 잘 모르겠습니다. 주인공의 서사도 특별하지 않았던 거 같고...
그에 반해 <조커>의 경우는 빌런이 주인공인 이유가 분명한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에는 사람을 막 죽이잖아요. 폭동의 선동자가 되기도 하고. 거부감이 드는데 그 전에 그의 약자로서의 모습이 드러나고 약자가 세상에서 어떤 대접을 받는지, 구조적으로 어떤 위치에 존재하는지 보여주죠. 그리고 나서 폭발하는 듯한 그의 폭력이 슬픔의 축제처럼 느껴지거든요. 이게 영상이어서 더 그런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마치 약자들의 비명같아서 카타르시스를 느꼈습니다.
따라서 빌런 주인공을 설득력을 가지고 잘만 그리면 훨씬 큰 카타르시스와 감동을 줄 수 있겠구나 하는 결론에 이러렀는데, 정말 어려운 일이겠다 싶습니다.
이 어려운 일을 해내신 박해동 작가님, 앞으로 작가님이 보여주실 작품들이 벌써 기대됩니다.
저는 한 명의 독자로 매번 제일 먼저 사서 읽겠습니다. ^^

꽃의요정
어머나, <종의 기원>에 대해 저랑 같은 생각한 분 처음 만났어요. 다들 서늘했다거나 끔찍했다거나 하는 반응이어서요. 전 그 주인공이 정말 사이코패스가 맞나?란 의심까지 들었거든요.
아마 직전에 조이스 캐럴 오츠의 <좀비>를 읽고 <종의 기원>을 봐서 더 그런 것 같아요. 전 <좀비> 읽으면서 사이코패스의 머릿속으로 들어간 것 같았거든요.
각자 취향이 다르긴 하지만, 생각난 김에 한번 더 <좀비>를 읽어 봐야겠어요. 그때와 지금은 또 다를 테니

좀비 -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매년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론되는 조이스 캐럴 오츠가 실존했던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범 제프리 다머의 이야기를 소재로 살인자의 내면을 탐구한 공포소설이다. "밀워키의 식인귀"라 불렸던 제프리 다머는 열일곱 명의 무고한 시민을 죽이고 시체를 훼손하고 전시하는 등의 악행으로 전 세계를 충격에 빠트렸던 인물로, 수감 중이던 1994년 다른 죄수의 구타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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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릉
제가 좋아하는 <이 별이 마음에 들어>가 개정판으로 나온다니, 너무 기다려지는데요. 나오면 꼭 다시 읽을 거에요~

박해동
작가님.^^
<이 별이 마음에 들어> 개정판이 어떤 모습으로 우리 독자들에게 다시 모습을 드러낼지 기대가 됩니다. 준비하시느라 수고 많으셨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드라마로 보면 참 재미있을것 같다, 라는 생각을 했어요. 니나의 매력에 빠져서 많이 웃었거든요.
독자분들이 책에 공감하고 때로 위로를 받는 작품들을 좋아한다는 사실도 새삼 느끼며 따뜻한 내용을 담은 작품을 써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 도전해 보아야겠어요~
이왕이면 <이 별이 마음에 들어 >처럼 웃음도 안겨줄 수 있는 작품을 써보고 싶어요. <이 별이 마음에 들어> 개정판 파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