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전이라니… 아직 전화선과 모뎀 쓰는 사람 많던 시기에요. 다시 영화 보면 그때의 살상력이 어디까지 현실화됐는지 맞춰보는 재미가 있겠네요.
인터넷 정보노출… 정말 먼얘기가 아닌 모든 국민의 문제네요. 좋은 이야기 감사해요.
[📚수북탐독] 10. 블랙 먼데이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
D-29

이릉

박해동
저도 유출되었다며 사죄문자를 받았어요. 사과만 하는 황당하기 그지없는 대응에도 어쩔 수 없다는 현실이 씁쓸했지요.
인간관계는 저도 너무 얄팍해서 ㅎㅎ 대책을 세워야겠어요. ㅋ

앤Anne
Q2. 온라인 쇼핑 뿐만 아니라 sns 활동을 하다가도 깜짝깜짝 놀랄 때가 있습니다. 마침 제가 딱 필요료 했거나 딱 찾아보고 싶은 정보가 검색도 하지 않았는데 제 눈 앞에 똬악~ 놓일 때 말입니다. 맞춤 광고나 추천이 처음엔 신기하고 편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좀 무서워지더라고요. 일상의 편의냐, 사생활 침해냐 하는 문제가 더 이상 미래의 일이 아니라는 것도 섬뜩합니다. ㅠㅠ

박해동
90년대 해외 명작 중에 짐 캐리 주연의 < 트루먼 쇼>가 떠오릅니다. 트루먼이 세트장의 문을 열고 나가는 마지막 장면을 보며 감시당하는 삶과 자유, 진짜와 가짜에 대해 나름 진지하게 생각해 보았던 기억이 납니다.
밍묭
1. 당장 떠오르는 건 <비하인드 도어>라는 책인데요, 정말 재미있게 읽은 책 중 하나입니다!
2. 요즘 쿠팡으로 인해서 개인 정보 유출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요, CCTV와 같은 보안 카메라는 정말 필요한 시스템이지만 물건을 구매하는 과정으로부터 수집하게 되는 고객의 개인 정보에 관한 문제는 관리가 필요한 부분인 것 같아요. 만약을 위해서 정보는 수집하되, 유출되지 않도록 기업들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3. 저는 부모님으로부터 통제를 받았던 것 같아요. 제가 원하고 좋아하는 분야가 있었지만, 부모님의 반대 + 여의치 않은 상황으로 인해 포기하게 되었어요. 그 후로는 그냥 다 포기하고 흐르는 물처럼 살고 있는 것 같아요. 우리 사회의 역할은, 어떤 분야를 선택하든 존중받고 응원해주는 분위기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이릉
<비하인드 도어> 표지 인상적이군요. 궁금해지네요.
부모의 통제, 부모의 반대와 상황에 따른 포기, 포기하고 흐르는 물처럼 살고 있다는 말 속에 많은 아픔이 숨어있는 것 같아, 읽으며 마음이 아픕니다. 그런 경우 결국 시간이 흐르면서, 내가 생각하는 내 자리로 돌아가기 위한 과정을 거치는 분이 많더라고요. @밍묭 님도 지금 이런 독서모임 등을 통해 자신을 들여다보며 그런 과정을 거치시는 게 아닌지, 조심스레 추측해 봅니다. 어떻게 하시든, 응원합니다~

비하인드 도어B. A. 패리스의 충격적 데뷔작. 평범한 삼십 대 여성 그레이스의 인생에 잘생기고 능력 있는 ‘완벽남’ 잭이 등장한다. 그러나 인생 최고의 행운인 줄로만 알았던 그녀의 결혼이 실은 사이코패스가 먹잇 감을 옭아매고자 정교하게 짜놓은 거미줄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책장 바로가기

박해동
알베르 카뮈 작가님의 <이인>에 뫼르소가 난 불행한 게 아니었다. 학창시절엔 나에게도 그런 유의 야망이 많았다. 하지만 학업을 포기해야만 했을때, 난 그 모든 게 부질없다는 걸 곧 깨달았다, 라고 생각하는 대목이 있습니다. 이 대목을 읽을 때 슬프다고 느꼈는데 밍묭 님의 글을 읽으며 또 한 번 포기, 라는 단어에 내포된 절망에서 슬픔을 느낍니다. ㅜㅜ
밍묭 님의 말처럼 어떤 분야를 선택하든 존중받고 응원해주는 분위기가 필요한 것 같아요. 밍묭 님의 선택이 언제나 존중받기를 바랍니다~파이팅입니다.

