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북탐독] 10. 블랙 먼데이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

D-29
영화 <남자가 여자를 사랑할 때> 첫눈에 반한 여자를 집으로 유인한 남자주인공(의사)이 집에 감금하고 다리를 절단, 그리고 팔도 절단. 몸통만 남은 상태로 자신만을 바라보게 만들죠. 그 집착과 광기가 너무나도 끔찍했던 영화로 기억해요.
q1. 저는 영화 "그녀가 죽었다" 가 생각났어요 배우 변요한이 공인중개사라는 직업을 이용해 남의 삶을 훔쳐보다가 살인사건에 휘말리는 역할을 했는데 스토킹과 비슷한 느낌으로 영화 속에서 한소라 라는 여성을 몰래 훔쳐보거든요. 그래서인지 그가 엄청 고생하는 스토리인데 재미있게 봤었어요. q3. 현진이 스스로 떳떳했다면 모든 상황을 솔직하게 얘기하고 연수를 멀리 할 것을 권했을 것 같은데 현진도 계속 뭔가를 숨기려고 하니까 정말 무언가가 있었는지 의심이 가고 마찬가지로 가희도 숨기고 싶은 과거가 있어 신변의 위협을 받아도 경찰에 신고하지 않는 모습을 보니 겉으로 보기엔 너무 완벽한 부부지만 사실 속은 다 보여주지 않는 사이였던가 싶기도 하네요.
그녀가 죽었다, 왜 전 처음 들어볼까요. @Alice2023 님이 재밌다고 하시니, 호기심이 생기네요. 소설 속 등장인물들에 대한 입체적이고 깊이 있는 분석, 보면서 배워갑니다.
그녀가 죽었다고객이 맡긴 열쇠로 그 집에 들어가 남의 삶을 훔쳐보는 취미를 지닌 공인중개사 구정태. 편의점 소시지를 먹으며 비건 샐러드 사진을 포스팅하는 SNS 인플루언서 한소라에게 흥미를 느끼고 관찰하기 시작한다. 급기야 한소라의 집까지 드나들던 구정태는 어느 날, 그녀가 소파에 죽은 채 늘어져 있는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그 후 그가 한소라 집에 들어간 것을 알고 있는 누군가가 협박을 시작하고, 사건을 맡은 강력반 형사 오영주의 수사망이 그를 향해 좁혀온다. 스스로 범인을 찾아야 하는 구정태는 한소라의 SNS를 통해 주변 인물들을 뒤지며 진범을 찾아 나서는데…
TV 에서 영화를 선전하는 것을 잠깐 본 적이 있는데 보지는 못 했어요. 재미있었다고 말씀하시니까 보고 싶네요.^^ 거짓말은 한 번으로 끝나지 않는 것 같아요. 필연적으로 또 다른 거짓말을 낳는 것 같습니다. 두 사람이 서로에게 솔직했다면 이야기는 또 다른 방향으로도 흐를 수 있을 것 같아요~
내가 그를 화나게 하고 슬프게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이 마음에 들었다. 그는 내가 마치 투명 인간이라도 되는 것처럼 무시하려 애쓰지만 이렇게 조그만 자극에도 실험용 생쥐처럼 펄쩍 뛰어오르며 나를 만족시킨다. 그의 말은 모두 거짓이다. 그는 나에게 그 어떤 감상적인 감정도 남아 있지 않다고 말하지만 사실이 아니다. 비틀거리며 입구 쪽으로 걸어가는 그의 뒷모습이 나를 초조하게 만든다. 이제 더 이상 그의 뒷모습을 보고 싶지 않다. 내가 그렇게 만들 것이다. 더 이상 나를 외면하도록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다.
블랙 먼데이 - 제13회 수림문학상 수상작 _p.206_, 박해동 지음
그런거였나요. 저도 경기도민인데 왜 몰랐을까요. 집에만 있었더니(친구도 없고) 정보가 어두워서. 교통사고 아무도 안 다치신 건 천만다행입니다.
