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북탐독] 10. 블랙 먼데이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

D-29
<홍학의 자리> 궁금했는데 작가가 쳐놓은 정교한 덫에 걸렸다는 글을 읽고 몹시 끌리네요. ㅎㅎ 진짜 읽어야할 책이 너무 많은 것 같아요.ㅋㅋ
연수가 야생화 동호회에도 가입했었던게 가장 충격이었어요. 또 가희가 쇼파에 죽어있었던 것도요. 뭔가 밝혀지지 않은 섬뜩한 비밀이 더 있을 것만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연수는 야생화동호회에 가입하지 않았어요.ㅜㅜ 가희를 미행하다가 어쩌다 카메라에 포착이 된 것인데 가희가 그 사진에서 연수를 발견하고 자신들이 알기 전 사진이었기때문에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 눈치챈 것입니다. 조직적 범죄에 해당하지만 가희를 목졸라 죽인 것은 분노에 의한 우발적 행위로 독자의 판단에 맡기고 싶습니다.
1. <벚꽃 지는 계절에 그대를 그리워하네>라는 책이 있는데요... 긴말하지 않고 그냥 머리가 멍해지는 결말이었어요 ㅎ 2. 결말이 파국으로 치달을 줄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세 인물 모두가 충격적인 끝을 맞이한 걸 막상 확인하니 너무 슬프더라고요ㅠㅠ 특히 가희... 정말 안타까웠습니다ㅠㅠ 오랜만에 최애 장르의 작품을 읽어서 그런지 정말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밍묭님. 저도 일본소설을 좋아하는데 <벚꽃 지는 계절에 그대를 그리워하네>책을 읽어보지 못했어요. 긴말하지 않겠다고 하시니 꼭 읽고 싶다는 마음이 더 듭니다. ㅎㅎ <블랙 먼데이>를 완독해주시고 재미있게 읽었다고 말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작가들에게 재미있었다, 라는 말이 얼마나 큰 의미인지, 그 말을 들을 때가 한없이 기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ㅎㅎ
이 소설의 가장 독특한 점이자 인상적이었던 건 (개인적으로는) 1인칭 현재형 문장이었습니다. 처음에는 현재형 시제가 계속되는 것이 낯설었는데 소설을 읽어 갈수록 묘하게 빠져들더라고요. 마치 제가 서사가 이루어지는 곳마다 어딘가에 숨어서 인물들을 훔쳐보고 있는 듯했습니다. 특히 연수가 누군가의 사생활을 관찰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타인의 인생에 개입하여 자신마저도 파국으로 몰아넣고야 마는 그 과정이 현재형 문장과 만나면서 긴장감과 현실감이 더 극대화되었던 것 같아요. ​ 얼마 전에 아렌트의 '악의 평범성'에 관한 글을 읽었는데요~ 겉으로는 지적이고 반듯해 보이지만 내면에는 악을 품고 있는 연수는 '악의 평범성'을 여실히 보여주는 인물었습니다. 박해동 작가님은 평범함 속에 도사린 악의 본질을 세밀하게 묘사함으로써 독자가 연수라는 인물을 결국 밀어내지 못하게 하신 것 같아요. 작가님의 그런 긍정적 집요함 덕분에 독자들이 더 몰입해 읽을 수 있지 않았나 합니다. 인간의 불가해한 어둠을 깊이 있게 들여다볼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이런 소중한 기회를 마련해주신 '그믐'과 @이릉 작가님, @박해동 작가님, 그리고 함께 사유의 깊이를 더해주신 책벗 동료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저도 @앤Anne 님처럼 이 소설의 문장들을 감탄하며 읽었습니다. 장편 소설 처음부터 끝까지 이런 톤을 유지한다는 게, 상당한 집중력을 요하는 작업일텐데, 그런 부분에서 상당한 성취가 있는 작품으로 사료되고, 다른 장점도 많지만, 그 점 만으로도 읽을 가치가 충분히 있는 거 같아요. 함께 좋은 작품 읽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그리고 아직 며칠 남았으니, 계속 들어와서, 다른 이야기들도 편하게 들려주셔요~
@이릉 그럼요 그럼요~ 제가 완독했다고 해서 이 모임이 끝난 건 아니니까요~ 작가님들과 동료분들 글 꼼꼼하게 읽으면서 남은 시간도 모임의 취지를 만끽하겠습니다. 다음에 이런 모임이 생기면 당연히 또 함께하고 싶고요~^^ 이릉 작가님~ 이런 장을 만들어 주시고 모임도 잘 이끌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아이고~ 격려 말씀 감사합니다. 제가 뭐 한 게 있나요. 전 그냥 도우미 역할. 함께 @박해동 작가님의 <블랙 먼데이>란 좋은 작품 읽고, 작가님 코멘트도 듣고, 감상평 및 생각을 많은 분과 나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너무 좋아서 오늘은 저녁을 안 먹어도 배가 부를 것 같아요.^^ <블랙먼데이>를 흥미롭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실 <블랙 먼데이> 초고가 완성되는 단계에서 걱정이 많았어요. 어두운 내용이고 파국으로 치닫는 결말이어서 독자분들에게 어떻게 다가가게 될지 염려했습니다. 작가는 사실 자신의 글을 객관적으로 보기가 참 어려워요. 앤 님이 <블랙먼데이>가 독자분들께 어필할 수 있는 부분들을 조목조목 알려주셔서 그 말씀이 더 없이 의지가 됩니다. 좋은 말씀들 가슴에 새기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박해동 제가 감사하지요 작가님~^^ 작가님이 블랙먼데이에 들이신 시간과 노력 덕에 저희가 '연수'라는 인물에 푹 스며들 수 있지 않았나 합니다. 앞으로 박해동 작가님 책은 무조건 믿고 구입할 거예요~ 진심입니다. 고생 많으셨어요~^^
앤 님^^ 감사합니다! 더욱 정진 하겠습니다 ~
와, 저도 @앤Anne 님 말씀처럼 1인칭 현재형 문장이 계속 낯설었어요. 보통 소설들은 과거형으로 이야기를 끌고 나가는데, 이 소설은 읽으면서 연수 옆을 졸졸 따라다니는 느낌이 들어 더 생동감있게 읽었습니다. 그리고 말씀해주신 것처럼 '악의 평범성'에 대해서도 깊이 생각하게 됐고요.
