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북탐독] 10. 블랙 먼데이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

D-29
<비하인드 도어> 표지 인상적이군요. 궁금해지네요. 부모의 통제, 부모의 반대와 상황에 따른 포기, 포기하고 흐르는 물처럼 살고 있다는 말 속에 많은 아픔이 숨어있는 것 같아, 읽으며 마음이 아픕니다. 그런 경우 결국 시간이 흐르면서, 내가 생각하는 내 자리로 돌아가기 위한 과정을 거치는 분이 많더라고요. @밍묭 님도 지금 이런 독서모임 등을 통해 자신을 들여다보며 그런 과정을 거치시는 게 아닌지, 조심스레 추측해 봅니다. 어떻게 하시든, 응원합니다~
비하인드 도어B. A. 패리스의 충격적 데뷔작. 평범한 삼십 대 여성 그레이스의 인생에 잘생기고 능력 있는 ‘완벽남’ 잭이 등장한다. 그러나 인생 최고의 행운인 줄로만 알았던 그녀의 결혼이 실은 사이코패스가 먹잇감을 옭아매고자 정교하게 짜놓은 거미줄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알베르 카뮈 작가님의 <이인>에 뫼르소가 난 불행한 게 아니었다. 학창시절엔 나에게도 그런 유의 야망이 많았다. 하지만 학업을 포기해야만 했을때, 난 그 모든 게 부질없다는 걸 곧 깨달았다, 라고 생각하는 대목이 있습니다. 이 대목을 읽을 때 슬프다고 느꼈는데 밍묭 님의 글을 읽으며 또 한 번 포기, 라는 단어에 내포된 절망에서 슬픔을 느낍니다. ㅜㅜ 밍묭 님의 말처럼 어떤 분야를 선택하든 존중받고 응원해주는 분위기가 필요한 것 같아요. 밍묭 님의 선택이 언제나 존중받기를 바랍니다~파이팅입니다.
감시와 통제를 받는 내용의 책은 조지오웰의 1984, 올더스헉슬리의 멋진신세계가 생각나네요. 두 작품다 디스토피아를 그리고 있는데, 그때나 지금 현실이나 딱히 다를바 있나 싶네요.
통제나 감시를 당한것 보다 지금 현재 제가 통제와 감시를 하는게 있는데... 바로 아들의 게임 시간 입니다. 패밀리링크라고 아이들 스마트폰 사용을 감시 통제하는 어플이 있는데, 매일 그걸로 아이가 어떤 게임을 몇시간 사용했는지 알수 있고 시간 제한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걸 또 뚫는 어플이 있다는걸 나중에 알게됐죠. 시간도 풀고 통제도 풀고.. 무려 12시간 동안 게임에 몰두한 기록을 마주한 순간, 밀려오는 배신감과 분노는 이루 말할 수 없었죠. 감시하는 부모와 도망가는 자식 사이의 이 피곤한 전쟁은 언제쯤 끝이 날까요.
이 아이템은 내용 조금 다듬으시면, 좋은 수필이나 작품이 될 거 같은데요~ 감시와 통제에 관한 글감으로 손색이 없어 보여요~
ㅋㅋ 그런가요? 갑자기 글쓰기 욕심이 생기는데요. 제가 답을 너무 한꺼번에 달아서.. 지금 책 거의 마무리 전인데, 너무 재미있어서 오늘 독모 회원들한테도 이 책 추천하고 홍보했어요. 완독 후 인스타에도 남길려구요. 중간에 이야기를 나누지 못해 너무 죄송하고 아쉽네요.
모임 막판에 불을 지펴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독모 회원들에게 추천하신 건, 우리 @박해동 작가님께 최고의 생일 선물이 될듯합니다. 인스타 후기도 기대할게요.