어느 지역 경기도민이신지 모르지만, 책모임 나가시면 정보가 넘쳐납니다~ 하지만 '자발적 혼자 지내기'하시는 것 같으니 강요하지는 않습니다. ㅎㅎ
어머나, 제가 아는 포스터랑 좀 다르네요. 하지만, 영화 줄거리 보니까 제가 아는 그 영화 같습니다. 오드리 토투가 주연한 'He loves me'입니다. '블랙 먼데이'의 연수처럼 본인이 무슨 짓 하는지 '모르고?' 일을 저지릅니다. 너무 오래 전에 봤던 영화라 세세하게 생각나지는 않지만, 'He loves me'란 제목이 완전 연수 같아 올려 봅니다. 급 생각나서 올리는데요. Q2.의 답변입니다. 제가 경험한 건 아닌데, 예전에 친구에게 들었던 이야기예요. 좀 깁니다. 일본에 유학시절, 기숙사에서 같이 방을 쓰던 언니가 항상 밤마다 제 친구가 잘 때면 앞머리를 잘랐다고 합니다. 사각사각 제 친구는 무던한 성격이었는데도 언니가 탁상용 전등만 켜놓고 앞머리를 자르는 게 소름이 끼쳤다는데요. 외모는 언니에게 미안하지만, 비만과 그 외의 나쁜 조건을 다 갖춘 분이었다고 합니다. 성격도 까탈스러웠고요. 제 친구가 성격이 정말 좋은 아이라 그 언니와 유일하게 3개월 지냈던 룸메라고 하더라고요. 다른 사람들은 그 언니랑 3일만 지내도 다 방 바꿔 달라고 할 정도였고요. 사건은...다니던 일본어 학원에서 생깁니다. 어느 날, 수업하는 (남자) 선생님이 자기를 좋아한다며, 그래서 어떤 노래를 자기를 위해 골라 오늘 수업 시간에 가르쳐 줬다며 보여준 노래 프린트가...'포르노 그라피티'의 <선인장>이란 노래였습니다. 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아마 '자신의 가시 때문에 당신에게 다가가고 싶어도 다가갈 수 없다.' 뭐 이런 내용이었던 것 같은데, 그 남자 선생님이 기혼자(가시)셨던 거죠. 그래서 불륜을 저지를 수 없으니, 그 대신 수업 시간에 자신을 위해 이 노래를 가르쳐 주었다며...ㅜ.ㅜ 물론 그룹 수업이었고, 그 당시 저 노래가 인기가 많아 여기저기서 많이 나왔던 노래입니다. 심지어 그 기숙사의 남자분들이 돌아가며 자신을 좋아해서 스트레스를 너무 받는다는 이야기까지... 25년 전 이야기지만, 잊히지 않는 제 인생의 특이한 경험이었습니다.
히 러브스 미미술학도인 안젤리끄는 유부남 심장전문의 뤼끄를 사랑한다. 그녀는 그와의 사랑을 꿈꾸며 그녀의 생일을 그와 함께 보내고 싶어하고, 그와 함께 여행을 갈 계획을 세우지만, 그녀의 생각대로 일은 되지 않는다. 영화는 뤼끄의 시점으로 바뀌며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는데.
