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북탐독] 10. 블랙 먼데이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

D-29
@연해 b형독감이 유행이라는데... 에고.. 고생 많으셨겠어요ㅠㅠ 연초에 앓으신 걸로 2026년은 밝고 좋은 일만 있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걸린 건 A형 독감이라 B형에 또 걸리면 어쩌나 조심스럽긴 한데... 연초에 심하게 아팠으니, 남은 올 한 해는 건강하게 잘 지내보려고요. @앤Anne 님의 올 한 해도 건강하고 행복한 일들만 가득하시길 바라요:)
앗, 교통사고라니요 ㅠㅠ 교통사고는 후유증이 무서운데요.. 안 다치셨다니 다행입니다만... 그래도 포인트로 책을.. 샀으니.. 만세. 경기도 좋다아.. (서울시 뭐합니까?!!!! 왜때문에?!!!!)
@지니00 47권이요? 많이 읽으셨는데요~~ 저도 나름 열심히 읽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47권이 적은 숫자라니... 진정한 독서인이 되려면 저는 아직도 멀었나 봅니다. ^^; 양산형 쇼츠가 과도하게 쏟아지는 시대이니 숫자에 연연하지 말고 자부심을 가져도 될까요~~^^ㅎㅎ
@밍묭 맞는 말씀입니다~^^ 취미도 일의 연장이 되는 세상에서 밍묭님의 정곡을 찌르는 말씀, 완전 사이다입니다~^^
취미는 독서죠 ㅎㅎ 어릴때부터 만화책부터 시작해 소설과 고전, 인문학, 사회과학 장르도 확장했던거 같아요. 그래서 친구가 별로 없었다는 슬픈 이야기 입니다. (주변에 책 읽는 사람이 왜이렇게 없죠. 그믐에 오면 다 독서인인데 말이죠 ㅋㅋ)
취미는 독서이고, 친구 별로 없고... 왜 제 얘기 같죠?
저는 연수가 가희에게 접근하기 위해 하는 많은 노력들을 보면서 저렇게 노력을 하서 얻으려는 것이 과연 무엇인지 생각하게 되었어요. 차라리 가희와 불륜 관계라던지 현진을 생각해 접근했다가 가희와 사랑에 빠졌다고 하면 너무 클리셰에 가까운 것일까요. "집착이 심하고 충동 조절이 안 되어 약물로 조절을 해야만 한다고" 진단을 받았다고 나오는데 정말 아무 의미없는 집착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것 같아요. 처음에는 현진이 여지를 주었겠지 라고 생각했는데 2부를 다 읽다 보니 현진도 피해자가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Alice2023 님 <블랙 먼데이>를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글을 읽으며 연수의 생각과 행동에 고개를 갸우뚱 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연수는 일반적인 사고방식을 갖고 있지 않고 상식적으로 행동하지도 않지요. 우리는 사실 타인의 생각이나 행동을 다 이해할 수 없는 것 같아요. 소설을 통해 연수와 같은 인물을 만나보고 삶의 경계로 삼는 것은 어떨까요? 현진과 가희처럼 누군가는 피해자가 되어 감당할 수 없는 고통을 맛 볼 수 있다는 것을 느낀다면 어떤 상황이 일어나기 전에 대비하는 마음은 가질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 봅니다.^^
그러네요. 현진이 타깃이라기 보다는 집착 자체가 타깃이었다고 말할 수 있겠네요.
그 기분 이해할 것 같습니다. ㅎㅎ 예전에 마이테 카란사 작가님의<독이 서린 말> 을 읽었는데 도중에 궁금해서 도저히 못 참고 결말부터 읽었어요. 주인공을 납치한 범인을 알고 결말부터 본 것을 엄청 후회했는데 ㅋㅋ 그 후로도 종종 결말부터 들여다 본 책들이 있었죠 ㅜㅜ
"네 친구들이 궁금해. 언제 한 번 소개시켜 주지그래." (중략) 녀석이 친구들에게 나를 소개한다면 녀석의 생활 속으로 더 깊이 파고들 수 있다. 녀석의 친구들에게 인정을 받는 것 또한 아주 깊은 의미가 있다. 나는 그들 사이에 끼어 있는 나를 상상한다.
