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2. 저는 최근에 터진 대기업 개인정보유출 사건에 모두 다 걸려서 그 기업들로부터 사죄의 문자를 엄청 받았습니다. 그리하여 저희 개인정보는 '공공의 정보'가 되었다고 합니다. 당장의 피해는 없었지만, 어쨌든 기분이 좋은 건 아니었어요. 게다가 이젠 어느 정도 포기하고 있고요. 대신 누군가가 저의 개인정보를 악의를 가지고 조작한다고 해도 저 자신을 알아줄 수 있는 사람들이 저를 증명해 줄 거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최대한 사람들을 많이 만나려고 합니다. 기본적으로 좀 사교적인 면도 있고요.
저~~ 구한말 시절 영화 <네트>에서 산드라블록이 온라인으로 모든 걸 다 처리하면서 살다가 음모에 빠져 쫓기는 신세가 되는데, 오프라인 인간관계가 얄팍하니 자신이 자신임을 증명하기가 정말 힘들더라고요.
아무리 정보가 중요한 사회라고 하지만, 저를 알아주는 건 제 옆에 있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해요. 뭐 그들이 배신을 때린다면...그건 그때 생각해 보겠습니다. ^^

네트안젤라 베네트 는 미모의 컴퓨터 프로그래머. 새로나온 소프트웨어의 바이러스나 에러를 분석하는 일이 전문이다. 취미는 인터넷의 컴퓨터광들과 채팅하는 것이 전부. 컴퓨터와 붙어사는 그녀는 집밖으로 나올 일이 거의 없다. 피자는 PC 네트워크로 주문하면 곧바로 배달되고 항공권도 마찬가지다. 그녀가 외출하는 이유는 단 하나, 요양원에 있는 어머니 를 만나러 갈 때이다. 안정된 일상만이 존재했던 안젤라에게 어느날, 동료 데일 이 새 인터넷 프로그램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며 분석을 의뢰한다. 겉으로는 평범한 음악용 소프트웨어에 불과한 '모짜르트 밴드'. 그러나 이 프로그램에는 연방정부의 극비 데이터베이스 시스템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놀란 안젤라가 데일에게 도움을 요청하지만, 데일은 안젤라에게 오던 중 의문의 비행기 사고로 죽는다. 데일의 죽음에 충격을 받은 채 안젤라는 멕시코로 휴가를 떠난다. 이때 안젤라에게 잭 데블린 이라는 매력적인 남자가 접근하고, 휴가 기분에 취한 안젤라는 잭과 하룻밤을 보낸다. 그러나 안젤라는 잭에게서 수상한 점을 발견하고, 격투 끝에 구사일생으로 달아난다. 하지만 때는 이미 늦어 안젤라의 존재는 컴퓨터 네트워크 상에서 완전히 '지워진' 상태였다. 여권도, 신용카드도 모두 도둑 맞은 안젤라에게 남아있는 것은 오직 파손된 디스켓 한장 뿐. 안젤라는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하지만, 모두 의문의 사고로 사망한다. 컴퓨터 마피아 프레토리안의 검은 그림자는 시시각각 다가오고, 그들의 검은 손은 드디어 안젤라의 어머니가 있는 요양원에 까지 뻗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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