<미저리> 느낌나는 룸메였네요. 그 선생님은... 살아계시는 거죠? 뒷이야기가 궁금해지네요. 언급해주신 포르노그라피티의 <선인장> 검색하느라 애먹었어요. 성인만 검색가능한 키워드라서요. https://www.youtube.com/watch?v=fPmO-L9_1b4&list=RDfPmO-L9_1b4&start_radio=1
@꽃의요정 어머.. 사각사각... 너무 무서운데요~ 탁상용 조명만 있었으니 분위기가 한 층 더 스산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런 섬뜩한 모습과는 다소 어울리지 않게 도끼병??이라니...^^;; ㅎㅎ 뭔가 좀 귀여운 면이 있는 분이셨던 것 같기도 합니다~^^ 주변 분들은 이모저모로 신경이 많이 쓰이셨겠어요..ㅠㅠ
꽃의 요정 님.^^ 친구분과 기숙사를 함께 사용한 언니분 이야기를 들으니 오래전 제 친구의 남동생이 고등학교 때 겪은 이야기가 생각이 납니다. 친구의 남동생이 얼굴이 좀 잘생겼었는데 어느날부터 모르는 여고생의 전화가 집으로 왔다고 해요. 하루에도 몇번씩 전화를 걸어 만나달라고 말했다고 하는데 알고보니 친구 남동생과 같은반 동기생의 여동생이었다고 해요. 친구의 남동생은 그 친구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 만나고 싶지 않다고 거절을 했다고 해요. 그런데도 거의 일 년 가까이를 매일 전화를 걸어서 만나달라 요구를 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끝끝내 만나지 않았다고 해요. 그런데 나중에 그 여고생을 우연히 보게된 친구의 남동생이 크게 후회를 했다고 합니다. 스토킹이라며 질색을 했는데 좋은 대학에 들어간데다 몰라보게 예뻐진 얼굴을 보고서요. 처음 만나달라고 했을때 만나서 사귀었다면 스토킹은 일어나지 않았을까요?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드네요. ^^
그런 순정만화같은 일이! 현실이 아니라 순정만화였음 두분이 연결되었을텐데 현실이란 잔인한 것! 친구분 남동생이 아쉬우셨겠어요 ㅎㅎ 오늘 저녁에 '블랙먼데이' 완독했습니다. 끝이 마음에 들었어요. 이유는 스포니까 방닫히기 직전에 말씀드릴게요^^ @이릉 제 친구가 3개월 버티다 그 언니 무서워서 기숙사에서 나와 버리는 바람에 선생님의 생사는 잘 모르겠어요. 머리 자르던 가위로 머리만 자르셨어야 할텐데 말이죠...꺄아악
꽃의 요정 님, <블랙먼데이 >를 완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결말을 두고 다른 의견을 들은 적이 있는데 마음에 드신다고 하시니 기쁩니다.^^ 이유를 꼭 듣고 싶습니다~
그믐엔 스포차단 기능이 있으니 왜 마음에 들었는지 쓸게요. ^^ 피해자지만 주인공급이라고 어쭙잖게 살려두고, 주인공도 주인공이니까 살려두는 게 싫거든요. 게다가 팍! 끝나는 부분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특히 형과 함께가 아닌 점도요! 에필로그가 궁금하긴 한데, 따사로운 햇빛이라든가 그래도 살만한 세상이니 우리 앞으로 다 잊고 나아가자 식의 결말이 싫습니다. 그런 일이 있었는데, 뭘 어떻게 잘 살라는 건지 잘 모르겠어요. 그것이야말로 판타지죠. 어두운 내용이라면 어둡게 끝나는 것도 그리고 여지를 두지 않는 것도 다 책의 묘미라고 생각했습니다. ^^ 작가님 다음 작품도 기대됩니다~
아~~ 몹시 궁금합니다. ㅎㅎ
오잉...클릭하면 보실 수 있어요~! 근데 이유가 심하게 단순해서 읽어 보시고 실망하실 수도 있어요. ㅎㅎ
아... ㅎㅎ 그믐은 처음이라서 몰랐어요. 읽어보았습니다. 제 생각과 너무 일치해서 ㅋㅋ 놀랐어요. 감사합니다 ~
스포차단 댓글 쓰는 사람이 할 수 있는거가요? 전 로봇이 지나다니면서 하는 줄 알았는데. ㅋ 근데 스포차단 어떻게 하는 건가요? 잘 모르겠던데. ..
자기 대화명 옆에 '...' 표시 눌러보시면 '스포일러 지정' 항목이 보입니다.
아, 그렇군요. 근데 스포일러 지정하면 더 보고 싶어지던데요? 그리고 뭐 이런거 가지고 봇이 연막을 치나 그랬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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