저는 결말이 좀 슬픈 작품들이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베른하르트 슐링크의 <더 리더>에서 한나의 죽음이 그랬고 F. 스콧 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에서 개츠비의 죽음이 가슴 가득 어떤 뜨거운 감정을 불러 일으켰던 것 같아요.
둘 다 너무 좋은 작품이죠. <더 리더>는 영화도 좋았고... <위대한 개츠비>는 제겐 번역가에 따라 작품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구나를 알게 해준 작품 중 하나예요. 예전 나온 모 출판사의 번역본은, 읽다가 실패한 적이 있었거든요. '이 작품이 뭐가 좋다는 거야'하다가, 개인적으로 김영하 작가의 팬이라 김영하 작가가 번역한 문학동네판을 읽고 '재밌구나' 느꼈더랍니다.
책 읽어주는 남자베른하르트 슐링크의 대표작이자 영화 [더 리더]의 원작으로 잘 알려진 <책 읽어주는 남자>가 새롭게 출간되었다. 15세 소년과 36세 여인의 파격적인 사랑 이야기 속에 역사와 인간의 죄의식, 사랑, 윤리에 관한 깊은 통찰을 담은 소설이다.
위대한 개츠비 (10주년 기념 리커버 특별판)무라카미 하루키, J. D. 샐린저 등이 가장 존경하는 작가로 꼽은 F. 스콧 피츠제럴드의 대표작. 화려한 재즈 시대를 배경으로 아메리칸 드림과 물질주의, 계급적 동경과 부에 대한 갈망 등 미국을 지배하는 관념과 테마를 펼쳐낸다. 영원히 잊지 못할 첫사랑에 인생을 건 남자의 위대한 환상을 그린 작품으로, 소설가 김영하가 번역을 맡았다.
작가님의 답변 덕분에 제 기억 저편에 있던 <더 리더>라는 작품이 다시 소환됐어요. 정말 오랜만인데, 그만큼 더 반가워요! 저도 그 작품이 참 슬프고 씁쓸했습니다. 끝까지 숨기고 싶은 자신만의 콤플렉스가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를 새삼 깨닫게 되기도 했었죠.
우리세대에는 이해할 수 없는 일이지만 봉사 활동을 다녀보니 어르신들 중에는 아직도 모르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더라구요. 그 때문인지 저는 한나의 콤플렉스를 이해 할 수 있었어요. '그것이 나의 직무였기때문'이라는 말은 머릿속에 오랫동안 떠다녔는데 머리가 무겁더라구요. 좋은 글은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연해님. 완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새로운 도전이었던 만큼 여리여리한 연해님이 완독하실 때까지 연수로 인해 어려운 점이 많았으리라 짐작합니다.ㅎㅎ 좋았다고 말씀해 주셔서 기쁘기 그지없습니다. 연수가 자신의 욕망을 채워나가는 모습을 보며 사이코패스와 소시오패스가 적절히 섞여 있는 느낌이라는 말씀을 듣고 다음 장편에서는 인간의 따뜻한 내면도 담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박해동 어머나~ 너무 좋습니다 박해동 작가님~^^ 연수와 대비되는 인물이겠는데요~ 완전 기대됩니다. 호흡이 긴 작품은 완성하기까지 이모저모로 고통이 많이 따르겠지만 팬의 마음으로 작가님 응원하며 기다리겠습니다~^^
저는 이번 모임 덕분에 박해동 작가님과 이릉 작가님도 알게 되고, 새로운 작품도 접할 수 있어 좋았어요. 연수의 모습에 흠칫할 때도 많았지만, 인간의 다양한 면모와 심리를 찬찬히 따라가는 과정이 흥미로웠습니다. 작가님의 다음 작품에서는 또 어떤 인물이 탄생할지도 궁금(+기대)하고요. 남겼던 글에 하나하나 다정하게 답변해주셔서 감사했어요. 이렇게 따뜻하신 분이, 어떻게 연수같은 인물을... (하하) 농담입니다. 작품은 작품이고, 작가님은 작가님인 것으로. 그리고 생일(생신이라고 하면 부담스러워하실 것 같아서) 너무너무 축하드려요, 작가님. 얼마 남지 않은 오늘 하루, 포근하고 따스한 일들만 가득하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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