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북탐독] 10. 블랙 먼데이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

D-29
CCTV처럼 나를 보고 있는 그 느낌이 소름을... ㅎㅎ 옛날 표현은 소름이 아니라 놀이로 승화한 격이라 정감이 가네요~
네, CCTV는 너무 정 없네요. 이번엔 그냥 '찌찌뽕'으로 가시죠. '공감'과 관련된 이야기는, 우리 책을 읽어나가며 중간중간 다시 나누어보아요.
고전에서는 <적과 흑>이 생각납니다. 그러고 보니 <삼총사>의 주인공들도 제가 보기에는 그냥 날건달들인데... 악당까지는 아니려나요. 아래는 좀 마이너하지만 제가 좋아하는 ‘매력적인 악당 주인공 소설’들입니다. ^^
얼굴 없는 남자1993년 전미추리작가협회에서 작가 최고의 영예인 '그랜드 마스터' 칭호를 헌정하며 명실공히 영미문학의 대부로 군림했던 리처드 스타크의 '악당 파커' 시리즈 두 번째 작품. '악당 파커' 시리즈는 1962년부터 작가가 작고한 2008년까지 반세기에 걸쳐 미국 문화를 선도하며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전설적인 시리즈이다.
크렘린의 마법사2022년 아카데미 프랑세즈 소설 대상 수상작. 러시아 정계에 막강한 영향력을 끼치며 ‘크렘린의 마법사’라고 불린 푸틴의 정치 고문 ‘바딤 바라노프’의 고백을 담은 이야기다. 바딤이 밝히는 크렘린궁의 야간작업 이야기는 우리가 잘 몰랐던 러시아 권력의 메커니즘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아메리칸 타블로이드제임스 엘로이 소설. FBI 특수요원 켐퍼 보이드, 경찰 출신의 건달 피터 본듀런트, FBI 도청 전문가 워드 리텔 세 남자를 중심으로 1950년대 말 존 F. 케네디가 다음 대통령으로 부상하기 시작하면서 암살당하기까지 FBI, CIA, 재계, 정계, 연예계, 마피아까지 얽힌 거대한 음모를 다룬다.
파괴된 사나이 - 새번역판제1회 휴고상 수상작. 텔레파시 능력자들의 출현과 '파괴'형의 실시에 의해 계획적 범죄가 거의 사라진 24세기. 전 태양계를 자신의 지배 하에 두려는 야망에 사로잡힌 재벌 총수 벤 라이히는 '살아 남기 위해' 라이벌 기업의 사장을 살해하려고 결심한다.
안 읽어본 책들인데, 재밌어 보이네요. 바로 장바구니 행. 새해 첫달을 악당들과 시작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 같네요.
적과 흑을 고등학교때 읽었는데 비극적 결말(쥘리앙 소렐때문에) 부분에서 울컥하고 여러날 동안 슬퍼했던 것이 떠오릅니다. 못 읽어본 책들이 많네요. ㅎㅎ 짬을 내서 읽어봐야겠습니다 ~
영화는 제가 잘 몰라서... 딱 두 편 떠오르네요.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최고의 사망률을 자랑하는 벨 리브 교도소. 미국 정보국 월러 국장은 태스크 포스 X라는 극비 군사 작전팀을 꾸리기 위해 이곳에 왔다. 그녀는 수감 중인 슈퍼 빌런들을 팀에 합류시키기 위해 사면이나 감형을 조건으로 제시한다. 또한 만약을 대비해 언제라도 이들을 처형할 수 있게 머리에 폭탄도 심어놓는다. 우여곡절 끝에 완성된 팀은 두개로 나뉘어 남미의 작은 섬나라 코르토 몰티즈로 향한다. 이들의 임무는 이 섬에 위치한 요툰하임이라는 비밀 연구실에 잠입해 스타피쉬의 흔적을 없애는 것. 각기 다른 해안가에 도착한 두 팀은 상반된 상황을 맞이한다.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부자가 되는 게 꿈인 22살의 조던 벨포트는 꿈을 실현코자 월스트리트에 발을 들인다. 고객의 돈을 내 주머니로 끌어들이는 비법은 코카인과 마스터베이션에 있다고 말하는 괴짜들이 하루 종일 전화기를 붙들고 사기치는 곳, 조던에게 월스트리트의 첫인상은 그랬다. 첫 직장에 몸담은 지 1년 만에 블랙 먼데이를 경험하고 실직자가 된 조던은 현란한 언변을 무기로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버린다. 친구들을 불러모아 스트래튼 오크몬트사를 세운 그는 수수료가 비싼 투기적 저가주을 팔아 돈을 긁어모으고, 주가 조작으로 억만장자가 된 후 술과 마약, 여자를 탐닉한다. 그사이 FBI는 그의 뒤를 캐기 시작하는데...