블랙 먼데이 - 제13회 수림문학상 수상작 박해동 지음
49장(161쪽 중간) '녀석의 친구들에게 인정받는 것'은 연수에게 어떤 의미였을지 연수의 심리가 궁금해 최대한 연수가 되어 곰곰이 생각해 보았습니다. 위 문장 수집한 부분이 현진을 향항 집요한 짝사랑-이걸 진정 사랑이라고 명명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과 어떻게 연결되는 것일지... 연수가 바람둥이가 아니라면..^^;; 이걸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좀 어려웠거든요. 연수의 사랑의 대상이 윤우에게로 옮겨간 게 아니라 타인의 삶에 끼어듦으로써 연수가 가지지 못한 정상적인 삶을 누려보고자 하는 심리였던 걸까요? 단순히 그런 이유에서 였을지 아니면... 현진이 연수에게 이룰 수 없는 비현실적인 어떤 것이었다면 윤우는 연수에게 좀 더 현실가능성이 있는 그 어떤 것이었던 걸까요? 전자든 후자든 어느 쪽이든 연수에게는 나쁘지 않은 것일 듯합니다. 특히 이 부분에서 윤우의 친구들에게 '인정'을 받게 된다면 상실과 결핍으로 점철된 삶에서 연수가 자신의 존재를 어느 정도 정당화시킬 수 있을 테니까요. 문학에 정답은 없다고 하지만 여기 글을 직접 쓰신 작가님이 계셔서 그런지 저도 모르게 읽으면서 자꾸 질문을 하고 정답을 찾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가 저는 나쁘지 않습니다~^^;ㅎㅎ 뭔가 생각을 많이 하게 한 장이어서 두서없이 떠들어 보았습니다~^^;;
앤 님.^^ 연수의 감정에 많이 몰입해주셨네요.^^ 윤우의 친구들에게 인정을 받는다는 것은 윤우와의 거리를 좁히려는 의도로 해석하시면 어떨까요? 친구의 친구와 친구가 되는 경우가 많잖아요.^^ 윤우에 대한 집착도 현진에 대한 집착과 다르지 않습니다. 두 사람을 동시에 좋아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예전에 읽었는데 박현욱 작가님의 <아내가 결혼했다> 작품에서 잘 다루고 있어요. ㅎㅎ 해석은 각자의 몫이지만 연수가 관계에 병적으로 집착하는 것으로 봐주시면 어떨까 합니다.^^
엇, 저도 이부분이 궁금했어요. 현진에게 집중하느라 윤우는 역시 그 다음이구나 싶다가도, 또 어떨 때는 연수가 생각보다 윤우에게 너무 진심인 거예요. 그래서 연수의 마음은 대체 무엇일까 아리송했거든요. 심지어 저는 연수가 윤우를, 현진과 잘 되지 않았을 때 마지못해 선택하는 사람 정도로 여긴다 생각했어요. 근데 "윤우에 대한 집착도 현진에 대한 집착과 다르지 않습니다. 두 사람을 동시에 좋아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라는 작가님의 말씀에 고개를 주억거렸습니다. 궁금증 해결:)
@박해동 연수의 관계에 대한 집착... 그럴 수 있겠는데요~^^ '아내가 결혼했다'는 예전에 본 작품인데 보면서도 그 당시엔 정말 이해가 안 되었었거든요.. 그런데 지금 다시 보면 또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 그 작품 생각은 못하고 읽었는데 해동 작가님 말씀을 듣고 다시 생각해 보니 연수의 마음이 그 자체로 이해가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언제나 친절한 답변 감사합니다~^^
저는 사실 <아내가 결혼했다 > 소설을 읽을 당시에 많이 신선했어요. 우리나라는 보수적이고 관습적인 사회잖아요. ㅎㅎ 그 때문은 아니지만 사실 전 그런 경험(두 사람과 동시에 사귄 경험)도 없어요. 어쨌든 누군가에게는 마음이라는 영역이 관습과 상관없는 부분이 될 수도 있을 듯 합니다.^^ 소설에서는 역발상적으로 접근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런부분들이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저도 읽은지 오래되어서 이제는 어떤 느낌인지 다시 읽어보고 싶어지네요.^^
저는 어머니를 아주 사랑해요. 이것만은 알아주세요. 목구멍 아래쪽에서 킥킥거리는 웃음소리가 올라온다. 갑자기 내 인생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들은 어머니의 교육이 잘못되었기 때문이라고 소리치고 싶어진다. 모든 게 당신 탓이지요. 그런데도 미련을 못 버리고 저를 바꾸려고만 하세요. 저를 잘 보세요. 저는 변하지 않아요. 속마음은 어머니에게 들리지 않는다. 어머니와 나 사이에는 그 어떤 물질도 통과할 수 없는 공간이 있고 우리는 각자의 공간 속에 갇혀서 서로 다른 곳을 바라보고 있다. 어머니는 자신의 입술을 놀렸고 나는 나만의 생각에 빠져 있다.
블랙 먼데이 - 제13회 수림문학상 수상작 _p.114_, 박해동 지음
아! 최근은 아닙니다.^^ 오테사 모시페그 작가님의 <아일린>, 조이스 캐롤 오츠 작가님의 <좀비>, 앤드루 포터 작가님의 <빛과 물질에 관한 이론> 등이 있어요. 근래에 <무성음악>을 구매했는데 작가님이 한 권을 보내주셔서 두 권이 되었지요. ㅎㅎ
아일린은 안 읽어봤는데 ‘심리스릴러’이고, 영화화도 되었군요. 궁금해지네요. 읽어볼게요~
아일린오테사 모시페그의 첫 장편소설. 「파리 리뷰」 「그랜타」 「뉴요커」 등에 단편소설을 발표해온 모시페그는 <아일린>으로 2016 펜/헤밍웨이상을 수상하고 맨부커상 최종 후보에 오르며 문단과 독자의 이목을 집중시켰고 언론의 압도적인 찬사를 받았다.
아일린1960년대 보스턴의 소년원에서 홀로 일하던 에일린의 따분하고 숨 막히는 삶이 새로 부임한 심리학자인 리베카와 만나게 되면서 비극적으로 변화하게 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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