띵북
감시와 통제를 받는 내용의 책은 조지오웰의 1984, 올더스헉슬리의 멋진신세계가 생각나네요. 두 작품다 디스토피아를 그리고 있는데, 그때나 지금 현실이나 딱히 다를바 있나 싶네요.

띵북
통제나 감시를 당한것 보다 지금 현재 제가 통제와 감시를 하는게 있는데... 바로 아들의 게임 시간 입니다. 패밀리링크라고 아이들 스마트폰 사용을 감시 통제하는 어플이 있는데, 매일 그걸로 아이가 어떤 게임을 몇시간 사용했는지 알수 있고 시간 제한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걸 또 뚫는 어플이 있다는걸 나중에 알게됐죠. 시간도 풀고 통제도 풀고.. 무려 12시간 동안 게임에 몰두한 기록을 마주한 순간, 밀려오는 배신감과 분노는 이루 말할 수 없었죠. 감시하는 부모와 도망가는 자식 사이의 이 피곤한 전쟁은 언제쯤 끝이 날까요.

이릉
이 아이템은 내용 조금 다듬으시면, 좋은 수필이나 작품이 될 거 같은데요~ 감시와 통제에 관한 글감으로 손색이 없어 보여요~

띵북
ㅋㅋ 그런가요? 갑자기 글쓰기 욕심이 생기는데요.
제가 답을 너무 한꺼번에 달아서.. 지금 책 거의 마무리 전인데, 너무 재미있어서 오늘 독모 회원들한테도 이 책 추천하고 홍보했어요. 완독 후 인스타에도 남길려구요. 중간에 이야기를 나누지 못해 너무 죄송하고 아쉽네요.

이릉
모임 막판에 불을 지펴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독모 회원들에게 추천하신 건, 우리 @박해동 작가님께 최고의 생일 선물이 될듯합니다. 인스타 후기도 기대할게요.

박해동
<블랙먼데이>가 재미있으셨다니 감사합니다.^^
홍보도 해주시고 ^^인스타에 남겨주신다니 정말 최고의 선물입니다.^^
띵북 님, 감사합니다 ~~~~~

꽃의요정
“ 그는 악마였고 동시에 구세주였다. 그는 두려운 악몽으로부터 나를 구한 자신의 용기에, 현명함에 의기양양했을 것이다. 그가 나를 악몽으로부터 구하지 않았다면 이 모든 일이 시작되지 않았을 텐데. 그는 나를 구한 대가를 제대로 치러야 한다. 절대 멋대로 나를 버릴 수 없다. ”
『블랙 먼데이 - 제13회 수림문학상 수상작』 106p, 박해동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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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
“ 고개를 돌려 하얀 이를 본다. 그녀가 알고 있는 내가 진정한 나일까? 내가 보고 있는 하얀 이가 진정한 그녀일까? 우리는 무엇으로 상대를 인식하지? 그녀가 내 눈을 통해 보고 있는 것은 그녀가 보고 싶어 하는 것이지 진정한 나는 아니다. ”
『블랙 먼데이 - 제13회 수림문학상 수상작』 246쪽, 박해동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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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
이 점을 잘 알고 있으면서, 연수 자신은 왜 현진이나, 윤우, 승현에게 집착하는 것일까요...

박해동
지혜님, 상식적으로는 그래요. ^^ 하지만 이미 후반부에 접어들어 아시겠지만 연수는 객관적으로 열등감을 극복하지 못한 인물로 관계에 집착하며 자기 합리화를 잘합니다. 정상적인 상태에 있지 않지만 스스로는 자신이 정상이라고 생각하는 인물입니다. 연수가 정상적인 사고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시면 결말에서 충격이 크실 수도 있을 듯 합니다.^^
지혜
네, 연수는 정상적이지 않죠. 제 문장이 물음표로 끝나지 않고 말줄임표로 끝나는 이유가 그것이죠.

박해동
아. 말줄임표를 보지 못하고 ㅜㅜ
제가 핵심을 놓칠 때가 있어요. ㅎㅎ

꽃의요정
전 그래서 연수 캐릭터가 마음에 들었어요. 욕은 하면서 보지만, 캐릭터로서는 꽤 괜찮은 녀석? 분?이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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