아... 첫 질문부터 어려웠습니다. 저도 위에서 @김하율 작가님이 해주신 말씀("우리는 주인공을 응원하고 싶고 그래야 이 책을 읽을 이유가 생기는데")처럼, 우선은 주인공에게 호감이 생겨야 읽을 힘이 생기거든요. 책장을 넘길수록 내적 친밀감이 차곡차곡 쌓이면서 책을 덮을 때쯤에는 헤어짐이 아쉬울 정도로, 주인공에게 애정을 듬뿍 담을 때가 많았지요. 그런데 악당이 주인공이라니... 흠, 그래서 곰곰이 생각을 해봤는데요. 가장 먼저 떠오른 건 김영하 작가님의 『살인자의 기억법』입니다. 이 책을 읽을 당시에 '김영하 작가님은 평소에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며 살고 계신 거지'라는 생각이 머릿속에 둥둥 떠다녔거든요(뭐만 하면 자꾸 '죽일까'를 읊조리는 주인공이라니...). 사실 이 책뿐만 아니라 김영하 작가님의 다른 단편집들을 읽으면서도 비슷한 생각을 했더랬습니다. 전지적 작가시점으로 쓴 악당(?)의 이야기를 읽을 때도 '아니, 이 작가님은 평소에 이런 생각을 자주 하고 사시나?' 혹은 '실은 이런 사람인가?' 싶어 섬뜩할 때가 있는데요. 심지어 1인칭 주인공 시점의 악당은 흠... 이번에 『블랙 먼데이』가 저에게는 또 다른 의미로 새로운 도전이겠다 싶어요. 그래도 이릉 작가님이 박해동 작가님은 무서운(?) 분이 아니라고 말씀해주셨으니까 천천히 숨을 가다듬으면서(후하후하) 읽어보겠습니다.
살인자의 기억법김영하 등단 25주년을 맞이해 새롭게 선보이는 '복복서가 김영하 소설'의 네번째 작품으로 <살인자의 기억법>을 출간한다. 김영하의 일곱번째 장편소설인 <살인자의 기억법>은 2013년 문학동네에서 초판이 출간된 이래로 지금까지 56쇄를 중쇄하며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저는 분명 박해동 작가님을 '무섭지 않은 분(?) '(이 말 할 때 저 눈 세번 깜빡인 시그널은 못 보셨나요?) 으로 봤지만, 제가 원래 사람 잘 볼 줄 모릅니다... (농담입니다. 죄송합니다. 박 작가님 인상 좋고 하나도 안 무서운 분 맞아요.) 그렇네요. <살인자의 기억법>이 있었군요. 저도 재미있게 읽은 작품입니다. 이번달엔 박해동 작가님과 함께 <블랙 먼데이> 주인공 연수의 마음 속으로 깊숙히 들어가 보시죠. 읽다가 가슴이 답답해지면, 박 작가님께 이 그믐 모임 통해 다이렉트로 항의(or 호소) 해 보셔요.(그런데 박 작가님이 만약 무서운 분일 경우... 저는 뒷일 책임 못져요...)
엇, 말씀하시면서 눈을 세 번 깜빡이셨다는 게 그런 뜻인지 몰랐습니다. 살려주세요(@박해동 작가님). 선물 받은 책은 책장에 고이 모셔두었는데요. 모임 시작일은 오늘이지만 마음이 평온한 날(이를테면 주말)부터 읽고 싶어 아껴뒀습니다(가장 맛있는 걸 제일 나중에 먹는 마음처럼요). 내일부터 차근차근 이 모임의 속도에 맞춰 읽어보려고요:) 연수라는 주인공의 이름에는 왠지 모를 온기가 가득한데, 어떤 악인으로 묘사될지 너무너무 궁금합니다. 호흡이 곤란해지면 박해동 작가님께 호소를 하다가 더 무서운 일이 생기며...어... 언... (털썩)
공포 영화 보면 “ 말씀하시면서 눈을 세 번 깜빡이셨다는 게 그런 뜻인지 몰랐습니다.” 라는 식의 말을 하는 사람들은… 아주 흔한 클리쉐죠. 솔루션을 제공해 드릴게요. 여기 글 자주 올리셔야겠어요. 그 방법 밖에 없어요. 그럼 괜찮아지시고, 만사형통 될 겁니다.