<블랙먼데이>가 재미있으셨다니 감사합니다.^^ 홍보도 해주시고 ^^인스타에 남겨주신다니 정말 최고의 선물입니다.^^ 띵북 님, 감사합니다 ~~~~~
그는 악마였고 동시에 구세주였다. 그는 두려운 악몽으로부터 나를 구한 자신의 용기에, 현명함에 의기양양했을 것이다. 그가 나를 악몽으로부터 구하지 않았다면 이 모든 일이 시작되지 않았을 텐데. 그는 나를 구한 대가를 제대로 치러야 한다. 절대 멋대로 나를 버릴 수 없다.
블랙 먼데이 - 제13회 수림문학상 수상작 106p, 박해동 지음
고개를 돌려 하얀 이를 본다. 그녀가 알고 있는 내가 진정한 나일까? 내가 보고 있는 하얀 이가 진정한 그녀일까? 우리는 무엇으로 상대를 인식하지? 그녀가 내 눈을 통해 보고 있는 것은 그녀가 보고 싶어 하는 것이지 진정한 나는 아니다.
블랙 먼데이 - 제13회 수림문학상 수상작 246쪽, 박해동 지음
이 점을 잘 알고 있으면서, 연수 자신은 왜 현진이나, 윤우, 승현에게 집착하는 것일까요...
지혜님, 상식적으로는 그래요. ^^ 하지만 이미 후반부에 접어들어 아시겠지만 연수는 객관적으로 열등감을 극복하지 못한 인물로 관계에 집착하며 자기 합리화를 잘합니다. 정상적인 상태에 있지 않지만 스스로는 자신이 정상이라고 생각하는 인물입니다. 연수가 정상적인 사고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시면 결말에서 충격이 크실 수도 있을 듯 합니다.^^
네, 연수는 정상적이지 않죠. 제 문장이 물음표로 끝나지 않고 말줄임표로 끝나는 이유가 그것이죠.
아. 말줄임표를 보지 못하고 ㅜㅜ 제가 핵심을 놓칠 때가 있어요. ㅎㅎ
전 그래서 연수 캐릭터가 마음에 들었어요. 욕은 하면서 보지만, 캐릭터로서는 꽤 괜찮은 녀석? 분?이셨죠.
꽃의 요정 님이 연수라는 캐릭터가 마음에 드신다고 하시니 자식을 잘 키운 것 마냥 뿌듯해집니다.^^
어째서 과거의 나로부터 도망칠 수 없는 거지? 나를 기억하는 사람들의 기억을 깨끗하게 도려낼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좋을 텐데.
블랙 먼데이 - 제13회 수림문학상 수상작 168p, 박해동 지음
우리가 선택한 것이 우리가 선택한 것이 아니다, 사람들은 그 선택이 자의에 의한 것이라 생각하지만 그것은 누군가에 의해 유도된 것일 수 있다, 이런 비슷한 내용을 어느 책에서 본 것 같아요. 제가 현진과 가희를 보면서 딱 이 책의 내용이 떠오르더라고요. 타인의 행동을 관찰하고 그 정보를 바탕으로 판단하고 개입하고... 연수와 같은 캐릭터를 마음 속 깊이 사랑하기는 힘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즘 연수 때문에 블랙 먼데이에 푹- 빠져있는 중입니다. 통제하는 사람은 타인의 삶뿐 아니라 자신의 삶도 망칠 수 있다는 걸 연수가 좀 빨리 깨달으면 좋겠습니다~*
맞아요. 온라인으로 물건을 사면 그 브랜드의 광고가 더 많이 뜨더라구요 ㅜㅜ 연수가 깨닫기를 바라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아요. 우리 사회는 그런 사회죠. 그래서 좋아요~
이제 그녀는 학대받는 아이들이 그렇듯이 자신에게 그럴 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에 이런 일이 발생했다고 믿게 될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면, 잔인하고 신뢰할 수 없는 나에게 자신의 생존이 내맡겨졌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할 테니까. 그건 견딜 수 없는 공포일 것이다.
블랙 먼데이 - 제13회 수림문학상 수상작 260쪽, 박해동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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