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북탐독] 10. 블랙 먼데이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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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작년부터 보고 싶었던 영화인데, 이제서야 챙겨 본 <콘클라베>라는 영화도 여러 각도에서 다 충격이었어요. 종교란 무엇이고, 성직자란 무엇이며, 흠이 없는 사람이란 존재하기 어려운 것인가... 특히 높은 자리에 올라가기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더러운 걸 손에 묻힐 수밖에 없는 것인지(타인으로 인해 더럽혀지거나 자신의 절제력이 사라지거나), 인간의 욕망이란 어디까지인지. 고결한 사람이 존재하긴 하는지... 온갖 질문이 가득한 작품이었어요. 그래서 결말이 더 좋기도 했고요.
콘클라베교황의 예기치 못한 죽음 이후 새로운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가 시작되고, 로렌스는 단장으로서 선거를 총괄하게 된다. 한편 당선에 유력했던 후보들이 스캔들에 휘말리면서 교활한 음모와 탐욕이 수면 위로 드러나는데…
콘클라베, 저도 영화를 재밌게 봤는데, 원작 소설이 궁금해 지더라고요. 그래서 읽어봤는데... 영화가 각색을 많이 했을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생각과 달리, 원작 소설 내용을 충실하게 따랐더라고요. 소설도 꽤 괜찮았습니다.
콘클라베 (영화 특별판) - 신의 선택을 받은 자2025년 3월 국내 개봉되는 동명의 영화 〈콘클라베〉 원작 소설. 제2차 바티칸 공의회로부터 60여 년이 지난 2022년 10월 19일, 가톨릭교회의 최고 지도자 교황이 선종했다. 즉시 전 세계 곳곳에 있던 118명의 추기경들은 시스티나 예배당에 모여 차기 교황을 선출하기 위한 비밀회의(콘클라베)에 들어간다.
저도 <콘클라베> 결말 좋아해요. 아주 시의적절한 결말이다 라고 생각하고요.
저도 콘클라베 책도 영화도 정말 재미있게 봤습니다. '두 교황' 영화 봤을 때만큼 '종교란 무엇인가, 누구를 위한 종교인가'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준 작품들이었어요. 고뇌하는 꽃의 요정~ 으하하핫 생각만 해도 웃기네요!! ㅎㅎ
@연해 오~ 이 영화 보고싶었는데 시기를 놓쳤어요. 이참에 다시 찾아서 꼭 봐야겠습니다. 질문 던지는 작품들, 예전에는 딱 피하고 싶은 것이었지만 지금은 너무 좋아요. 다시 돌아보고 사유할 수 있는 여운을 남기는 작품들, 매력적이잖아요~ 정보 감사합니다, 연해님~^^
지금까지 읽은 소설 중 결말이 가장 충격적이었던 작품을 꼽으라면 정해연작가의 <홍학의 자리>예요. 이 책 읽고 한동안 멍한 기분에 사로잡혔었어요. 누군가에게 결말을 발설하는 것이 죄악처럼 느껴질 정도로 압도적인 반전이었죠. 작가가 쳐놓은 정교한 덫에 걸려들며 깨달은 것은, 결국 나 자신의 편견이었습니다. 내가 당연하다고 믿어 의심치 않았던 설정들이 얼마나 무서운 고정관념이었는지 다시 한번 뼈아프게 실감했어요.
'누군가에게 결말을 발설하는 것이 죄악처럼 느껴질 정도로 압도적인 반전' -> 반전을 설계한 작가가 들으면 정말 짜릿할 거 같은 말이네요. 멋진 표현입니다~
<홍학의 자리> 궁금했는데 작가가 쳐놓은 정교한 덫에 걸렸다는 글을 읽고 몹시 끌리네요. ㅎㅎ 진짜 읽어야할 책이 너무 많은 것 같아요.ㅋㅋ
연수가 야생화 동호회에도 가입했었던게 가장 충격이었어요. 또 가희가 쇼파에 죽어있었던 것도요. 뭔가 밝혀지지 않은 섬뜩한 비밀이 더 있을 것만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연수는 야생화동호회에 가입하지 않았어요.ㅜㅜ 가희를 미행하다가 어쩌다 카메라에 포착이 된 것인데 가희가 그 사진에서 연수를 발견하고 자신들이 알기 전 사진이었기때문에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 눈치챈 것입니다. 조직적 범죄에 해당하지만 가희를 목졸라 죽인 것은 분노에 의한 우발적 행위로 독자의 판단에 맡기고 싶습니다.