작가님이 제안해주신 솔루션 너무 좋습니다. 모임분들이 남겨주시는 글 차근차근 읽고 있는데, 책의 내용과 함께 생각할 거리가 더욱 풍성해지고 있어 즐거워요. 자주 들어와 부지런히 글 남겨보겠습니다. 만사형통! (때문은 아닐...거예요... 아, 아마도) 으쌰:)
함께 이야기 나누며 책 읽는 거 너무 좋죠. 함께 약 한달간 다양한 이야기 나눠보시죠. 박해동 작가님께 저와 함께 질문 많이 하며 읽어나가시죠. 글 쓴 분께 물어가며 읽는 재미가 또 쏠쏠하잖아요~
책도 재미있는데 박해동 작가님의 자상한 답변 덕분에 더더 감사한 마음이에요. 재미가 쏠쏠하다는 말씀에는 찌찌뽕을 외쳐봅니다:)
연수가 현진을 괴롭히듯, 함께 집요하게, @박해동 작가님께 질문 공세 펼쳐 보시죠. 우리가 <블랙 먼데이>가 되는 겁니다.
하하, 좋아요! 뭔가 월요일이 돌아올 때마다 이 방이 더 특별하게 느껴질 것 같습니다:)
저도 김영하 작가님의 <살인자의 기억법>을 읽었는데 연쇄살인마가 알츠하이머 치매를 앓는다는 설정이 흥미로웠어요. 글을 쓰는 사람들은 늘 흥미로운 주제를 찾고 발견하는 것 같아요~ 좋아하지 않는 재료로 만들어진 음식을 먹어보고 만족감을 얻기도 하는 것처럼 <블랙먼데이 >를 읽고나서 새로운 도전(개인적 취향이 아닌 소설읽기)도 해볼만 하다는 생각이 드셨으면 좋겠어요.^^ 파이팅입니다~
"글을 쓰는 사람들은 늘 흥미로운 주제를 찾고 발견하는 것 같아요"라는 말씀에 고개를 끄덕이게 됩니다. 작가님이 『블랙 먼데이』를 처음 써야겠다 마음먹으셨을 때, 어떤 계기(?)가 있으셨을지도 조심스레 궁금해지고요. 제 새로운 도전(?)은 다행히 순항 중입니다. 주말부터 야금야금 읽기 시작했는데, 한 번 펼칠 때마다 몰입도가 엄청나요. 연수에 대해 천천히 알아가는 과정도 재미있습니다. 1인칭이라 더 생생하게 와닿는 것 같아요.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연해님, 관심 감사합니다 ~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계기는 없었어요. 형을 잃고 방황하는 소년 이야기를 적기 시작했는데 그 시기에 범죄심리학책에 빠져서 이야기 방향이 달라져, 처음 생각했던 이야기와 전혀 다른 이야기가 탄생했어요. 초고가 완성되고 고치는 과정에서 정말이지 새로운 인물이 되어 있었어요. 이렇게까지 달라질 줄 몰랐는데 저도 깜짝 놀랐어요. ^^ 아마도 글을 쓰는 분들은 조금 공감해주실 것 같아요. 줄거리를 먼저 적어보고 시작해도 결국 완성되고 보면 다른 이야기입니다.^^ 순항 중이라고 말씀해주시니 기쁘네요. 좋은 시간이 되시기를 바라고 연해님의 이야기도 많이 듣고 싶습니다!!
와, 이렇게 자세한 답글이라니 저야말로 감사합니다. 작가님:) 형을 잃고 방황하는 소년 이야기가 범죄심리학 덕분에(?)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갔다는 게 신기하면서도 흥미롭습니다. 작가님의 이야기 속 연수가 그야말로 살아 숨 쉬는 캐릭터처럼 느껴지기도 해요. 근데 '형을 잃고 방황하는 소년'이 처음 계획이셨는데, 그만큼 형의 비중이 컸다는 점도 놀랍습니다. "결국 완성되고 보면 다른 이야기"라는 말씀도 재미있었고요. 네, 정말 순항 중이에요. 등장인물들이 앞으로 어떤 행보를 이어갈지 호기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어요. 이 공간에서 다양한 감상 부지런히 나눠보겠습니다.
저도 살인자의 기억법이 가장 먼저 생각났어요. 저는 설경구 배우가 나오는 영화를 재미있게 봤었죠. 나중에 원작이 김영하 작가님인 것을 알고 좀 의외라 놀라기도 했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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