1. <벚꽃 지는 계절에 그대를 그리워하네>라는 책이 있는데요... 긴말하지 않고 그냥 머리가 멍해지는 결말이었어요 ㅎ 2. 결말이 파국으로 치달을 줄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세 인물 모두가 충격적인 끝을 맞이한 걸 막상 확인하니 너무 슬프더라고요ㅠㅠ 특히 가희... 정말 안타까웠습니다ㅠㅠ 오랜만에 최애 장르의 작품을 읽어서 그런지 정말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밍묭님. 저도 일본소설을 좋아하는데 <벚꽃 지는 계절에 그대를 그리워하네>책을 읽어보지 못했어요. 긴말하지 않겠다고 하시니 꼭 읽고 싶다는 마음이 더 듭니다. ㅎㅎ <블랙 먼데이>를 완독해주시고 재미있게 읽었다고 말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작가들에게 재미있었다, 라는 말이 얼마나 큰 의미인지, 그 말을 들을 때가 한없이 기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ㅎㅎ
이 소설의 가장 독특한 점이자 인상적이었던 건 (개인적으로는) 1인칭 현재형 문장이었습니다. 처음에는 현재형 시제가 계속되는 것이 낯설었는데 소설을 읽어 갈수록 묘하게 빠져들더라고요. 마치 제가 서사가 이루어지는 곳마다 어딘가에 숨어서 인물들을 훔쳐보고 있는 듯했습니다. 특히 연수가 누군가의 사생활을 관찰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타인의 인생에 개입하여 자신마저도 파국으로 몰아넣고야 마는 그 과정이 현재형 문장과 만나면서 긴장감과 현실감이 더 극대화되었던 것 같아요. ​ 얼마 전에 아렌트의 '악의 평범성'에 관한 글을 읽었는데요~ 겉으로는 지적이고 반듯해 보이지만 내면에는 악을 품고 있는 연수는 '악의 평범성'을 여실히 보여주는 인물었습니다. 박해동 작가님은 평범함 속에 도사린 악의 본질을 세밀하게 묘사함으로써 독자가 연수라는 인물을 결국 밀어내지 못하게 하신 것 같아요. 작가님의 그런 긍정적 집요함 덕분에 독자들이 더 몰입해 읽을 수 있지 않았나 합니다. 인간의 불가해한 어둠을 깊이 있게 들여다볼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이런 소중한 기회를 마련해주신 '그믐'과 @이릉 작가님, @박해동 작가님, 그리고 함께 사유의 깊이를 더해주신 책벗 동료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저도 @앤Anne 님처럼 이 소설의 문장들을 감탄하며 읽었습니다. 장편 소설 처음부터 끝까지 이런 톤을 유지한다는 게, 상당한 집중력을 요하는 작업일텐데, 그런 부분에서 상당한 성취가 있는 작품으로 사료되고, 다른 장점도 많지만, 그 점 만으로도 읽을 가치가 충분히 있는 거 같아요. 함께 좋은 작품 읽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그리고 아직 며칠 남았으니, 계속 들어와서, 다른 이야기들도 편하게 들려주셔요~
@이릉 그럼요 그럼요~ 제가 완독했다고 해서 이 모임이 끝난 건 아니니까요~ 작가님들과 동료분들 글 꼼꼼하게 읽으면서 남은 시간도 모임의 취지를 만끽하겠습니다. 다음에 이런 모임이 생기면 당연히 또 함께하고 싶고요~^^ 이릉 작가님~ 이런 장을 만들어 주시고 모임도 잘 이끌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아이고~ 격려 말씀 감사합니다. 제가 뭐 한 게 있나요. 전 그냥 도우미 역할. 함께 @박해동 작가님의 <블랙 먼데이>란 좋은 작품 읽고, 작가님 코멘트도 듣고, 감상평 및 생각을 많은 분과 나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너무 좋아서 오늘은 저녁을 안 먹어도 배가 부를 것 같아요.^^ <블랙먼데이>를 흥미롭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실 <블랙 먼데이> 초고가 완성되는 단계에서 걱정이 많았어요. 어두운 내용이고 파국으로 치닫는 결말이어서 독자분들에게 어떻게 다가가게 될지 염려했습니다. 작가는 사실 자신의 글을 객관적으로 보기가 참 어려워요. 앤 님이 <블랙먼데이>가 독자분들께 어필할 수 있는 부분들을 조목조목 알려주셔서 그 말씀이 더 없이 의지가 됩니다. 좋은 말씀들 가슴에 새기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박해동 제가 감사하지요 작가님~^^ 작가님이 블랙먼데이에 들이신 시간과 노력 덕에 저희가 '연수'라는 인물에 푹 스며들 수 있지 않았나 합니다. 앞으로 박해동 작가님 책은 무조건 믿고 구입할 거예요~ 진심입니다. 고생 많으셨어요~^^
앤 님^^ 감사합니다! 더욱 정진 하겠습니다 ~
와, 저도 @앤Anne 님 말씀처럼 1인칭 현재형 문장이 계속 낯설었어요. 보통 소설들은 과거형으로 이야기를 끌고 나가는데, 이 소설은 읽으면서 연수 옆을 졸졸 따라다니는 느낌이 들어 더 생동감있게 읽었습니다. 그리고 말씀해주신 것처럼 '악의 평범성'에 대해서도 깊이 생각하게 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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